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천하군림(1부-오급표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빨만렙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1
최근연재일 :
2021.08.10 22:09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386,396
추천수 :
6,388
글자수 :
656,868

작성
21.06.06 06:00
조회
3,147
추천
60
글자
16쪽

월향루

DUMMY

호북성 무한, 중원에서 중심의 위치는 아니었다. 하지만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중심이 된 정파연합 무림맹이 자리를 잡고 각 문파에서 사람들을 파견해 기거하게 되면서 강호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곳이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재화의 유통이 넘쳐나게 되고, 재화의 유통은 사람을 몰리게 하면서 무한은 다른 곳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무한의 중심에 위치한 무림맹과 가까운 곳은 상업시설이 즐비했고 무림맹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으로는 환락과 유흥을 위한 기루와 주점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보다 더 떨어진 곳에는 얼기설기 엮은 나뭇가지들로 구획한 집들이 빼곡하게 자리잡은 빈민촌이 자리 잡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무림맹을 수호하기 위한 개방도들이 모여 산다고 생각할 정도로 열악한 시설에서 사람들이 메마른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무한은 정파의 중심이었기에 사파의 세력은 발을 붙일 수 없었지만 여기서도 흑도패들은 잡초처럼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휴우, 내일은 뭔가 일을 찾아야 할텐데”

섞은내와 지린내가 뒤섞인 냄새를 맡으며 한뼘 남짓한 마당에서 방안에서 들리는 기침소리를 애써 못들은 척하며 하늘을 바라보던 우현은 깜짝 놀랐다.

커다란 까마귀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검은 새가 달을 가로지르는 것을 자세히 보자 사람하고 비슷하게 보였다.

까마귀가 나타나는 곳에 죽은 사람이 생겨난다는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우현은 부리나케 방으로 들어갔다.


무한, 월향루.

월향루의 주인은 월향이었다. 사람들은 다들 돈 많은 노인네를 하나 홀려서 늙은 퇴기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나이 들어서 은퇴한 퇴기들은 모아둔 돈도 별로 없고, 오랜 기녀 생활로 병을 얻은 경우가 많았기에 쓸쓸하게 저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무한 내에 이층으로 된 기루를 운영한다는 것은 물주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월향루는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기루와 차이는 없었다.

밤이면 등을 걸어 손님을 모으고 낮이면 한산한 전형적인 기루였다. 그리고 기루를 지키는 어깨들까지 전혀 이상한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여기는 하오문 무한지부였다.

정사지간인 하오문에서 무한에 자리 잡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눈에 뛰지 않기 위해서 최소한의 활동만을 했으며, 무한에서는 정보 판매를 위한 창구마저 만들지 않고 오로지 무림맹과 관련된 정보의 입수만을 목적으로 했다.

기루에서 전서구가 날아다니면 의심을 받을 수 있었기에 수집한 정보는 손님을 가장한 문도들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되어 본부로 보고되었다.


정보판매 등의 수익사업을 하지 못해 무한지부는 금전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월향을 통해 기루를 운영했으며 무한 외에서의 인신매매 사업을 통해 지부를 운영하고 있었다.


무한에서 인신매매를 하다가 갓 강호에 출도 한 정의감 넘치는 무인들에게 들켜 힘들게 자리 잡은 하오문 지부가 위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되도록 다른 성에서 주로 사업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무한 근처에서도 수요가 많아졌다.


먼 성도에서 인신매매를 해서 아이들을 데려오기에는 장거리 이동으로 시선을 끌 위험요소가 너무 많았고, 상품가치가 있으려면 아이들을 단장시키고 살도 어느정도 찌워야 하는데 이동 중에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번 몇 달은 위험을 감수하고 무한 근처 마을에 거점을 두고 인신매매를 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가자 그것도 불안해서 다른 거점으로 이동을 지시한 상황이었다.


인신매매를 통해 확보한 아이들과 처녀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기루, 고관대작의 첩, 부자들의 노리개 등으로 팔려나갔고 나날이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었다.

