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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우당탕탕 초인 전기傳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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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두몽
그림/삽화
두몽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8
최근연재일 :
2021.07.28 14:20
연재수 :
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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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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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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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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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가출 그룹

DUMMY

주위의 건물 잔해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저기 쓰러져 신음하는 후계들이 보인다. 화력이 가장 좋은 주작의 제자들이 부상자를 치료하느라 싸우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박선영도 동료들에게 돌아가 환자들을 돌보고 있었다.


‘저 누나도 주작이었구나. 왜 몰랐지?’

[그렇게 둔하니 아직 짝짓기도 못하지.]


맞는 말이라고 다 좋은 말은 아니다.

한 번 더 죽어도 레가스는 절대 깨닫지 못할 거다.

꽉 쥔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꽈자자자자!

꾸우웅!

지훈이 득달 같이 달려가 괴수를 쓰러뜨렸다.

이번에도 심장은 주앙이 차지였다. 눈송이처럼 흰 털에 붉은 피를 잔뜩 뒤집어쓰고 지훈의 뒤를 따라온다.


“뭐지?”

“저 사람은 뭐야?”

“영호 씨······. 저 분도 계승자 같은데······.”


어쩜 저렇게 강하죠?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박선영이 물었다.


“레벨이 높아요.”

“예······, 예?”


주앙이가 복귀하자마자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사람보다 사람을 아끼는 고양이라니. 잘 키운 고양이 한 마리가 열 계승자 부럽지 않다.

붉은 아우라가 부상자들이 누워 있는 지역 전체를 뒤덮었다. 부상자들이 정신을 잃듯 잠이 들었다.


[광역 힐이구나. 숙면에도 좋지.]


주앙이가 뿜어내는 기운 덕에 밤마다 깊은 잠에 들 수 있었던 영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박선영과 모여 있는 제자들 50여명이 모두 같은 그룹으로 보인다. 다음 계획을 세우는지 한데 모여 쑥덕거렸다. 대화를 나누는 중간중간 영호와 지훈을 곁눈질했다.


“형, 우리는 이제 뭐해요?”


지훈이는 스스로 뭔가 결정하기를 포기한 사람 같다.

사소한 것조차 영호의 의견을 물었다.


‘나도 그랬었지······.’

[나한테 물어봤었지.]


부인할 수 없다. 영호 또한 그럴 때가 있었으니까. 레가스의 자아가 강해지고 의식이 또렷해지면서 레가스의 조언을 묵묵히 듣곤 했다.


“일단 자리를 옮기자.”

“넵!”


사람이 많은 곳은 부담스럽다. 그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아야 한다면 더더욱. 박선영과 친해질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엉덩이를 툭툭 털고 일어나는데 박선영이 달려왔다.


“영호 씨, 가시게요?”

“네. 누나, 다음에 또 봬요.”


박선영은 뭔가 할 말이 있는 사람처럼 머뭇거렸다. 망토자락을 앞으로 끌어당겨 비비적거린다.

그녀의 뒤로 건장한 체격의 계승자가 다가왔다.

백호의 제자.


“영호 씨라고 하셨죠? 저는 백상규라고 합니다.”


일부러 다가와 자기소개까지 하며 인사를 하는 사람. 선영으로부터 영호의 활약을 들은 사람들은 많겠지만, 이렇게 찾아와서 인사를 건네는 사람은 없었다.

곧 그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저희 길드로 오시죠. 함께 다니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길드에서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자신들이 처리하지 못하던 괴수를 처리해준 사람한테 한다는 소리가 ‘보호해 드리겠다’라니.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일까. 많은 초인을 이끈다는 도취감에 젖으면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모양이다.


‘······.’

[야, 말이라고 말 같지도 않는 소리 하는데 이것들 다 잡아먹어버려라. 맛있어 보인다.]


레가스의 진심 어린 짜증이 느껴져 터져 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았다. 맛은 모르겠지만 같잖은 소리를 뱉은 건 사실이다.


“아뇨. 저는 지금이 편합니다. 수고하세요.”


박선영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걸음을 옮겼다.

박선영이 아쉬운 눈으로 영호를 배웅했다.

자신에게 뭔가 말하려는 백상규를 무시하고 지훈도 박선영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형! 같이 가요오-!”


놓칠세라 부랴부랴 영호를 따라 나선다. 영호 형이 있는데 굳이 이런 애송이들과 어울릴 이유가 없다.


