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가 마력을 얻어 회귀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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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外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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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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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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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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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류현준, 참 쉽군. (수정)

DUMMY

13. 류현준, 참 쉽군.









아무튼 그렇게 위풍당당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다시 자리에 앉았다.


“코리안 배트 플립 멋지더군. 그런데 괜찮겠어?”


내 오른쪽에 앉은 카를로스가 걱정스럽다는 말투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뭐가?”


“다음 타석에 위협구가 날아올지도 모른다고.”


“던지라고 해. 벤치 클리어링 한 번 하는 거지. 뭐.”


“참 너다운 단순한 생각이군. 뭐. 좋아. 배트 플립을 하는 건 네 자유니까.”


카를로스 이놈은 나이도 나랑은 딱 세 살 차이인데, 나이도 어린놈이 참 고루하고 진부한 꼰대적인 사고를 하고 있었다.


역시 이놈하고 나는 태생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다.


내가 2회차 때까지 이놈하고 계속 부딪히면서 살아야 하나?


음······


어떻게 정치질을 해서 아예 쫓아내 버릴까?


물론 훗날 500홈런, 3000안타를 치게 되는 타자를 내보낸다는 건 분명 미친 발상이지만 생각해 봐라.


나는 회귀를 했다.


미래를 알고 있다.


어떤 선수가 어떻게 성장할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전부 안다는 소리다.


이를 이용해서 미래에 HOF급 레전드로 성장하는 선수를 우리 팀에 모은다면?


물론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우리 팀에 데리고 온들 그 선수가 1회차 때처럼 그런 활약을 할 수 있느냐이다.


예를 들어서 카를로스는 양키스에서 500홈런 3000안타를 친 레전드이다.


그런데 카를로스가 다저스에서 뛰게 되면 과연 우리 팀에서 했던 만큼 할 수 있을까?


가령 부상을 당한다거나 그런 돌발 상황도 생길 수도 있고, 뭐 그런 여러 변수들로 인해서 커리어가 완전히 꼬이게 될 수도 있는 거다.


이렇듯 미래를 알고 있는 나의 작은 행동으로 다른 이들의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


음······


내가 마음대로 다른 이들의 정해진 운명과 미래를 바꿔도 되는 걸까?


갑자기 이런 도덕적인 딜레마가 오는데, 그렇다고 타인의 운명을 바꾸지 않기 위해 1회차와 똑같이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나는 타인의 운명이 바뀌건 말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기분 내키는 대로 막 행동할 것이고,


특히 내 마음에 안 드는 놈들, 나를 거역하는 놈들은 그 운명과 미래를 완전히 시궁창에 처넣을 거다.


막말로 말해서 그들의 운명이 바뀌는 건 내 탓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전부 마녀의 탓이다.


애초에 마녀가 나를 과거로 회귀시키면 안 되는 거였다.


그러고 보면 마녀는 과연 무슨 목적을 가지고 나를 과거로 회귀시킨 걸까?


지금까지 그 생각을 안 해봤는데, 사실 마력까지 줘가면서 나를 회귀시켰으면 마녀도 뭔가 다른 목적이 있지 않았을까?


물론 그 목적이 무엇이던, 절대로 그녀가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거다.


그녀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지금 2023년 시점이면 아직 갓난아기인가?


하긴 자기가 1289살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그건 아닐 것이다.


뭐 어쨌건 간에, 그렇다는 거고, 지금은 다시 경기에 집중을 하자.


내가 홈런을 친 후에, 마이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우리 팀의 1회 초 공격이 끝났고,


1회 말에 게리는 상대 팀의 베일리, 빅스, 에레로를 2루 땅볼-3루 땅볼-삼진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현재는 우리 팀의 2회 초 공격이 진행 중이었다.


류현준이는 이번 이닝이 마지막이 될 거다.


현재 타석에는 5번 타자 오스왈도가 있고, 이번 이닝에 내 타석이 다시 돌아올까?


내가 2사에 타석에 들어선다 치면, 류현준이가 이번 이닝에만 다섯 명의 주자를 내보내야 한다는 건데, 류현준 정도 되는 투수가 그럴 리가······


그 순간이었다.


오스왈도는 4구째 들어온 류현준의 몸쪽 낮게 떨어진 84.6마일(136.6㎞) 커터에 평범한 1루 땅볼을 쳤는데, 1루수가 공을 잡았다 떨어뜨린 데 이어, 또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에게 악송구까지 하는 실책을 저질렀기에 운 좋게 세이프가 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수준의 수비가 나온다.


