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몰라요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Guybrush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최근연재일 :
2021.07.09 12:30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254,056
추천수 :
4,889
글자수 :
394,399

작성
21.06.20 12:30
조회
3,138
추천
57
글자
12쪽

40회 - 제주도 결의

DUMMY

“선발이요?”

- 호오? 느끼한 놈, 과감한데?


강속구는 눈을 번쩍 떴고, 찰리는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상호가 강속구에게 물었다.


“자기 생각은 어때?”

“저...는 괜찮긴 한데······.”


강속구가 슬쩍 이승찬을 바라봤다.

이승찬은 눈을 내리깔고 빈 소주잔만 만지작거렸다.

지상호가 이번에는 이승찬에게 술을 따라주며 물었다.


“승찬이, 자기 생각은?”

“저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정말이야? 솔직하게 얘기해. 이건 우리 팀 에이스를 정하는 자리니까.”

“에이스요? 일단 선발로 한 번 뛰어보는 게 아니구요?”


에이스라는 말에 강속구가 깜짝 놀랐다.

지상호가 눈에 힘을 주고 말했다.


“7월 대회는 U-리그랑 달라. 토너먼트라고. 지는 순간 바로 탈락이야. 다른 팀은 대진표에 따라 에이스를 아낄 수도 있지만 우리는 달라. 첫 경기 선발이 곧 서천대 에이스야.”


지상호의 단호한 표정에 강속구는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확 느껴졌다.

강속구는 선발 투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지상호가 강속구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말했다.


“선발 투수, 그중에서도 에이스는 승리를 책임지는 자리야. 1승의 소중함이 어떤지 말 안 해도 잘 알지? 그러니까 만약 어중간한 마음이면 물러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 좀 더 시간을 갖고 연습해.”

“하지만, 형은 시간이 없잖아요?”


이번에는 이승찬이 무슨 뜻이냐는 얼굴로 강속구를 바라봤다.

지상호가 졸업할거란 말을 듣고 이승찬은 명치에 공을 맞은 얼굴이었다.


“네??? 진짜요???”

“그래, 이런 표정이 보고 싶었던 거라구.”


지상호가 재밌다는 듯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다시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자기들한테는 미안해. 두 사람 모두 내가 야구부로 끌어들였는데. 나도 내년 정도까지는 더 할 줄 알았거든. 이제 정말 재밌어지는데 떠나야 해서 나도 진짜 아쉽다.”


셋은 잠시 말없이 술만 홀짝였다.

지상호가 조곤조곤 강속구에게 선발을 맡기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단 이 점은 확실히 하자. 강속구가 우리 팀에서 공이 제일 빨라. 아마 대학 리그를 통틀어도 그럴 거야. 하지만 우리 팀에서 야구를 가장 잘 아는 건 나고, 가장 잘하는 건 승찬이야. 인정?”

“인정.”

“네,”


강속구는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이승찬은 약간 민망해했지만 부정하지 않았다.


“승찬이 선발, 강속구 마무리가 먹힌 건 상대가 홍은대였기 때문이야. 상대적으로 타선이 약하니까. 그동안 우리 패턴을 보면 승찬이가 2~3이닝은 잘 막는데 이후에는 실점이 많아.”


이승찬이 뼈 아픈 얘기에 보이지 않게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다.


“타자들이 한 바퀴 돌고 나면 승찬이 공에 눈에 익은 것도 있지만,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야. 그런데 강속구가 이번에 4이닝을 던지면서 체력이 충분하다는 걸 보여줬어. 설령 구속이 좀 떨어져도 여전히 대학 리그에서는 탑 수준이고. 그래서 선발이 더 나을 거라 생각했어.”


지상호가 두 사람을 보며 말했다.

지금까지 대회를 준비하며 회의도 많이 했지만 그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한 적은 없었다.

강속구와 이승찬은 말없이 지상호의 얘기를 경청했다.


