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포 예능의 카메라맨

웹소설 > 일반연재 > 공포·미스테리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HP1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2
최근연재일 :
2021.06.23 22:05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20,972
추천수 :
1,623
글자수 :
230,821

작성
21.05.15 23:05
조회
647
추천
59
글자
13쪽

7

DUMMY

“ 초록색 모종삽? 초록색 모종삽이 어딨죠? ”


김장우가 허둥지둥 텃밭을 둘러봤다.


“ 어... 감독님. 초록색 모종삽이 있긴 한데 이게 맞을까요? ”


모종삽을 찾았으면 찾은 거지. 이건 또 무슨 황당한 질문인가 싶었다.


근데 이유가 있었다.


미션 종이에서 말하는 초록색 모종삽이 김장우가 화나서 던져버린 모종삽 더미에 있는 게 아닌가.


또 다른 초록색 모종삽은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없었다.


기준이 되는 모종삽까지 흙밭에 박아놔 미션종이에서 말하는 위치와 다르게 변한 거다.


참 방송 준비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만약 이 허술함이 찌라시와 연관이 없다면 메인 피디는 이 프로그램을 맡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그게 정규편성으로 가는 길, 가서도 흥하는 최소한의 조건일 거다.


“ 제작진도 생각 없이 한 것 같은데요...? ”

“ 그쵸? 그런거죠? 제가 못 찾는 게 아니라. ”

“ 네. 저거 어디 있었는지 기억 안 나시죠? ”

“ 음... 내던진 게 한두 개도 아니고. ”

“ 별수 없죠. 어차피 들어가는 문은 하나밖에 없을 거예요. ”


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다시 폐가 뒤쪽 가까이 왔는데 웬걸.


“ 어... 감독님? 초록색 모종삽의 위치가 좀 중요했던 거 같죠? ”

“ 그러게요. ”


지하로 통하는 입구로 보이는 문만 다섯 개였다.

“ 어차피 다 똑같이 연결되지 않았을까요? ”

“ 그건 아닌 거 같아요. ”


각각의 입구는 제각기 다른 방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 그럼 문이 열린 곳은 하나밖에 없지 않을까요? ”


기대감으로 다섯 개의 입구를 살폈지만, 폐가답게 보안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물쇠는 잔뜩 녹슬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고대 물건 마냥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마저도 자물쇠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고, 애매하게 이미 열린 문도 세 개는 됐다.


“ 결국 전부 돌아봐야 한다는 거죠? ”

“ 아마도 그런 거 같네요. ”

“ 감독님, 그냥 피디님한테 연락을 해보시는 건 어때요? ”

나쁘지 않은 생각이긴 했는데 이번엔 정말로 핸드폰 배터리가 나갔다.


“ 꺼졌어요. ”

“ 기가 막힌 타이밍이네요. 진짜. ”

“ 별수 없죠. 어차피 미션 종이만 찾으면 되니까 후딱 둘러봐요. ”


김장우와 머리를 굴려 그래도 가장 텃밭에서 11시 방향에 가까운 문 하나를 골랐다.


“ 감독님, 저는 정말 여기가 맞았으면 좋겠어요. ”

“ 저도요. ”

“ 엥, 의왼데요? ”

“ 왜요? ”

“ 분량 생각하셔서 다섯 곳 전부 둘러보시면 좋다고 하실 줄 알았는데. ”

“ 미션이 이게 끝도 아니고, 다섯 곳 다 둘러보면 오늘 안에 촬영 못 끝내요. 내일 또 와야 해요. 게다가. ”

“ 게다가? ”


가장 중요한 이유.


“ 피디님이 우리 탓하면서 재촬영은 무급으로 하라고 할지도 몰라요. ”

“ 에이, 설마요. ”

“ 그건 모르는 거예요. 이렇게 시작부터 그냥 촬영해오라는데. 이런 방송 봤어요? ”

“ 그건... ”


김장우가 말을 잇지 못했다. 반박할 수 없을 거다.


