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無名) 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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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1030
작품등록일 :
2021.05.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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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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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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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흑백쌍살(黑白雙殺)(3)-

DUMMY

장용이 단전 가득 차오른 내공에 의아함을 느끼고 있을 때, 반대로 내공이 바닥 나버린 흑백쌍살(黑白雙殺)은 더 이상 음양건곤합격진을 유지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멈춰 서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흑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했던 백살은 결국 다리가 풀려 비척거렸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장용의 검에서 반월모양의 폭발적인 검기가 백살을 향해 폭사되었다.


‘탈명검법(奪命劍法) 이초 섬전참(閃電斬)’


이미 탈진해버린 백살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검기를 보고도 달달 떨리는 다리를 옮길 수가 없었다.


‘클클.. 세월이 야속하구나, 한줌 내공이 없으니 늙어버린 몸이 따라가질 못하는구나.’


죽음 앞에서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드는 찰나, 갑자기 백살의 텅 빈 단전이 뜨겁게 차오르면서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이건! 이놈아! 안돼!”


백살의 외침과 동시에 장용의 검기가 백살을 덮치는 듯 보였다. 한 차례 섬광이 잦아들자 장용과 백살 사이에 어느새 흑살이 서 있었다.


흑살이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백살을 보고 입을 뻥긋 거렸다.


‘형.. 나 먼저..’


흑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가슴에서 핏물이 줄줄 새어 나왔다. 그리고는 사선으로 경사를 타고 흑살의 상체가 먼저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렸고 그의 하체는 피분수를 쏟으며 뒤로 쓰러졌다.


흑살의 시체로 달려간 백살은 두 동강이 난 쌍둥이 동생을 끌어안고 울부짖었다. 흑살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형을 위해 자신의 진원진기까지 모두 넘기고 장용의 검을 온몸으로 받아낸 것이었다.


“경아! 이를 어찌! 네가 어쩌다! 으아아아!”


구십이 넘은 노구의 백살이 피눈물을 흘리며 통곡하였다. 그러다 이내 눈물을 그치고는 장용을 핏발서린 눈으로 노려보며 말했다.


“네 이놈! 네놈의 눈에서도 피눈물을 뽑아내고야 말겠다!”


장용을 향해 악다구니를 쏘아붙인 백살은 그대로 날아가 쓰러져 있는 왕소미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일장을 날렸다. 그의 장심에서 지금까지 봐왔던 것보다 훨씬 지독한 한음신장(寒陰神掌)이 발출되어 그녀에게 닿으려는 순간, 검은 복면인이 백살을 향해 일장을 뻗었다.


팡!


두 손이 부딪힌 순간 검은 복면인은 입가에 피를 흘리며 뒤로 다섯 걸음이나 물러났다. 백살은 잠시 주춤 하고는 다시 왕소미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었다.


백살이 왕소미의 머리를 내려치려는 순간, 그의 뒷덜미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기운에 바닥으로 세 바퀴나 데굴데굴 굴렀다. 장용의 분광섬혼(分鑛殲魂)이 백살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나려타곤(懶驢打滾)을 펼쳐 겨우 목숨을 구한 백살의 몰골은 엉망이 되어버렸다.


가지런했던 머리는 장용의 일 검에 봉두난발이 되어 흩날리고 있었고 멋들어진 하얀 장포는 온통 먼지투성이였다. 장용이 살기가 가득찬 얼굴로 검을 들고 백살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검은 복면인이 자신의 팔을 부여잡고 휘청 거리다 주저 앉았다.


검은 복면인의 손바닥에서부터 시작된 서리가 어느덧 그의 팔꿈치 까지 점점 번지고 있었고 피부색 또한 점점 퍼렇게 죽어갔다. 한음신장의 지독한 한독(寒毒)이 복면인을 바닥에 털썩 주저앉게 만든 것이다.


장용과 검은 복면인은 눈을 마주쳤다. 복면인이 고통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장용은 이를 꽉 깨물었다.