고관대작의 첩으로 팔려 가는 사람들은 혹시라도 고관대작의 총애를 받게 되면 자신을 팔아넘긴 놈들을 찾으려 했고 그러다 보면 하오문에 피해를 줄 수도 있었기에 무한지부에서는 더 세심하게 관리를 했다.


그동안 쓸만한 흑도 중에서 부하들을 뽑아서 사용하다가 꼬리가 밟힐 것 같으면 중간에서 꼬리를 자르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오량과 고마지는 무공도 뛰어나고 수완이 좋아서 지부 차원에서 받아들여 키우는 중이었다.


이번에 다른 거점으로 이동시킨 후 밑에서 일을 시킬 흑도들을 부하로 보내고 무공과 조잡하지만 몇 년의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영약도 제공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세를 키워 인신매매 사업을 좀 더 확장 할 생각이었다.


기루의 영업이 모두 끝나가는 시각, 월향은 루주의 방에서 정산을 하고 있었다.

“허, 갈수록 수입이 줄어드는구나! 이거 어떡하지.

신입 기녀를 채용하든지 해야지. 자꾸 손님이 줄어드네. 쯧”

“그래, 무슨 일로 월향이가 이렇게 인상을 쓰고 있는 거냐?”

“오셨어요? 기척이나 하시지?”

“돈을 센다고 정신이 없어서 몰랐던 것 아니고? 뚜벅뚜벅 걸어서 문을 열고 들어왔건만.”

“갈수록 손님들이 줄어들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상공께 빌린 돈도 못 갚게 생겼습니다.

저기 변두리에 있는 허름한 초선루에는 사람이 미어터진다기에 넌지시 알아보니 열서너 살 되는 동기가 여러 명 들어왔더라고요.

우리도 동기를 어디서 구해오든지 해야겠어요.”

“그래, 어린 나이에 실력이 좋은 동기는 구하기 어려울 텐데?”

“상공도 참! 동기를 실력으로 뽑나요. 다들 풋풋한 맛에 조물딱거릴려고 오는 건데, 예인이 아니고 시중이나 들게 하면 될 건데..

아이! 상공, 방문을 안 닫고 오셨어요? 바람이 자꾸 들어오네?”

“그럴 리가? 방문은 다 닫혀 있지 않느냐? 내가 나이가 들었다고 네가 매병환자 취급을 하는구나!”

말을 하던 노인은 월향이 답도 하지 않고 놀란 눈으로 자신의 뒤를 바라보고 얼어있자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노인의 뒤에는 검은 옷을 입은 매부리코의 각진 얼굴을 가진 사내가 쳐다보고 있었다.


“으헉! 누구시오?”

깜짝 놀란 노인이 옆으로 무릎걸음으로 기어갔다.

“글쎄 누군지 알리려면 이렇게 밤에 조용히 찾아오지는 않았겠지.

여기 주인이 누구신가?”

“저..저기 월향이가 주인입니다.”

“그래, 그럼 잠시 실례하겠소.”

천하는 월향을 바라보며 말을 시작했다.

하지만 노인을 향해 천뢰사를 서서히 풀어내었다.

지붕과 벽너머에서 천하를 향한 살기가 미세하게 느껴졌다.


“내가 무한 근처에서 인신매매를 하는 오량과 고마지를 만났는데, 여기로 가면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다고 해서 말이지.”

“저기, 뭔가 잘 못 알고 온 것 같은데, 여기는 기루입니다.

우리는 웃음과 술을 팔지만, 사람을 잡아다 팔지는 않아요. 이만 돌아가시지요.”

“흠, 사람을 사러 왔다고 하지는 않았소만. 나는 모추삼대인을 찾아왔소만”

천하가 말을 하며 노인을 바라보자 노인은 화들짝 놀라 머리를 감추며 소리쳤다.


“왜 나를 보시오. 난 그런 사람을 모르오.”

“그런가? 그런 것 치고는 쥐새끼들을 너무 많이 기르는데?”

천하의 말이 끝나기 전에 천정에서 천하의 머리를 향해 검이 떨어졌다.