에레로 주니어가 아버지보다 한참 뒤떨어지는 점이 바로 저 저주받은 수비 실력.


물론 뭐 아버지는 외야수고, 아들은 외야수를 하다 3루로 전향했고, 다시 1루로 전향했다는 것을 참작해야겠지만,


아무튼 그러면서 일단 선두 타자가 살아나갔고, 이어서 카를로스의 타석이었다.


훗날 500홈런, 3000안타를 기록하게 되는 대타자로서의 위엄을 보여줄 것인가?


초구는 71.9마일(115.7㎞)의 낮게 떨어진 커브에 타이밍을 완전히 뺏기며 크게 헛스윙을 했다.


이거 딱 삼진 각이 나오네.


하긴, 병살을 치는 것 보다 조용히 혼자 죽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제2구.


‘따악.’


85.4마일(137.4㎞)의 바깥쪽 낮은 코스의 컷패스트볼을 잡아 당겼고, 타구가 꽤 멀리 뻗어나가며, 그대로 펜스를 직격했다.


타자 주자는 여유 있게 2루에 선착했고, 1루 주자는 3루까지 가서 무사에 주자 2, 3루. 두 점을 달아날 기회가 왔다.


이럴 때 내가 타석에 들어섰어야 하는데, 안타깝군.


타석에는 케빈 사네즈.


한 시즌에 2~30개 홈런은 쳐줄 수 있는 장타력은 가졌으나 그 정확성은 대단히 떨어지는 타자로, 한때는 차세대 거포 포수로 주목 받았으나 해가 갈수록 공갈포로 진화해 가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몇 년 후에는 조디에게 주전 포수 자리를 빼앗기고 결국 트레이드 되고 만다.


내 생각에는 이번 타석에서도 선풍기만 휘두르다 무난하게 삼진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부웅.’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역시 아니나 다를까, 바깥쪽 같은 코스에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 세 개에 연속으로 헛스윙을 하며 삼구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잘하는 짓이다. 쯧쯧.


나는 문득 내 바로 뒤에 앉은 조디를 쳐다보았다.


녀석. 아주 좋아서 입이 찢어지려고 한다.


저런다고 해도 어차피 이번 시즌에는 콜업이 없을 텐데,


뭐가 그리 좋다고 헤벌쭉대는지.


어쨌건 1사에 2, 3루. 타석에는 이제 루이스였다.


2020년대 브랜던 아저씨의 최악의 실수는 바로 루이스를 트레이드 한 것이었다.


루이스도 훗날 통산 500홈런을 친 슬러거로 성장한다.


루이스가 트레이드되지 않고 남았다면, 202~30년대 양키스의 타선은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을 것이다.


자. 미래의 500홈런 타자와 류현준의 승부를 한 번 지켜보도록 하자.


“스트라이크.”


초구 승부에서 루이스는 한복판에 몰린 88.7마일(142.7㎞)의 포심 패스트볼을 그냥 지켜봤다.


지금까지는 초구에 거의 변화구만 들어왔기 때문에 타자는 변화구를 예상했겠지만, 그 의표를 정확히 찌른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저런 공을 한가운데 꽂아 넣다니, 그 깡은 인정할 만 하군.


뭐 실투였을 수도 있겠다만.


0-1, 일단 투수가 볼 카운트를 앞서고 있다.


그리고 2구째.


“스윙,”


84.3마일(135.7㎞)의 몸쪽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하였다.


컷 패스트볼이 84.3마일이라······


음······


0-2. 타자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투수에게 절대 유리한 볼 카운트다.


내 생각엔 여기서 빼지 않고 바로 정면승부가 들어올 것 같은데, 루이스는 이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러나.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내 예상과는 달리 투수는 72.2마일(116.2㎞)의 낮게 떨어뜨린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였고, 거기에 보기 좋게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곤란한데······


이제 2사가 되었고, 타석에는 에릭이 들어섰다.


이거 무사 2, 3루에서 결국 무득점인 건가?


그러나


‘따악.’


초구에 바깥쪽 코스의 78.6마일(126.5㎞) 체인지업이 실투로 높게 들어왔고, 강한 땅볼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으면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인 적시타가 되었다.


“OK. 좋았어.”


“나이스 배팅.”


더그아웃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제 타순이 한 바퀴 돌아서 해리의 두 번째 타석이다.


류현준으로서는 쉬운 타자인 해리를 여기서 잡아내고 이닝을 끝내야 한다.