‘노야, 미안합니다.‘


검은 복면인의 정체는 천수신의(千手神醫) 안천정이었다. 그는 장용의 부탁으로 사당 밖에서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가 시의 적절하게 흑살과 순창표국 일행 사이로 뛰어들어 그들을 구한 것 이었다.


왕소미에게 날아가는 백살의 한음신장을 막은 것은 애초의 그의 계획에는 없었으나 자신의 손녀뻘인 그녀가 처참하게 죽는 것을 바라 볼수는 없어 손을 뻣었고 그 결과 천수신의는 한음신장에 중상을 입고 만 것이었다.


장용과 백살은 서로에게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잠시 동안 서로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대치하고 있었다. 장용은 장용대로 천수신의의 안위와 순창표국 사람들이 걱정이 되었고 백살은 백살대로 탈진한 내공이 채 반의 반도 돌아오지 않아 장용을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결국 백살은 반 토막 난 흑살의 시체를 안아들고 경공을 펼쳐 화목란 사당을 빠져나갔다. 그는 떠나기 전 장용에게 소리치며 저주를 퍼부었다.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마라! 넌 기필코 내손에 죽을 것이다!”


백살이 떠나자마자 장용은 나는 듯이 천수신의에게 달려왔다. 이미 손가락에서 팔꿈치 윗부분까지 살이 퍼렇게 죽어 진물이 나오고 있었다.


장용이 천수신의에게 물었다.


“노야! 괜찮으십니까?”


팔을 잡고 끙끙 거리던 천수신의가 장용에게 말했다.


“이처럼 지독한 한독(寒毒)은 처음 일세. 아무래도.. 아무래도 오른팔을 잘라내어 더 이상 한독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 같네.”


“오른팔을 잃으시면 더 이상 천수신의가 아닙니다. 제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천수신의는 몸을 덜덜 떨며 다급하게 말했다.


“이미 한독이 조금씩 몸에 퍼지기 시작했네, 어서!”


천수신의는 자신의 유삼 앞섬을 뒤져 검은색 약병을 꺼내 마셨다. 그리고는 왼손으로 혈도를 눌러 지혈을 준비했다.


“방금 동물 수술용 마비산(痲痹酸)을 마셨네. 잠시 가사상태에 빠질 테니, 부탁함세.”


잠시 후 장용은 처연한 표정으로 검을 들어 천수신의의 오른팔을 어깻죽지에서 잘라 내었다. 다행히도 곧 바로 지혈을 하고 상처를 동여매어 생각보다 출혈량은 적었다.


응급처치를 마친 장용과 두 쟁자수들은 의식을 잃은 일행들을 각각 업은 채로 수의당(獸醫堂)으로 떠났다. 그들 일행이 떠나간 화목란 사당은 마치 거대한 태풍이 지나간 듯, 어느 것 하나 성한 것이 없었다.


그리고 얼마 뒤부터 강호에는 공포의 대마두 흑백쌍살(黑白雙殺)이 도존(刀尊) 팽도상에게 패하여 흑살(黑殺)은 처참하게 죽었고 백살(白殺)만이 겨우 살아 도망쳤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


-박주(亳州), 수의당(獸醫堂)-


장용일행이 수의당에 돌아온 지 사흘이 흘렀다. 다행히 왕소미는 미혼술에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술법자 마저 사라져서 큰 부작용 없이 하루 만에 회복하였다.


천수신의는 비록 한독이 더 많이 퍼지기 전에 오른팔을 잘라 냈으나 이미 한독의 일부가 오장육부를 손상시켜 회복이 더뎠다. 그나마 그의 손녀 안옥영의 의술이 이미 천수신의에 버금갈 실력이라 그를 겨우겨우 치료하고는 있으나 생각보다 큰 차도가 없었다.


안옥영의 의술 덕분에 순창표국 총표두 호성 또한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의식을 차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장용은 완전히 회복한 왕소미의 숙소로 찾아가 안부를 물었다.


“아가씨 몸은 좀 어떠십니까?"


왕소미가 얼굴을 붉히며 사과했다.


