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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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brush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최근연재일 :
2021.07.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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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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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4회 - 믿었지 믿었고말고

DUMMY

강속구가 지상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투구 준비를 했다.

방망이를 짧게 쥔 이세영이 무섭게 집중하며 강속구를 노려봤다.

강속구는 글러브 안에 그립을 재차 확인하며 미트를 뚫어질 듯 쳐다봤다.


마치 온 세상에 두 사람만 남은 것 같은 착각.

강속구가 발을 스윽 움직이더니.


툭.


자세를 풀고 투수판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그라운드를 꽉 조이던 긴장감이 한순간 느슨해졌다.

이세영이 인상을 찡그리면서 배터 박스에서 벗어났다.


“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선수들이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뱉었다.

강속구는 허리를 숙여 로진백을 만지작거렸다.

하얀 가루가 바람에 흩날렸다.


- 손에 땀 많이 났어?

“아뇨. 딱히 그런 건 아닌데 그립이 잘 잡혔나 좀 헷갈려서요.”


- 엥? 크흐흐, 하여튼 서툴기는. 근데 지금 흐름 잘 끊었다. 타자도 집중력이 최고조였어. 이럴 때는 한 번 쉬어가는 것도 좋지. 남들이 보면 아주 노련한 마운드 운영이라고 생각할 거야.

“그래요? 나중에 누가 물어보면 그렇게 말해야겠다.”


강속구가 손에 입김을 불어 뭉쳐있는 하얀 가루를 털어냈다.

그리고 공을 굴려 다시 투심 패스트볼 그립을 잡았다.


- 투심 확실하지?

“아마도요?”


강속구가 검지와 중지를 야구공 실밥 위에 겹치면서 대답했다.

이세영이 다시 타석에 들어서고 강속구도 투구 준비를 마쳤다.


잠시의 정적.

그리고.


강속구가 다리를 차올렸다.

성난 파도처럼 역동적인 와인드업 후에 강속구가 팔을 풍차처럼 돌리며 공을 뿌렸다.

마운드를 박차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강속구의 몸이 살짝 떠올랐다.


마치 무중력 공간에 들어간 듯한 찰나의 순간.

강속구가 던진 공은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 날렵한 뱀 한 마리처럼 움직였다.

이세영은 생전 처음 보는 무브먼트에 당황했다.

그저 이판사판이라는 마음으로 방망이를 휘두를 수밖에 없었다.


팍!


강렬한 파열음과 함께 무언가가 강속구를 향해 날아왔다.

강속구는 본능적으로 글러브로 얼굴을 가렸는데, 그때 찰리의 목소리가 귀를 찔렀다.


- 숙여!!!!


강속구가 재빨리 허리를 숙이고 거의 동시에 머리 위로 무언가 지나갔다.

처음에 그는 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개를 들자 지상호가 포수 마스크를 벗고, 하늘을 향해 미트를 내밀고 있었다.

지상호가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비틀 불안하게 뒷걸음을 치다가 파울 볼을 잡아냈다.

쓰리 아웃이었다.


“으아아아아아~!!!!!!”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에 있던 서천대 선수들이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영원할 것만 같던 6회 말을 강속구가 15개의 공으로 드디어 끝냈다.


강속구도 주먹을 꽉 움켜쥐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여전히 자기가 본 공을 믿지 못하는 이세영의 손에는 부러진 방망이가 들려 있었다.


“와, 날아온 게 부러진 방망이였다니. 난 그것도 모르고 글러브를 내밀었네요.”

- 내가 그럴 줄 알고 얼른 소리 질렀지. 생각보다 경기 중에 방망이가 잘 부러져. 네 구위가 강한 것도 한몫했고.


“생각보다 투수는 조심할 게 많네요.”

- 아무렴. 저 자리에 서는 게 보통 일이 아니야. 누구든 게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마운드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아야 하는 법이지.


찰리가 자기가 말해놓고 표현이 마음에 들었는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닝을 마치고 바람을 맞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강속구의 기분이 더없이 상쾌했다.

지상호가 새삼스럽게 강속구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하며 말했다.


“진짜 멋지다, 강속구. 경험 삼아 던져보라고 한 건데 이닝을 끝내 버릴 줄이야. 마지막에 이세영 잡은 공은 진짜 감동이었어. 프로 출신들도 그런 공은 못 던지던데.”