만일 해리를 내보내면, 제임스와 나, 마이크를 연달아서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반대로 해리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서 뒤의 중심 타자들에게 이 찬스를 연결해 줘야 한다.


“볼.”


일단 초구는 유인구를 잘 참아냈다.


71.7마일(115.4㎞)의 낮게 떨어뜨린 커브였다.


그리고


‘따악.’


2구는 85.5마일(137.6㎞)의 커터를 건드려서 평범한 투수 땅볼이 나오고야 말았다.


투수가 직접 잡아서 1루에 던져 이닝이 그대로 끝나려던 찰나, 아. 그런데 이게 웬일이더란 말인가?


투수의 송구가 옆으로 빗나가며 주자가 모두 세이프가 되었다.


류현준의 악송구 실책이었다.


지금은 투수가 저렇게 급하게 쫓기듯 던질 이유가 없었는데, 기껏 투수 땅볼을 잘 유도해 놓고는 악송구 실책으로 인해 이제 1, 2루의 위기에서 중심 타자들과의 승부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제임스가 살아나가기만 하면 류현준과 두 번째 대결을 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제임스가 부디 살아나가길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그리고.


“볼.”


나의 바람대로 제임스는 6구 만에 볼넷을 골라내며 누상에 주자가 꽉 채워졌고, 2사 만루라는 극적인 상황에서 류현준과 다시 재대결을 하게 됐다.


여기서 그랜드슬램을 때려낸다면, 오늘 경기 5타점이다.


당연히 욕심이 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승부를 서둘 생각은 절대로 없다.


지금 쫓기고 급한 쪽은 투수지, 내가 아니다.


내가 굳이 급하게 승부를 할 이유가 없다.


류현준이 모자를 벗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한 번 닦아냈다.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앞 타석에서 홈런을 처맞았던 타자와의 리턴 매치.


당연히 떨리고, 긴장될 만도 하겠지.


지금까지 류현준은 열한 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는 대부분 커브나 체인지업 같은 변화구를 던졌었다.


그렇다는 건 커브를 낮게 떨어뜨릴 확률이 높다는 건데, 일단 첫 공은 지켜보자.


그리고.


“볼.”


일단 계산대로 진짜로 71.1마일(114.2㎞)의 커브가 낮게 떨어졌다.


커브라는 것을 예상하였으니 궤적과 타이밍을 맞춰서 타격했으면 장타를 만들 수도 있었는데, 지켜보지 말고 타격을 할 걸 그랬나 보다.


이다음 공은 뭘 던질지 쉽게 예상이 가질 않는데, 이번 공도 일단 지켜보자.


그리고.


“볼.”


바깥쪽에 존에서 한참 벗어난 87.8마일(141.3㎞)의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잡아당겼으면 바로 담장을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밋밋하게 들어왔는데, 아까워라.


그래도 2-0. 일단 유리한 볼 카운트다.


앞 타석에 홈런을 맞은 기억이 있으니 절대로 좋은 공은 주질 않을 거다.


분명 내가 유리하다.


그리고.


‘따악.’


79.2마일(127.5㎞)의 체인지업이 바깥쪽 코스로 다소 높게 들어온 것을 잡아당겼다.


타격하는 순간 나는 배트를 멋있게 집어 던지고, 두 손을 높이 들며 나의 승리를 확신했다.


그리고 타구를 감상하며 천천히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타구는 마치 벼락과 같은 속도로 우측 담장을 바로 넘겨 버렸다.


그랜드슬램. 연타석 홈런이었다.


환호하는 우리 쪽 관중을 향해 손을 한 번 흔들어 준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동료들은 격하게 나를 환영해 주었고, 나는


“류현준, 참 쉽군.”


이 한마디 말을 남기고, 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류현준은 1.2이닝 4피안타 7실점 (5자책) 의 처참하고도 망신스러운 기록을 남긴 채 이닝을 미처 다 끝내지도 못하고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후에 상대 팀의 두 번째 투수 오스발도 데메트리오를 상대로 마이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렇게 이닝이 종료되었고,


그리고 2회 말 수비에서 게리는 선두 타자 조단 스프링필드에 2루타를 허용하였지만, 이후 조 비넷-오넬키 카스티요 주니어-파블로 차베스 세 타자를 삼진-삼진-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이어지는 3회 초 공격은 안타깝게도 삼자범퇴로 끝이 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꽤 안정적인 피칭을 한 오스발도 데메트리오였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MLB에서는 자리 잡지 못하고 일본, KBO, 멕시코를 떠돌다가 일찍 은퇴하게 된다.