“그리고 또 하나. 승찬이의 수비력과 타격이야. 승찬이는 공만 잘 던지는 게 아니라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좋아. 그런데 승찬이가 선발로 나가면 타석에 못 서니까 그만큼 우리가 손해를 봐. 내가 매타석 홈런을 칠 수도 없잖아?”


세 사람, 아니 찰리까지 네 사람이 동시에 피식 웃었다.


“다음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최고의 기량으로 싸우려면 강속구가 선발로 6회 이상 버티고, 승찬이랑 내가 힘을 보태서 최대한 점수를 뽑는 쪽이 이길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해. 그리고.”


지상호가 잠깐 말을 끊고는 강속구를 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강속구가 선발 투수로 나오면 저 불안한 수비 안 봐도 되잖아. 좌익수 방향으로 공만 가면 내가 심장마비 걸릴 거 같아.”

“와, 이건 확 끌리는데요?”

“아, 뭐에요, 형. 나 수비도 열심히 하는데. 야, 승찬이 너도 너무한 거 아냐?”

- 크하하하! 뭘 투덜거려? 느끼한 놈이 딱 맞는 말 했구만.


강속구가 혼자 툴툴거렸다.

하지만 맞는 말이라 반박할 수는 없었다.

지상호가 두 사람에게 다시 물었다.


“이게 내가 강속구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야. 어때?”


이승찬이 먼저 고개를 끄덕였다.


“형 얘기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아요. 지난 시합에서 느낀 게 많아요. 사실 그때 저는 이기고 싶은 마음보다 제가 나서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거 같아요. 제가 던지는 시합에서 이기고 싶었던 거죠.”


이승찬이 담담하게 마음을 고백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니까 그제야 알겠더라구요. 힘내서 던지는 강속구 형 보면서 정말 생각 많이 했어요. 만약 시합에서 졌으면 아마 평생 후회했을 거 같아요.”

“아니야, 넌 최선을 다했잖아. 야구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럼. 졌어도 널 원망하지는 않아.”


둘이 위로하자 이승찬이 안도하듯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고맙습니다. 그래서 이제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할 생각이에요. 선발이든 뭐든 제 역할이 있으면 잘하고 싶어요.”

“이해해줘서 고맙다, 승찬아. 그렇게 말해주니 정말 든든하네.”


지상호가 고개를 끄덕이고 강속구를 봤다.


“자기는?”

“저도요. 전 여기 있는 누구보다 경험이 모자라잖아요. 저한테는 어차피 모든 일이 도전이에요. 기회가 왔으면 피하지 않고 꼭 해내고 싶어요.”


강속구가 의욕에 가득 차서 대답했다.

지상호가 세 명의 잔에 술을 따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잔을 높이 들고 외쳤다.


“우리 셋, 야구를 시작한 계기도, 야구를 한 기간도 모두 다르지만, 야구를 향한 마음만은 하나다. 서천대 야구부에서 뛰는 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맹세하자!”


그러자 이승찬이 비장한 표정으로 일어나 잔을 들고 외쳤다.


“맹세합니다!”


두 사람이 강속구를 바라봤다.

강속구는 민망했지만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리에서 일어나 잔을 들고 외쳤다.


“에라이! 저도 맹세합니다!”

“좋았어! 다 부숴버리자! 원샷!”


셋은 동시에 술을 한입에 털어넣고는 머리 위에 잔을 털었다.

그리고는 서로를 보며 신나게 웃었다.


“뭘 맹세해요?”

“우리 몰래 무슨 비밀 결사대 만들어요?”


아직 살아있는 야구부원들이 세 사람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제주도의 밤이 깊어갔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


다음 날 아침.

강속구는 마치 좀비가 울부짖는 것 같은 소리에 잠에서 깼다.


속이 쓰리고 머리가 아팠다.

어젯밤 어떻게 방으로 돌아왔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옆 침대에서는 지상호가 오만상을 찡그린 채 허우적거렸고, 바닥에는 이승찬이 지상호의 이불을 덮고 널브러져 있었다.