“아무리 제가 미혼술에 사로 잡혔다고 하나 저희 표국의 은인이신 장무사님을 공격한 것을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장용이 웃으며 답했다.


“하하. 아닙니다. 저 또한 실력이 일천해서 아가씨를 혼절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장용은 소미에게 물었다.


“어쩌다가 흑백쌍살에게 잡히신 겁니까?”


소미가 답했다.


“그들은 박주의 입구에서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살아남았던 표사 세분이 최선을 다했지만.. 두 분은 순식간에 목숨을 잃으셨고 남은 왕표사님은...”


장용이 다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랬군요. 누군가 저희의 행적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아직 제 정체가 탄로 나지 않았다는 점과 진짜 도존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아가씨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도존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소미가 난감해 하며 대답 하려는 찰나, 숙소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장공자, 주인께서 의식을 차리셨습니다. 급히 장공자를 찾으시니 제가 모시겠습니다.”


장용은 운가의 다급한 목소리에 소미와 이야기를 채 마치지 못하고 운가를 따랐다. 수의당 지하 치료실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뜨거운 열기가 후끈하게 장용을 덮쳐왔다.


치료실 침대에는 핏기 없는 얼굴의 천수신의가 온몸에 이불을 몇 겹이나 두른 채 벌벌 떨고 있었고 그의 침상 주변에는 화톳불이 세 군데나 피워져 있었다. 장용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천수신의를 돌보던 안옥영은 불만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천수신의는 오한으로 떨리는 몸을 일으켜 장용을 맞았다.


“으으으 이보게 장공자, 이건 정말이지 지독한 한독일세.”


장용은 미안함과 고마움이 함께 담긴 얼굴로 천수신의에게 예를 표했다.


“노야.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죽어서도 잊지 않겠습니다.”


천수신의는 별것 아니라는 투로 담담하게 답했다.


“아닐세. 어차피 예전에 자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네, 고작 팔 하나 없어진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자 안옥영이 그녀의 고운 얼굴에서 눈물을 뚝뚝흘리며 천수신의에게 말했다.


“고작 팔 하나라뇨! 할아버지! 그 팔로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구하셨는지 잘 아시자나요. 흑흑흑.”


천수신의는 남은 왼팔로 사랑스러운 손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괜찮다. 괜찮아. 이 할애비는 이제 외팔이가 되었지만 사실 네가 나보다 더 뛰어난 의원이 아니더냐?”


그러자 안옥영은 천수신의의 하나뿐인 손을 꼬옥 잡고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말했다..


“제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거 할아버님이 제일 잘 알고 계시잖아요. 모쪼록 할아버님이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해요.”


천수신의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괜스레 눈을 껌뻑이다 이불을 다시 두르고는 안옥영에게 말했다.


“영아. 할애비가 춥구나 화톳불 하나만 더 만들어 다오.”


천수신의의 부탁에 안옥영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장용은 천수신의에게 물었다.


“노야,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천수신의는 다시금 오한이 오는지 몸을 떨며 입을 열었다.


“으으으 이보게 장공자. 염치없지만 자네에게 부탁이 하나있네.”


장용은 천수신의에게 흔쾌히 답했다.


“무엇이든 말씀 하십시오. 노야.”


천수신의는 나직하게 자신의 상황과 손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기 시작했다.


천수신의는 한음신장에 당해 오른팔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독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했다. 신의가 판단하기에 자신의 몸이 완전히 회복하려면 적어도 일 년 이상은 치료가 필요 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손녀 안옥영은 ‘구음절맥(九陰絶脈)’이라는 선천적인 혈맥 기형으로 인해 무공을 익힐 수도 없고 스무살을 채 넘기기 어려운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스무살이 넘어버린 지금 천수신의가 생각하기에 남은 시간은 길어야 이 년 남짓이었다. 그녀의 질병을 고치기 위해 천수신의가 생각한 마지막 수단은 양기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순음진기(純陰辰氣)로 몸을 채우는 것이었다.