3회 말 수비에는 게리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존 엘벡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존은 내야 땅볼과 플라이로 2사를 잘 잡아놓고도, 카심 베일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였고, 이후 겔빈 빅스와 블라디미르 에레로 주니어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프링필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고, 별로 좋지 않은 투구내용에 존은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이대로라면 메이저리그 생존을 장담할 수가 없었다.


아무튼 4회 초 우리 팀의 공격.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 조지 벨라폰테를 상대로 루이스와 에릭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부터는 주전 야수 전원이 교체되었고,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하여 이후 최종적으로 경기는 10:5 우리 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리 투수는 게리 콜건, 패전 투수는 류현준, 수훈 선수는 당연히 나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 한국 기레기는 배제한 채 현지 언론과 간단한 인터뷰가 있었는데,


그 인터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Q: 첫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한 소감은?


- A: 아무래도 첫 경기이다 보니 상대 팀 선발 투수의 몸 상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것 같고, 또 전력을 다하지도 않은 것 같다. 다음에 맞붙을 때는 부디 최상의 몸 상태로 전력을 다해 던져주었으면 좋겠다.


- Q: 배트 플립과 세레모니가 인상적이었는데 위협구가 겁나지 않는가?


- A: 배트 플립으로 상대 팀을 자극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팬들이 보고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


- Q: 좋은 활약을 했는데, 어떤가? 끝까지 생존할 것 같은가?


- A: 이제 고작 한 경기를 했다. 나는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 지금 메이저리그 로스터 생존 여부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 Q: 캠프 합류 첫날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A: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먼저 시비를 걸고 폭행을 했다는 호켱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무관한 명백한 허위 주장이고, 호켱과 호켱의 주장을 그대로 보도한 한국 매체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 Q: 폭행 피해자를 외려 고소한다는 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인데?


- A: 폭행 사건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나의 명예를 훼손한 거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호켱은 한국에서부터 그 행실이 대단히 불량했던 선수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서 증언해줄 이는 많다. 물론 내가 호켱을 폭행한 게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쨌건 폭력을 사용한 건 분명히 잘못됐으니까. 하지만 내가 가만히 있었으면, 호켱이 나를 폭행했을 것이고, 나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로 불가피한 폭력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 Q: 어찌 되었든 당신의 폭력적인 성향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 A: 우선 나는 폭력을 대단히 혐오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누가 먼저 나를 건드리거나, 나를 화나게 하지만 않는다면 내가 폭력을 사용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당신들은 나를 화나게 하려하고 있다.

***


대단히 모범적이고, 정석적인 답변만 골라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마지막에는 진짜로 화가 나긴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고, 다음날인 2월 26일 일요일.


이날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상대 팀으로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T.J. 르몽드 2B

2. 왕태양 DH

3. 제임스 저스티스 RF

4. 마이크 스켈튼 LF

5. 브라이언 게인즈 CF

6. 오스왈도 캄포스 SS

7. 레이 징커슨 3B

8. 앙헬로 푸엔테스 1B

9. 조디 뱀포드 C

P. 도니 클라우드

***


***

1. 앤디 맥코이 LF

2. 키스 로드 1B

3. 브루스 카퍼 RF

4. 아드리안 보이드 3B

5. 안토니오 로사리오 SS

6. 타일러 포드 DH

7. 션 로이스 CF

8. 카일 로젠버그 C

9. 알렉스 페레즈 2B

P. 오스카 페르난데스

***


오늘은 2번으로 전진 배치가 되었다.


상대 팀의 오스카 페르난데스는 필리스가 자랑하는 영건으로, 미래에 사이 영 상을 세 번 수상하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한다.


최고 구속 99마일(159.3㎞)의 포심 패스트볼과 89마일(143.2㎞)의 파워 커브를 주로 던지는 전형적인 투 피치 투수로, 오히려 지금 상대하기에는 대단히 편한 투수다.


오늘도 경기장에 대단히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여기 고든 M 스테인하우어 필드의 수용 인원이 11026명인데, 거의 꽉 들어찬 듯 보였다.


관중이 많이 들어오니 확실히 더욱 힘이 난다.


“플레이 볼.”


주심의 힘찬 구령과 함께 원정팀 필리스의 선제공격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볼.”


“볼.”


“볼.”


“볼.”


❝4구도 빠집니다. 클라우드가 첫 타자 맥코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합니다.❞


첫 타자를 상대하면서부터 도니의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선두 타자를 내보냈다.


