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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루비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8
최근연재일 :
2021.06.20 18:4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3,928
추천수 :
354
글자수 :
150,155

작성
21.06.09 07:30
조회
49
추천
5
글자
8쪽

29화.

DUMMY

현승은 검은 공간에 갇혀 있었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검은색 뿐이었다.


현승은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기가 힘들었다. 그저 귓가에 들려오는 앨리스의 다정한 목소리에 집중해 그녀의 말에 따르고 있었다.


"아주 잘했어요 다 왔으니 조금만 참으세요"


현승은 그제서야 자신이 혈석을 흡수하며 기뻐했던 상황이 스쳐 지나가며 앨리스가 자신을 촉수로 포박했던 상황이 떠올랐다.


'맞아 분명 그러다 델로핀의 거대한 혈석을 흡수했는데?'


현승은 점차 빛과 함께 주변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제서야 자신이 앨리스의 그림자 속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나무들이 보였다. 아니 시야가 좀 더 돌아오자 그것이 오크와 고블린들이라는 걸 식별했다.


그때 여전히 다정한 앨리스의 목소리가 현승의 귓가에 들려왔다.


"천천히 막아놨던 암흑마력을 외부에 뿜어낸다는 느낌으로 밀어내세요"


느닺없는 말에 이해를 못한 현승은 앨리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다정한 말투와는 달리 차갑고 냉정한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냐고 방금 무슨 한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아는지 앨리스는 천천히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말했다.


"할 수 있어요. 오크를 언데드로 만들었던 것 처럼요. 지금은 더 넓은 범위에 뿜어낸다고 생각하세요"


현승은 그녀의 말에 암흑마력을 권능의 문양이 새겨진 손으로 유도했다. 고요하게 현승의 의지대로 움직이던 암흑마력은 얼마가지 않아 통제를 벗어나 외부로 뿜어져나가기 시작했다.


현승은 몸이 찢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그럴 힘도, 틈도 없이 암흑마력이 쏟아져나갔다.


현승은 온 몸에 가득 차 있던 암흑마력이 일부분 빠져나가고 나서야 자신의 몸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내부에서 느껴지는 마나써클의 크기는 더 커졌고, 고리의 갯수는 일곱 개로 늘어 나 있었다.


"아주 잘했어요 주인님"


현승이 대답하려고 앨리스를 내려다 본 순간 몸이 기울었다. 앨리스가 현승을 붙잡아주긴 했지만 체격이 차이 때문에 제대로 부축 할 수 없었다.


현승은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품 속에 파묻혀 버둥거리고 있는 앨리스에게서 온기와는 다른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동시에 숲속에서 자극적인 기운을 느겼다. 짙은 기운과 묘하게 옅고 탁한 기운 근처에서 느껴지는 그 기운들은 아주 친숙한 기운이었다. 그때 자신과 앞선 두 개의 기운과는 달리 차갑고 맑은 기운이 자신의 등 뒤에서 달려오는 게 느껴졌다.


"야 너 어디있다가 이제 나타난거야! 아, 아니지 그보다 몸은 좀 괜찮아?"


아이린의 목소리였다.


그제서야 현승은 자신에게 느껴지는 기운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마력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럼 칼데인의 곁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왜 두 개인 거지? 뭔가와 싸우고 있는건가?'


"아이린! 주인님을 그렇게 흔들면 어떻게 해요?"


"너한테나 주인님이지! 그보다 지금 어떻게 된 상황이야?"


현승은 아이린이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우고 나자 그녀의 표정이 보였다.


"야 너 뭐야 울었어? 잠깐 숲에 정찰을 가보고 온다는게 이렇게 오래 걸렸네"


그때 쿵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몰아쳤다. 현승이 고개를 돌려 숲쪽을 바라보자 언데드 오크가 오우거의 목에 도끼를 내려치고 있는게 보였다. 놈은 자신이 3써클의 암흑마력으로 만들었을 때 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 기세가 흉흉했다.


