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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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brush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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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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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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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2회 - 날아라 고인물

DUMMY

이승찬이 어느 때보다 당당한 걸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대회 다섯 번째 선발 등판.

지금까지 기록은 4전 4패 ERA 8.28.


서천대에 입학하기 전부터 서천대 전력은 잘 알고 있었다.

어쩌면 한 번도 이길 수 없을 거라는 지상호의 말에도 이승찬은 야구만 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 생각했다.


분명 처음에는 그랬다.

야구를 2년이나 쉬었던 그가 대학 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니까.


구속은 고등학교 때보다 떨어졌지만 다행히 변화구는 그럭저럭 쓸만 했다.

웬만한 타자의 특성을 죄다 꿰고 있는 지상호의 도움도 컸다.

그의 리드대로 제구만 잘 먹히면 가끔 헛스윙 삼진도 잡을 수 있었다.

지명 타자로 나서 안타나 홈런을 때릴 때면 꼭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던지면 던질수록 욕심이 생겼다.

야구를 할 수만 있으면 된다에서 어느 순간 꼭 이겼으면 좋겠다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시합에 지고도 웃는 서천대 야구부의 모습이 이승찬에게는 너무나 낯설었다.

그가 아는 야구는 이렇지 않았다.


지면 욕을 먹는다.

시합 후 그라운드를 수십 바퀴 돈다.

선발로 던졌어도 또 공을 던져야 한다.

펑고를 받고, 손이 덜덜 떨릴 때까지 타격 연습을 한다.

그게 이승찬이 아는 야구였다.


그래서 예전에는 시합이 기다려지기보다는 무서웠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지 않으려고 야구를 했다.

그러나 서천대 야구부에는 그런 ‘공포’나 ‘두려움’이 전혀 없었다.


‘이러니까 맨날 지지.’


처음 서천대에 와서는 그렇게 생각했다.

엘리트 야구 경험도 없는 학생들만 모였는데.

‘진짜’ 야구부처럼 스파르타식으로 해도 모자라는데.

이렇게 자유롭다 못해 해이한 분위기에서 야구를 하다니.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비록 남들에게 취미 야구부라고 손가락질 당할지언정, 서천대 야구부는 야구에 진심이었다.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도, 아무리 큰 점수 차로 깨져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또 다음 시합을 기약한다.


특히 새로 들어온 강속구는 야구에 대한 이승찬의 생각을 완전히 깨부쉈다.

시작부터 140을 던지는 무시무시한 재능도 재능이지만, 훈련도 남들의 몇 배를 했다.

팀 훈련 뿐 아니라 스스로 개인 훈련까지 따로 했다.

그런데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놀랍기만 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압도적 재능.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빠른 성장.

그러나 그 무엇보다 야구를 진정으로 즐기면서 배우는 모습이 이승찬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이렇게 야구를 할 수도 있구나.

야구가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맨날 지는 데도 시합이 기다려질 수 있구나.

서천대에서 하는 야구는 그에게 하루하루가 마법 같았다.


그래서 더더욱 욕심이 났다.

꼭 이기고 싶었다.

서천대 야구부와 야구의 즐거움뿐 아니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싶었다.

그 기쁨을 자기 손으로 이루고 싶었다.


이승찬은 자신의 마음처럼 단단하게 마운드를 다지고 2회 초를 시작했다.

홍은대 4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바깥쪽 낮은 커브.’


지상호가 강속구와 배터리를 이룰 때보다 복잡한 수신호로 사인을 보냈다.

이승찬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공이 긁히는 날이라 더 자신감이 있었다.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며 뚝 떨어지는 커브에 타자는 입맛만 다셨다.

볼카운트 1-2에서 4번 타자가 몸쪽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딱!


높이 뜬 공은 좌익수 방향으로 날아갔고, 강속구가 아슬아슬하게 쫓아가 잡았다.

이승찬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손으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공이 외야로 날아가면 언제나 불안하지만, 특히 강속구 쪽으로 가면 더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 빨리빨리 움직여. 하마터면 놓칠 뻔했잖아.

“날아오는 방향이 좀 애매했다구요. 어디로 떨어질 줄 알고 움직여요.”


강속구도 찰리와 입씨름을 하면서도 이승찬에게 엄지를 들어 보였다.

