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무적(無缺無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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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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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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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 호굴(虎窟)

DUMMY

39. 호굴(虎窟)


그러나 곧 흑의인 중 복부를 찌른 흑의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장기를 관통하는 느낌이 없었다.'

사람의 복부를 찌를 때의 특유의 감각이 없었다. 마치 속이 빈 고깃덩어리를 찌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흑의인은 강일의 얼굴을 보았다. 고통스러워하는 표정. 하지만 그 사이로 비틀어져 올라간 입꼬리.

복부를 찌른 흑의인은 재빨리 검을 뽑으며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검은 바위에 박힌 듯이 요지부동(搖之不動)이었다. 어쩔 수 없이 검을 놓고 뒤로 몸을 날렸다.

"함정!..."

우두득.

"크핫!"

어깨를 찌른 동료에게 경고하려 했지만, 강일이 한 박자 빨랐다. 어깨를 관통한 검을 쥔 손의 손목을 으스러지도록 거세게 잡았다. 손목을 잡힌 흑의인은 고통에 검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강일은 손목을 쥐고 그대로 팔을 머리 위로 넘겨 반대편으로 내리쳤다. 당연히 흑의인도 공중으로 붕 떠 강일의 뒤쪽으로 낙하했다.

쿵!

"큽!"

전신에 퍼지는 충격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하지만 한번으론 부족했는지, 강일은 다시 반대편으로 팔을 휘둘렀다.

동료가 당하는 걸 본, 간신히 몸을 피했던 흑의인은 품에서 단도를 꺼냈다.

'몇 번 반복하면 죽을 거다. 팔을 잘라야 해.'

그는 동료의 팔을 자르기로 결심했다. 강일을 공격하는 건 아무 의미도 없었다. 자신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잡힌 팔을 자르는 방법밖에 없었다.

마음먹기와 동시에 흑의인은 땅을 박차며 몸을 날렸다. 내공을 가득 주입한 단도를 동료의 팔을 향해 뻗었다. 강일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반대 손을 달려오는 흑의인을 향해 팔을 휘둘렀다. 흑의인은 강일의 손이 닿을 듯 말 듯 닿지 않는 간격에서 멈춰 온 힘을 다해 단도를 던졌다. 목적을 이루는 듯했다.

하지만.

휘익.

강일은 휘두른 팔의 힘을 이용해 회전했다. 그 탓에 강일이 잡은 사람도 같이 회전해, 흑의인이 던진 단도는 허공을 배회했다.

그리고.

퍼억.

“어억.”

강일이 반대 손에 잡고 있던 사람을 회전력을 이용해 흑의인에게 던졌다. 흑의인은 당황하며 동료를 받았지만, 그 힘이 워낙 강하여 두 발이 땅에서 붕 떴다.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강일은 땅을 박찼다. 날아가는 두 사람이 어딘가에 부딪히기 전에 따라잡았다. 단도를 날렸던 흑의인은 그 모습에 실의에 빠졌다.

'끝인가.'

몸은 붕 떠 있고 팔은 동료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강일은 오른팔을 뒤로 뻗었다. 전신에 고루 퍼져있던 의지를 오른팔에 집중했다. 그것만으로 팔 주위의 대기가 진동했다.

그들의 바로 앞에 붙은 강일은 뒤로 뻗은 오른발부터 발목, 무릎, 허리, 가슴, 어깨, 팔꿈치, 손목까지 비틀며 주먹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 쳤다.

쿠아아아앙.

흑의인은 강일의 일격이 공간을 쥐고 끌어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먹을 따라 공간이 왜곡되는 것처럼 보였다.

“멋지군.”

그 한마디가 끝이었다. 강일의 주먹이 강타하고,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눈꺼풀 위로 내려앉은 은은한 빛에 약에 취해 잠들었던 왕소연이 눈을 떴다.

“하암.”