왕년에는 사이 영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투수였지만, 그의 나이도 어느덧 37세, 게다가 부상 경력까지 있던지라 그의 전성기는 이미 완전히 지나간 후였다.


212이닝을 소화하며 9승 18패 3.82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작년 2022시즌이 마지막 불꽃이었고, 2023시즌을 완전히 말아먹다 결국 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를 당해 쫓겨나는데,


이후 친정 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끝내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지금의 투구는 이번 시즌 몰락의 서두였다.


그리고.


❝아. 두 타자 연속 볼넷이군요.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클라우드입니다. 이제 어려운 타자 카퍼를 누상에 주자가 두 명이 있는 상황에서 상대해야 합니다.❞


결국에는 두 타자 연속 볼넷이 나오고야 말았다.


무사에 주자 1, 2루. 주자가 득점권에 가 있는 상황에서 현 MLB 최고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브루스 카퍼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


과연 도니가 이 어려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볼.”


❝이번에도 초구에 또다시 볼이 들어옵니다. 클라우드의 투심 패스트볼이 전혀 말을 듣고 있지 않습니다.❞


“볼.”


❝파워 커브였지만, 존 바깥으로 벗어나는 것을 카퍼가 지켜봤습니다. 볼 카운트는 투 볼, 점점 더 어려워지는 클라우드입니다.❞


‘따악.’


❝우익수 뒤로 멀리 뻗어가는 타구입니다. 담장을 넘기느냐!!!! 담장 넘어갔습니다!!! 브루스 카퍼의 선취 스리런홈런, 투 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카퍼가 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스코어는 3:0. 필리스가 석 점을 앞서갑니다.❞


결국에는 카퍼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며 선제 실점을 하고야 말았다.


그래도


❝완전히 빗맞은 타구가 1루수 쪽으로 빠르게 굴러갑니다. 1루수가 잡아서 직접 타자 주자를 아웃시킵니다. 홈런을 맞은 이후 까다로운 타자 아드리안 보이드를 땅볼로 잘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갑니다.❞


❝투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4구. 타격했습니다. 3루수 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강습 타구. 어려운 타구였지만, 3루수가 잘 잡아냅니다. 두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갑니다. 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5구. 타일러 포드가 낮은 공에 보기 좋게 속으면서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도니 클라우드가 첫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후 브루스 카퍼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잘 처리해냈습니다.❞


이후에는 다행히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뭐. 석 점 차면, 금방 쫓아갈 수 있다.




본 소설은 픽션이며, 본 소설에 등장하는 기관명, 인명, 상호 등과 그에 대한 묘사는 실제 현실과 전혀 무관한 철저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작가의말

