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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포 예능의 카메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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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1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2
최근연재일 :
2021.06.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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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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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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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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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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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EP2. 강원도 횡성 (3)

DUMMY

삭-



삭-



폐가의 모퉁이를 돌아서자 소리는 더 선명하게 들렸다.


들리는 소리와는 다르게 눈에 보이는 건 짙은 어둠뿐이었다.


우린 어둠에 몇 발자국을 더 다가섰다.



삭-



삭-



빗줄기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묘하게 귓속을 파고드는 이질적인 소리를 무시할 수가 없었다.


어디서 나는 걸까.


앞이 잘 안 보이니 조심하라는 한 시청자.


큰 의미는 없겠지만 카메라에 달린 작은 조명의 각도를 조금 틀어 정면을 향해 쐈다.


우리 눈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장난을 치는 건지 한 시청자가 오른쪽, 오른쪽, 하고 방향을 가리켰다.


아무것도 없는 거 같다니까 한사코 아니라고.


자세히 보라고, 뭐가 움직이는 거 같다고 했다.


빤히 어둠에 눈을 적응시켰다.


그러니 정말로 정면의 풀숲에서 진짜 들썩거리는 무언가가 보이는 것 같았다.


“ 거, 거기 누구세요...? ”


김장우가 몸을 꾸부정하게 움츠렸다.


난 순간 산짐승 같은 건 줄 알았다.


멧돼지나 고라니.


다행히 그런 건 아니었다.


아니, 이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캄캄한 풀숲 속에서 누군가 쪼그려 앉아있었다.


그 남자는 불쑥 몸을 일으켰다.


천천히 우릴 향해 다가오는데 머리로는 아, 심 피디가 말했던 그 사람인가? 하며.


몸으로는 천천히 뒷걸음을 치고 있었다.


날 쳐다보며 ‘어떡하죠’ 묻는 것 같은 김장우.


결국 상태가 더 나은 내가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

“ 안녕하세요... 저희는 괴담속으로에서 나왔는데요... ”

“ 왜 이리 늦었어요? ”


우리가 올 걸 알고 있었다는 듯 물었다.


사과부터 해야 하지 싶었다.


“ 아, 죄송합니다. 저희가 이 길이 처음이라 좀 헤맸네요. ”

“ 에이, 한참을 기다렸네. ”


본인 할 말만 하는 것 같은 반응이 어딘가 조금 불쾌하고 조금 찝찝했다.


그때 내 옆에 있는 김장우가 숨을 아찔하게 내뱉는 것을 들었다.


왜 이런 반응을 보였는지 곧장 알 것 같았다.


남자가 한 뼘 거리로 가까이 들어오니 조명에 모습이 보였는데 뭔가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


가뜩이나 이런 분위기에 보니 더 그랬다.


비가 이렇게 세차게 내리는데 우산이나 우비도 입지 않았고.


한 손에는 낫과 또 한 손에는 이 낫으로 금방 막 벤 것 같은 알 수 없는 풀떼기가 있었다.


난 오히려 삭- 삭- 들리던 소리에 대한 정체를 알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장우도 마찬가지라면.


아마 김장우는 이 남자의 또 하나의 특이한 모습 때문에 숨을 내쉬었던 것 같다.


비가 이렇게 오는 날 쪼그려 앉아 풀을 베어서인지.


덥수룩하게 긴 머리칼에 흙이랑 풀잎들이, 심지어는 작은 지렁이까지도 붙어 있었다.


우리랑 다르게 본인은 너무 태연한 것 같았다.


머리에 뭐가 많이 붙었다고 떼주려 하니 손대는 것을 거절했다.


오히려 자기 앞에 비치는 조명부터 치우길 원했다.


얕은 빛이어서 눈이 부실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곧장 카메라 조명의 각도를 원래로 돌렸다.


“ 죄송합니다, 근데 비가 이렇게 오는데 우산은 어쩌시고... ”

“ 요 바로 들어가면 되는데, 뭘. ”


폐가를 본인 집인 듯 가리켰다.


남자는 곧장 빠른 걸음으로 앞장섰다.


우린 자연스럽게 남자의 뒤를 쫓았다.


그러는 동안 김장우는 불안한 얼굴로 몇 번이나 날 쳐다봤다.


내게 ‘ 이거 괜찮은 거예요?’ 묻는 거 같았다.


첫인상이 뭔가 찜찜하고 강렬하긴 했으니 김장우의 이런 반응이 이상한 건 아니다.


그러나 괜찮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나.


우리가 늦게 온 탓에 갑자기 쏟아진 비를 맞고.


기다리기 지루해서 근처에서 풀을 베고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뿐인데.


남자는 베어낸 풀떼기들을 폐가 어딘가에 있던 소쿠리에 넣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기를 꺼리는 김장우를 설득하느라 밖에서 머뭇거리자, 아저씨가 다시 나와선 궁금한 얼굴로 쳐다봤다.


