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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슬기로운 조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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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홍석
작품등록일 :
2021.05.12 12:22
최근연재일 :
2021.06.24 21: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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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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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6,154

작성
21.05.30 09:05
조회
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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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글자
12쪽

33. 순풍역풍

DUMMY

“제가 마용태입니다. 전화 주신 분 맞습니까?”

“정준우입니다.”


마용태 기자는 약속 장소인 신도림역에 제시간에 도착했다. 아직 파릇파릇한 20대 시절의 마용태를 보는 기분이 이상했다.


‘파릇파릇하다고 하기엔 저놈의 털이 너무 거슬리잖아. 이 양반은 20대에도 털보처럼 하고 다녔네. 그러니 서른일곱이 되도록 장가를 못 갔지.’


“어디입니까?”

“걸어가면 10분도 안 걸리는데. 택시 잡을까요?”

“아뇨. 운동 삼아 걷죠 뭐. 맨날 의자에만 앉아 있어서 허리도 결리는데 잘 됐네요.”


마용태와 나란히 달동네로 이동했다. 때때로 그의 옆모습을 흘끔거리며 과거의 인연을 떠올렸다. 서른 살 무렵, 내가 관리하던 단란주점에 마용태가 찾아왔다. 자신이 한성신문 기자라면서 조폭에 대한 르포를 쓰고 싶다고 했다.


‘뭐 이런 놈이 있는가 싶어 일언지하에 거절했지만 끈질기게 찾아왔지. 하도 자주 보니까 나중에는 살짝 정이 들더라고.’


결국 술도 한 잔 하게 됐고 어찌어찌 대화는 나누게 되었다. 르포에 알맞은 인터뷰와 다양한 경험담을 대충 들려주면서 안면을 텄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막 결성된 신흥 조직이 그 당시 종이호랑이 신세로 전락한 대호파의 단란주점을 뺏으려 했다. 곧바로 전투가 벌어졌고 그것까지 취재한다고 설치던 털보 마용태를 대호파로 오인한 놈들이 그만 그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내리쳤던 것이다.


‘우리 잘못은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문병을 갔다가 마용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지. 마징가라는 별명도 말이야. 성이 마씨라서이기도 하지만 워낙 정의감이 넘치는 열혈기자이기 때문이지. 본인이 꽂힌 사회 문제는 데스크에서 아무리 막아도 반드시 기사로 싣는 바람에 신문사 내부에서도 우군 하나 없는 외로운 기자.’


그날 이후로 형동생 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마용태는 나 같은 놈이 조폭을 하는 건 아깝다며 그만둘 것을 종용했지만 웃으며 거절했다. 그때만 해도 내가 잠입경찰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자랑스럽게 내가 실은 경찰이오, 하려 했었지. 실제로는 꼭두각시에 불과했지만.’


“여깁니다, 마징가······."

“어, 제 별명을 어떻게?”

“하하. 성이 마씨라서 무심코 말이 헛 나왔네요.”


웃음으로 무마하며 마용태의 얼굴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봤다. 지난 생에서 해용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친분을 유지했던 마용태. 그때는 그냥 힘들 때 소주나 한 잔 얻어먹는 형이었지만 이번 생에서는 조금 다를 것이다.


‘조폭 똘마니로 인생 마감할 게 아니니까. 정준구를 제거한 뒤를 일찌감치 생각할 필요가 있어. 지금보다 훨씬 돈도 더 불리고 사회적으로도 크게 성공해서 한 세상 폼 나게 살련다.’


그러려면 언론의 도움도 필요할 터. 가능하면 이번에도 마용태와 친분을 쌓고 적극적으로 키워줄 계획이었다. 전생에서 독불장군 성격 탓에 미미한 일개 기자로 그쳤다면 현생에선 언론계의 총아로 만들어준 다음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써먹을 생각이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복잡한 내 머릿속을 알 턱이 없는 마용태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 저건!”

“끝내주죠?”