당금 강호에서 순음진기를 완벽하게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 바로 북해빙궁주(北海氷宮主) 뿐 이었다. 하지만 백년 넘게 활동이 없었던 북해빙궁은 세외무림이라 함부로 접근하기가 어려웠고 특히나 외부인에게 폐쇄적인 곳이라 그저 요녕성(遼寧成) 이북으로 끝없이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만 있을 뿐,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은 전무했다.


천수신의의 부탁은 이러했다. 자신이 한독을 치료하러 남만의 화정(火井)으로 다녀오는 사이에 안옥영을 돌봐주고 가능하다면 북해빙궁의 위치를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남만의 축융족이 관리하는 화정은 펄펄 끓는 용암으로 한독의 해독 시간을 훨씬 줄여 줄 수 있어 천수신의는 육개월이면 족히 완치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안옥영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천수신의 입장에서는 반년의 시간을 절대로 그냥 허비 할 수가 없었다.


장용은 흔쾌히 천수신의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약속했다, 순창표국의 왕소미 입장에서도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총표두 호성의 간호를 위해 거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하여 이틀 뒤 천수신의는 운가가 모는 마차에 몸을 실어 남만으로 떠났고 수의당을 정리한 안옥영과 장용일행은 박주의 선착장으로 향했다.


-안휘성 박주(亳州) 선착장-


박주는 회하강의 지류인 와하(渦河)가 시내 중심부를 지나고 있어 상인들과 여행객들은 대부분 배를 이용하여 물자를 수송하거나 여행을 다녔다.


장용일행이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은 진(辰)시가 조금 못되는 이른 아침이었다. 아침부터 선착장 인근은 선원들과 상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장용 일행은 선창가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는 선장 완흥을 만나 그에게 안내받은 배로 승선하였다.


천수신의가 남만으로 떠나기 전 미리 구해둔 배편은 작은 화물선으로 갑판에 대부분의 화물을 싣고 작은 선실이 배 아래쪽에 위치한 구조였다.