20시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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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4 08:07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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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8. 재회 21.12.26 678 14 15쪽
147 147. 4월의 끝 +1 21.12.25 658 14 17쪽
146 146. 쿠어스 필드 +1 21.12.23 681 17 27쪽
145 145. 승리를 당했다. +1 21.12.20 719 18 19쪽
144 144. 쟤 정말 자니 예거 맞나? 21.12.18 750 18 15쪽
143 143. ❝역시 태양은 자비가 없네요.❞ 21.12.16 791 21 18쪽
142 142. 메이콘 +1 21.12.13 815 21 15쪽
141 141.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뛰고, 이건 너무 사기 아닙니까?❞ +1 21.12.11 880 21 16쪽
140 140. 고진감래(苦盡甘來). 21.12.09 889 21 16쪽
139 139. ❝태양 왕이 있는데, 이 팀을 어떻게 감히 무시할 수가 있겠습니까.❞ 21.12.07 892 22 15쪽
138 138. ❝You're fired.❞ +1 21.12.05 934 23 15쪽
137 137. 사람 새끼 맞나? +2 21.12.04 946 20 16쪽
136 136. 이건 뭐 광대도 아니고, +2 21.12.02 977 22 16쪽
135 135. 이런 애들을 데리고 과연 정말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까? 21.11.30 1,018 24 15쪽
134 134. 스프링캠프 21.11.28 1,046 25 15쪽
133 133. 그래. 내가 우리 팀을 우승으로 이끌 거다. 21.11.26 1,101 25 14쪽
132 132. 이게 또 스노우볼이 이렇게 굴러가네? (수정) 21.11.24 1,135 29 16쪽
131 131. 이건 그 정도가 너무 심하지 않은가. +3 21.11.22 1,138 28 14쪽
130 130. 정말로 KBO스럽다. +1 21.11.20 1,162 25 15쪽
129 129. 이제부터 무한 과금 시작이다. 21.11.17 1,138 19 16쪽
128 128.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1 21.11.15 1,133 25 18쪽
127 127. 확장 드래프트 (3) +1 21.11.13 1,092 23 16쪽
126 126. 확장 드래프트 (2) +1 21.11.11 1,124 23 16쪽
125 125. 확장 드래프트 (수정) +3 21.11.10 1,180 27 17쪽
124 124. 돌잔치 +1 21.11.08 1,233 30 15쪽
123 123. 와. 박수. 짝짝짝. 21.11.06 1,231 29 15쪽
122 122. 파업? +1 21.11.03 1,277 29 15쪽
121 121. “저 할아버지 미친 거 아니야?” 21.11.02 1,281 29 15쪽
120 120. 내가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다. +1 21.10.31 1,316 31 16쪽
119 119. 내가 생각해도 나는 정말로 대단한 것 같다. +1 21.10.30 1,400 30 17쪽
118 118. “라스베이거스 어벤져스의 구성원이 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 21.10.28 1,407 28 15쪽
117 117. 100일 +2 21.10.27 1,477 30 15쪽
116 116. “제가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3 21.10.25 1,531 30 15쪽
115 115. <막 나가는 한국 야구의 도 넘는 일탈, 이대로 괜찮은가?> +2 21.10.24 1,601 30 16쪽
114 114. ‘KBO 해체해라.’ 21.10.21 1,567 30 17쪽
113 113. 안젤라, 리타, 아만다, 캐서린 +2 21.10.20 1,547 30 16쪽
112 112. “이제 어떻게 할 거야?” +5 21.10.18 1,528 33 14쪽
111 111. ❝이런 선수를 대체 어떻게 막고, 어떻게 이기라는 겁니까? 이건 정말 사기입니다. 말이 안 돼요 +1 21.10.16 1,506 32 18쪽
110 110. ❝말린스 선수들은 지금 야구의 신을 상대하고 있는 겁니다.❞ +1 21.10.14 1,515 30 17쪽
109 109. ❝저는 태양 왕이 없는 양키스가 과연 어떤 모습일지가 더 궁금합니다.❞ 21.10.13 1,541 34 16쪽
108 108. “나 없이 우승할 수 있어요?” +1 21.10.12 1,506 26 17쪽
107 107. 개망신 +2 21.10.11 1,534 30 17쪽
106 106. 0.0001% +3 21.10.10 1,531 32 17쪽
105 105. “너희들 조심해라.” +3 21.10.08 1,572 30 15쪽
104 104. 나의 신념 +4 21.10.07 1,609 27 15쪽