***

마용태가 놀랄 만했다. 벽화 작업을 시작한 지 불과 보름도 안 됐는데 허름한 달동네가 눈에 띄게 화사해진 것이다.


“회장은 너희들에게 실망했다.”

“죄송해요, 누나.”

“작업량이 날이 갈수록 줄어든다. 이래 가지고 방학 때까지 끝낼 수 있겠나.”


특유의 군대 말투로 후배들을 잡고 있는 유나리에게 마용태를 데려갔다.


“이분이 벽화 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용명대 미술대학 총학생회장 유나리입니다.”

“누구십니까?”

“아, 이분은 한성신문 마용태 기자야. 대학생들이 좋은 일 한다고 취재 나오셨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닌데 취재라니 부끄럽습니다.”


마용태가 털북숭이 얼굴을 한껏 찡그리며 웃었다.


“왜 대단한 일이 아니에요. 대학생들이 꿀 같은 방학까지 포기하면서 이렇게 귀한 일을 하는데. 사회생활 몇 년 일찍 시작한 선배로서 부끄럽네요. 왜 나는 대학 시절에는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제가 한 생각이 아닙니다. 모든 계획은 여기 정준우 군이 짰습니다. 저희는 그 취지에 공감해서 부족한 실력을 조금 보탠 것뿐입니다.”

“진짜 대단들 하네요.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 생각이 이렇게 바르니 대한민국 앞날이 밝겠어.”


진심으로 흡족한 표정의 마용태는 바쁘게 손을 놀려 수첩에 우리가 하는 말을 받아 적었다.


“혹시나 하고 와봤는데 이건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하는 일이네요. 아예 사진기자도 불러서 작업하는 것도 제대로 찍고 1면 톱으로 내야겠어요.”


내 예상대로였다. 미대생들이 벽화를 그려 달동네의 풍광을 바꾸고 철거를 막는다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명색이 기자라면 흥분하지 않고는 못 배길 터.


“데스크에 보고하고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안녕히 들어가십시오.”

“허허. 군기가 바짝 들었네. 내일 봅시다.”


나는 마음이 급한지 벌써부터 발을 동동 구르는 마용태를 붙잡았다.


“기사 내용이야 기자님께 달린 거지만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뭔데요?”

“기사 어디에도 제 이름은 거론하지 말아주십시오.”

“아니, 왜요? 이렇게 좋은 일을 하면서 왜 이름을 빼?”

“하하. 별로 내세울 이름이 못 됩니다. 하여튼 꼭 좀 부탁드립니다.”

“신문에 이름이라도 한 줄 나면 나중에 취업할 때도 도움 될 텐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가볼게요.”


‘내가 취업할 일이 있겠냐. 재산이 1조가 넘는데. 그리고 당분간은 정준구의 주목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다리에 날개라도 돋힌 양 달려가는 마용태의 뒷모습을 보고 메르헨 마을 프로젝트에 순풍이 불고 있음을 직감했다. 불과 나흘 후, 한성신문 1면 톱기사 제목은 이랬다.


<대한민국은 제대로 가고 있다>


대문짝만 한 그 제목 아래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벽화를 그리고 있는 대학생들의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잘 찍은 사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시대다. 기사 내용은 더 만족스러웠다.


<신도림역 근처 달동네에 동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니, ‘동화 같은 일’이 아니라 실제 동화가 펼쳐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동화의 주인공은 태릉의 용명대학교 미술대학생 전 학년 100여 명으로 그들은 한낮의 수은주가 35도까지 올라가는 요즘 벽화 삼매경에 빠져 있다.

