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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무한서고로 올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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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1질은치자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0
최근연재일 :
2021.06.02 21:07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7,936
추천수 :
374
글자수 :
48,453

작성
21.05.15 14:00
조회
505
추천
27
글자
7쪽

아웃(1)

DUMMY

“바로 날리고 싶긴 한데···”


여기는 주택가다. 생각 없이 불덩이를 날렸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조절이 가능하다 해도 혹시 모를 변수가 있었다. 누군가가 촬영을 할 수도 있을 테고, 제어하지 못한 불꽃이 집을 태울 가능성도 있겠지.


“괜찮은 방법이 없나?”


일단 불을 몸속으로 돌려보낸 나는 최현직이 준 휴대전화를 꺼냈다. 웜홀 속으로 가서 실험해볼까? 하지만 위험할 거 같기도 하고··· 타 차원에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참 애매하다.


“그때 그놈들은 쉽게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 엄청 강한 놈들이 나오면 방법이 없어.”


나는 아직 약하다. 올라온 계단보다 올라갈 계단이 더 많이 남아있다. 지금 무한 서고라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고민 안 했을 텐데.


“뭐, 일단 찾아는 보자. 가까운 곳이면 직접 보고 판단하면 되겠지.”


그래. 한 번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다. 느낌이 안 좋으면 안 들어가도 되니까. 고개를 끄덕인 나는 휴대전화 잠금을 풀었다. 그러자 화면 중앙에 있는 ‘웜홀 찾기’ 앱이 나를 반긴다.


“근처 웜홀이···”


[웜홀을 검색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


[검색 완료]


[김우진님의 주변에 웜홀이 총 4개 열려 있습니다.]


웜홀이 내 집 주변에 이렇게 많았다니. 한숨을 내쉰 나는 ‘가까운 웜홀로 안내’를 눌렀다.


[안내를 시작합니다.]


안내를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지도가 펼쳐졌다. 지도는 가까운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내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공원이었다. 그런데 공원처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웜홀이 열리면 들키지 않나?


“이 동네에 10년 넘게 살면서 한 번도 못 본 거 같은데. 무언가 있는 건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일반인들의 눈에 안 보이게끔 마법을 사용 건다던가. 혹은 부적 같은 걸 붙인다던가. 물론,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가정일 뿐이다. 고개를 끄덕인 나는 걸음을 옮겼다.


해가 뜨지 않은 새벽. 가로등의 하얀 불빛만이 아무도 없는 거리를 밝힌다. 그 아래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저 멀리 공원이 보인다.


그런데.


“저건 뭐야?”


나는 걸음을 멈추고 공원 안쪽을 빤히 쳐다봤다. 별로 멀지 않은 그곳엔, 도저히 사람으로 볼 수 없는 실루엣이 비틀거리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인상을 찌푸린 나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끄으으으으···


철판 긁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래도 타 차원 생명체가 바깥으로 나온 것 같다. 웜홀의 처리가 늦어서 그런가? 혀를 찬 나는 놈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인간보다 두 배는 컸다. 팔도, 다리도. 눈이 있어야 할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그 속엔 구더기가 들끓었다. 정체 모를 악취가 코끝을 찔렀다. 뒤틀린 팔에선 시커먼 피가 연신 흘러내렸다.


“······”


─끄어어어어···


놈이 서서히 고개를 돌린다. 목이 돌아가면 안 되는 곳까지 돌아간다. 뚜두둑-! 180도 가까이 돌린 놈이 나를 쳐다본다. 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시발.”


나는 놈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 전에 마나를 끌어올렸다. 가까이 붙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차라리 멀리 떨어져 있는 지금 놈을 죽여야 한다. 그놈들처럼 살려두긴 힘들 것 같다.


“쯧.”


웜홀 내부라면 무력화시키고 끝낼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지구로 넘어온 상태였다. 어쭙잖게 살려뒀다가는 큰 피해가 생길 수도 있었다. 만약 내가 살려두는 바람에 일반인이 죽는다면···


고개를 저은 나는 심장으로 돌아갔던 화염을 다시 불러왔다. 화륵-! 마나를 매개체 삼아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 나는 그 화염을 손바닥에 압축했다. 그것도 모자라 한 점으로 만들었다.