“ 안 들어오시나들? 구경 오신 서울 양반들 아니신가? ”


이 말이 마음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된 건지, 금방 설득이 된 건지, 김장우가 나보다 먼저 들어섰다.


낡은 신발장이 있는 2미터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복도를 지나 방으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왔다.


사실 굳이 안내가 필요할 정도로 복잡하지도 않은 구존데.


심 피디가 왜 도와줄 사람을 붙여줬는지 이해가 안 갔다.


안에서 비를 피하니 이제야 머리를 탁탁 털며 흙먼지와 지렁이를 떼 내는 아저씨.


아무렇지 않게 머리를 여러 차례 털더니 우릴 쓱 쳐다봤다.


“ 혼자가 아니라 둘이 왔네? ”

“ 아, 여기 이분은 저 찍어주시려고 다니는 거라 사실 한 명이나 마찬가지예요. 둘이 올 거란 연락은 못 받으셨구나. ”“ 한 명이나 마찬가지는 무슨. ”

“ 예? ”


되묻는 말에 반응이 없으니 김장우는 머리를 긁으며 멋쩍게 웃어넘겼다.


그런 김장우를, 나를, 우리를 쳐다보는 남자의 표정이 무언가 할 말을 숨긴 듯 꺼림칙했다.


하필 밖에서 천둥이 요란하게 내리치고 재차 번개가 번쩍거리는 탓에 더 잘 보였다.


“ 그 이야기 몰라? ”

“ ...예? ”

“ 여기 혼자 오면 안 된다는 이야기 모르냐고. 여긴 위험해서 혼자 오면 안 되는 곳이야. ”

“ 아... 저희는 그런 거에 대해 전혀 들은 게 없어요. ”


이곳 횡성 토박이라는 시청자한테도 들은 게 없었다.


어쨌든 그래서 심 피디가 도움 줄 사람을 불렀구나 싶었다.


“ 혼자 오면 왜 위험한 거예요? ”

“ 서울서 여기 혼자 구경 온 사람들은 다 가버렸어. ”


질문과는 좀 다른 대답 같았지만, 원래 이렇게 대화를 하는 분이구나 싶었다.


그것보다 신경 쓰이는 건 가버렸다고 하는 말.


의미에 대해 설마 설마 하며 확인 차 다시 물었다.


“ 가버렸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


아저씨는 ‘뭘 물어?’ 하는 얼굴로 쳐다봤다.


“ 다 뒈져버렸다고. ”


설마 했던 의미가 맞았다.


머리를 긁적이던 김장우는 조용히 횡성 토박이라는 시청자를 찾았다.


이런 얘기에 대해서 들어봤냐고 하니 자긴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


“ 토박이분은 처음 들으신다는데...? ”


김장우가 내게 작게 속삭이는 말을 어떻게 또 잘 엿들은 남자.


거기서 말하는 애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냐고 성을 냈다.


시청자는 기껏 해봐야 20대 중반일 테니 아는 떠도는 이야기를 들은 정보에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 잔말 말고 빨리 살펴봐. ”


이어 아저씨는 귀찮다는 듯 손짓했다.


우린 그제야 방안 곳곳을 살폈다.


사실 곳곳이라고 할만한 크기도 아닌 작은 방이었던지라.


조명을 살짝 비추며 눈으로 쓱 보는 것으로 충분했다.


폐가다 보니 물건도 없고, 미션 종이를 숨겨둘 곳도 없어 보였다.


숨겼다면 그나마 바닥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여러분, 정말 안타까운 얘기지만 오늘은 미션 카드가 없나 봐요. ”


김장우가 발로 휙휙 바닥에 쓰레기를 걷어냈다.


근데 형은 왜 웃고 있냐고, 발견 못 한 척하는 거 아니냐는 시청자들.


확실히 김장우는 미션 카드 없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말로는 왜 없지 하면서 밝게 웃고 있었다.


번개가 번쩍이는 순간에 본 얼굴인지라 꼭 본심을 숨기는 악마가 웃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다른 거로 분량은 챙겨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지.


김장우는 아저씨에게 조심스레 다시 물었다.


“ 이유는 몰라. 그냥 다 뒈져버렸어. ”

“ 경찰이 와서 조사 같은 것도 안 했어요? ”

“ 왔지, 왔는데 범인이 없대. 다 사고로 죽은 거야. ”

“ 사고요? 무슨 사고요? ”


발을 헛디뎠다거나 무슨 물건이 갑자기 떨어졌는데 머리에 맞았다거나.


정말 우연 같은 일들로 죽었다고 했다.


오래 전 일이니 단지 수사기술이 부족해 범인을 못 찾았을 수도 있고.


어쨌든 찝찝한 이야기들이 많으니 이곳이 뭔가 이상한 곳이긴 한가 보다 싶었다.


다 봤냐는 아저씨의 물음에 김장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은 마지막으로 바닥의 구석을 살폈다.


숙인 허리를 들고서 ‘없네요’ 라고 하니 아저씨가 이제 저쪽으로 가자며 걸음을 뗐다.