천하가 바닥을 손바닥으로 치며 뒤로 몸을 날렸다.

그러자 문 뒤에서 사내 둘이 검을 찔러왔다.


“기루에서 이렇게 무공이 강한 호위무사를 둔다?

살기로 보면 자객인 줄 알겠어. 안 그렇소 모추삼 대인!”

천하는 바닥에 깔아둔 천뢰사로 몸을 뱅뱅 둘렀다.

천뢰사는 천하의 몸을 보호하듯 뱅글뱅글 빠르게 돌아가며 날아오는 검들을 모두 쳐냈다.

사내들은 손아귀가 터지며 검이 손에서 벗어나려 하자 좌우로 몸을 피하며 바닥을 굴렀다.

천하는 주변을 둘러보며 인상을 썼다.

사내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동안 슬며시 모추삼이 움직여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인신매매 조직을 정리하고 다시 이수현으로 돌아가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천하는 무심한 얼굴로 자신을 향해 검을 찔러오는 네 명의 사내를 보았다.

“나를 원망하지 마라.”

감정없는 목소리가 천하의 입에서 고저없이 흘러나오며 양손에서 천뢰사가 소리없이 날았다.

천뢰사는 개구리를 노리는 뱀처럼 일시에 직선으로 날아가며 사내 두명의 목에 바람구멍을 내었다.

옆에 있던 동료들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본 사내들이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검을 무작위로 흔들었다.

천하가 손을 살짝 틀자 천뢰사가 살아있는 것처럼 요동치며 피하는 사내들을 따라 움직이며 머리를 관통했다.


“쯧, 움직이지 않았으면 더 편하게 보냈을 텐데.

원망하지 마시오. 잘못된 조직에서 잘 못 된 일을 한 탓이니.”

노인은 목에 천뢰사가 감겨 월향의 옆에 엎어져 있었다.

사내들이 덤벼드는 순간 문밖으로 달려가던 노인은 갑자기 목이 갑갑해지며 몸을 끌어당기는 힘에 날아와 월향의 옆에 쳐박혔다.


“인신매매 조직의 두목, 모추삼! 맞지?

그 옆은 월향루의 루주?”

“네! 네! 제가 월향루 루주입니다. 저는 모르는 사실입니다. 진짜입니다.”

천하는 둘을 지켜보다가 노인과 월향의 마혈을 짚었다.

그리고는 천뢰사를 사척길이가 되도록 조절해 내공을 주입했다.

검처럼 만든 천뢰사를 들고 노인에게 물었다.


“월향루에서 맡고 있는 직책은?”

“도..돈..돈을 대준 사람이요. 나는 진짜 모추삼이 아니오.

왕노인이라고 하면 무한에서 모두 알고 있소.

무림맹 외원을 수비하는 수비대원 왕소가 내 아들이오.

나는 진짜 인신매매와는 모르는 일이오.”

“그쪽의 직책은?”

“루주입니다. 월향이라고 합니다. 저는 기루를 운영할 뿐 나머지는 아무것도 모르옵니다.”


천하는 두사람을 지켜보다가 씩 웃으며 말을 했다.

“루주는 수하 4명을 죽인 사람의 질문에도 전혀 떨지도 않는구려.

일개 기녀가 그렇게 담력이 커다니 정말 대단하시오.

두 분 중에서 인신매매 조직의 위치를 먼저 알려주는 분은 살려드리겠소.

늦는 분은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채 목숨을 잃게 될 것이오.”


오량과 고마지는 두목이 무한 월향루에서 숙식을 하며 돈을 펑펑쓰며 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천하가 월향루에서 기감으로 살펴보았을 때 영업을 마친 월향루에는 숙식을 하는 손님 자체가 없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천하가 루주와 왕노인 중 한명이 모추삼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떠봤지만 둘 중에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천하는 부득이 뇌기를 사용해 왕노인부터 고문을 했다.

왕노인은 진짜로 월향에게 돈을 대어준 물주였다.


천하가 왕노인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 사내들 다섯 명이 뿌리는 검이 천하의 등을 갈라갔다.