“어라? 저한테 믿고 맡긴 거 아니었어요, 형?”

“어? 그럼, 믿었지. 아무렴 자기 믿고 있었어. 믿고말고.”


둘은 서로를 마주 보고 씩 웃었다.

서천대 더그아웃은 다시 활기가 넘쳤다.

6회 말에만 10점을 내주며 스코어는 2:17.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경기였지만, 강속구의 호투 덕분에 콜드 게임 패배를 앞둔 팀 같아 보이지 않았다.


“자, 마지막까지 힘내자!”

“1점이라도 더 따라가자!”


서천대 선수들이 7회 초 공격에 앞서 파이팅 넘치게 외쳤다.

7회 초 선두 타자는 4번 타자 지상호였다.

그런데 고원대 마운드에는 새로운 투수가 올라와 연습 투구를 던지고 있었다.


“아···, 여기서 투수 바꾸네. 성규 쟤 공 까다로운데.”


타석에 나가려던 지상호가 아쉬워하며 입맛을 다셨다.

1루 측 관람석에서는 노트북으로 기사를 작성하던 기자 서너 명이 하품하면서 기지개를 켰다.


“으으으~ 쫌만 있으면 게임 끝나겠네. 이제 한 경기만 더 보면 된다.”

“초반 2점 내서 살짝 기대했는데 결과는 역시나네요.”

“내가 뭐랬어. 결국은 서천대가 서천대 했지. 누구였지? 이승찬? 초중반 공은 꽤 괜찮아 보이던데 별수 있나. 팀 수준이 다른데.”

“그러게요. 특히나 야구는 암만 재능있어도 기술 가르치는 데만 몇 년씩 걸리는데. 대학 와서 야구 시작해서 상대가 될 수가 없죠.”


다른 기자들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강동준 기자가 슬쩍 입을 열었다.


“근데, 방금 나와서 혼자 쓰리 아웃 잡은 서천대 투수 있잖아요. 공이 좀 남다르지 않았어요?”

“누구? 서천대 27번? 아~, 아까 홈스틸 했던 그 이름 대따 특이한 놈?”


“특이해요? 이름이 뭔데요?”

“진짜 특이해. 이름이 속구야. 근데 성이 뭔지 알아? 강씨야. 그래서 이름이 강속구래. 허허허, 참네. 진짜 자기 자식 이름을 이렇게 짓는 사람이 다 있다니.”

“헐, 진짜네요. 서천대 2학년, 강속구. 이런 이름이면 절대 잊어버릴 리가 없는데 처음 들어본 거 보면 올해 야구부 들어왔나 보네.”


기자들이 강속구 이름을 두고 신기하다는 듯 떠들었다.

강동준이 분위기를 살피며 다시 말했다.


“네, 보니까 패스트볼 하나만 던지는 거 같던데, 타자 셋이 아무도 타이밍을 못 잡던 데요?”

“그랬어? 난 잠깐 전화 받고 오느라 제대로 못 봐서.”

“음, 확실히 제법 빨라 보이긴 했어요.”

“에이, 고원대 타자들도 홈런 세 개나 때리고, 타자 일순하니까 집중력이 끊어져서 그런 거겠지. 15점 차로 이기고 있는데 지들도 그만하고 싶었겠지, 뭐.”


그들 중 가장 선배인 이학주가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강동준도 안경을 매만지며 말했다.


“음······. 역시 그런 걸까요?”

“그거 아님 뭐겠어? 홈스틸 한 거 보면 발 빠르고, 깡다구도 좀 있는 거 같은데, 진짜 잘 던지는 선수였으면 마운드에 훨씬 빨리 올렸겠지. 선취점을 2점이나 냈었는데.”

“그러게요. 무슨 비밀 병기도 아니고. 시합 다 결정된 마당에 올라온 거 보면.”

“이 바닥에 비밀 병기가 어딨어. 누가, 언제부터, 어디서, 누구 밑에서 배웠는지 족보가 쫙 뜨는데. 어, 이제 시작한다. 자, 얘들아. 얼른 끝내자. 나도 마감치고 담배 좀 빨자.”


타석에 지상호가 올라오며 7회 초가 시작되자 기자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눈을 돌렸다.

