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연재수 :
192 회
조회수 :
44,018
추천수 :
980
글자수 :
656,937

작성
21.10.10 10:00
조회
164
추천
3
글자
7쪽

153. 돌아올 수 없는 작전 (1)

DUMMY

2032. 4. 22.


P.M. 2 : 31


도쿄 통합막료감부(統合幕僚監部)









작전 전화를 받아든 사카모토 공군 막료장이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동천 방어시스템의 정보를 수집하는 군사위성을 향해 정체불명 비행체가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 군사위성을?“


”설마? 한국 놈들이 또...“



비상이 걸린 일본 공군은 군사위성 보호를 위해 전투기를 급파했다.













2032. 4. 22.


P.M. 2 : 45


대한해협 상공









민대위는 나란히 나는 윙맨기를 보며 어깨에 손을 올렸다.


윙맨에게 붙어서 기동하란 뜻이다.




"삐삐빅"


”락온되었습니다!”



"삐삐"


"비삐빅"


편대 여기저기서 미사일의 목표가 되었다는 락온 경보가 무전기를 타고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플레어 사출하고 회피기동 실시!"




편대장의 명령에 따라 미사일 회피 유도 기만체인 플레어가 일제히 사출되었다.



"퍼퍼펑"



편대 기체들에서 분출된 플레어들이 검푸른 하늘과 파도치는 갈색 바다를 빨갛게 물들이는 불꽃을 태우며 미사일을 유도했다.


"슈숭 펑"


"푸슝 쾅"



적기에서 발사한 중거리 공대공미사일들이 플레어의 미끼에 충돌하며 폭발해갔다.



그러나 마지막 한발의 미사일이 플레어를 지나쳐 편대를 향해 돌진했다.



"계속 따라옵니다. 회피하지 못했습니다. 아아악!"



"콰과광 쿠콰광"



부편대장의 윙맨기가 채 마지막 말도 남기지 못하고 폭발하며 격추되었다.


민대위는 급히 하늘과 바다를 살폈으나 낙하산의 사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전투에 집중하던 부편대장의 윙맨은 비상탈출 순간을 놓치고 희생되고 만것이었다.


"이런 젠장..."


"스플릿 S기동이다. 피해!"



미쳐 슬픔의 감정을 느끼기도 전에 적기의 습격을 경고하는 무전이 빗발쳤다.



동천 방공시스템이 아직 작동하고 있기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KF-21 BⅢ 전투기 편대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공군의 F-35A 보다 공대공 성능은 우수한 한국 공군의 KF-21 BⅢ 전투기이지만,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부터 KF-21 편대 위치를 먼저 통보받고 발사한 미사일 공격에 회피기동을 하는 사이에 측면에서 강습하는 F-35A 전투기들에게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민선강 편대장은 후면에서 공격 위치를 잡는 적기들을 따돌리기 위해 6G의 압력을 무릅쓰고 급선회를 시도했다.


중력의 눌린 한계에 가까워진 기체의 떨림이 조종간을 잡은 손에 고스란히 전달되어왔다.


평소 6G 압력에 20초를 버틸 수 있게 훈련해온 한국 공군의 조종사였다.


이를 악물고 급선회를 하던 민선강 편대장의 MHD 헬멧 디스플레이에 마침내 측면에 노출된 F-35A 전투기의 락온이 되었다는 시그널이 떴다.


즉시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옵션을 터치한 민대위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쿠아아앙“


”쿠과쾅“


추력편향 (thrust vectoring) 제어 기능이 있는 IRIS-T 공대공미사일은 전투기 후방에 있는 적기까지 공격할 수 있었다.


일본 공군의 사이드와인더 미사일보다 4배의 사거리를 가진 IRIS-T 공대공미사일은

불꽃을 뿜으며 발사와 동시에 우측으로 꺾이듯이 후방으로 날아갔다.



"퍼펑 쿠과콰광"



"격추됐습니다!"


윙맨기의 외침이 무전기 속에서 들려왔다.



"방어 기동하며 독파이팅 준비해!"


편대장의 독려에 정신을 집중하고 전투에 몰입한 KF-21 BⅢ 전투기 파일럿들의 손끝에서 단거리 미사일과 기총이 굉음을 내며 불을 뿜었다.


독파이팅이 펼쳐지는 검붉은 하늘 위로 상대방 적기를 격추하기 위해 분노의 불꽃과 같은 미사일들이 사방에서 난무하며 심장을 노리듯이 달려들고 있었다.


"쿠구쿵 퍼펑"


"퍼버펑 콰쾅"



최초 격추를 당했던 KF-21 BⅢ 전투기 편대는 바로 F-35A 전투기 2대를 더 격추하며 전세를 역전했다.



일본 공군의 F-2 전투기와 한국의 F-15K 전폭기도 공중전에 합류했다.



애초 군함을 공격하는 공대함 목적으로 제작된 F-2 전투기는 멀티 롤 전투기로 특화된 KF-21 BⅢ 전투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전자전에 무력화된 한국 공군들보다 장거리 레이더 정보의 지원을 받는 BVR 시계 외 전투에서는 유리했지만, 근접전투에 들어선 독파이팅 공중전에선 KF-21 BⅢ 전투기에 유리하게 전투가 진행되었다.



