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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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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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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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4)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상호, 사건, 단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비가 내리고 있다.

세상 전체가 젖어 든지 오래다.

가로등 불빛도, 도시의 소음도 빗물에 스며들었다.

장마로 인해 기분까지 눅눅해지는 것 같다.


야옹.

클로이가 발톱으로 이온의 옷을 쥐어뜯었다.


“하지 마......하암.”


현재 시각 오전 6시.

부지런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다.

그런데 일요일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너무 이른 시간이다.

본래는 신지균과 등산을 가기로 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취소됐다.

이온의 스마트폰 알람은 아홉시로 맞춰져 있다.

세 시간 정도 더 잔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다시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았다.

어쩐다.

이온은 고민 끝에 침대에서 클로이와 뒹구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문제는 놀아줘야 할 클로이가 자꾸 품에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친다는 거다.


다닥다닥.


빗줄기가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신경에 거슬렸다.


“시끄럽네.”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 옛날 기억이 스르륵하고 나타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살기 시작할 무렵의 추억들.

완전히 지하는 아니었지만 반지하의 단칸방 생활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보이지 않던 곰팡이가 올라오고, 눅눅함이 가득했던 곳.

그리 오랜 시간 산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온과 이슬 남매는 그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분명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집안 곳곳에서 가족의 정이 넘쳤던 곳.

물론 현재 살고 있는 일산 아파트가 비정하다는 건 아니다.

그냥 그땐 그랬었다.


✻ ✻ ✻


스마트폰에 맞춰 놓은 알람이 울렸다.

이온이 침대를 빠져나와 거실로 나왔다.

곧장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었다.

생수들이 정확한 줄을 맞춰 이온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이온의 목은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않고 단숨에 한통을 다 비워냈다.


꺼억.


갈증을 채우자 저절로 감탄사 같은 트림이 터져 나왔다.


우우웅.


이 시간에 들려서는 안 되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헤어드라이기 작동하는 소리다.

이온이 누나 방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단박에 누나의 짜증이 터졌다.


“노크 안 하냐!”

“뭐해?”


이온이 방 안으로 한 걸음을 내딛었다.


“들어오지 마!”

“......?”


이온은 누나의 경고를 무시하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누나?”

“왜?”

“누나!”

“아, 왜?”

“소개팅 하냐?”

“......”


화장이란 걸 모르고 살고 있는 이슬이다.

그런 이슬이 눈썹도 붙이고, 옅은 색조 화장까지 했다.


“하하하. 소개팅 하는 구나? 누가 소개시켜주는데? 뭐 하는 사람이래?”

“아니야.”

“아니긴. 이번 달에 세미나나 병원 행사가 없는 걸로 알고 있구만.”

“팀원들이랑 서울 나가서 영화보고 저녁 먹기로 했어.”


오랜만에 서울 번화가에 나가기 때문에 나름 꾸몄다는 핑계를 댔다.


“아닌 거 같은데?”


이온이 보기에 누나 이슬이 이렇게 공들여 자신을 꾸민 적을 최근에 본 적이 없다.

남매는 타고난 피부가 깨끗한 편이다.

얼굴에 잡티 하나 없다.

때문에 이슬은 평상시에도 화장을 안 한다.

그렇다고 로션이나 스킨케어까지 바르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매일 헤어 드라이하고 옷 깨끗하게 입으면 사람들은 이슬이 화장 안 했는지 잘 모른다.

당연한 말이지만, 수술방을 들어가는 간호사이다 보니 화장을 하지 않아도 염색을 조금 화려하게 해도 상관이 없긴 하다.

수술실에서는 모자와 마스크로 가리고 눈만 내놓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술 후 마취에서 정상적으로 깨어나는지 또한 특별한 문제는 없는지 마취과 간호사로서 중환자실 케어도 해야 하기 때문에 푸석푸석하고 자기관리가 안 된 것 같은 인상을 환자나 보호자에게 보여줘서 좋을 것이 없다.

어쨌든 타고나길 피부가 좋고 호감상의 얼굴이라서 이슬은 특별히 화장에 공을 들이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


“우리 누나 진짜 화장 못한다.”


화장도 자주 해보고 남들 하는 거 보고 따라도 해보고 해야 는다.


“화장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한 거야. 우리 집안이 피부가 좋잖아.”

“웃기시네.”

“확 고마 쎄리 헤어드라이로 대그빡 깨져 볼래?”


이슬이 드라이기를 휘두르는 시늉을 했다.


“누나도 자주 화장 해. 기분 전환도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 되지 않나?”

“귀찮아.”

“그 귀찮은 걸 오늘은 또 왜 이리 정성을 들인데?”

“나가!”


이온은 누나 방을 빠져나가기 직전 입모양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흔히 여성의 화장은 예의라는 관념이 있다.

주로 한국과 일본에서 그런 생각이 강한 것처럼 보인다.