왕소연은 기지개를 켰다. 간만에 푹 잠을 잔 듯 상쾌한 기분이었다. 주위를 둘러본 왕소연은 깜짝 놀랐다. 언제 가마에 들어와서 잠을 잔 것일까. 자신은 가마 안에 있었다. 게다가 옆에는 주진란도 있었다. 둘이서 눕기엔 좁은 공간이라 자신과 딱 달라붙어 있었다.

왕소연은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무리 여자끼리라도 이렇게 꼭 달라붙어서 잠을 자다니, 조금 남사스러웠다.

“그건 그렇고, 왜 가마에서 자고 있던 거지?”

왕소연은 잠들기 전 상황을 떠올려보았다. 행장이 가져다준 술을 주진란과 나눠 마신 게 마지막 기억이었다. 왕소연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술에 취해 실수를 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급히 주진란의 몸을 살펴보았다. 다행히도 토를 하거나, 몸을 더듬거나 하진 않은 듯 전과 달라진 곳이 없었다.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왕소연은 조심히 가마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왕소연은 어리둥절해졌다. 분명 가마를 둘러싸고 막사를 지었는데, 가마는 밖에 있었다. 게다가 주위엔 아무것도 없고 자신이 나온 가마만 달랑 놓여있었다.

“뭐지?”

왕소연은 시간을 확인하려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더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검은 하늘에 구멍이 뚫려있었다. 온통 비 내리는 먹구름이 가득한데, 가마 위의 하늘에만 구름이 없었다. 구름이 사라져서 보이는 하늘은 어스름했다. 시간은 새벽으로 예상되었다. 대충 잠에 빠진 지 세 시진 정도 지난 듯했다.

"설마!"

곰곰이 상황을 정리한 왕소연은 무슨 일인지 감을 잡았다. 밤새 누군가 잠든 자신과 주진란을 가마에 태워서 야영지 밖으로 나온 것이다.

왕소연은 가마 문을 열고 의자 밑의 비밀 공간을 열었다. 그리고 쇠로 만들어진 철죽통(鐵竹筒) 두 개를 꺼내 품속에 넣었다. 하나는 신호탄이고, 다른 하나는 사천당가에서 만든 천편폭철살(千片爆鐵殺)이었다. 천편폭철살은 그 위력과 잔인함에 나라에서 제조를 금지한 물건이었다. 당연히 소지하는 것으로도 엄벌을 받을 수 있는 물건이었지만, 진화상단에선 비상용으로 몇 개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가마 의자 밑 비밀공간에 숨겨둔 것이었다.

왕소연은 언제라도 꺼낼 수 있게 품에 손을 넣고 가마 주위를 탐색했다.

그때.

차박차박.

젖은 흙을 밟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왕소연은 재빠르게 품에서 죽통을 꺼내 소리가 들린 방향을 겨누었다.

이제 동이 텄는지 뚫린 구멍으로 빛이 내려왔다. 빛은 소리가 들린 곳을 비추었다.

차박차박.

그 빛에 왕소연은 다가오는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왕소연은 겨눈 죽통을 내리고 다가오는 사람을 멍하니 보았다. 왕소연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비에 젖은 근육질의 몸, 그 위에 문신처럼 새겨진 붉은 선들. 하늘에서 내리는 빛을 받으니 몸에 묻은 물방울이 반짝반짝 빛이나 하나의 명작을 보는 듯했다.

왕소연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당황한 왕소연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범인일지도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는데 이러다간 아무것도 못 하고 제압당할 수 있었다.

왕소연은 간신히 두근대는 가슴을 억누르고 다시 죽통을 겨누었다. 그제야 다가오는 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혹시 모르니 감시하라던 강일이라는 청년이었다.

"다가오지 마!"

왕소연은 위협적으로 죽통을 겨누었다. 아버지가 걱정했던 대로 나쁜 사람일지도 몰랐다.

강일은 죽통을 겨누든 말든 계속 걸어왔다.

"오지 말래도! 이거 위험한 거야!"

강일이 바로 앞까지 다가왔을 때, 왕소연은 죽통 뒤로 나온 줄을 당겼다.

피융. 딱. 툭.