불리함을 느낀 F-2 전투기들이 꼬리를 보이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중거리 미사일 발사"


편대장들의 외침이 사라지기도 전에 미티어(Meteor) 중거리 공대공미사일들이 불을 뿜으며 발사되었다.



구름 뒤 먼 하늘에서 2차례의 폭발음이 들려왔다.


비록 1대를 격추당했지만, 일본의 F-35A 스텔스기와 F-2 전투기들을 상대로 KF-21 BⅢ 전투기는 최초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겼다!"


"와하하! 적기가 물러갔습니다."



승리의 외침 속에 전투기 캐노피를 통해 서로를 바라보며 죽음의 공포를 이겨낸 KF-21 BⅢ 파일럿들은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환호하였다.



그러나 승리의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슈슝"


"슈슈슝"



어디선가 날라 오는 미사일의 불꽃이 캐노피 사이를 뚫고 빠르게 지나쳐 갔다.



락온 경보도 없이 날아오는 미사일에 KF-21 BⅢ 전투기 파일럿들은 당황했다.


레이더에도 적기의 표시는 없었다.



"F-3 스텔스기다!"


동시에 외치는 파일럿들은 흩어지듯이 대형을 이탈해 갔다.



"F-3 다. 채프 사출해!"


민선강 편대장의 긴급한 외침에 기만체를 사출하며 분산하였으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일본 스텔스기를 상대로 파일럿들은 IRST 적외선 탐지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적을 찾아 탐색하며 회피기동을 구사했다.



한치의 하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로 죽음을 무릅쓰고 KF-21 BⅢ 전투기 조종사들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정보자산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홀로 피 말리는 공중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2032. 4. 22.


P.M. 2 : 51


대구








시민군들이 일본군 주력부대를 섬멸시키자 대구 시내를 후발대와 함께 점령하고 있던 미나모토는 당황했다.


“해병대가 서쪽에서 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가 2만 명 이상 병력이 우수하다. 시민군 해병대 합쳐봐야 만여명에 불과한 오합지졸이야!”


“북쪽에서 시민군들이 금호강을 넘고 있다는 정보입니다!“


시민군을 밀어붙여 함락했던 금호강 방어선을 넘어 다시 대구 시내로 들어오고 있다는 정보에 미나모토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어떡하든 대구를 사수하고 버텨라! 홋카이도의 7기갑사단이 수송선에 탑승을 완료했다는 정보다. 내일 오후면 포항에 도착하고 10식 전차로 다시 우리가 저놈들을 쓸어버릴 수 있다! 무조건 대구 시내를 사수한다!“


”네, 알겠습니다!“



미나모토의 명령에 대구 시내를 사수하려는 일본군들은 진지를 구축하고 서쪽과 북쪽에서 공격해오는 해병대와 시민군을 맞이해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032 임자왜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의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21.11.18 81 0 -
192 192. 전쟁은 끝난 것일까 (3) 21.11.18 150 5 10쪽
191 191. 전쟁은 끝난 것일까 (2) 21.11.17 155 5 8쪽
190 190. 전쟁은 끝난 것일까 (1) 21.11.16 174 4 11쪽
189 189. 국정원의 별 21.11.15 178 4 10쪽
188 188. 죄와 벌 (3) 21.11.14 178 4 8쪽
187 187. 죄와 벌 (2) 21.11.13 180 5 8쪽
186 186. 죄와 벌 (1) 21.11.12 179 5 7쪽
185 185. 참혹한 전쟁의 결과 (3) 21.11.11 181 5 8쪽
184 184. 참혹한 전쟁의 결과 (2) 21.11.10 184 4 8쪽
183 183. 참혹한 전쟁의 결과 (1) 21.11.09 188 6 8쪽
182 182. 신의 지팡이 (3) 21.11.08 185 5 9쪽
181 181. 신의 지팡이 (2) 21.11.07 192 5 7쪽
180 180. 신의 지팡이 (1) 21.11.06 181 6 8쪽
179 179. 배신의 국제관계 (3) 21.11.05 182 4 7쪽
178 178. 배신의 국제관계 (2) 21.11.04 177 6 8쪽
177 177. 배신의 국제관계 (1) 21.11.03 179 5 8쪽
176 176. 시민군의 마지막 전투 (3) 21.11.02 179 5 8쪽
175 175. 시민군의 마지막 전투 (2) +2 21.11.01 186 5 9쪽
174 174 시민군의 마지막 전투 (1) 21.10.31 184 4 7쪽
173 173. 바다의 늑대들 (4) 21.10.30 175 4 7쪽
172 172. 바다의 늑대들 (3) 21.10.29 180 4 9쪽
171 171. 바다의 늑대들 (2) 21.10.28 177 4 7쪽
170 170. 바다의 늑대들 (1) 21.10.27 185 4 7쪽
169 169. 최후의 해전 (4) 21.10.26 187 4 8쪽
168 168. 최후의 해전 (3) 21.10.25 182 5 9쪽
167 167. 최후의 해전 (2) 21.10.24 176 4 8쪽
166 166. 최후의 해전 (1) 21.10.23 183 4 7쪽
165 165. 심해의 결투 (4) 21.10.22 180 4 7쪽
164 164. 심해의 결투 (3) 21.10.21 188 4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