2회 초 이승찬은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이내 땅볼 2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나이스 볼!”

“최고다, 이승찬!”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도 힘차게 외쳤다.

서천대는 2회까지 0:3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3회 초.

선두 투자가 내야 에러로 출루하고, 1번 타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괜찮아! 겨우 1점이야. 자, 달아나자!”

“한 방 날리자!”


3회 말 타순이 다시 1번 타자로 돌아온 서천대는 점수를 벌리고 싶었다.

1번, 2번 타자가 각각 땅볼과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고 강속구 차례였다.


- 자, 저 투수가 과연 어떻게 나올까? 너한테 얼마나 쫄았나 어디 공 한 번 볼까?


찰리가 맛있는 식사를 기다리는 눈빛으로 투수 류대국을 쳐다봤다.

류대국이 신중하게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았다.

그는 1회가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마자 감독에게 대판 깨졌다.


“한 번만 더 안타 맞으면 바로 강판이야. 알아서 해.”


류대국은 강판이라는 말보다 ‘알아서’ 하라는 말이 더 무서웠다.

그 말은 진짜 알아서 하라는 뜻이 아니었다.

무조건 잘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방법은 결코 알려주지 않았다.


‘진짜 좆같다.’


류대국은 속으로 씨발씨발을 외치며 초구를 던졌다.

강속구 몸쪽으로 향하던 공이 방향을 휙 바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하나도 안 쫄았는데요?”

- 그런가 보네. 아까보다 공이 예리한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맞자 찰리가 의외라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2구는 다시 몸쪽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

강속구가 크게 헛스윙했다.


“패스트볼도 아까보다 빠른데요?”

- 이제 3회니까. 슬슬 컨디션이 잡혔나? 지금부터 공 신중하게 봐. 체인지업도 염두에 두고.

“OK, 찰리!”


3구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볼.

구속은 2구보다도 약간 더 빨라 보였다.


- 이제 진짜가 온다. 이게 결정구야.


강속구는 찰리의 말에 더욱 집중했다.

류대국이 방금 전과 똑같은 폼으로 제4구를 던졌다.

손끝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강속구는 위화감을 느꼈다.


‘흡!’


체인지업을 직감한 강속구가 한 호흡을 참고 날아오는 공을 향해 배트를 내밀었다.

이번에도 걷어 올리려 했지만 마지막에 배트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딱!


그래도 강력한 타격음과 함께 공이 총알처럼 쭉 뻗었다.

유격수 방향으로 날아가는 강력한 라인 드라이브(line drive, 직선타) 타구.

강속구는 얼른 1루로 향해 달리려 했다.


퍽!


그러나 유격수가 제자리에서 글러브만 내밀어 강속구의 타구를 잡아냈다.

강속구의 얼굴이 아쉬움에 잔뜩 찡그려졌다.


- 크으, 이거 아깝네. 하필 딱 정면으로 가다니.

“좀 더 띄우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실패했어요.”


- 유격수 키 넘겼으면 안타였겠지만 어쩔 수 없다. 아직 기술이 모자란걸. 그래도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친 것만 해도 잘했어. 이제 저놈 체인지업은 못 던진다.

“그럴까요?”

- 당연하지. 느끼한 놈한테 홈런 맞고, 너한테 이렇게 강한 타구를 맞았는데?


강속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4회 초 수비에 나섰다.

4회 초 홍은대 공격은 4번 타자부터 시작이었다.


- 아까 외야 플라이가 꽤 깊었지? 두 번째 타석이니까 좀 더 유인구를······.


딱!


찰리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공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홍은대 4번 타자가 배트를 집어 던지며 날아가는 공을 쳐다봤다.

공은 또다시 좌측 외야로 날아와 펜스를 넘어갔다.


스코어를 2:3으로 만드는 솔로 홈런이었다.

서천대는 이제 1점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되었다.

지상호가 잠시 마운드에 올라가 이승찬과 대화를 나눴다.


이승찬은 마음을 다잡은 듯 5번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6번 타자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7번 타자를 상대로 이승찬이 초구를 던지는 순간, 1루 주자가 달렸다.


“세이프!”

- 크으으으으!


아슬아슬하게 도루 저지에 실패하자 찰리가 아쉬움에 허공에서 방방 뛰었다.