“저런 싸가지없는······.”


박선영은 그 말에 미간을 찡그렸으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

백상규는 50명이 넘는 길드원을 이끄는 사람이다.


*


“형 여기 절 이름이 대원사래요.”


산 중턱에는 마물의 침략이 없었는지 사찰은 무사하다. 한두명의 승려가 조용히 지나다니는 모습이 전부였다. 전쟁터와 동떨어진 또 하나의 평화로운 세상.


“그래도 여기서 밤을 묶기는 민폐 같으니 더 올라가 보자.”


뽈뽈뽈.

영호 일행을 태운 방패가 어둑해지는 산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


시내에서부터 은밀히 일행을 쫓던 그림자가 나무 사이사이로 몸을 숨기며 접근하고 있었다.


“오늘은 산에서 자려고요?”

“응. 좋잖아. 조용하고 공기 좋고.”


고시원을 떠나 처음 묵는 곳이 야산이라니.

지훈은 영호의 의도가 궁금했을 뿐 딱히 불만은 없다.


*


해가 지고 제법 쌀쌀하지만 초인이 되어서일까. 체온을 빼앗기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날씨도 맑아 텐트는 꺼내지도 않고 인벤토리에 고이 모셔 두었다.


전투식량에 물을 부으며 지훈이 물었다.


“형은 왜 스마트폰 안 보세요?”

“볼 것도 없고, 배터리도 없고.”


영호는 피곤한 나머지 하품을 하며 뻑뻑한 눈을 비볐다.


“이리 주세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지훈이 내민 손 위에 올렸다.

지훈이 잠시 멍한 눈을 했다. 액정에 거미줄처럼 금이 가 있다. 아무것도 안 보일 것 같은데. 영호 형이 얼마나 스마트폰에 무심한지 알 것 같다.

빠지직-.


‘응? 얘 뭐 한 거야?’

[오······.]


레가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배터리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저 청룡이잖아요.”

“아······, 고맙다 지훈아.”


지훈의 손바닥에서 일어난 전기가 영호의 휴대폰 배터리를 100%로 만들었다.

뭔가를 부수는 것에 특화된 영호의 눈에 지훈의 번개는 꽤나 생산적으로 보인다.


“지훈이는 탈 거 뭐 받았니?”

“저도 형 따라 오토바이요. 그런데 탈 줄은 몰라요. 하하하!”


자랑도 아닌데 저렇게 크게 웃을 일인가. 그래도 잘 웃어서 좋다. 저 웃음을 보면 유쾌하고 근심이 사라진다. 어벙해서 좀 답답하긴 해도 이 시국에 저렇게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운 아닐까.


“나도 이번에 처음 몰아 봤어. 생각으로 하는 거야.”


영호가 너털웃음으로 화답했다.


“아하. 스킬 끌어다 쓰듯이요?”

“그렇지.”

“참, 그런데 주앙이는······.”


주앙이는 방패에서 내리자마자 어딘가로 급히 달려갔다.


【크르르-!】

“냐앙-!”


어디선가 주앙이가 싸우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주앙이는 대낮부터 방패를 쫓아오는 놈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이동을 마치자 이때다 하고 달려간 것이다.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서는 지훈을 나무라듯, 영호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앉아 있어. 주앙이가 어디서 맞고 다닐 고양이냐?”

“아, 그렇긴 해도······.”


지훈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앉았다. 주앙이는 지구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한 생명체다. 그러나 상대가 괴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훈은 경계를 풀지 않고 소리가 나는 곳을 노려보았다.

파바박!

힘차게 땅을 박차는 소리. 이쪽으로 오고 있다.


“냐앙-!”

【카오오-.】


으르렁거리는 맹수가 멀리서 푸른 안광을 매섭게 흘리며 빠른 속도로 다가왔고, 그 뒤를 주앙이의 붉은 안광이 한 몸처럼 바짝 붙어 따라왔다.


‘마물인가? 기운은 동물인데?’


지훈이 긴장한 채 손에 작은 번개를 소환했다. 달려들면 언제든지 감전시킬 생각이다. 주앙이가 혼자 상대하기 힘들어 이쪽으로 몰아오는 걸 수 있잖아.

그런 지훈의 손을 영호가 지긋이 누르며 고개를 저었다.