그리고 천하의 점혈을 해혈 한 월향이 머리의 나잠을 날렸다.

천하는 뒤를 잡히기 전에 몸을 돌리며 천뢰사를 휘둘렀다.

천뢰사는 검을 가르며 사내들의 목을 잘랐다.

동시에 월향을 향해 천뢰지 일섬을 날렸다.

월향은 신법을 발휘해 천뢰지를 피해내었다.

좁은 방안에서 부지불식간에 날아가는 천뢰지를 피할 줄 몰랐던 천하는 천뢰지 오섬을 펼쳐 월향이 도망갈 길목을 차단했다.


월향의 도주를 차단한 천하가 왕노인에게 시선을 돌리자 왕노인은 월향이 날린 나잠이 가슴에 꽂혀서 죽어있었다.

결국 월향에게서 인신매매를 하는 다른 거점 세 곳을 알아낸 천하는 월향의 목숨을 거두었다.

모추삼은 하오문의 지부장인 월향이 흑도들을 만날 때 쓰는 가상의 존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천하는 루주의 방에 있는 돈만 챙겨서 빈민촌에 무작위로 모두 나눠주었다.

달리며 은전을 날렸기 때문에 어떤 집에는 은자 두 냥이 갔을 수도 있지만, 천하는 그사람의 운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천하가 떠난 후 월향루가 불에 타올랐다.

남은 문도들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벌인 일었다.

술에 취해 잠이 든 바람에 불 속에서 살아 나오지 못한 기녀들도 많았다.

불은 월향루를 모두 태우고 꺼졌다.

꺼진 잔해에서 왕노인과 루주를 비롯한 기녀들이 많이 죽은 채 발견되었다.


다음날, 천하는 이수객잔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천하는 몸을 풀며 월향루에서 알아낸 사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길을 가다 나쁜 짓을 발견하게 되어 관여했지만 천하는 인신매매를 하고 있는 거점 세 곳까지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았다.

고민하던 천하는 이수현청 지현에게 부탁을 드려서 다른 현청에 연락을 취해서 일망타진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자신이 도움을 주었던 무령현과 장사현, 고정현에 거점이 있었기에 지현이 정보를 공유해 준다면 해결이 될 것 같았다.

천하는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이수현청으로 들어갔다.

이수현에는 소식을 들은 부모들이 목을 빼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부에게 아이들의 부모를 확인하고 인계하는 일을 맡긴 천하는 지현에게 독대를 요청했다.

지현은 천하와 같은 낭인과 독대를 할 지위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딱 잘라 거절하기에는 담장 옆에서 힐끔거리며 안을 살펴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큼! 따라 오시오.”

지현은 천하는 데리고 집무실로 자리를 옮겼다.


“무슨일이기에 독대를 요청한 것이오.”

“존경하옵는 지현어른, 제가 인신매매에서 아이들을 구해낼 때 다른 현에도 인신매매를 하는 거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현에 공문을 보내셔서 인신매매범들을 모두 잡도록 하실 수 있을까하여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요. 천우공자가 백성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소문은 내 익히 들었소만.

좋소. 내 그쪽 현의 지현에게 연락을 취해놓겠소.”

“지현어른, 감사합니다. 이수현의 백성들도 지현어른이 하신 일을 알면 더욱 더 존경할 것입니다.”

“허허, 뭘. 관인이라면 당연한 것을. 그럼 맡겨두시게.”

천하가 지현과 웃으면서 나오자 지켜보던 백성들은 무슨일인지 수군거렸다.

“지현어른! 이렇게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분이 이수현을 맡고 계시니 이수현의 백성들에게 큰 홍복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인신매매를 당한 아이들을 모두 부모에게 챙겨 보내주시고 마음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천하는 크게 웃으면서 지현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백성들은 지현을 보며 호의적인 눈빛을 보냈다.

‘이렇게 띄워놓았으니 백성들의 눈을 의식해서라도 다른 현에 연락을 해주겠지.’