나도 3년을 이쪽 바닥에서 일하면서 이런 개인 방송 촬영보다 허술하고 미흡해 보이는 촬영은 처음이었으니까.


왜 방송사를 달고 진행하는 건지도 모를 만큼.


그 많은 제작진은 왜 존재했던 건지.


그냥 돌아다니는 찌라시에 찔려서 출연진한테 촬영 의욕이나 불어넣어 주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다.


“ 근데 이거 다 담기고 있는 거 아니에요? ”

“ 맞아요. ”


카메라를 보며 난처한 얼굴을 하는 김장우.


“ 피디님도 보실 텐데? ”

“ 못 할 말 한 것도 아니고, 사실이잖아요. 피디님도 인정하실 거예요. ”

“ 이야, 감독님 좀 사나이다우시네. ”


라고 멋진 척은 해봤지만 사실 내가 1차로 편집해서 넘길 생각이다.


오디오만 좀 손보면 되니까 그리 어려운 작업도 아니다. 티도 잘 안 날 거고.


“ 일단 얼른 들어가죠. 멘트 준비해주세요. ”

“ 아, 예. ”


김장우가 어두운 와중에 굳이 머리를 다듬고, 난 카메라를 다시 어깨에 제대로 고정했다.


지하 출입구에 서서 긴장하는 김장우를 시작으로 입구 너머로 보이는 건물 내부를 클로즈업했다.


반사되는 것 때문에 카메라를 든 내 모습이 보이지만 안쪽도 아예 안 보이는 건 아니었다.


하얀 천 보자기 같은 것들이 가득한 것 같았다.


“ 여러분, 드디어 두 번째 미션을 진행하러 여기 지하 입구까지 왔습니다. 지금 새벽이라 날도 좀 추워지고 몸이 전체적으로 시린데요. 제가 한번 안쪽에서 한바탕 해서 열 좀 내보겠습니다. ”


괜찮은 멘트 같았다.


전보다 더 자신감 있어 보이고 자연스러웠다.


내가 엄지를 척 들어 보이자 실없이 웃으며, 좋은 티를 숨기지 못했다.


“ 멘트 좀 괜찮았어요? ”


이걸 못 참고 결국 또 굳이 물어서 확인한다.


카메라로 끄덕거려주니 입꼬리가 내려갈 줄을 몰랐다.


김장우가 심호흡을 두 번 길게 하고 문고리를 돌리며 잡아당겼다.


-끼이이이이익.


낡은 문이 바닥을 거칠게 긁으며 귀를 괴롭혔다.


“ 어우, 여러분. 시작부터 기선제압을 하네요. 저도 질 수 없죠. ”


-끼이이야호옷!


이소룡을 흉내 내듯 똥폼과 구겨진 얼굴을 만들어 보였다.


김장우가 입이 풀린 건지, 점점 방송에 익숙해진 건지 모르겠다.


나쁜 변화는 아닌 것 같았다.


겁이 없어서 매사 이렇게 진행되는 게 아니니까.


쫄 땐 쫄고, 가벼울 땐 가볍고.


어쩐지 발걸음도 가벼운 듯했다.


밝지도 않은 손전등으로 이곳저곳 어디 하나를 꾸준히 비추지 않는다.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면 여전히 긴장은 한 것 같다만.


지하 방으로 들어서자 바닥에는 깨진 유리 조각들이 파지직- 하는 불쾌한 소리로 우릴 반겼다.


처음 소리를 들었을 때 김장우가 움찔하긴 했지만, 소리도 지르지 않고 이내 놀라지 않는 척까지 했다.


어두운 방 안에는 꽤 많은 조각상이 있다.


