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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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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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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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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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달리는 사람들 (2)

DUMMY

블루베리 멤버들에게도 이준휘를 소개했다.


“‘달리는 사람들’은 팀으로 하는 거잖아요. 이렇게 한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표정이 환해진 해원의 말이었다.

모든 게스트가 도착했는지 슬레이트가 들어가고, 이철우 피디가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에 나섰다.

처음엔 게스트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피디가 호명하면 게스트가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박수를 쳤는데 인원이 많은 만큼 시간이 걸렸다.

다음은 오늘 레이스의 상품과 벌칙 설명.

우승 상품은 ‘달리는 사람들’ 로고가 들어간 백만 원 상당의 순금 반지.


“···꼴지를 한 팀은 벌칙으로 내일 촬영이 끝난 후에 곧바로 분장을 하고 100분 동안 플로깅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게스트들이 어리둥절하는 가운데 해원이 가은에게 속삭였다.


“언니, 플로깅이 뭐야?”

“쓰레기 주우면서 걷는 거.”


바로 속삭이는 가은. 덕분에 나도 알았다.

분장 플로깅에 대해 들은 게스트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그 정도는 기꺼이 한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우이쒸, 분장을 어떻게 해?”

“그러니까 꼭 이겨야지!”


‘일달사’의 환장하는 분장 벌칙을 떠올리며 난감해하는 게스트들도 있었다.

소개할 때부터 짐작은 했는데 킹덤 엔터 소속의 신인 보이그룹 멤버들이 바로 그랬다. 아, 이러면 셀프 디스인가?


“자, 게임을 하기에 앞서 팀을 나누고 환복을 해야 할 텐데요. 저희가 빌딩 곳곳에 숨겨놓은 것들이 있어요.

그걸 찾아오시는 분에게 선착순으로 이름표 붙은 팀복을 드릴 겁니다.

제한 시간은 1시간. 그때까지 팀복으로 갈아입지 못한 사람은 패널티를 받고 그 사람들끼리 한 팀이 될 겁니다. 아셨죠?”


피디가 스마트폰 타이머를 들어보이자,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촬영장의 큐 사인과는 다른 긴장감. 그래, 이 맛이쥐!


“스타트.”


피디가 타이머를 눌렀다.

게스트들은 허둥지둥 흩어졌다. 혼자 움직이는 사람도 있었고, 짝지어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도 빨리 가요!”


해원이 발을 굴렀다.

35층 빌딩에서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그리고 옥상이 촬영장소로 허락되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4층으로 올라갔다.


“모여 다니는 것보다 흩어져서 찾아보는 게 낫겠는데요?”

“그럼 저랑 같이 다녀요! 언니는 준휘 선배님이랑 다니고.”


내 제안을 해원이 냉큼 받았다. 가은은 당황한 눈치였으나 말리지 못했고.

나와 해원, 이준휘와 가은으로 나뉘어 엘리베이터 앞에서 흩어졌다.

우리를 뒤쫓던 VJ는 잠시 망설이다가 나와 해원을 따라붙었다.


“뭘 숨겨놓으셨을까요? 알면 찾기 쉬울 텐데.”

“숨겼다고 했으니까 크진 않겠지? 그리고 우리가 알 수 있게 표시 같은 게 있을 것 같은데.”

“응응.”


해원은 발랄하게 대답하며 앞장서서 이곳저곳을 살폈다.

4층에는 상점과 사무실, 공용 스포츠센터가 들어서 있었다. 나는 두 말 할 것 없이 스포츠센터를 점찍었다.


“저기 먼저 가보자.”


그곳에는 발 빨리 도착한 게스트들이 곳곳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리고 벌써 뭔가 찾은 사람도 나타났다.


“···이건가? 맞네! 인형이다!”


새로 디자인 된 ‘달리는 사람’ 캐릭터 인형이었다.


“아아, 안 돼에.”


해원은 손을 뻗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놓친 건 어쩔 수 없는 일, 더 불을 켜고 운동기구 사이를 돌아다녔다.

스포츠센터는 꽤 넓어서 기구운동 외에도 맨몸 운동을 하는 존이나 골프 스윙, 클라이밍을 하는 벽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


경사진 벽과 색색의 홀드를 눈여겨보던 나는 뭔가 발견했다.