죽통에서 붉은 연기를 뿜는 덩어리가 튀어나와 강일의 가슴을 때리고 떨어졌다. 왕소연은 울상이 되었다. 급하게 꺼내느라, 신호탄과 바꿔 들었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강일이 왕소연을 덮쳤다.

"까악!"

왕소연은 눈을 꼭 감고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비명을 지른 게 무색하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왕소연은 눈을 살포시 떴다. 강일의 머리가 보였다. 강일은 자신에게 기대있었다.

"무, 무거워. 비켜."

드르렁.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 졸지에 강일에게 안기게 된 왕소연의 심장이 다시 미칠 듯이 뛰었다.

"정, 정신 차려."

강일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고,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그렇게 왕소연은 잠시 동안 무거움을 견디며 지지대 역할을 해야 했다.


왕소연이 강일을 치울 수 있게 된 건, 주진란이 정신을 차리고 가마 밖으로 나온 후였다. 둘은 낑낑대며 강일을 천천히 바닥에 눕혔다.

"피!"

왕소연은 자신의 손과 어깨 묻은 피를 보고 깜짝 놀라 강일을 살폈다. 처음 봤을 때 몸을 감상하는데 정신이 팔려 보지 못했던 상처를 어깨와 복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왕소연은 다급하게 상처를 확인했다. 다행히도 다량의 피가 흐른 흔적만 있을 뿐, 거의 다 아물어 있었다.

"휴."

왕소연은 안도했다. 주진란의 그런 욍소연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보았자. 처음 가마 밖으로 나왔을 때, 보았던 붉게 상기된 얼굴부터 허겁지겁 살피는 모습까지. 평소 눈치가 빠르다는 소리를 듣는 주진란이 모를 리가 없었다.

그래도 별말 하지 않았다. 그동안 대화를 나누며 알아본 결과. 왕소연은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자신이 깨닫기 전에 초를 치는 행동을 하긴 싫었다.

"소연아. 근데 이게 무슨 일이야?"

"그게. 아무래도 우리가 납치당했고, 이 사람이 구해준 것 같아."

이제 편하게 반말을 하는 왕소연이었다.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주진란이 진심으로 원하는 걸 느꼈고, 또 황녀가 바라고 직접 허락했는데 계속 빼는 것도 충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흠. 그래?"

주진란은 강일의 몸을 보았다. 어깨와 배에 난 상처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고루 퍼져 있는 붉게 달아오른 긁힌 자국들은 그가 격렬하게 싸웠다는 걸 보여주었다. 처음 짐을 산더미 같이 들고 다닐 때부터 평범해 보이지 않더니 숨은 실력자였나보다 하고 주진란은 생각했다

"근데 요즘 무인은 손톱으로 싸우나 봐. 할퀸 자국이 엄청나네."

무공을 배운 이라면 검흔이란 걸 알아보았겠지만,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일도 자주 하지 않는 주진란이 알아볼 리 없었다.

그건 왕소연도 마찬가지였다.

"그런가?"

왕소연은 체격이 좋은 강일이 정체 모를 적과 손톱으로 할퀴며 싸우는 장면을 상상해보았다. 왕소연의 얼굴이 아리송해졌다.

그때 왕소연의 마음을 대변하듯, 주진란이 입을 열었다.

"저 덩치로 손톱으로 할퀴는 싸움을 하다니, 조금 깬다. 그치?"

그렇게 생각했던 왕소연이었지만, 다른 사람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니 왠지 기분이 나빠졌다.

"상대가 그렇게 싸우는 얌생이었겠지. 강소협은 멋지게 싸웠을 거야."

소협이라는 존칭까지 붙여가며 옹호하는 왕소연이었다. 주진란은 그런 왕소연이 귀여워 보였다. 자신이 두칠을 졸졸 따라다닐 때, 주변 사람들이 귀엽다는 말을 한 이유를 알 듯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머릿속에서 강일과 싸운 두 화경의 고수는 손톱을 쓰는 얌생이가 되었다.