바깥에서 얼핏 보였던 하얀 보자기들이 조각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


“ 여기 폐가라고 하지 않았어요? ”

“ 그랬죠. ”

“ 그런데도 이런 게 그대로 남아있네요? ”

“ 버려진 거거나, 누가 작업실 겸 창고로 쓰거나 또 하나는... ”

“ 또 하나는요? ”

“ 제작진이 임의로 만든 방 아닐까요? 미션 종이가 있는. ”

“ 오... ”

“ 근데 이런 건 장우씨가 해야 하는 거 같은데. ”

“ 그쵸. 근데 감독님이 자꾸 뺏어가시네요. ”


김장우가 섭섭하다는 얼굴을 하곤 천천히 방안을 둘러보았다.


무슨 조각상인지 모르겠지만 수가 열 개는 넘어 보였다.


방안 가득 발 밟을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 이거 뭐 확인해본다고 문제 생기고 그러진 않겠죠? ”


김장우가 천 보자기를 걷어내려는 듯 손을 머뭇거렸다.


“ 확인해서 좋을 게 없지 않을까요? ”

“ 왜요? 무서우세요? ”

“ 저는 괜찮은데 장우씨가... ”

“ 에이, 안 그래요. 그래 봐야 우리가 아는 조각상일 텐데. ”


웬일인지 낯선 김장우다.


웃으며 손사래를 치는데 금방이라도 휙- 하고 천 보자기를 걷어낼 것 같았다.


“ 장우씨, 아까랑 확실히 달라지신 거 같아요. ”

“ 음... 제가 드디어 귀신 잡는 해병의 본모습을 되찾은 거죠. 시청자분들께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아까는 전부 나약한 척, 겁쟁이인 척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실된 방송인의 자세를 보였여야 했는데... ”


김장우가 사뭇 진지한 얼굴로 카메라에 대고 허리를 숙였다.


방송에 대한 적응이 오버스러움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


대충 재미없는 멘트는 컷하면 되니까.


멘트는 다다익선이다.


“ 저, 김장우. 미션부터 시작해서 이 폐가에서 한 번도 쫄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통과해서 귀신 잡는 해병의 이미지를 다시 구축해보도록 하겠습니다아아아아아아악!!!!! 감독니임!! ”


카메라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멘트를 치던 김장우가 소리를 내지르며 곧장 내게 바싹 붙었다.


역시 말이고 행동이고 과하다 했다.


“ 뭐, 뭐예요? 금방 닿은 거? ”


김장우가 머리를 숨긴 채 손가락으로 허공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마저도 제대로 못해서 수전증이 있는 것처럼 벌벌 떨리는 중이다.


“ 천 보자기에요. ”

“ 처, 천, 뭐, 뭐요? ”

“ 보자기라고요. 조금 전에 장우씨가 걷어내려고 했던 거요. 바람 불어서 움직인 거예요. ”

“ 아... 그래요? ”


김장우가 머쓱하게 대답하곤 바싹 움츠렸던 몸을 바로 세우며 담담한 척을 했다.


이래야 맞지. 난 또 김장우의 몸에 귀신이라도 들어간 줄 알았다.


“ 이제야 제가 알던 장우씨 같아요. ”

“ 아뇨, 그건 제가 아니에요. 전 무서움을 모른다구요. ”

“ 시청자분들이 판단해주시겠죠. ”

“ 하... 이거 이미지 만들기가 쉽지가 않네요. ”

“ 억지로 하는 게 힘들죠. ”


김장우는 애꿎은 천 보자기를 만지작거리면서 투덜거렸다.


“ 걷어버리시려고요? ”

“ 마음 같아선 그러고 싶은데... ”

“ 그러고 싶은데? ”

“ 왜 그런 말 있잖아요. 폐가에 있는 물건은 함부로 만지거나 들고 가면 안 된다. ”

“ 그런 말이 있어요? ”


난 처음 듣는 얘기였다. 내가 이런 쪽에 관심이 없었기도 하고.


“ 감독님이 아무것도 모르시네. 사실 제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 말 때문에 안 만지는 거예요. ”

“ 전 그런 말 안 믿는데... 정 무서우시면 제가 걷어낼까요? ”


휙- 하고 왼손으로 걷어내는 척을 하니 눈앞에 뭐가 날아왔다는 듯 질끈 감아버리는 김장우.