놀기 바쁜 나이에 여름방학이라는 황금 시간, 미대생들이 그 모든 걸 포기하고 신도림 달동네의 판잣집 벽과 담장에 백설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동화를 모티브로 한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대흥산업개발의 헤리티지 백화점 신도림점을 짓기 위해 철거 대상이 된 달동네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이다. 벽화 작업을 총괄하는 미대 회장 유나리(22)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기업 건설사와 서울시가 한통속이 돼서 달동네 사람들을 몰아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혹시 저희가 뭔가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배운 게 그림밖에 없어 붓을 들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낙후된 달동네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메르헨 마을로 바꾸기 위해 나섰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는 작년 IMF 금융위기로 여전히 국민의 삶이 팍팍한 가운데 모처럼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 편의 동화가 아닐 수 없다. 개발논리와 약자에 대한 무시로 점철된 어른들의 위선과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의 모습은 흡사 천안문사태 때 꽃 한 송이를 들고 탱크를 막아선 지사(志士)를 떠올리게 한다. 과연 학생들은 동화 그림만으로 포크레인과 철거반의 망치를 막아낼 수 있을까? 결말까지 아름다운 동화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사회부 마용태 기자>


‘같이 다니면 나보다 오히려 더 조폭으로 보이는 털보 기자가 글빨 하나는 제대로라니까. 이 정도면 꽤 화제가 되겠어.’


마용태를 섭외하길 잘했다는 생각에 흐뭇했다. 아직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전이다. 당연히 국민들의 신문 열독률은 높았고, 그 영향력 또한 대단했다. 더군다나 3대 종합일간지 중 하나인 한성신문에서 1면에 이렇게 때려놨으니 분명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리라.


‘내가 손대는 것마다 순풍이로구나! 바람아, 더욱더 세게 불어다오!’


***

세상사가 그렇듯 모든 일이 순조로울 수만은 없었다. 순풍이 불면 역풍도 부는 게 세상의 이치. 역풍은 서쪽에서 불어왔다.


“여깁니다, 형님.”

“그래. 모처럼 서울 땅을 밟아보는구나. 근데 동네가 뭐 이러냐? 어째 인천만도 못해.”


투망파 보스 이태식은 벤츠 뒷좌석에서 신도림 달동네를 바라보며 혀를 끌끌 찼다. 조수석의 중간보스 이정석이 얼른 대답했다.


“인구가 많으니 거지새끼들도 많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4년만 있으면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데 그 수도에 이런 동네가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애국하는 마음으로 싹 밀어버려.”

“알겠습니다, 큰형님.”


조수석에서 내릴 준비를 하는 이정석에게 이태식이 다시 당부했다.


“잘들 해라. 화끈하게 밀어붙여. 2억짜리 일감이다. 게다가 대흥에서 이번 일만 잘 끝내면 모든 용역 일을 우리 투망파에게 몰아준다고 했어. 대흥이 어디 보통 건설사냐. 전국에서 아파트니 백화점이니 큰 공사는 도맡아서 하는 곳이다. 그런 대흥과 손을 잡으면 우리도 좁은 인천 바닥에서 벗어나 전국구에서 놀 수 있다. 알겠냐?”

“명심하겠습니다, 큰형님.”


직전에 인천을 평정한 이태식의 필생의 꿈은 투망파를 자신의 모회사나 다름없는 수원 은성회나 서울 신세기파 같은 전국구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재계 서열 30위 안에 드는 대흥이 돕는다면 자신의 꿈을 달성하는 것도 꿈은 아닐 터. 이태식의 목소리는 살짝 떨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거지새끼들 몰아내라. 사람 몇 명쯤 죽어 나가도 내가 책임질 테니까 최대한 독하게.”

“걱정 마십시오, 큰형님.”

“참, 대흥 김사장님에게 듣자니 구로 대호파에서 훼방을 놓을 거라던데. 알지? 밀리면 끝장이다.”

“저희가 100명이나 동원하지 않았습니까. 대호파야 고작 20명 남짓한 구멍가게인데요. 저번 하우스 작업 칠 때는 신세기파 송혜성이 끼어드는 바람에 그냥 물러났지만 이번 일은 송혜성이 끼어들 명분도 없죠. 철저하게 투망파와 대호파의 싸움입니다.”