“아으, 머리야. 찰리, 어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 말도 마라. 아주 짐승들이 따로 없었어, 에휴.


찰리가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강속구는 이승찬에게서 이불을 빼앗아 지상호에게 덮여주고, 이승찬을 자기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씻고 아침 산책을 나갔다.


제주의 짭쪼름 하면서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조금씩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강속구가 말없이 생각에 잠긴 채 잔디밭을 조심스럽게 걸었다.


- 무슨 생각을 하길래 이렇게 말이 없어?

“아, 그냥 나도 천연 잔디에서 야구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인조 잔디 말구요.”


- 크크크, 이제 진짜 야구 선수가 다 됐네. 뭘 봐도 야구 생각이라니.

“그러게요.”


강속구도 멋쩍게 웃었다.

제주도 둘째 날 아침, 원래는 실내 체육관에서 미니 게임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상호를 포함해 너무 많은 선수들이 숙취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아침 일정은 취소되었다.


“아이고 죽겠네. 니들은 젊어서 좋겠다.”


지상호는 침대에서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다가 겨우 해장국을 먹으러 나와서는 골골거렸다.

그러나 숙취로 정신을 못 차리던 선수들도 점심으로 회를 먹으러 간다는 말에 모두 버스에 기어올랐다.


“야, 먹어봤자 죄다 토할 거 같은데? 그냥 방에서 쉬는 게 어때?”

“무슨 소리. 토하다 죽는 한이 있어도 먹는다. 제주도 회.”


결국 한 사람도 빠짐없이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들은 오름에도 오르고, 성산 일출봉에 들러 우승 기원을 하며 둘째 날 일정을 알차게 보냈다.

서천대 야구부는 제주도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고 서울로 돌아갔다.

강속구는 부모님께 드릴 각종 기념품을 챙긴 쇼핑백을 들고 공항에서 야구부와 아쉽게 헤어졌다.


- 재밌게 잘 놀았네.

“진짜로요. 1박 2일이라는 게 너무 아쉬워요. 근데 또 야구할 생각하니까 설레고 좋아요.”


- 그래, 이제 다시 루틴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며칠 느슨했으니 첫날은 아마 좀 빡실거야.

“문제없어요. 얼마든 지요.”


강속구는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월요일 아침.

서천대학교 학생 전용 헬스장에서 기이한 괴성이 울렸다.


“하으나아, 후, 두우우웃, 후, 세이이이잇.”

- 왜 그러냐, 강속구. 많이 힘들어 보이네?

“아니이요, 하으나도 안, 안, 안 힘들, 안들엇, 후.”


지난주 강속구는 알바를 땡기느라 평일에 훈련을 얼마 하지 못했다.

그리고 주말 내내 과식과 과음을 일삼았던 대가를 헬스장에서 톡톡히 치렀다.


후들거리는 팔다리로 겨우 강의를 들은 강속구는 수업을 모두 마치고 그라운드로 향했다.

선발을 맡는다는 생각에 훈련하러 가는 길이 더욱 설렜다.


“자, 다들 모였지? 그럼 시작하자!”


지상호도 숙취의 기운에서 완전히 깨어나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강속구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서 평소보다 더 큰 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캐치볼까지 모두 마친 후, 각자 조를 나눠 연습을 하려는데 지상호가 모두를 불러모았다.


“자, 들어 봐. 7월에 있을 선수권대회에서 강속구가 선발을 맡기로 했다.”

“오오오오오오~!!!! 강속구!!!!”


선수들은 환호성을 부르며 강속구의 등과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해 주었다.

지상호와 이승찬도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지상호가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말했다.


“자, 그래서 오늘은 평소에 하던 연습이 아니라 6회 미니 게임을 하기로 하자. 팀 내 청백전으로 청팀 투수는 강속구. 백팀 투수는 이승찬. 이렇게 나눠서. 어때?”

“오오오오오~!!!! 에이스 경쟁?!?”