그 겁에 질려 구겨진 얼굴이 참 웃겼다.


다행히도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유명해지면 움짤로 만들어져 열심히 나돌아다닐 것 같다.


“ 감독님, 제가 걷어 볼게요. 만약에 이 방에 미션 카드가 있으면 제작진이 뻔한 곳에 두지 않았을 거예요. 바로 이런 곳에 놨겠죠. 그쵸, 감독님? ”


-휙.


김장우가 이번엔 주저 없이 보자기를 걷어냈다.


이름 모를 얼굴의 조각상.


미술책이나 전시관에서 보았던 것과는 조금 다른 얼굴이었다.


“ 엥, 생각했던 그런 얼굴상은 아니네요? ”

“ 그러게요. 뭔가 어린아이 얼굴 같네요. ”

“ 음, 감독님, 여기 뭐하던 건물인지 아세요? ”

“ 글쎄요... 이 정도 크기에 이방만 보면. ”


학원 느낌이 난다. 단순하게 이 방만 봐서는 미술학원.


근데 미술학원이라고 하기엔 커다란 대문이 어울리진 않는데.


“ 감독님, 제가요. 지금 느낌이 딱 왔어요. ”


김장우가 턱을 잡고 고민하더니 비장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 무슨 느낌이요? ”

“ 이 방에 미션 카드가 있어요. ”


확신에 가득 찬 얼굴이다.


“ 이 건물이랑 이 방 조각상들이 되게 안 어울리지 않아요? 이 말은 즉, 이 조각상들은 제작진이 준비해둔 소품이라는 거죠. ”

“ 오호... ”

“ 감독님도, 제 말이 맞는 거 같죠? ”


사실 그렇게 막 무릎을 칠만한 일도 아닌 것 같은데 굉장한 걸 해낸 듯 기분이 업된 것 같이 보였다.


아까 내가 말했던 걸 그냥 비장한 얼굴로 읊조린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난 그냥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여 대답을 대신했다.


공감도 얻었겠다 김장우가 신난 얼굴로 주위를 훑었다.


“ 별수 없죠. 그냥 전부 걷어내 보죠. ”

“ 이 많은 걸 다요? ”

“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요. ”


김장우는 겁 없이 보자기들을 걷어냈다.



하나.



둘.



조각상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내 창가 쪽에 있던 마지막 조각상의 보자기까지 걷어냈다.


“ 얼마 안 걸리죠? ”

“ 그렇긴 한데... ”


찜찜했다.


여유가 많지 않은 방안에 15개는 되어 보이는 조각상들이 모습을 드러내니까.


그것도 제각기 다른 얼굴인데 하나같이 앳된 얼굴이고.


마네킹은 일부로 눈동자를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여기 조각상들은 어째서인지 실제 사람처럼 너무 또렷하고 선명하다.


이보다도 가장 찝찝한 느낌이 드는 건 상체는 성인의 몸만 한데 머리는 어린아이처럼 작아서.


몸집이랑 안 어울리게 작은 머리와 앳된 얼굴은 더 부각 됐다.


굉장히 기이하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 으음... 그쵸? 저도 괜히 걷었다 싶어요. ”


김장우가 내 표정을 봤는지 눈을 과하게 깜빡거렸다.


그러다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였다.


조각상들을 하나씩 보더니.


점점 밝았던 얼굴이 일그러지며 마른 침을 삼키는지 목울대가 꿀렁거렸다.


“ 감독님... ”


그가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조용하게 나를 불렀다.


눈동자는 여전히 빠르게 방안의 조각상들을 훑고 있는 듯했다.


“ 네, 장우씨. ”

“ 감독님은 지금 뭔가 이상한 거 못 느끼시나요? ”

“ 네? ”


김장우의 진지한 얼굴에 뭐가 이상하다는 건가 싶어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다 문득 그가 말하는 것이 뭔지 알 것도 같았다.