'아 방금 충격은 오우거가 쓰러지는 충격이였....군?'


현승은 오우거의 거대한 몸집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이다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어 눈 앞의 풍경을 살펴봤다.


자신의 기억에 없는 많은 언데드 오크와 고블린들이 그들과 닮은 몬스터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쿵! 쿵!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자 오우거들이 숲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아이린이 현승을 끌어당기며 소리쳤다.


"빌어먹을! 오우거야!"


현승은 아이린의 말에 놀라 몸을 흠짓 떨었지만 금방 오우거들의 몸 색이 검게 물들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까 내가 했던게 설마?......."


앨리스는 빙그레 웃었다.


"맞아요. 한 마리를 언데드로 만드는것과 방법은 다를게 없으니까 주인님이 몽롱한 상황에서도 하신거에요. 마력이 과하게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앨리스는 주변을 돌아보더니 칭찬을 바라는 얼굴로 현승을 보며 말했다.


"주인님은 너무 과하게 암흑마력을 흡수하셔서 의식이 오염당했어요. 제가 없었으면 아주 큰일이 나셨을거라구요. 제가 주인님과 마을을 지켜냈어요"


현승은 앨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위를 둘러보자 그녀의 말대로였다. 이제 몬스터의 숫자보다 언데드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몬스터들의 숫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다 끝났네, 그보다 칼데인은 어디간거야? 너희를 지키라고 말하고 왔는데?"


아이린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조금 전까지는 우리와 함께 싸우고 있었는데, 중간에 어디론가 사라졌어"


현승은 칼데인의 마력이 다가오는 걸 느끼고 숲을 향해 바라봤다. 그곳에는 칼데인이 인간을 품에 안고 걸어오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오자 품속에 있는 인간이 아이린과 체격이 비슷한 여자라는 걸 확인했다.


"어,어? 여자를 데려오는데?"


아이린은 현승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뒤늦게 칼데인의 품에 안겨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짧은 비명을 질렀다.


아이린은 호들갑 떨며 중얼거렸다.


"와, 정말 충격적인 장면인데?"


"우린 목숨을 건 전투를 준비하느라 수명이 줄어 들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저 자식은 한가하게 연애를 하고 있었던거야?"


언제 왔는 지 모를 더스틴이 아이린의 말을 이어 받았다.


현승은 평소와 다를게 없는 칼데인의 무표정에서 혼란스러움이 느껴졌다.


"면목이 없군. 중간에 자리를 비웠다"


현승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 그보다 그 여자는 누구야?"


"내 혈족이자 나를 따르는 기사인 카시아다. 네게 부탁이 있다"


"부탁이라고?"


"내가 가진 마력으로는 깨울수가 없더군. 이 아이를 깨워다오"


현승은 고개를 끄덕이며 칼데인이 바닥에 내려놓은 여자를 살폈다. 아이린이 전형적인 미녀의 얼굴이였다면 이자는 날카롭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미녀상이였다.


'뱀파이어로 태어난 인물들은 설정 상 기본적으로 외모 보정이 들어가니까'


현승은 마나써클에서 암흑마력을 끌어올려 카시아를 향해 불어넣었다. 조금 전 막대한 암흑마력을 사용했지만 넓고 두터워 진 마나써클은 금방 암흑마력을 보충하고 있었다.


암흑마력이 천천히 카시아에게 들어가자 그녀의 몸이 반응했다. 손가락이 움찔거리더니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막대한 암흑마력이 그녀에게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현승이 무의식적으로 짧은 비명을 토해내려다 가까스로 억눌렀다. 현승은 조금 전 대규모 몬스터들을 언데드로 만들 때 사용했던 암흑마력의 절반 넘는 수준을 또다시 카시아에게 빼았겼다.


카시아는 대량의 암흑마력을 흡수하자 천천히 눈을 떴다. 칼데인과 똑같은 붉은색의 눈동자로 현승을 바라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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