“그런 거 아니야. 선발은 강속구로 이미 정해졌어. 강속구에게 선발 투수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맛보라고 하는 거뿐이야.”


지상호가 선수들의 오해를 차단하며 말했다.

그때 남준기가 물었다.


“어? 근데 솔직히 강속구가 씨게 던지면 우리 중에 공 제대로 맞출 선수가 없잖아요. 백팀이 너무 불리하지 않아요?”

“좋은 지적이야. 그래서 내가 백팀 포수를 본다. 청팀 포수는 종석이가 맡고.”

“네???? 제가요????”


오종석이 자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깜짝 놀랐다.


“그래. 강속구, 그때 종석이 에러로 솔직히 열 좀 받았지? 이번에 미트를 종석이라고 생각하고 팍팍 던져봐!”

“네! 알겠습니다!”

“아니, 강속구 형. 내가 그때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오종석이 거의 울 것 같은 얼굴로 말하자 모두들 폭소를 터뜨렸다.


“걱정 마, 인마. 강속구, 이번에는 힘 빼고 던져. 선발 투수는 보통 100구는 던져야 해. 모든 공을 전력투구할 수는 없어. 차분히 던지면서 속도 조절 한 번 해봐. 그리고 선발이 되려면 뭘해야 하는지 느껴봐.”

“알겠습니다.”


강속구가 고개를 끄덕였고, 오종석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선수들이 웃으며 오종석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지상호가 팀을 나누고 선수들이 각자 그라운드에 흩어졌다.

강속구와 이승찬이 연습 투구로 어깨를 풀었다.


“자, 그럼! 플레이볼~~~!”