언제부터 생긴 인식인지 알 순 없지만, 이슬이 보기에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에 세뇌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슬이 보기에 화장과 청결 및 예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화장이 꾸밈노동이니 어쩌구저쩌구 하는 개소리도 한심하지만, 화장으로 인해 여성이 청결해 보이고 자기관리를 하는 인상을 주며 예의를 차리기도 하다는 사회적인 인식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흔히 여자들은 화장을 함으로써 자신의 맨 얼굴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감춘다고들 한다.


‘일 리가 영 없는 말은 아니지......!’


최근에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화장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화장을 통해 다크서클, 광대뼈, 처진 피부, 잔주름, 볼륨 없는 이목구비 등 콤플렉스를 커버해줄 수 있다.

또한 한결같은 이미지가 지루하다면 메이크업 방법만 달리해도 다양한 이미지를 끌어낼 수 있다.

넷튜브를 통해 오만가지 메이크업을 배울 수가 있는 시대다.

화장법 하나 바꾸는 것으로 전체적인 이미지가 180도 바뀌어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화가 나거나 부끄러울 때 얼굴이 붉어지는 생리현상을 감출 수 있다.

혹은 눈화장을 함으로써 순둥이 같은 눈을 일명 센 언니처럼 보이도록 할 수 있다.

화장은 사회 생활하는 여성이 갖춰야 할 매너가 아니라 개인취향일 뿐이란 거다.

마치 원피스를 입을까 투피스를 입을까 하는 것처럼.

이슬에게는 그랬다.


- 울 누나 소개팅 한다.

┖ 대박!!!!!

┖ 뭐 하는 사람이래? 몇 살?

┖ 잘 생겼대?

┖ 연봉은?


거실로 나온 이온이 단체톡방에 이슬에 관한 최신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톡방이 난리가 났다.

이온이 한창 친구들과 누나의 소개팅에 관해 톡을 주고받고 있는데.

또 다른 톡이 왔다.


‘홍 캐디?’


캐스팅 디렉터 홍성욱이었다.

한동안 신지균과의 술자리와 사회인 야구팀에서 자주 마주치다보니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그와 관련해 인터넷 뉴스 검색하면 기사가 꽤나 나온다.

한때 배우만 20명을 데리고 있었던 꽤나 잘 나가던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였다.

방송 쪽에 두드러지고 영화에 약세였긴 했지만, 당시에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매니지먼트를 운영했었다.

홍성욱은 더럽고 추잡한 연예계에서도 나름 청렴한 편에 속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소속 배우의 인성을 중요시했고, 노예 계약 같은 잡음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자신이 키운 배우가 더 높은 레벨이 되어 나갈 때도 쿨하게 보내주기까지 했다.

물론 분쟁이 없을 순 없었다.

말끔하고 순조로운 이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키운 배우를 탓하지 않았다.

이 바닥에서는 사람이 좋은 것이 꼭 능력이 대단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

홍성욱은 소속 배우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경우가 많았다.

소속 배우들의 폭주하는 성공 욕망과 갑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홍성욱 자체도 문제가 없다곤 못했다.

지나치게 배우를 자신의 뜻대로 좌지우지 하려고 한다는 점.

신인 때는 홍성욱이 잘 이끌어주지만, 탑클래스에 올라가서도 소속 배우를 예능이고 뭐고 막 돌리며 이미지 소비가 극심했다.

어쨌든 프리랜서 캐스팅 디렉터로 활동한다고 해도 여전히 방송계에서는 건재했다.

그가 손대는 TV콘텐츠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A리스트 연예인부터 숨겨진 원석까지 제작진이 기대한 것 이상의 결과물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 오랜만입니다. 이온 씨.

“네, 안녕하세요?”

- 몇 주 동안 뜸했네요. 두 작품을 동시에 준비하다보니.

“바쁘시다는 이야기는 신지균 선생님 통해 들었습니다.”


신지균은 홍성욱에 대해 신중하며 생각이 깊다고 했다.

또 부러질지언정 타협은 없는 올곧은 인물이라고도 했다.


- 저번의 약속도 있으니 괜찮다면 한번 봅시다. 오늘 괜찮나요?

“아! 함께 밥 먹자고 한 거요?”

- 하하, 그렇죠. 급작스럽긴 하지만 오늘 저녁 어떻습니까?

“네, 괜찮습니다.”


홍성욱과의 통화는 유쾌했다.

약속시간을 잡고도 제법 긴 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

그것은 홍성욱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그의 목소리도 상당히 밝았다.


‘말빨 하나는 이달의 보험설계사 저리 가라네.’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서 그런지 상대방을 들었다 놨다 능수능란하다.

이온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저녁 식사 자리에 추리닝 패션은 아닌 것 같았다.

이온은 옷장에서 옷을 찾기 시작했다.

나름 격식에 맞는 옷을 입고 싶었다.

안타깝지만, 조폭이나 형사 같은 직업에게 어울리는 옷들 밖에 없었다.