킹덤의 보이그룹 멤버 두 명이 클라이밍 존 가까이 있었지만 아직 알아차리지 못한 상황.

성큼 걸음을 옮겼다.

보이그룹 멤버들도 다가오는 날 보며 수상쩍다 여겼는지 빠르게 주변을 훑었고, 볼더링 벽 위에서 내가 발견한 인형을 찾아냈다.


“저깄다!”

“아싸!”


나는 냅다 뛰었다.

보이그룹 멤버 한 명이 홀더에 매달려 손을 뻗으려 할 때에 측면의 경사벽을 딛고 훌쩍 점프했다.

저 유명한 ‘두고 온다’는 느낌으로 팔을 뻗었다. 물론 두고 오는 게 아니라 실제로는 낚아채 왔지만.

펑!

푹신한 바닥 매트에 내 발도장이 찍혔다.


“으라차차, 겟!”


내가 번쩍 쳐든 인형을 보고 해원은 환호하며 달려왔다.

그렇지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쌍시옷 발음이 들렸다.


“에이, 씨ㅂ······.”


손 한 뼘의 차로 인형을 놓친 멤버는 진심으로 열 받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카메라가 돌고 있는데 쌍시옷 발음을 내뱉는다고라?

다른 멤버도 불만스럽게 옹알거렸다.


“우리가 먼저 발견했는데······.”


나는 웃으면서 그들을 나무랐다.


“‘달리는 사람들’ 한 번도 안 봤어요? 먼저 발견한 게 무슨 소용이야, 마지막에 잡는 게 임자지. 안 그래요?”


그리고 해원과 손뼉을 마주치며 더 약을 올렸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보이그룹 멤버들을 놔두고 우리는 스포츠센터를 나서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인형은 아까 본 거랑 색깔이 달라요.”

“그치? 내 생각에는 인형 색깔로 팀을 구분할 것 같아.”

“가은 언니랑 준휘 선배님은 어떤 색깔 인형을 찾았는지 모르겠네. 같은 팀이 돼야 할 텐데.”

“지금 남 걱정할 때가 아냐. 너도 빨리 찾아야지.”

“헹.”


댕댕이의 발걸음이 급해졌다.

그렇지만 눈 깜빡할 새 30분을 넘겨 다시 준휘, 가은과 만날 때까지도 해원은 인형을 찾지 못했다.

의기양양 나타난 두 사람은 각자 인형을 들고 있었다. 이준휘는 자신의 인형이 나와 같은 민트색인 걸 보고 재빨리 가은에게 말했다.


“우리 인형 바꿀까요?”

“그래, 바꿔라 바꿔. 나도 가은 씨가 더 좋다 뭐.”


우리는 해원을 도와 인형을 찾기로 하고 3층으로 향했다.

그렇지만 게스트들이 한 번 훑고 간 뒤라 3층에서도, 2층에서도 인형을 발견하지 못했다.


“벌써 다 찾은 거 아냐?”

“아녜요. 아직 있어요. 어딘가 있다고요!”


이준휘가 방정맞은 소릴 했지만 해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1층으로 내려왔을 때 방송이 들렸다.


[제한 시간 10분 남았습니다. 제한 시간 10분, 남았습니다.]


이젠 우리도 마음이 급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다. 마주치는 많은 게스트들이 인형을 지니고 있었다.


[···제한 시간 1분 남았습니다. 인형을 찾은 게스트들은 1층으로 돌아와 팀복과 교환하시기 바랍니다.]


“언니, 어떡해?”


급기야 해원도 손을 놓고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런 막내를 본 가은은 결심한 듯 자신이 찾은 인형을 바로 옆 우편함에 넣고 닫아버렸다.

“언니, 지금 뭐하는 거야!?”

“피디님 말씀 못 들었어? 인형 못 찾은 사람끼리 한 팀이라고 하셨잖아!”


오우야, 역발상!

길게 끌지 않고 나도 인형을 우편함에 넣었다.


“우승하려면 팀을 잘 만나야 되니까.”

“하아, 너랑 한 팀 먹기는 싫은데.”