조폭들은 ‘명분’을 생명으로 여긴다. 아무리 강한 놈이라도 명분 없이 아무 데서나 주먹을 휘두르면 양아치 소리 듣는다.


“듬직하구나. 허나 이번에도 실패하면 정석이 너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이번만큼은 기필코 해내겠습니다.”


이정석은 벤츠에서 내려 이미 도열해 있는 100명의 투망파 식구들을 향해 다가갔다. 미리 잔뜩 군기를 잡아놓아 다들 살기등등한 표정이었다.


“뒷일은 걱정 말고 무자비하게 몰아낸다. 가자!”

“와!”


투망파는 동네가 떠나갈 듯 함성을 지르며 달동네로 진격했다.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골목들 앞 널찍한 공터에 도착할 때까지 누구 하나 막는 이 없는 무인지경이었다.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겠다고 적이 안심할 때였다. 웬 20대 남자 하나가 100여 명의 앞을 막아서는 게 아닌가.


‘저, 저 놈은 그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작성자
    Lv.65 천생유수
    작성일
    21.05.30 09:49
    No. 1

    좀 이해가 안되는게 철천지 원수보다 더한 준구는 언제 매듭짓나요? 아버지 재수사를 한다던가 뭔가 주제가 나와야 하는데 복수는 어디가고 눈먼돈으로 투자하며 차근차근 조폭 빌드업만 하나요? 와신상담 하는 거는 알겠는데 이게 참아지는 건가요? 엄만데...궁금해서요. 첫 임팩이 강렬한데 마무리가...깔끔하게 준구 마무리짓고 조폭의 정점을 찍는 과정이었으면 어땠을지 하는 가 싶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홍석
    작성일
    21.05.31 18:19
    No. 2

    최대 악역이라 좀 더 빌드업을 쌓고 등장시키려 했는데 전개가 좀 늘어지나요? 최대한 빨리 준구 문제를 마무리시키도록 하겠습니다...만 아직도 좀 걸릴 것 같네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SHLSTAR
    작성일
    21.05.30 17:18
    No. 3

    그시절 깡패들은 신문도 안보고 일을 저질렀나요?
    지금 문제되면 다 잡아갈거 같은데
    소설이 너무 루즈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일상물을 쓰는건지 복수물을 쓰는건지
    소설 소개를 바꾸는게 어떨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홍석
    작성일
    21.05.31 18:19
    No. 4

    안 그래도 메르헨 마을 파트가 좀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연참으로 분량을 소진했는데 앞으로는 최대한 타이트하게 전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h100104
    작성일
    21.05.30 18:47
    No. 5

    소설이니 부적절한 것만 아니라면 다른것들은 허용해 주십시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홍석
    작성일
    21.05.31 18:20
    No. 6

    널리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gosang
    작성일
    21.05.30 22:08
    No. 7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홍석
    작성일
    21.05.31 18:20
    No. 8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루나갈매기
    작성일
    21.05.31 11:26
    No. 9

    6/20 김용태(X) 마용태(O)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홍석
    작성일
    21.05.31 18:21
    No. 10

    수정했습니다. 주말에 일이 있어서 예약만 걸어놓고 오늘 첨 봤는데 오탈자가 있었네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두부네모
    작성일
    21.05.31 18:40
    No. 11

    준구 준우 이름이 자꾸 왔다갔다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꼬마고마
    작성일
    21.06.05 19:04
    No. 12

    아 앗 주.중.. 중대장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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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 두 번째 사천왕 +10 21.06.10 6,961 185 12쪽
44 44. 신세기파 김종수를 만나다 +4 21.06.09 7,180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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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은혜 갚은 이양수 +8 21.06.07 7,359 198 12쪽
41 41. 김기호의 굴욕 +3 21.06.06 7,633 19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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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내덕 7인조 격퇴 +4 21.06.03 7,945 20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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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엇갈리는 처지 +4 21.06.01 8,525 19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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