103 103. “웃어? 뒤지고 싶냐?” 21.10.04 1,627 36 15쪽
102 102. “뒤지고 싶냐?” +2 21.10.03 1,625 33 15쪽
101 101. 1008 대첩 21.10.02 1,693 34 20쪽
100 100. 맙소사…… +3 21.09.30 1,778 36 20쪽
99 99.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수정) +5 21.09.28 1,842 32 17쪽
98 98. 대체 나를 얼마나 만만히 봤기에 이런 짓을 한 거지? +1 21.09.27 1,783 40 15쪽
97 97. 아. 자니 예거 지르고 싶다. 꼭 지르고 싶다!!!! (수정) 21.09.25 1,800 34 17쪽
96 96. 창단 +5 21.09.23 1,893 36 17쪽
95 95. ❝이건 진짜 미쳤습니다.❞ ⓶ 21.09.22 1,872 32 16쪽
94 94. 아닌 건 아닌 거다. 21.09.21 1,909 34 15쪽
93 93. "넌 참 대단해.” 21.09.20 2,027 40 17쪽
92 92. 왕태양이 그렇게 돈이 많나요? +1 21.09.18 2,170 42 16쪽
91 91. “신생팀을 창단하고 싶습니다. 협조해 주십시오.” +2 21.09.17 2,147 38 17쪽
90 90. ‘지랄하고 있네.’ +1 21.09.16 2,159 40 16쪽
89 89. ‘그놈 돈에 환장해도 아주 더럽게 환장을 했군.’ +4 21.09.15 2,154 42 15쪽
88 88. “태양아, 너, 우리 절대로 버리지 않을 거지? 네가 어떤 사람이건 간에 우린 네 친구다?” +1 21.09.12 2,292 42 16쪽
87 87. 현실 OOTP가 하고 싶다!!!! +2 21.09.11 2,143 42 15쪽
86 86. ❝저 새끼는 인간이 아닙니다.❞ +4 21.09.09 2,171 38 20쪽
85 85. “뭐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어떻게 매일 잘하겠어.” (수정) +3 21.09.08 2,152 34 17쪽
84 84. 정의는 분명 살아있다. +3 21.09.07 2,227 34 20쪽
83 83. “6연타석 홈런이라고. 앞으로 어떤 빌어먹을 새끼가 이걸 또 할 수 있나 내가 지켜보겠어.” +2 21.09.06 2,273 44 20쪽
82 82. 에바의 저주 +5 21.09.05 2,306 40 16쪽
81 81. 뭐 이런 개새끼가 다 있담? +1 21.09.03 2,337 44 16쪽
80 80. 완벽한 복수 21.09.02 2,299 40 14쪽
79 79. 코리안 듀오를 앞세운 보스턴이 양키스를 어쩔 거라고? 21.09.01 2,263 42 17쪽
78 78. 1년 중의 가장 슬픈 날 +2 21.08.31 2,245 46 18쪽
77 77. 휴지통 선수 클라스 +1 21.08.29 2,266 44 17쪽
76 76. 휴지통이 괜히 휴지통이겠는가? +1 21.08.28 2,259 44 16쪽
75 75. 50-50 21.08.26 2,365 42 19쪽
74 74. 메이저리거의 자존심 +1 21.08.25 2,317 44 16쪽
73 73. 올스타브레이크 +1 21.08.24 2,320 47 16쪽
72 72. 701 대첩 +1 21.08.23 2,425 43 20쪽
71 71. 내가 이런 타자다!!! +2 21.08.22 2,520 39 18쪽
70 70. 30-30 +6 21.08.21 2,540 45 15쪽
69 69. 시즌 10승 21.08.19 2,687 45 16쪽
68 68. 더블헤더 21.08.18 2,711 45 15쪽
67 67. 시즌 8승 21.08.17 2,862 51 15쪽
66 66. 텍사스 DTD의 시발점 21.08.16 2,908 55 14쪽
65 65. 데자뷰? +1 21.08.15 3,061 55 16쪽
64 64. 굿 바이. 뉴욕 메츠. Ⅱ 21.08.14 3,227 59 15쪽
63 63. 굿 바이. 뉴욕 메츠. +4 21.08.12 3,387 59 16쪽
62 62. 보스턴을 응원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좌절과 절망을!!!! +2 21.08.11 3,384 63 18쪽
61 61. ❝나와서는 절대로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4 21.08.10 3,475 67 18쪽
60 60. 솔개 21.08.09 3,511 59 15쪽
59 59. ❝태양 왕은 여전히 괴물입니다.❞ +2 21.08.08 3,713 59 14쪽
58 58. 123년을 쌓아올린 양키스라는 구단의 명예와 자존심이 이 정도밖에 안 됐나? +4 21.08.07 3,790 60 16쪽
57 57. 파티 +5 21.08.06 3,785 61 16쪽
56 56. 윈터 미팅 Ⅳ +5 21.08.05 3,917 58 16쪽
55 55. 윈터 미팅 Ⅲ +2 21.08.04 3,874 70 16쪽
54 54. 윈터 미팅 Ⅱ +1 21.08.03 4,024 65 16쪽
53 53. 윈터 미팅 21.08.02 4,278 70 18쪽
52 52. “너가 야구를 잘하면 얼마나 잘하길래” (수정) +3 21.08.01 4,411 74 18쪽
51 51. “너 진짜 뒈지고 싶냐?” +1 21.07.31 4,370 68 15쪽
50 50. 한국 입국 +1 21.07.30 4,383 76 15쪽
49 49. ‘선데이 나잇 쇼’ +3 21.07.29 4,249 78 18쪽