방의 구석 깊숙한 곳에 닫힌 문 하나가 있었다.


“ 여러분, 혹시나 저희가 다녀간 뒤로 여기 오시려는 분들은 절대로 혼자 오지 마세요. 아셨죠? ”


김장우가 카메라를 향해 말하는 걸 빤히 지켜보는 남자.


귀찮은 듯 말을 언제 끝내나 하는 것 같았다.


그는 닫힌 문 앞에서 기다렸다.


“ 모르겠네요. 진짜 왜 둘은 괜찮았을까요? ”


왜 하나만 당하는 걸까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시청자들이었다.


김장우가 이어서 시청자들과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데 이때 남자가 뭐라고 중얼거렸다.


순간 번개가 번쩍이는 바람에 그 소리가 묻혔지만, 카메라엔 움직이는 입이 선명하게 잡혔다.


김장우를 보고 있진 않았으니 그에게 하는 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아무래도 멘트가 길어져 진행이 느려지니까 귀찮은 남자가 투덜거리신 게 아닐까 싶었다.


근데 용케 그 중얼거리는 소리를 김장우는 들은 모양이었다.


“ 잠깐만요, 아저씨가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죄송해요. 조금 전에 혹시 뭐라고 하셨나요? ”


시청자들에게도 꾸벅, 아저씨에게도 꾸벅거리고 귀를 남자쪽으로 가져다 댔다.


참 어이가 없게도 또 한 번 번개가 치면서 한순간 방안이 훤해졌다.


아저씨의 음성은 당연히 또 번개에 잡아먹혔다.


그럼에도 또 한 번 곧 칠 것을 암시하면서 번쩍여 방안을 밝히는 빛.


김장우는 진짜 죄송하다며 이젠 남자에게 다가서려고 했다.


그 순간 나는 그를 붙잡아야만 할 것 같았다.


그 찰나의 순간에 내가 본 것이 맞다면 그를 남자에게 보내면 안 될 것 같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김장우를 슬쩍 잡았다.


혹시나 내가 잘못 본 건 아닐까,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천둥 번개가 한 번 더 찾아와줘야 했다.


김장우는 내게 왜 그러냐는 듯 쳐다보고.


아저씨는 조용해진 탓에 김장우가 아까 물은 질문, 둘은 왜 괜찮냐는 질문에 대답했다.


“ 둘은 번거로우니까 그렇다고. ”


그때 또다시 번개가 쳤다.


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방바닥에 나와 김장우의 젖은 신발의 진흙 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와 같은 방에 있는 남자는 발 자체가 없는 것 같았다.


어둠에 가려서 안 보이는 거라고 하기엔 이미 몇 번의 번쩍이는 빛이 이를 증명해줬다.


내가 이걸 알아봤다는 것을 남자는 눈치채지 못했을까?


언젠가부터 김장우가 아닌 나를 유난히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데.


난 김장우를 더 내 쪽으로 끌었다.


어떻게 빠져나가지.


남자, 아니 이것의 정체는 뭐지.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그때 그것이 휙 돌아 닫힌 문을 열었다.


그리고 들어가더니 다시 휙 돌아섰다.


“ 따라와. ”


아니, 절대로, 절대로.


따라가면 안 될 것 같았다.


자꾸 옷깃을 잡은 채로 놓지를 않으니 내게 왜 그러냐며, 아무것도 모르는 김장우를 뒤로 세게 잡아끌었다.


입으로는 뭔가를 내뱉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자길 알아봤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우리가 겪게 될 게 뭔질 몰라서.


그때였다.


거의 동시에 바깥에서는 낯선 음성이 또 하나 들렸다.


어쩐지 들리는 낯선 음성이 이 순간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런 초인적인 힘은 어디서 생겨난 건지.


듬직한 김장우를 끌고 참 빨리도 방에서 나왔다.


우린 몸을 마당에 거의 내던지다시피 했다.


아침이 밝은 것처럼 눈이 부셨다.


환한 랜턴 불빛이었다.


쏟아지는 불빛의 랜턴을 들고 있는 어떤 검은 형상도 보였다.


난 어쩐지 이 형상의 발부터, 존재부터 확인하고 싶었다.


아래서부터 얼굴까지 빠르게 훑었다.


한 손에는 검은색 긴 우산을 펴들고.


왁스를 발라 정갈하게 빗어 넘긴 머리칼.


젖긴 했어도 위아래 맞춤을 한 단정한 정장의 옷차림.


우릴 보며 놀란 얼굴.


괜찮냐고 내뱉는 걱정 어린 물음.


게다가 생전 의식하지 않았던 냄새.


그래, 이런 냄새가 나야지 싶었다.


이 순간 정말 사람 냄새라는 게 있구나 싶었다.


게다가 내가 비에 젖어 축축한 땀 내음을 맡고 좋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저 사람이구나 싶어 무척 다행이고, 반가웠을 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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