4회 초, 원 아웃에 동점 주자는 2루.

그라운드에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승찬이 잘 던지지 않는 견제구를 연속으로 던졌다.

주자와 투수의 신경전이 길어지는 사이, 7번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졌다.


- 리듬이 좋지 않은데, 쑹찬아. 인터벌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 넌 그냥 느끼한 놈 믿고 던져! 느끼한 놈이 원하는 공을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게 네 임무라고!


찰리가 답답한 듯 이승찬에게 외쳤다.

강속구는 그런 찰리를 굳이 말리지 않았다.

그의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는 것은 찰리가 더 잘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이 찰리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었다.


딱!


찰리의 우려대로 홍은대가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렸다.

홍은대 더그아웃에서 뒤늦게 박수가 나왔다.

지상호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 이번에는 조금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승찬아. 솔직히 너 지금 공 괜찮아. 처음이랑 비교해도 구위가 전혀 안 죽었어. 근데 마음이 너무 급해. 무리하게 스트라이크 잡으려고 자꾸 공이 몰려.”

“죄송해요, 형.”

“죄송한 줄 알면 이번에는 꼭 아웃 잡자. 유인구 사인을 더 많이 낼 거야. 넌 강속구가 아니잖아. 각이 큰 변화구로 상대를 속이는 게 네 무기라구. 알겠지?”


지상호가 평소보다 강한 말투로 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승찬은 로진백을 만지며 강속구를 힐끔 바라봤다.

마침 강속구가 그걸 알아보고 손을 흔들었다.


‘내가 나도 모르게 강속구 선배님을 따라 하고 있었나?’


이승찬은 지상호의 말을 떠올렸다.

시원한 패스트볼로 배트를 따돌리고, 설령 배트가 맞아도 강력한 구위로 뜬 공을 만드는 강속구의 피칭은 이제 막 야구를 시작했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이승찬은 지상호가 자기도 모르는 모습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그래. 선배님은 선배님. 나는 나. 선배님의 강속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상대에게 내 변화구를 더 많이 보여줘야 해.’


이승찬이 다시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

지상호의 사인은 몸쪽 커브.

이승찬이 던진 공이 타자 눈앞에서 크게 휘며 떨어졌다.


퉁!


빗맞은 공이 땅에 맞고 3루로 굴러갔다.

3루수가 침착하게 공을 잡자 이미 달렸던 주자가 얼른 몸을 돌려 2루로 슬라이딩했다.

3루수가 힘껏 2루로 송구했다.

공을 받은 2루수는 다시 재빨리 1루로 공을 뿌렸다.


“아웃!”

“아웃!”

“그렇취!!!!!!”

“나~~~~이쓰 수비!!!”


5-4-3 더블 플레이.

내야에서 더블 플레이가 나오자 서천대 선수들이 함성을 질렀다.

비록 동점이 되었지만 서천대의 사기는 전혀 사그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불타올랐다.


“할 수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이야!”

“고! 고! 고!”


4회 말, 서천대 공격은 4번 지상호부터 시작했다.

지상호는 오늘 홈런을 쳤던 낡은 배트를 들고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류대국의 머릿속이 바빠졌다.

그는 대학에 올라와 첫 선발로 뛰는 시합에서 최대한 오래 던지고 싶었다.

그러려면 절대로 안타를 맞아서는 안 됐다.


지상호는 배트를 몇 번 앞으로 내밀어 스윙 궤적을 만들어 보고는 타격 자세를 잡았다.

첫 타석의 좋은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고 싶었다.


뻥!


초구는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

스트라이크존을 약간 벗어나는 볼이었다.


2구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커브.

역시 볼이었다.


3구는 원바운드 볼.

3구 연속 볼이었다.

볼 카운트 3-0.


‘설마?’


느낌이 이상했다.

지상호는 고의사구를 의심했다.


승부하는 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일부러 볼을 던지는 것 같았다.

서천대 타선을 생각하면 지상호와 굳이 상대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어떤 야구부도 서천대 타자를 일부러 걸러 보내지는 않는다.


‘참, 이제서야. 야구 오래 하고 볼 일이네.’


야구부 생활 10년 만에 첫 고의사구를 앞두고 지상호는 기분이 묘했다.