두 사람은 시시덕거리며 강일이 일어나길 기다렸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둘이 가마와 강일을 들고 갈 수도 없고, 신호탄은 이미 써 버렸으니 방법이 없었다.



강일이 납치된 가마를 추격하던 그때, 오대 세가 중 하나인 남궁세가가 위치한 곳으로 유명한 안휘성(安徽省), 합비(合肥).

비가 내리는 밤이라 아무도 없는 밤거리 곳곳에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다른 곳에 있었지만, 목표로 하는 곳은 한군데인지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갔다.

사방에서 온 그들은 문 닫힌 조그만 상회를 둘러쌌다.

"여기까지 오면서 목격자는 전부 제거했겠지?"

수장으로 보이는 자가 물었다. 나머지는 전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여긴 남궁의 영역이다. 현재의 위세는 이대세가에 못 미친다고 해도 제왕검의 명성은 죽지 않는다. 괜히 흔적을 남겼다가 남궁에서도 우리의 존재를 눈치채면 걸림돌이 하나 더 생기는 꼴이다. 확실히 해라. 어린아이라도 모습을 본 것 같으면 바로 죽여라."

역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들이었다.

"좋다. 진입한다."

그들은 상회로 들어가지 않았다. 상회 옆에 붙은 창고 중 가장 작은 창고의 문을 검으로 베고 진입했다.

그들은 쌓인 물건들을 뒤집었다.

훅.

갑자기 튀어나온 창이 한 사람의 머리를 노렸다. 고개를 틀어 피하고 창대를 후려 부러뜨린 그는 수신호를 보냈다.

수신호를 받은 수장을 그에게 왔다.

"기관(機關)이로군. 이곳을 중심으로 뒤져라."

명을 받은 사람들이 그 주위를 뒤척였다. 꽤 많은 기관이 작동하여 그들의 목숨을 노렸지만,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

마침내.

한 사람이 바닥에 있는 철문을 찾아냈다.

수장은 도를 뽑아 그대로 문을 베어냈다. 문 아래는 계단이 있었다.

"가자."

다 같이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는 중에도 수많은 기관이 그들을 괴롭혔다. 위에 있던 기관과는 그 위력도, 위험도 차이 났다.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몇몇 사람은 다치거나, 죽기도 했다.

"미쳤군. 이러면 안에서도 나오지 못할 텐데."

수장은 치가 떨렸다. 자신은 위험하지 않았지만, 다치거나 죽은 부하들을 보며 화가 솟구쳤다.

까드득.

"살가죽을 벗겨주지."

목표에게 화를 풀기로 마음먹었다. 계단을 다 내려와 긴 통로를 지나면서도 기관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것들은 수장의 화를 돋웠다. 통과하는 동안 몇몇을 제외하곤 전부 크고 작은 상처 입었다.

긴 통로가 끝나고 넓은 공간이 나왔다. 그곳은 업무를 보는 장소인듯 수많은 서류의 탑이 쌓여 있었다. 수장은 망설이지 않고 나아갔다. 이곳의 구조는 이미 사성님께 전달받았었다.

한쪽 벽 앞에선 그는 벽 여기저기 더듬었다.

달칵.

소리와 함께 벽 한군데가 밀려 들어갔다. 그러자 벽 전체가 좌우로 벌어졌다. 새로운 공간이 나왔다.

앞서 서류가 있던 공간과 다르게 그곳엔 큰 책상 하나만 있었다. 목표로 한 곳에 도착했지만, 수장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었다. 책상 위엔 한 사내가 앉은 다리로 턱을 괴고 그들을 보고 있었다. 그 주위로 세 남자가 서 있었다.

제거 대상은 여성이었다. 하지만 방 안에 넷을 제외한 다른 인물은 없었다.

앉은 다리로 허리를 굽혀 턱을 괴고 있던 사내가 허리를 펴며 양팔을 벌렸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기다리느라, 잠들 뻔했네. 어서 와라. 호랑이굴에 온 걸 환영한다."

사내는 사납게 웃었다.


작가의말

조금 내용이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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