‘이 형은 아까부터 왜 이러는 거야? 주앙이가 다치면 어쩌려고.’


영호를 믿고 의지하지만, 지금만큼은 주앙이를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 못마땅하다.


이내 주앙이가 등장했다.


“허-!”


지훈은 웃지도 못하고 기가 차 장탄식을 내뱉었다.

거대한 늑대 위에 올라탄 주앙이가 코를 벌름거렸다. 수염을 까딱거리며 거만한 눈빛으로 지훈을 내려보았다. 지훈의 손에 쥐여진 번개를 보며 한심한 눈빛으로 바꾼다.


‘저 새끼가······?’


지훈이 알 수 없는 모멸감에 번개를 짜증스럽게 던져버렸다. 고양이에게 개무시를 당하다니. 싸우면 질 것 같아 덤빌 수도 없고.


늑대의 덩치는 영호보다 훨씬 컸다.

송아지만 한 늑대다.


“탈것이 좀 크긴 한데, 주앙이가 오토바이를 몰기는 좀 그렇지.”


영호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 놀란 기색이 없다. 영호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지훈이 고개를 천천히 주억였다. 주앙이의 다른 선택지가 뭐였을 지 궁금하기도 했다.


다 큰 남자 둘은 신기한 눈으로 고양이가 하는 짓을 지켜보았다. 꼼지락거리던 고양이가 허공에서 생닭을 꺼낸다.


‘상점······.’


주앙이가 무심한듯 시크하게 생닭을 늑대에게 던졌다.

닭이 땅에 닿기도 전에 늑대가 낚아챈다.

꽈직. 아드득. 아드득-.

주앙이는 닭을 통째 씹는 늑대의 목덜미를 앞발로 툭툭 쳤다.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거겠지.


“으음-.”


영호와 지훈은 주앙이와 늑대를 보며 다시 한 번 신음을 흘렸다. 심경이 복잡하다. 늑대를 사육하는 고양이라······.


*


“와, 이렇게 산꼭대기에 누워서 별 보는 건 처음이에요.”


영호는 할머니 댁에 갈 때마다 마당 평상에서 자주 보던 광경이다. 별을 보니 형과 할머니가 생각났지만 보고 싶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부모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지훈이 옆에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는 건 개념 없는 짓이라는 생각이다.


“밤 하늘이 엄청 깨끗하네.”

“그러네요. 미세먼지도 없어요.”


주앙이는 늑대가 마음에 드는지 영호의 가슴팍이 아닌 늑대의 품을 파고들어 잠들었다. 꿈을 꾸는지 수염을 까딱거리거나 잠꼬대하듯 앵앵거린다.


‘주앙이는 엄마품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내게 그런 얘기도 했다. 아빠를 만나지 않았으면 마물 손에 죽었을 거라더군.]

‘아빠?’

[영호 너를 아빠라고 부르더라.]

‘아, 그렇지. 엄마는 아니니까······. 그럼 주앙이가 지훈이는 어떻게 부르는지 혹시 알아?’

[‘앞발 많이 가는 인간’.]

‘······.’


지훈에게는 미안하지만 너무 맞는 말이라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아기 고양이가 저렇게 냉철할 수가.


여전히 수염을 까딱거리는 주앙이를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주앙이도 혼자 남겨진 처지라는 건 마찬가지.


‘가출 청소년 그룹이라······.’


사회적 의미와는 다르지만. 틀린 말은 아니네.


*


지훈은 침대에 올라 이불을 덮고 일찌감치 잠들었다.

영호는 돔형 방패를 소환하고 마력석을 꺼냈다. 은은한 푸른빛과 함께 마력석의 마력이 돔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가정일 뿐이지만, 마력석이니까.’


영호가 잠든 뒤에도 돔은 사라지지 않았다. 마력석이 실드를 유지시켜 준 덕분이었다.

새벽에 잠시 깬 주앙이가 영호와 지훈의 침대 사이 바닥에 불을 피웠다. 그리고 영호의 겨드랑이를 파고들었다.

방패 안에서 네 생명은 바람도, 빗방울도 맞지 않고 아침까지 편히 잘 수 있었다.


*


“이보게, 아드님.”

“예, 예. 아버지.”

“놈은 언제 찾을 테냐?”