그는 자신의 직감을 믿기로 했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했다.


‘이렇게 돼 버린 거, 어쩔 수 없네.’


마운드에서 류대국은 볼 세 개가 들어가자 지상호를 거르기로 마음먹었다.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요구하는 포수의 사인에 그는 일부러 무릎 아래를 겨냥했다.

그리고 일부러 더 힘껏 네 번째 공을 던졌다.


공은 류대국의 의도대로 낮게 제구되어 날아갔다.

지상호는 날아오는 공을 극한으로 잡아당겨 힘껏 때렸다.

어퍼 스윙에 제대로 맞은 공이 하늘로 총알처럼 날아올랐다.


“말도 안 돼!”


류대국은 공이 마치 자신의 심장을 뚫고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쓰리볼에서 당겨친 지상호의 타구가 왼쪽 펜스를 향해 끝없이 날아갔다.

홍은대 좌익수가 타구를 따라가다 걸음을 멈췄다.

공은 펜스를 넘어 사라졌다.

U-리그 고인물 지상호의 오늘 두 번째 홈런이었다.


작가의말

이제 공모전도 막바지네요.

내일(토)은 쉬고, 모레 13일의 일요일에 연재합니다.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자손e
    작성일
    21.06.11 12:42
    No. 1

    무듶꾸더 어퍼스윙... 지상호 고생했더 ㅠㅠ 왜 주책 맞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냐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CENTER
    작성일
    21.06.11 12:43
    No. 2

    잘보고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0 bi******..
    작성일
    21.06.11 15:18
    No. 3

    지상호 프로가야겠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7 g4******..
    작성일
    21.06.11 15:23
    No. 4

    지상호는 작가님 전작에서 NCAA 시절 선배 생각나네요 ㅎㅎ 가업 물려받으러 간 사람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Guybrush
    작성일
    21.06.11 15:48
    No. 5

    션! 아파트가 센트럴 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펜트 하우스였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21.06.11 18:06
    No. 6

    고인물이 끓는군요. 말라비틀어지기 전에 경기를 이겨야 하지요. 그리고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계속해서 승승장구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손e
    작성일
    21.06.13 10:54
    No. 7