포수 마스크를 쓴 지상호가 큰소리로 외치며 미니 게임이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야구 몰라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9 에필로그 (완결) +44 21.07.09 2,590 52 11쪽
68 68회 - 더블 스틸 +5 21.07.09 1,454 28 14쪽
67 67회 - 승리의 무브먼트 +1 21.07.09 1,334 26 13쪽
66 66회 - 에러 제로 +1 21.07.09 1,374 25 12쪽
65 65회 -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 +12 21.07.08 1,742 46 14쪽
64 64회 - 땅볼 전략 +3 21.07.08 1,539 41 13쪽
63 63회 - 구단주 미팅 +3 21.07.08 1,592 37 13쪽
62 62회 - 야구 보러 갈래? +3 21.07.08 1,606 41 13쪽
61 61회 - 강속구 쟁탈전 +5 21.07.08 1,663 40 12쪽
60 60회 - 포구도 리듬이야 +10 21.07.07 1,848 41 13쪽
59 59회 - 스위치 히터 +2 21.07.07 1,695 39 14쪽
58 58회 - 그렇게 1번 타자가 된다 +3 21.07.07 1,755 39 12쪽
57 57회 - 프로로 가는 길 +7 21.07.07 1,755 41 13쪽
56 56회 - 나비효과 +4 21.07.07 1,750 44 14쪽
55 55회 - 청천벽력(靑天霹靂) +6 21.07.06 2,090 53 13쪽
54 54회 - 전력투구 한 번만 부탁해도 될까요? +8 21.07.05 2,218 47 14쪽
53 53회 - 라면 파티 +10 21.07.02 2,374 55 14쪽
52 52회 - 공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5 21.07.02 2,114 53 14쪽
51 51회 - 다 죽었어 +7 21.07.01 2,336 49 13쪽
50 50회 - 진검승부 +3 21.07.01 2,174 43 12쪽
49 49회 - 10cm의 차이 +6 21.06.30 2,416 52 12쪽
48 48회 - 0.1초의 차이 +6 21.06.29 2,510 52 12쪽
47 47회 - 어퍼 스윙 +4 21.06.28 2,589 47 12쪽
46 46회 - 덜 떨어지는 공 +2 21.06.28 2,418 46 12쪽
45 45회 - 강속구가 체인지업을 숨김 +4 21.06.25 2,762 64 12쪽
44 44회 - 시작부터 끝판왕 +5 21.06.24 2,838 57 12쪽
43 43회 - 체인지업 +10 21.06.23 2,911 59 13쪽
42 42회 - 빠른 게 전부가 아니야 +5 21.06.22 2,924 53 14쪽
41 41회 - 미니 게임 +3 21.06.21 3,083 47 13쪽
» 40회 - 제주도 결의 +3 21.06.20 3,139 57 12쪽
39 39회 - 제주도 특별훈련 +9 21.06.19 3,264 72 13쪽
38 38회 - 우리만의 기쁨 +9 21.06.18 3,357 72 12쪽
37 37회 - 두 달 됐는데요? +6 21.06.17 3,345 76 14쪽
36 36회 - 기필코 1승 +11 21.06.16 3,378 84 17쪽
35 35회 - 더그아웃의 고해성사 +6 21.06.15 3,408 68 14쪽
34 34회 - 피칭 인 더 레인(pitching in the rain) +7 21.06.14 3,417 68 13쪽
33 33회 - 빗방울 +8 21.06.13 3,454 65 12쪽
32 32회 - 날아라 고인물 +7 21.06.11 3,593 75 13쪽
31 31회 - 높이 띄워! +8 21.06.10 3,667 76 12쪽
30 30회 - 소설 같은 투수 +5 21.06.09 3,719 78 12쪽
29 29회 - 존버의 시간 +5 21.06.08 3,794 75 13쪽
28 28회 - 제구 몰라요 +7 21.06.07 3,903 78 13쪽
27 27회 - 쁠렉스-볼 +5 21.06.05 3,946 85 12쪽
26 26회 - 돌직구, 강철직구, 무쇠직구 +8 21.06.04 3,970 89 13쪽
25 25회 - 알면 던질 수는 있고? +4 21.06.03 4,121 80 13쪽
24 24회 - 믿었지 믿었고말고 +10 21.06.02 4,142 77 13쪽
23 23회 - 그냥 가운데로 던져 +9 21.06.01 4,126 79 13쪽
22 22회 - 공 한 번 던져 볼래? +7 21.05.31 4,141 94 13쪽
21 21회 - 유혹하는 공 +5 21.05.29 4,220 84 12쪽
20 20회 - U-리그의 고인물 +10 21.05.28 4,364 86 13쪽
19 19회 - 첫 공식전 +3 21.05.27 4,436 92 12쪽
18 18회 - 피칭은 온몸으로 +6 21.05.26 4,470 104 12쪽
17 17회 - 몸부터 만들어 +5 21.05.25 4,666 88 13쪽
16 16회 - 합격이에요? +9 21.05.24 4,663 103 13쪽
15 15회 - 강속구라는 이름값 +7 21.05.23 4,743 95 13쪽
14 14회 - 입단 테스트 +9 21.05.22 4,973 90 13쪽
13 13회 - 야구가 하고 싶어요 +15 21.05.21 5,088 100 13쪽
12 12회 - 내 공이 우스워? +6 21.05.20 5,156 93 13쪽
11 11회 - 합체 +10 21.05.19 5,198 86 13쪽
10 10회 - 9회까지 뛰자 +2 21.05.18 5,407 92 13쪽
9 9회 - 너 천재구나? +6 21.05.17 5,547 101 12쪽
8 8회 - 더블 플레이 +12 21.05.16 5,628 104 13쪽
7 7회 - 연습 시합 +8 21.05.15 5,905 99 12쪽
6 6회 - 워밍업 +6 21.05.14 6,256 100 13쪽
5 5회 - 거절할 수 없는 제안 +12 21.05.13 6,648 109 13쪽
4 4회 - 메이저리그 개막전 +6 21.05.13 7,138 99 13쪽
3 3회 - 영혼적 거리 두기 +6 21.05.12 7,834 115 12쪽
2 2회 - 또라이 찰리 +8 21.05.12 9,461 138 11쪽
1 1회 - 누구세요? +17 21.05.12 10,899 146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