그러면서도 인형을 우편함에 넣는 이준휘였다.

물론 VJ가 이런 모습을 전부 카메라에 담았다.


[제한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모든 게스트는 홀로 돌아와 주세요. 제한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제작진은 게스트를 다섯 팀으로 나누고자 팀복도 다섯 가지 색으로 준비했다.

우리를 포함해 인형을 찾지 않은(!) 게스트 일곱 명은 등에 찍찍이 이름표가 붙은 핑크색 팀복을 받았다.


“역시 남자는 핑크지!”

“푸하하, 어울린다고 말하고 싶은데 입이 안 떨어져.”


인형을 찾아 한 팀이 되는 것보다 인형을 버리고 한 팀이 되어 더 신난 해원이 나를 향해 배를 잡고 웃었다.

그밖에도 래퍼 황승희, 내게 인형을 빼앗겼던 보이그룹 멤버 용준 등이 핑크색 팀복을 받고 한 팀이 되었다.


본격 게임에 들어가기 전 쉬는 시간, 카메라가 꺼져있을 때였다.

황승희와 달리 용준은 자꾸 나를 외면했다.

인형을 뺏겨 그러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가까이서 얼굴을 보니 묘하게 낯이 익었다. 나는 기억을 더듬어 누군가를 떠올렸다.


“너 혹시 영배 친구?”


벌레 씹은 얼굴이 되는 걸로 봐선 일진 패거리의 리더였던 그 녀석이 맞았다. 나중엔 영배까지 집단 구타했던 그 녀석.

나름 잘생기긴 했지만 아이돌 데뷔를 했을 줄이야. 그것도 킹덤에서.


“어떻게 여기서 만나냐. 어이가 없다, 그치?”

“······.”


용준은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냈다.

나는 촬영장에서 소란을 일으키기 싫어 고개를 내저으며 몸을 돌렸다.

지켜보던 해원이 물었다.


“아는 사이예요?”

“글쎄,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사이랄까?”


살짝 머릿속이 복잡해진 가운데 팀 대 팀으로 겨루는 게임이 시작됐다.


“‘달리는 사람들’ 멤버에게는 체력, 지력, 친화력, 예능감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네 가지 능력을 한 번에 테스트할 수 있는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이른바 지압판 윷놀이!”


설명은 거창했지만 ‘토달사’가 추석 특집 예능으로 편성되었기에 준비한 게임 같았다.

하지만 어떤 게임이냐 보다는 그 앞에 지압판이라는 단어가 붙자, 게스트들은 너나할 것 없이 신음을 흘렸다.

지압판은 예능의 단골 소재고 ‘달리는 사람들’에서 특히 많이 써먹다보니, 죽은 사람도 벌떡 일으키는 그 효능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게스트들의 질색하는 반응에 피디는 득의양양 설명을 이어갔다.

기본 규칙은 팀원 중 한 명이 윷을 던지고, 나머지 팀원은 인간 말이 되어 지압 윷판을 도는 것이었다.

이때 통증을 못 참고 바닥을 짚거나 윷판을 이탈하면 아웃.

뒷도처럼 ‘뜀’이 있어서 뜀쪽을 뒤집으면 나온 밭 더하기 뜀으로 한 밭 더!

상대 팀 말에게 잡혔을 때도 그 말을 업을 수 있으면 아웃되지 않고 속행하는 등 웃음을 주기 위한 규칙도 만들어졌다.

팀마다 머리를 맞대고 작전회의에 들어갔다.


“내가 바로 금손이다, 던지면 무조건 윷모, 하는 분 계실까요?”


예능 싱크로율이 올라가기 시작한 나는 누가 등 떠민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어 팀을 이끌었다.

기준을 높게 잡았는지 다들 주저하며 눈치만 보는데 용준이 손을 들었다.


“제가······ 하겠습니다.”

“윷 잘 던져요??”

“네, 잘할 수 있습니다.”


질세라 예능감 좋은 황승희가 나섰다.


“제가 던질게요! 저 진짜 고통 못 참아요. 제가 인간 말 되면 우리 팀은 무조건 탈락이야. 응?”


나는 두 사람의 눈길을 외면하고 다른 팀원들을 향해 말했다.