    아... 지상호 두 번째 홈런 장면만 계속 보고 있다. 작가님이 의도하신 건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코끝이 찡하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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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9 에필로그 (완결) +44 21.07.09 2,590 52 11쪽
68 68회 - 더블 스틸 +5 21.07.09 1,454 28 14쪽
67 67회 - 승리의 무브먼트 +1 21.07.09 1,334 26 13쪽
66 66회 - 에러 제로 +1 21.07.09 1,374 25 12쪽
65 65회 -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 +12 21.07.08 1,742 46 14쪽
64 64회 - 땅볼 전략 +3 21.07.08 1,539 41 13쪽
63 63회 - 구단주 미팅 +3 21.07.08 1,592 37 13쪽
62 62회 - 야구 보러 갈래? +3 21.07.08 1,606 41 13쪽
61 61회 - 강속구 쟁탈전 +5 21.07.08 1,663 40 12쪽
60 60회 - 포구도 리듬이야 +10 21.07.07 1,848 41 13쪽
59 59회 - 스위치 히터 +2 21.07.07 1,695 39 14쪽
58 58회 - 그렇게 1번 타자가 된다 +3 21.07.07 1,756 39 12쪽
57 57회 - 프로로 가는 길 +7 21.07.07 1,755 41 13쪽
56 56회 - 나비효과 +4 21.07.07 1,750 44 14쪽
55 55회 - 청천벽력(靑天霹靂) +6 21.07.06 2,090 53 13쪽
54 54회 - 전력투구 한 번만 부탁해도 될까요? +8 21.07.05 2,218 47 14쪽
53 53회 - 라면 파티 +10 21.07.02 2,374 55 14쪽
52 52회 - 공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5 21.07.02 2,114 53 14쪽
51 51회 - 다 죽었어 +7 21.07.01 2,336 49 13쪽
50 50회 - 진검승부 +3 21.07.01 2,174 43 12쪽
49 49회 - 10cm의 차이 +6 21.06.30 2,416 52 12쪽
48 48회 - 0.1초의 차이 +6 21.06.29 2,510 52 12쪽
47 47회 - 어퍼 스윙 +4 21.06.28 2,589 47 12쪽
46 46회 - 덜 떨어지는 공 +2 21.06.28 2,418 46 12쪽
45 45회 - 강속구가 체인지업을 숨김 +4 21.06.25 2,762 64 12쪽
44 44회 - 시작부터 끝판왕 +5 21.06.24 2,838 57 12쪽
43 43회 - 체인지업 +10 21.06.23 2,911 59 13쪽
42 42회 - 빠른 게 전부가 아니야 +5 21.06.22 2,924 53 14쪽
41 41회 - 미니 게임 +3 21.06.21 3,083 47 13쪽
40 40회 - 제주도 결의 +3 21.06.20 3,139 57 12쪽
39 39회 - 제주도 특별훈련 +9 21.06.19 3,264 72 13쪽
38 38회 - 우리만의 기쁨 +9 21.06.18 3,357 72 12쪽
37 37회 - 두 달 됐는데요? +6 21.06.17 3,346 76 14쪽
36 36회 - 기필코 1승 +11 21.06.16 3,378 84 17쪽
35 35회 - 더그아웃의 고해성사 +6 21.06.15 3,408 68 14쪽
34 34회 - 피칭 인 더 레인(pitching in the rain) +7 21.06.14 3,418 68 13쪽
33 33회 - 빗방울 +8 21.06.13 3,454 65 12쪽
» 32회 - 날아라 고인물 +7 21.06.11 3,594 75 13쪽
31 31회 - 높이 띄워! +8 21.06.10 3,667 76 12쪽
30 30회 - 소설 같은 투수 +5 21.06.09 3,719 78 12쪽
29 29회 - 존버의 시간 +5 21.06.08 3,794 75 13쪽
28 28회 - 제구 몰라요 +7 21.06.07 3,903 78 13쪽
27 27회 - 쁠렉스-볼 +5 21.06.05 3,946 85 12쪽
26 26회 - 돌직구, 강철직구, 무쇠직구 +8 21.06.04 3,970 89 13쪽
25 25회 - 알면 던질 수는 있고? +4 21.06.03 4,121 80 13쪽
24 24회 - 믿었지 믿었고말고 +10 21.06.02 4,142 77 13쪽
23 23회 - 그냥 가운데로 던져 +9 21.06.01 4,126 79 13쪽
22 22회 - 공 한 번 던져 볼래? +7 21.05.31 4,141 94 13쪽
21 21회 - 유혹하는 공 +5 21.05.29 4,220 84 12쪽
20 20회 - U-리그의 고인물 +10 21.05.28 4,364 86 13쪽
19 19회 - 첫 공식전 +3 21.05.27 4,436 92 12쪽
18 18회 - 피칭은 온몸으로 +6 21.05.26 4,470 104 12쪽
17 17회 - 몸부터 만들어 +5 21.05.25 4,666 88 13쪽
16 16회 - 합격이에요? +9 21.05.24 4,663 103 13쪽
15 15회 - 강속구라는 이름값 +7 21.05.23 4,743 95 13쪽
14 14회 - 입단 테스트 +9 21.05.22 4,973 90 13쪽
13 13회 - 야구가 하고 싶어요 +15 21.05.21 5,088 100 13쪽
12 12회 - 내 공이 우스워? +6 21.05.20 5,157 93 13쪽
11 11회 - 합체 +10 21.05.19 5,199 86 13쪽
10 10회 - 9회까지 뛰자 +2 21.05.18 5,408 92 13쪽
9 9회 - 너 천재구나? +6 21.05.17 5,548 101 12쪽
8 8회 - 더블 플레이 +12 21.05.16 5,629 104 13쪽
7 7회 - 연습 시합 +8 21.05.15 5,906 99 12쪽
6 6회 - 워밍업 +6 21.05.14 6,257 100 13쪽
5 5회 - 거절할 수 없는 제안 +12 21.05.13 6,649 109 13쪽
4 4회 - 메이저리그 개막전 +6 21.05.13 7,139 99 13쪽
3 3회 - 영혼적 거리 두기 +6 21.05.12 7,835 115 12쪽
2 2회 - 또라이 찰리 +8 21.05.12 9,463 138 11쪽
1 1회 - 누구세요? +17 21.05.12 10,900 14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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