변중일은 피가 말랐다. 서울에는 마물이 없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고, 눈 앞의 악마는 걸핏하면 입맛을 다시며 자신을 노려본다. 힘으로 쓰러뜨리자면 충분히 가능한 상대. 그러나 악마의 숙주 이전에 아버지였다.


‘그건 너무나 패륜이잖아.’


변상현의 의식과 의지가 악마보다 더 강하게 살아있기에 아버지로 여기며 살았다. 눈이 마주치면 순식간에 저주를 걸 수 있는 악마의 능력이 두렵기도 했다.

아버지 변상현은 악마에 잠식당한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일부로 만들었다. 그만큼 욕망과 집념의 크기가 남다른 인물이다.


변상현이 손톱 끝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인간들이 재미있는 걸 하더구나.”

“그, 그게 뭡니까?”

“너도 나가서 길드를 만들어라. 돈에 환장한 놈들로.”

“세, 세상이 무너졌는데 돈에 넘어올까요?”

“모르는 소리. 전쟁이 나도 돈을 챙기는 게 인간이다. 난리가 잠잠해지면 다시 쓸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지.”

“아······.”

“돈은 얼마든지 대주겠다. 말 잘 듣는 놈들을 규합해.”

“그, 그 다음엔 뭘 할까요?”

“힘을 키워야겠지.”

20210604 DonJuan jpeg.jpg


작가의말

힘을 어떻게 키워요?

.

돈 주앙: 에라이 샹 앞발 많이 가는 어벙이려나아아앙!

김지훈: (움찔)

늑대: 크르르려나앙-!

김지훈: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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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레가스가 도영호? +10 21.07.13 493 11 11쪽
73 존재만으로 충분한 사람 +9 21.07.12 497 10 12쪽
72 두 개의 던전 스톤 +15 21.07.12 502 12 13쪽
71 이아름, 일어날 시간이야 +11 21.07.10 505 14 13쪽
70 난 아직 인간이니까 +8 21.07.09 508 10 12쪽
69 악마가 지구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11 21.07.09 513 15 13쪽
68 망중한 +9 21.07.08 514 14 13쪽
67 용제를 위해 +10 21.07.08 516 16 13쪽
66 도영호의 형 +14 21.07.07 519 15 13쪽
65 보호자니까 +16 21.07.07 523 15 13쪽
64 어디서 들어봤더라 +18 21.07.06 528 18 12쪽
63 근원의 사도 +15 21.07.05 529 18 12쪽
62 전문직 +18 21.07.02 531 19 12쪽
61 군대가 움직였다 +12 21.07.01 538 17 12쪽
60 폭풍이 몰려온다 +10 21.06.30 542 19 13쪽
59 부산 엑소더스 +14 21.06.29 548 19 12쪽
58 심연의 츨루베인 +17 21.06.28 549 18 12쪽
57 마스터 김아영 +15 21.06.25 558 19 12쪽
56 우당 선생 +9 21.06.24 562 16 13쪽
55 부산으로 가자 +12 21.06.23 574 18 13쪽
54 용사들이 오셨다 +12 21.06.22 589 18 12쪽
53 형은 쉬세요 +16 21.06.21 601 20 12쪽
52 까만 병아리 +15 21.06.20 617 21 12쪽
51 빛의 님드리엘 +8 21.06.19 627 17 13쪽
50 악마 같은 놈 +9 21.06.18 635 18 12쪽
49 글라스는 영원하다 +10 21.06.17 645 16 12쪽
48 내 손에 죽는다. +21 21.06.16 658 22 13쪽
47 수르안의 정원 +9 21.06.15 664 24 12쪽
46 잡귀가 붙었나 +14 21.06.14 667 21 13쪽
45 감자칼 글래디에이터 +12 21.06.13 682 19 13쪽
44 천사들이 바라는 모습 +11 21.06.13 696 25 13쪽
43 각자의 방법 +14 21.06.12 701 24 12쪽
42 장사꾼 요정 +13 21.06.12 699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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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한국말 할 줄 아세요? +16 21.06.10 712 26 12쪽
39 악령의 은신처 +15 21.06.09 725 26 12쪽
38 지도자와 군대 +11 21.06.08 728 24 12쪽
» 가출 그룹 +14 21.06.07 733 28 12쪽
36 은밀한 추격자 +12 21.06.06 742 26 12쪽
35 천재였구나 +17 21.06.05 759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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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시간이 많지 않다. +11 21.06.03 784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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