강동준은 눈을 가늘게 뜨고 타석이 아닌 3루 측 더그아웃을 봤다.

말하진 않았지만, 그는 이학주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상한 촉이 그의 목구멍을 간지럽혔다.


“상호형, 한 방 날려요!!!!”


강속구는 더그아웃 난간에 기대 손나팔을 만들어 지상호를 응원했다.

타석에서 지상호가 진지한 얼굴로 공을 기다렸다.

볼카운트 1-1에서 기다렸다는 듯 배트를 휘둘렀고.


딱!


호쾌한 소리와 함께 공이 힘차게 날아갔다.


“어?! 어?! 어?!”


홈런성 타구에 서천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쭉 뻗어 나가던 공은 마지막에 힘을 잃고 땅으로 추락했다.

고원대 중견수가 외야 펜스 끝까지 달려가 가볍게 공을 잡아 아웃시켰다.


“아아아······.”


서천대 더그아웃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어서 서천대 5번 타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번 타자 유격수 이성균이 투 아웃에서 타석에 올랐다.


강속구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타자 대기석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곧 헬멧을 벗어야 했다.

이성균은 투수 앞 땅볼로 아웃.

서천대의 7회 초 공격은 삼자 범퇴로 마무리됐다.


그것으로 경기는 2:17, 고원대의 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강속구가 아쉬움에 전광판만 바라봤다.


“벌써 끝났네요. 야구 중계 하는 거 보면 하세월이던데. 막상 뛰니까 순식간이다.”

- 그렇지? 나도 아쉽네. 정말 오랜만에 하는 시합이었는데. 그래도 안타도 치고, 득점도 올리고, 삼진도 잡고. 할 건 다 했네! 처음 마운드에서 던져 본 소감이 어때?


“너무 재밌어요. 이걸 왜 이제야 시작했나 싶을 정도로. 타자랑 대결하는 것도 긴장은 되는데 그래서 더 재밌는 거 같아요.”

- 앞으로 야구 계속하다 보면 점점 달라질 거다. 그래도 오늘 그 재미를 잊지 마. 그것만 잊지 않아도 넌 분명 졸라 훌륭한 투수가 될 거야.


“고마워요. 다 찰리 덕분이에요.”

- 암 그렇고말고. 모든 것이 다 이 위대하신 찰리-케이 덕분이란 것도 잊지 말아야지.


“제가 나중에 투수로 성공하면 찰리 이름을 따서 야구 아카데미를 만들게요.”

- 오오오,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그럼 이름은 ‘찰리의 레전더리 투수 아카데미(Carlie’s Legendary Pitching Academy)’로 하자.


“이름이 그게 뭐예요. 멋대가리 없게. ‘또라이 찰리 따라하기(Crazy like Charlie)’ 정도면 몰라도.”

- 뭐야?! 절대 안 돼! 별명은 또라이라도 이름은 멋있게 가야 한다고!!!


강속구는 찰리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듯 외면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는 경기에 관한 얘기로 시끌시끌했다.

이야기의 중심은 단연 강속구의 홈스틸과 삼진이었다.


학교에 도착한 야구부는 운동장에서 마무리 운동과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지상호는 공을 던진 네 명의 투수에게는 따로 회복 운동으로 튜빙 운동과 캐치볼을 지시했다.

강속구가 다른 투수들과 함께 양팔을 벌려 튜빙 밴드를 쭉쭉 늘리면서 이승찬에게 물었다.


“근데 나야 15개밖에 안 던졌지만 선발로 던진 너는 얼음찜질 같은 거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이싱이요?”


“응. 보면 투수들은 던지고 나면 어깨에 막 얼음을 둘둘 감고 있던데.”

“옛날에는 다 그렇게 했는데 요즘은 안 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예 못하게 하는 코치님도 있고.”


“아, 그래?”

“네, 많이 던지고 나면 아픈게 결국 근육이랑 힘줄, 인대 같은 게 약하게 파열돼서 그런 건데 아이싱하면 진통 효과는 있는데 피가 안 통해서 오히려 회복이 늦을 수 있거든요.”

- 그렇지. 이래저래 말들이 많은데 던지고 나서 무조건 아이싱하는 건 다 옛날얘기야. 나도 빅리그 올라가서 아이싱 해 본 적 없어.