“아니면 가위바위보로 뽑을까요? 공평하게?”


진성 예능인이 아닌 다음에야 누군들 지압판을 뒹굴며 추태를 보이고 싶을까? 다들 화색을 띠며 반겼다.


“그럴까요?”

“그게 낫겠다. 어차피 윷이나 가위바위보나 운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래요. 그럼 가위바위보로 뽑읍시다!”


과반의 찬성을 얻어 결정해버렸다. 또다시 내게 못마땅한 눈길을 던지는 용준은 덤이었고.



< 6권에서 계속 >









“상태창!”


손을 위로 뻗어 호기롭게 외치자,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밤하늘의 별빛이 모여 푸른 문자를 만들었다.


* * * * * * * * * * * *

조성왕


Lv : 7

성격 : 다정

직업 : 배우

EXP : 710,793 (NEXT 80,565)


* 능력

체력 : 213

연기 : 179

예능 : 141

댄스 : 166

노래 : 125


* 정신 커맨드

몰입


* 기능

카 체이싱 Lv2

격투 액션 Lv3


* 타임슬립 특전

초고속 카메라 모드

* * * * * * * * * * * *




“다 왔다, 성운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화이트 미니밴은 광고 촬영장소인 스튜디오 앞에 도착해 있었다.


“뭐야, 꿈꿨어?”


눈을 끔벅이는 모습을 본 매니저 건이 형이 물었다.


“어. 뭔가 웃기는 꿈이었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꿈.”

“다른 사람 누구?”

“덩치 크고 험하게 생긴 사람.”

“흣, 너랑은 딴판이네. 재미없었겠다.”


나는 얼굴 문지르던 손을 멈췄다. 그리고 꿈에서 보냈던 시간과 느꼈던 감정들을 떠올렸다.


“아니, 즐거웠어. 그것도 꽤······.”



< 진짜 6권에서 계속 >


작가의말

112회에서 MBS 연기대상 조연상 수상 내용을 1문단(279자) 추가했습니다.

뒤로 살짝살짝 문맥이 안 맞아도 앞으로의 이야기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일요일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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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Who am I +9 23.01.31 462 13 15쪽
140 시크릿 프로젝트 공개! +43 22.09.28 1,143 58 14쪽
139 보라, 나의 춤을! +6 22.09.28 757 39 12쪽
138 여파 +4 22.09.28 757 45 13쪽
137 최우수 연기상 배우의 소름끼치는 정체! +14 22.09.24 1,006 60 13쪽
136 2021 MBS 연기대상 (2) +6 22.09.14 1,021 56 14쪽
135 2021 MBS 연기대상 (1) 22.09.14 948 47 12쪽
134 2020년 12월, 타임 슬립 4년을 보내며 +4 22.09.09 1,060 55 12쪽
133 공개 연애 +5 22.09.09 1,047 46 13쪽
132 도움 받은 만큼, 도움 주고 싶은 +10 22.09.04 1,132 57 13쪽
131 울림 엔터 신인 오디션 +7 22.08.30 1,253 67 14쪽
130 +12 22.08.27 1,269 56 13쪽
129 +8 22.08.24 1,282 50 14쪽
» 토요일! 달리는 사람들 (2) +3 22.08.21 1,236 48 12쪽
127 커플 운동화 그리고 토달사! 22.08.18 1,268 44 12쪽
126 부릉부릉 (R) 22.08.15 1,266 50 13쪽
125 더빙 오디션 22.08.12 1,358 43 13쪽
124 어떤 상처는 아물지 않아 +1 22.08.09 1,375 44 14쪽
123 할머니와 제주 여행! +1 22.08.05 1,396 50 12쪽
122 ‘꽃형사’ 시즌 2 촬영 종료! +4 22.08.01 1,417 51 13쪽
121 진상 본색 22.07.28 1,473 44 15쪽
120 제작발표회 +4 22.07.24 1,456 47 14쪽
119 재계약을 하다 +2 22.07.20 1,464 47 13쪽
118 촬영장 사고 +2 22.07.16 1,531 51 13쪽
117 완전 선 넘는 거지 +6 22.07.12 1,490 4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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