달빛이 구름에 숨어 한없이 어두운 공간.


깨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몸이 시리는 것 같고.


방안엔 열 개가 넘는 반쪽짜리 몸과 상체 크기와 어울리지 않는 앳된 얼굴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보다도 더 묘하게 이질감을 가져다주는 것.


나보단 특히 창가에 서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김장우의 시점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


“ 조각상들이 전부 저를 쳐다보고 있어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공포 예능의 카메라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HP1입니다. +22 21.06.24 280 0 -
공지 괴담속으로 시청자 게시판 +10 21.06.15 202 0 -
공지 연재는 월,화,수,목,일 5일입니다. 21.06.04 61 0 -
공지 6.13 수정) 후원 감사합니다. +2 21.05.31 136 0 -
공지 댓글 감사합니다. +1 21.05.17 81 0 -
공지 연재시간 오후 10:05 유지입니다! 21.05.12 266 0 -
39 EP.6 대구 남산동 (5) +7 21.06.23 133 16 13쪽
38 EP.6 대구 남산동 (4) +4 21.06.22 138 15 14쪽
37 EP.6 대구 남산동 (3) +2 21.06.21 162 20 13쪽
36 EP.6 대구 남산동 (2) +3 21.06.20 199 18 15쪽
35 EP.6 대구 남산동 (1) +6 21.06.17 287 20 14쪽
34 EP5. (2) +8 21.06.16 307 20 13쪽
33 EP5. (1) +8 21.06.15 316 23 13쪽
32 EP4. 서울시 은평구 (3) +7 21.06.14 344 27 13쪽
31 EP4. 서울시 은평구 (2) +6 21.06.13 364 26 13쪽
30 EP4. 서울시 은평구 (1) +9 21.06.10 411 30 13쪽
29 EP3. (2) +5 21.06.09 419 31 13쪽
28 EP3. (1) +6 21.06.08 425 29 14쪽
27 EP2. 강원도 횡성 (4) +7 21.06.07 434 32 13쪽
26 EP2. 강원도 횡성 (3) +8 21.06.06 432 42 12쪽
25 EP2. 강원도 횡성 (2) +6 21.06.03 467 33 14쪽
24 EP2. 강원도 횡성 (1) +6 21.06.02 504 37 13쪽
23 EP1. 대학교 방송실 (4) +7 21.06.01 513 42 13쪽
22 EP1. 대학교 방송실 (3) +7 21.05.31 522 40 13쪽
21 EP1. 대학교 방송실 (2) +10 21.05.28 574 47 13쪽
20 EP1. 대학교 방송실 (1) +6 21.05.27 619 44 13쪽
19 18 (파일럿 끝) +12 21.05.26 630 58 16쪽
18 17 +10 21.05.25 579 58 12쪽
17 16 (EP. 1-3 생일파티) +5 21.05.24 578 52 13쪽
16 15 +8 21.05.23 569 45 13쪽
15 14 +6 21.05.22 588 46 13쪽
14 13 +8 21.05.21 576 43 13쪽
13 12 (EP. 1-2 캐비닛) +4 21.05.20 588 43 13쪽
12 11 +5 21.05.19 603 43 13쪽
11 10 +7 21.05.18 600 47 13쪽
10 9 (EP. 1-1 화장실) +4 21.05.17 614 49 15쪽
9 8 +4 21.05.16 647 51 13쪽
» 7 +8 21.05.15 648 59 13쪽
7 6 +6 21.05.14 708 61 13쪽
6 5 +4 21.05.13 701 57 13쪽
5 4 +9 21.05.12 727 57 14쪽
4 3 +10 21.05.12 762 59 13쪽
3 2 +7 21.05.12 798 61 13쪽
2 1 +5 21.05.12 984 71 15쪽
1 프롤로그 +6 21.05.12 1,223 71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HP1'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