찰리도 고개를 끄덕였다.


“형은 시합에서 던진 게 처음이니까 혹시 조금이라도 느낌이 평소랑 다른 곳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일지로 기록해 놓으면 더 좋아요.”

“일기까지? 그래? 확실히 연습으로 던지던 거랑은 느낌이 다르긴 해. 연습 때도 최선을 다해서 최고로 던진다고 생각했는데.”


“시합에서 좋았던 점, 나빴던 점, 아쉬웠던 점 같은 것도 적어 보세요. 나중에 들춰보면 내가 어떻게 변했구나. 이때 여기가 아팠구나. 이런 거 금방 알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야 저처럼 큰 부상 피할 수 있어요.”

“일기라고는 초딩 때 숙제 말고는 써 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한 번 해봐야겠다.”

- 그래, 오늘 꼭 적어. 포심인 줄 알고 던졌는데 투심으로 던진 거 꼭 포함하고. 내가 일기 쓸 때 옆에서 다~~~ 알려 줄게. 실수한 거 콕콕 찝어서.


야수들 스트레칭과 투수들 회복 운동까지 마치고 서천대의 U-리그 첫날 공식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해산하기 전에 지상호가 모두를 불러놓고 말했다.


“오늘 첫 경기라 긴장 많이 했을 텐데 다들 수고했다. 아쉬움도 많았지만, 아직 아홉 경기 남았으니까 더 힘내자!”

“네!”


선수들이 씩씩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강속구.”

“네?”


“오늘 던지는 거 보고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앞으로 매 경기 최소 한 이닝은 자기한테 맡기려고 하는데 어때?”

“오오오오오~~!!!!!!!”


선수들이 강속구에게 시선을 돌렸다.

강속구는 마운드에 섰던 설렘과 긴장감이 다시 몰려오는 것 같았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힘내서 해 볼게요!”

“좋아! 자, 그럼 다 같이 손 모으자!”


지상호가 내민 손 위에 강속구와 서천대 선수들, 매니저와 찰리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손을 모았다.

강속구의 손등으로 뜨거운 열기와 열정의 무게가 느껴졌다.


“하나, 둘, 셋!”

“기필코 1승! 이기자 서천대!”