천하가 지현과 인사를 마치고 보니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천하는 보호자들에게 은전이 든 주머니를 하나씩 슬며시 건네주고는 떠나려 했다.

그런데 하초운만 부모를 만나지 못하고 지부의 손을 잡고 울먹이고 있었다.

“초운아! 엄마가 안오셨니?”

“엄마는 아파서 못 와요. 매일 누워 있어요.”

“초운이 집이 어딘데?”

“저기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몰라요.”

그때 초운이를 항상 챙겨 다니던 여자아이가 다가와서 천하에게 말했다.

“초운이는 우리 마을 옆에 살아요. 그래서 우리하고 가면 돼요.

아버지! 그렇게 해도 돼죠?”

“공자님! 초운이는 우리가 데려다 주겠습니다.

초운이 어미가 많이 아파서 같이 못 왔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집에 데려다 주겠습니다.”

“그러면,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초운아! 누나하고 엄마한테 갈 수 있지? 초운이가 씩씩하게 어머니를 지켜줘야 한다.”

천하는 초운이에게 주려고 했던 주머니를 동행에게 맡기며 초운이 가족에게 챙겨주라고 부탁을 했다.


이후, 천하는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섬서성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육척의 도를 대각선으로 매고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천하의 뒤에 사람들의 연호가 들려왔다.

“천우공자! 천우공자!”


이후, 천우공자의 모습과 협객형은 섬서성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칠서촌까지 한달음에 달려가는 천하의 모습은 유성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혼자 천하군림(1부-오급표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21.08.19 602 0 -
113 출전 +2 21.08.10 1,240 20 10쪽
112 질풍천하 2 +3 21.08.03 1,311 23 10쪽
111 2부 1화 천룡대 +3 21.07.31 1,318 28 12쪽
110 마교 +3 21.07.12 2,097 36 14쪽
109 무림맹 7. 조염의 죽음 이후 +2 21.07.11 1,780 35 12쪽
108 무림맹 6. 조염 +2 21.07.10 1,835 36 13쪽
107 무림맹 5. 비무대회 +2 21.07.09 1,830 38 13쪽
106 무림맹4. 회의 +3 21.07.09 1,721 36 14쪽
105 무림맹 3. 주루에서 생긴 일 +2 21.07.08 1,754 37 13쪽
104 무림맹 2. 주루에서 생긴일 +1 21.07.08 1,810 33 12쪽
103 무림맹 1. 주루에서 생긴 일 +2 21.07.07 1,931 36 14쪽
102 무림맹으로 가다 13. 동행 +1 21.07.06 1,953 32 13쪽
101 무림맹으로 가다 12. 황보충과의 다툼 +2 21.07.05 1,947 35 13쪽
100 무림맹으로 가다 11. 혈투의 끝 +1 21.07.04 2,141 40 12쪽
99 무림맹으로 가다 10. 백발귀 +2 21.07.03 2,166 41 12쪽
98 무림맹으로 가다 9. 백발귀 +4 21.07.02 2,177 39 12쪽
97 무림맹으로 가다 8. 백발귀 +4 21.07.01 2,262 38 12쪽
96 무림맹으로 가다 7. +4 21.06.30 2,371 42 12쪽
95 무림맹으로가다 6 +2 21.06.29 2,358 42 11쪽
94 무림맹으로 가다 5. 무호장 +2 21.06.28 2,396 41 11쪽
93 무림맹으로 가다 4 +2 21.06.27 2,406 49 13쪽
92 무림맹으로 가다 3. 적호문 +1 21.06.27 2,312 44 11쪽
91 무림맹으로 가다 2. 강호초출 +2 21.06.26 2,411 44 12쪽
90 무림맹으로 가다 1. +1 21.06.26 2,505 41 12쪽
89 개방의 부탁 +2 21.06.25 2,383 43 11쪽
88 천우장 +2 21.06.25 2,466 45 12쪽
87 제일객잔? 제일파? +1 21.06.24 2,491 44 13쪽
86 제일객잔2 +2 21.06.23 2,586 47 12쪽
85 제일객잔 +2 21.06.22 2,726 48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