─우우웅···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다. 숨을 들이마신 나는 이 화염을 날리는 방법을 떠올렸다. 기초라 마법과 섞지 못하는 상태다. 그렇기에 책에선 불덩이를 냅다 던지란 식으로 나와 있었다.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을 거 같은데.”


마법과 합치는 방법이 있을 거 같다. 던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방법이. 나는 남아있는 마나량을 확인했다. 간단한 마법 정돈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복잡한 마법을 사용하지 않을 테니, 이거면 충분하다. 나는 화염 위로 마나를 일으켰다.


─스으으···


검붉은 점 위로 푸른 마나가 일렁인다. 둘은 처음부터 하나였다는 듯 손쉽게 섞였다. 짙은 보랏빛을 내뿜으며 손 위에서 회전한다. 동시에 내 생각을 읽곤 스스로 형태를 바꾼다.


“······”


점은 원판이 되었다. 원판 위로 단순한 선들이 생겨났다. 이윽고 그 선들이 원판을 가득 채웠을 때. 보랏빛 사슬이 놈을 향해 쇄도했다.


─촤르르르륵!


만약 웜홀 속에서 한 놈만 나온 거라면 상관없지만, 그 이상이라면? 나 혼자 다 잡을 수 없을 거다. 분명 도움이 필요하겠지. 그러기 위해선 사진 정도는 찍어둬야 한다. 이런 놈이 나왔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끄아아아아아!


사슬에 온몸이 묶인 놈이 피눈물을 흘리며 나를 바라본다. 치이익···! 사슬에 닿은 살이 타들어 간다. 나는 더 늦기 전에 놈에게 다가가 얼굴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내 사슬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찰칵.


“전화 바로 해야겠지.”


새벽이지만 이런 일이 터졌으니 괜찮을 거다. 역겨운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며 연락처로 들어갔다. 다행히 [최현직]이라 따로 저장되어있었다. 나는 곧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우진씨?


신호음이 울리기도 전에 최현직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방금까지 잠을 자고 있었는지 목소리가 잠겨 있다.


“지금 집 근처에 타 차원 생명체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사진 보낼 테니 확인하시고 바로 사람 불러주세요. 몇 마리가 나온 지 몰라서.”

─그게 무슨. 알겠습니다. 바로 인원 꾸려서 가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조심하십시오.

“이번엔 빨리 오세요. 그때처럼 다 처리하고 오지 말고.”

─물론입니다. 곧장 가겠습니다.

“그럼 끊습니다.”


뚝, 전화를 끊은 나는 놈이 있던 곳을 바라봤다. 1분 남짓할 시간 동안 진작에 다 타서 재가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많이 약한 놈들이 바깥으로 나온 듯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일단 사진 보내고 더 찾아봐야겠지.”

.

.

.

.

.

“사진 왔다.”


최현직은 김우진이 보낸 사진을 확인했다.


“귀신종···”


그가 혀를 찼다. 종종 웜홀 속에서 벗어나 인간들 틈으로 숨어드는 종이었으니까. 인간의 악몽을 주식 삼아 계속 성장한다. 처음엔 약할지 몰라도, 열댓 명의 꿈을 먹은 순간 달라진다. 요원 다섯이 달라붙어야 간신히 하나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젠장. 빨리 소집해야겠어.”


이대로 놔두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진다. 초반인 지금, 놈들을 전부 죽여야 한다. 최현직은 곧바로 옷을 갈아입고 차에 탔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국정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끼이이이이이익!


얼마 못 가 차가 공중으로 떴다.


작가의말

어제는 한 편 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ㅠㅠ

오늘은 올릴 수 있는 편수대로 다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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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엮이다? 21.05.13 664 27 8쪽
5 비밀? 21.05.13 694 30 8쪽
4 마법 21.05.13 746 36 8쪽
3 능력? +2 21.05.12 826 39 8쪽
2 각성이라고? +2 21.05.12 990 4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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