그들은 패천회와 알 수 없는 세력의 추격을 받는 상황이라 낮에는 선실에서 숨어 지내고 밤이 돼서야 잠시 갑판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 갑갑한 여정을 무려 보름이나 견뎌야 겨우 합비에 닿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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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8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2)- +6 21.07.20 1,553 44 14쪽
69 67화 -북해빙궁의 비사(祕事)(1)- +5 21.07.19 1,766 46 13쪽
68 66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2)- +5 21.07.17 1,750 52 14쪽
67 65화 -노삼의 화종구생(禍從口生)(1)- +9 21.07.16 1,954 53 15쪽
66 64화 -연왕부의 복심(腹心)(5)- +7 21.07.15 1,943 51 14쪽
65 63화 -연왕부의 복심(腹心)(4)- +7 21.07.14 2,031 50 13쪽
64 62화 -연왕부의 복심(腹心)(3)- +6 21.07.13 2,082 51 15쪽
63 61화 -연왕부의 복심(腹心)(2)- +7 21.07.12 2,171 53 13쪽
62 60화 -연왕부의 복심(腹心)(1)- +10 21.07.09 2,550 55 15쪽
61 59화 -위기일발(危機一髮)(7)- +6 21.07.08 2,466 63 14쪽
60 58화 -위기일발(危機一髮)(6)- +11 21.07.07 2,490 59 16쪽
59 57화 -위기일발(危機一髮)(5)- +6 21.07.06 2,473 62 12쪽
58 56화 -위기일발(危機一髮)(4)- +3 21.07.05 2,403 59 14쪽
57 55화 -위기일발(危機一髮)(3)- +10 21.07.02 2,677 58 14쪽
56 54화 -위기일발(危機一髮)(2)- +6 21.07.01 2,623 55 13쪽
55 53화 -위기일발(危機一髮)(1)- +6 21.06.30 2,673 62 15쪽
54 52화 2부 북방(北方)의 수호자, 서장(序章) +7 21.06.29 2,995 58 13쪽
53 51화 -생사기로(生死岐路)(6)- +10 21.06.28 3,134 60 14쪽
52 50화 -생사기로(生死岐路)(5)- +6 21.06.25 3,260 59 14쪽
51 49화 -생사기로(生死岐路)(4)- +7 21.06.24 3,019 59 13쪽
50 48화 -생사기로(生死岐路)(3)- +8 21.06.23 2,990 63 14쪽
49 47화 -생사기로(生死岐路)(2)- +6 21.06.22 3,233 65 14쪽
48 46화 -생사기로(生死岐路)(1)- +5 21.06.21 3,528 63 14쪽
47 45화 -용봉지회(龍鳳之會)(14)- +11 21.06.20 3,334 63 14쪽
46 44화 -용봉지회(龍鳳之會)(13)- +8 21.06.19 3,103 6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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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3화 -용봉지회(龍鳳之會)(2)- +5 21.06.08 3,500 74 13쪽
34 32화 -용봉지회(龍鳳之會)(1)- +4 21.06.07 3,754 67 14쪽
33 31화 -표두(慓頭)장용(4)- +5 21.06.06 3,595 71 14쪽
32 특별편 -장용의 서신- +4 21.06.05 3,370 65 8쪽
31 30화 -표두(慓頭)장용(3)- +6 21.06.05 3,503 75 13쪽
30 29화 -표두(慓頭)장용(2)- +8 21.06.04 3,552 76 16쪽
29 28화 -표두(慓頭)장용(1)- +4 21.06.03 3,816 75 14쪽
28 27화 -사제지간(師弟之間)(6)- +11 21.06.02 3,937 76 15쪽
27 26화 -사제지간(師弟之間)(5)- +12 21.06.01 4,203 78 16쪽
26 25화 -사제지간(師弟之間)(4)- +6 21.05.31 4,090 78 15쪽
25 24화 -사제지간(師弟之間)(3)- +6 21.05.30 4,072 79 14쪽
24 23화 -사제지간(師弟之間)(2)- +9 21.05.29 4,096 81 16쪽
23 22화 -사제지간(師弟之間)(1)- +11 21.05.28 4,178 80 15쪽
22 21화 -왕오와 노(老)표사(4)- +4 21.05.27 4,006 78 16쪽
21 20화 -왕오와 노(老)표사(3)- +7 21.05.26 4,053 76 13쪽
20 19화 -왕오와 노(老)표사(2)- +5 21.05.25 4,063 78 13쪽
19 18화 -왕오와 노(老)표사(1)- +4 21.05.24 4,301 76 16쪽
18 17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5)- +10 21.05.23 4,245 79 14쪽
17 16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4)- +8 21.05.22 4,162 80 14쪽
16 15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3)- +10 21.05.22 4,283 88 14쪽
15 14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2)- +8 21.05.21 4,439 79 15쪽
14 13화 -장강수로채(長江水路埰)(1)- +5 21.05.20 4,842 88 14쪽
» 12화 -흑백쌍살(黑白雙殺)(3)- +9 21.05.19 4,868 96 13쪽
12 11화 -흑백쌍살(黑白雙殺)(2)- +7 21.05.18 4,817 100 14쪽
11 10화 -흑백쌍살(黑白雙殺)(1)- +6 21.05.17 4,891 101 13쪽
10 9화 -패천혈검대(2)- +8 21.05.16 4,960 99 16쪽
9 8화 -패천혈검대(1)- +7 21.05.15 5,194 101 14쪽
8 7화 -폭풍전야(2)- +8 21.05.14 5,184 101 13쪽
7 6화 -폭풍전야(1)- +9 21.05.13 5,409 102 14쪽
6 5화 -특급의뢰(2)- +6 21.05.13 6,056 105 14쪽
5 4화 -특급의뢰(1)- +13 21.05.12 7,044 119 13쪽
4 3화 -순창표국(3)- +8 21.05.12 7,380 132 13쪽
3 2화 -순창표국(2)- +11 21.05.12 8,271 143 14쪽
2 1화 -순창표국(1)- +14 21.05.12 9,821 161 14쪽
1 1부 검푸른 별, 서장(序章) +23 21.05.12 11,374 1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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