선수들의 힘찬 목소리가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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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에필로그 (완결) +44 21.07.09 2,590 52 11쪽
68 68회 - 더블 스틸 +5 21.07.09 1,454 28 14쪽
67 67회 - 승리의 무브먼트 +1 21.07.09 1,334 26 13쪽
66 66회 - 에러 제로 +1 21.07.09 1,374 25 12쪽
65 65회 -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 +12 21.07.08 1,742 46 14쪽
64 64회 - 땅볼 전략 +3 21.07.08 1,539 41 13쪽
63 63회 - 구단주 미팅 +3 21.07.08 1,592 37 13쪽
62 62회 - 야구 보러 갈래? +3 21.07.08 1,606 41 13쪽
61 61회 - 강속구 쟁탈전 +5 21.07.08 1,663 40 12쪽
60 60회 - 포구도 리듬이야 +10 21.07.07 1,848 41 13쪽
59 59회 - 스위치 히터 +2 21.07.07 1,695 39 14쪽
58 58회 - 그렇게 1번 타자가 된다 +3 21.07.07 1,755 39 12쪽
57 57회 - 프로로 가는 길 +7 21.07.07 1,755 41 13쪽
56 56회 - 나비효과 +4 21.07.07 1,750 44 14쪽
55 55회 - 청천벽력(靑天霹靂) +6 21.07.06 2,090 53 13쪽
54 54회 - 전력투구 한 번만 부탁해도 될까요? +8 21.07.05 2,218 47 14쪽
53 53회 - 라면 파티 +10 21.07.02 2,374 55 14쪽
52 52회 - 공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5 21.07.02 2,114 53 14쪽
51 51회 - 다 죽었어 +7 21.07.01 2,336 49 13쪽
50 50회 - 진검승부 +3 21.07.01 2,174 43 12쪽
49 49회 - 10cm의 차이 +6 21.06.30 2,416 52 12쪽
48 48회 - 0.1초의 차이 +6 21.06.29 2,509 52 12쪽
47 47회 - 어퍼 스윙 +4 21.06.28 2,589 47 12쪽
46 46회 - 덜 떨어지는 공 +2 21.06.28 2,418 46 12쪽
45 45회 - 강속구가 체인지업을 숨김 +4 21.06.25 2,762 64 12쪽
44 44회 - 시작부터 끝판왕 +5 21.06.24 2,838 57 12쪽
43 43회 - 체인지업 +10 21.06.23 2,911 59 13쪽
42 42회 - 빠른 게 전부가 아니야 +5 21.06.22 2,924 53 14쪽
41 41회 - 미니 게임 +3 21.06.21 3,083 47 13쪽
40 40회 - 제주도 결의 +3 21.06.20 3,138 57 12쪽
39 39회 - 제주도 특별훈련 +9 21.06.19 3,264 72 13쪽
38 38회 - 우리만의 기쁨 +9 21.06.18 3,357 72 12쪽
37 37회 - 두 달 됐는데요? +6 21.06.17 3,345 76 14쪽
36 36회 - 기필코 1승 +11 21.06.16 3,378 84 17쪽
35 35회 - 더그아웃의 고해성사 +6 21.06.15 3,408 68 14쪽
34 34회 - 피칭 인 더 레인(pitching in the rain) +7 21.06.14 3,417 68 13쪽
33 33회 - 빗방울 +8 21.06.13 3,454 65 12쪽
32 32회 - 날아라 고인물 +7 21.06.11 3,593 75 13쪽
31 31회 - 높이 띄워! +8 21.06.10 3,667 76 12쪽
30 30회 - 소설 같은 투수 +5 21.06.09 3,719 78 12쪽
29 29회 - 존버의 시간 +5 21.06.08 3,794 75 13쪽
28 28회 - 제구 몰라요 +7 21.06.07 3,903 78 13쪽
27 27회 - 쁠렉스-볼 +5 21.06.05 3,946 85 12쪽
26 26회 - 돌직구, 강철직구, 무쇠직구 +8 21.06.04 3,970 89 13쪽
25 25회 - 알면 던질 수는 있고? +4 21.06.03 4,121 80 13쪽
» 24회 - 믿었지 믿었고말고 +10 21.06.02 4,142 77 13쪽
23 23회 - 그냥 가운데로 던져 +9 21.06.01 4,126 79 13쪽
22 22회 - 공 한 번 던져 볼래? +7 21.05.31 4,141 94 13쪽
21 21회 - 유혹하는 공 +5 21.05.29 4,220 84 12쪽
20 20회 - U-리그의 고인물 +10 21.05.28 4,364 86 13쪽
19 19회 - 첫 공식전 +3 21.05.27 4,436 92 12쪽
18 18회 - 피칭은 온몸으로 +6 21.05.26 4,470 104 12쪽
17 17회 - 몸부터 만들어 +5 21.05.25 4,666 88 13쪽
16 16회 - 합격이에요? +9 21.05.24 4,662 103 13쪽
15 15회 - 강속구라는 이름값 +7 21.05.23 4,743 95 13쪽
14 14회 - 입단 테스트 +9 21.05.22 4,973 90 13쪽
13 13회 - 야구가 하고 싶어요 +15 21.05.21 5,088 100 13쪽
12 12회 - 내 공이 우스워? +6 21.05.20 5,156 93 13쪽
11 11회 - 합체 +10 21.05.19 5,198 86 13쪽
10 10회 - 9회까지 뛰자 +2 21.05.18 5,407 92 13쪽
9 9회 - 너 천재구나? +6 21.05.17 5,547 101 12쪽
8 8회 - 더블 플레이 +12 21.05.16 5,628 104 13쪽
7 7회 - 연습 시합 +8 21.05.15 5,905 99 12쪽
6 6회 - 워밍업 +6 21.05.14 6,256 100 13쪽
5 5회 - 거절할 수 없는 제안 +12 21.05.13 6,648 109 13쪽
4 4회 - 메이저리그 개막전 +6 21.05.13 7,138 99 13쪽
3 3회 - 영혼적 거리 두기 +6 21.05.12 7,834 115 12쪽
2 2회 - 또라이 찰리 +8 21.05.12 9,461 138 11쪽
1 1회 - 누구세요? +17 21.05.12 10,899 14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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