모두 액션배우 출연 때 입었거나 입을 예정인 옷들이다.


“뭐 해?”


이슬이 방으로 들어왔다.


“약속이 생겨서.”

“오~ 케주얼 정장을 만지작거리는 거 보니까...... 너도 소개팅?”

“놀리고 싶겠지만, 잘 못 찍었어.”

“교수님 찾아가?”

“캐스팅 디렉터......”

“뭐!”


갑자기 이슬이 흥분했다.

이온을 밀치고는 본인이 옷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캐스팅 디렉터란 말 때문이다.


“옷장에 온통 스포츠웨어뿐이야! 운동부냐!”

“그냥 청바지에 깔끔하게 민소매 셔츠 입고 나갈래. 누나는 소개팅인지 영화관람인지 뭔지나 가봐. 옷은 내가 알아서 고를 테니까.”


기어코 이슬이 자신이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꺼내주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제법 깔끔한 린넨 7부 소매 셔츠였다.


“엄나 소리 듣기 싫다며?”

“......!”

“누나는 엄마가 아니거든! 그러니까 내 신경 끄고 얼른 외출이나 하셔.”

“머리에 뭐 좀 발라. 맨 얼굴로 나가지 말고. 로션도 좀 바르고.”

“알겠어! 나 스물여섯이야. 잔소리 그만 하고 가 버려!”


이온이 누나의 등을 떠밀었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이슬이 갑자기 서두르기 시작했다.

구두까지 꺼내서 신었다.


“이상하게 보이는 데 없지?”

“응. 없어. 우리 누나도 꾸미니까 모델이 화면을 찢고 튀어나온 것 같네.”


화장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았다.

옅은 색조화장에 머리까지 말자 이슬의 인상이 확 달라졌다.

아무렇게나 하고 다닐 때도 호감형이었는데, 지금은 대단히 깔끔하고 도시적인 분위기가 흘렀다.


“배우는 내가 아니라 누나가 해야겠어~”

“쓸데없는 소리 한다! 늦게 들어올 거면 전화 하고.”

“내가 할 말 이거든!”

“모솔인 주제에!”

“나는 아빠 닮았잖아. 혹시 누나는 엄마 닮았어?”

“몰라. 엄마 얼굴 기억도 안 나.”


기억이 안 날 리가 없다.

이온 본인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지 않은 것으로 봐서 그녀는 분명 엄마를 닮은 것이 확실했다.


“잘 해 봐. 누나 파이팅~”


집을 나선 이슬은 약속 시간에 맞춰 서울의 신촌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가보는 서울이었다.

고모도 그렇고 단비의 부모님이나 병원식구들도 그렇고.

이슬이 혼기가 찼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 맞선 주선에 열을 올렸다.

맞선은 질색이었다.

두 시간 남짓 차 마시면서 어색한 대화를 한 후 자기 스타일인지 아닌지 판정을 내린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모든 만남의 형태에는 나름의 룰이라는 것이 있다.

왠지 맞을 것 같은 사람을 부담 없이 소개해주는 소개팅과 맞선은 기본전제부터 다르다.

맞선은 연애가 아닌 결혼이 목적이다.

배경 직업 나이와 같은 외형조건이 우선되고, 성격 같은 내면조건은 ‘선택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

외형조건이 만족되는지를 우선 보고, 두 사람의 성격은 차후에 맞춰보게 된다.

병원 선배 간호사 언니로부터 소개 받은 남자의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일단 치아가 고르고, 머리숱도 많다.

전반적으로 외모가 깨끗하고, 직업도 안정적이다.

식사하는 모습도 정갈하다.

말도 참 조리 있게 한다.

그런데 취미이자 특기가 문제다.

게임 마니아다.

세상에 온갖 게임은 다 통달한 사람 같다.

점심 식사 후에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가볍게 생맥주도 마셨다.

그 시간 동안 소개팅남은 게임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고 활기가 있었다.

소개팅남은 게임 개발자도 아니고 그냥 유저였다.

이슬이 이해할 수 없고 다소 이상하다고 여기는 유형의 남자다.

인간에 면역력은 매우 중요하다.

사랑과 결혼도 마찬가지다.

가슴 설레는 첫만남과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사랑으로 이어지는, 그런 로맨틱한 환상은 소설이나 드라마에나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 환상은 현실과 부딪혀봐야 깨질 수 있다.

면역력은 작은 병치레를 통해 생긴다.

그처럼 결혼 또한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덜컥 달려들어선 안 된다.

자칫 큰 상처를 입거나 어리바리한 상태로 결혼한 후 후회할지 모른다.


‘아빠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작가의말

뜬금 없는 말이지만 BTS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대통령 후보들이나 코로나 상황보다 다음 주 빌보드 핫100 차트에 관심이 더 많을까요. 앞으로 다시 올 것 같지 않은 BTS가 이룩하고는 있는 성과가 올해 가을까지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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