48 48. 우승 +1 21.07.28 4,168 74 21쪽
47 47. 무조건 이기자!!!! +2 21.07.27 4,003 68 16쪽
46 46. 도대체 어떻게 이런 선수가 있을 수가 있는 거죠? +1 21.07.26 4,107 70 18쪽
45 45. 우리 팀은 반드시 이길 것이다!!! (수정) +3 21.07.25 4,016 60 16쪽
44 44. 양키스는 과연 우승할 수 있을까? (수정) +4 21.07.24 4,081 62 16쪽
43 43. 야구는 원래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수정) +5 21.07.23 4,175 66 25쪽
42 42. 정말 잘 돼 가는 집안이다. 쯧쯧. +4 21.07.22 4,210 64 19쪽
41 41. 날 한방에 때려눕히겠다고? 21.07.21 4,276 63 21쪽
40 40. 계속 선을 넘네? +2 21.07.20 4,324 62 23쪽
39 39. DS 1차전 (수정) +6 21.07.19 4,337 66 22쪽
38 38. 위대한 순간 +5 21.07.18 4,408 66 24쪽
37 37. 무려 크라웃을 데려왔다고. 그 크라웃!!! +3 21.07.17 4,463 57 19쪽
36 36. 홈런 더비 +2 21.07.16 4,564 56 16쪽
35 35. 누구의 책임일까? +4 21.07.15 4,823 62 20쪽
34 34. 맞대결 +2 21.07.14 4,959 70 19쪽
33 33. 퍼…… +4 21.07.13 5,204 75 22쪽
32 32.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습니다.❞ +2 21.07.12 5,362 66 15쪽
31 31.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올 거야. 21.07.12 5,188 67 16쪽
30 30. 이 핵전쟁을 끝내는 사람은 나다!!! +1 21.07.11 5,345 77 14쪽
29 29. 핵전쟁 +3 21.07.11 5,486 72 16쪽
28 28. 멸망!!!!!! +2 21.07.10 5,612 79 20쪽
27 27. 나는 지는 게 싫다. 정말 죽도록 싫다. 21.07.10 5,692 69 19쪽
26 26. 메가양키스포 +1 21.07.09 5,890 80 20쪽
25 25. 주인공은 언제나 항상 극적인 순간에 등장하는 법이다. (수정) +6 21.07.09 6,115 77 25쪽
24 24. 나는 행복합니다. +8 21.07.08 6,325 78 25쪽
23 23. 믿기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개판일까요? +7 21.07.08 6,391 81 21쪽
22 22. “브라이언, 더 추해지기 전에 당장 은퇴해야.” +3 21.07.07 6,422 89 17쪽
21 21. 나랑 싸우면 이길 자신은 있고? +6 21.07.07 6,651 75 23쪽
20 20. 상대해줄 가치도 없다. +2 21.07.06 6,913 78 20쪽
19 19. 나는 베이브 루스보다 더 위대했었다. +1 21.07.06 7,053 80 19쪽
18 18. 이것도 메이저리그냐? +1 21.07.06 7,269 86 19쪽
17 17. 응. 내가 원래 잘났어. +6 21.07.06 7,362 99 18쪽
16 16. “무조건 절해서 모셔야 하는 수준 아니냐?” +6 21.07.05 7,625 97 17쪽
15 15. ❝이건 진짜 미쳤습니다.❞ +3 21.07.05 7,708 87 20쪽
14 14. 야구가 이렇게 쉬워도 되는 건가? +2 21.07.04 7,774 107 20쪽
» 13. 류현준, 참 쉽군. (수정) +1 21.07.04 7,761 98 21쪽
12 12. 이 자식 진짜로 막나가네? (수정) +4 21.07.03 7,741 113 22쪽
11 11. 태양은 그 이름 그대로 태양처럼 빛날 거야. +2 21.07.03 7,844 112 17쪽
10 10. 솔직히 너무 재수 없어 보인다는 거 알지? +5 21.07.03 7,945 109 20쪽
9 9. 슈퍼스타가 아니라 슈퍼 또라이겠지. +1 21.07.02 8,047 109 21쪽
8 8.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수정) +1 21.07.01 8,178 113 20쪽
7 7. 좋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태양 왕은 우리 뉴욕 양키스의 선수입니다. +8 21.06.30 8,342 117 22쪽
6 6. 태양은 야구의 천재, 아니 진짜 미친놈입니다. +5 21.06.29 8,450 113 18쪽
5 5. 왕태양은 KBO에서 못 뛰나요? +9 21.06.28 8,914 124 20쪽
4 4. 모두들 나를 경배하고 찬양하라. 내가 곧 신이니라!!! +6 21.06.27 9,428 126 19쪽
3 3. 사실은. 나 미래에서 왔어. +3 21.06.26 9,982 129 21쪽
2 2. 이게 꿈이 아니라고? +12 21.06.25 11,297 120 21쪽
1 1. 호쿠스 포쿠스 티디부스 아브라카다브라 살라가둘라 멘치카 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수정) +6 21.06.25 14,952 12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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