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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카데미의 역대급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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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Go송
그림/삽화
매일 밤 12시 연재
작품등록일 :
2021.05.12 15:52
최근연재일 :
2021.06.12 23:47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7,947
추천수 :
357
글자수 :
15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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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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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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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Chapter 2> 각성자 시험

DUMMY

불량스럽게 뱉은 침은, 피가 섞여 붉은 색이었다. 입에서는 계속 피비린내가 났지만, 유철은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씨바. 꼴사납게. 그런 찐따새끼한테. ”


한꺼번에 넷이나 달려들었는데, 누구 하나 성한 사람이 없다. 대장인 그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유철아. 혹시 그 새끼. 각성한 거 아닐까?”


그럴지도 몰랐다. 그가 때린 강민의 몸은 분명 단단했으니까. 분명 자신이 알던 멸치의 몸은 아니었다.


“교복 찣어졌을 때, 몸 봤는데 장난 아니었어.”


하림의 계속되는 넋두리에, 유철은 인상을 찌푸렸다. 이 녀석은 자존심도 없나. 고작 한번 싸웠다고, 그 새끼한테 쫄아 붙다니.


“한심한 새끼.”

“아니. 유철아. 그게 아니라...”


경색된 유철의 표정에, 하림은 말까지 더듬었다. 유철은 한숨 쉬며,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문다.


“그래. 니 말은 맞아. 근데 대단한 능력 같진 않아.”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

“그 새끼 싸우던 폼을 봐라. 그게 각성자 같았냐?”


분명 강민이 때린 한 대. 한 대는 아팠다. 하지만, 그 자세만은 엉성하기 그지 없었다. 마치 처음 싸워본 것처럼.


“그리고 이것 봐라.”


유철은 불붙은 담배로, 바닥을 가리켰다. 그곳엔 강민의 부러진 이빨이 있었다. 어쨌든. 그는 린치를 버티지 못했고, 도망이나 가버린 것이다.


“이게 제대로 된 각성자의 몸일까?”

“그러고 보니 그렇네.”


퉁퉁부은 눈때문일지, 하림의 얼굴은 울상처럼 보였다. 유철은 그런 하림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하림아. 우리가 언제부터 당하고 살았냐. 안그래?"

"...그건 그렇지."

"씨바. 쪽 팔려서, 고개나 들고 다니겠냐. "


하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한 편으로 걱정도 된다. 이제는 곧 20살 성인. 의리도 좋지만, 자신의 미래가 걱정되서였다.


"유철아. 근데 그 새끼, 경찰에 신고하면 어쩌지?"


이미 강민의 이빨은 부러졌다. 그것도 여럿이 달려 들어, 한 사람을 패버린 것이다. 어쩌면... 하림의 20살은 감옥에서 시작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하림의 걱정에도, 유철은 피식 웃어 보였다.


"장난하냐. 니가 그 새끼 각성한 것 같다며. "

"아..."


하다 못해 무술 유단자들의 폭력도, 살인미수가 되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각성자들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지우는 것이, 대한민국의 법이였다.


각성자들끼리의 싸움은 그냥 넘어가는 게 관례지만, 일반인과의 싸움은 다른 문제였다.


"신고 안할거야. 머리는 똑똑한 놈이니까. 이강민 걔가, 일방적으로 맞기만 한 것도 아니고."


하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들 중에서도 멀쩡한 사람은 없으니까.


"그냥 서로 덮어두는거지. 그리고 그 새끼가 다시 싸우면 싸웠지. 신고할 것 같냐? "


유철의 말에, 하림은 그의 눈빛을 떠올렸다. 발에 밟히면서도, 활활 타오르던 눈. 다섯대를 맞으면, 한 대를 되갚아주던 이강민이었다.


"이번에는 우리가 방심했지. 이강민이 각성했단걸 몰랐으니까. 근데, 다음에도 그럴까? "

"맞아. 유철아."


이번에는 범룡이 끼어들었다.

범룡이야 말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의 반란을. 어떻게던 다시 이강민을 짓밟아 주고 싶었다.


"이강민. 월요일에 학교 나오겠지?"


범룡의 말에, 유철은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


죽을 것만 같았다.

눈은 퉁퉁부었는지 앞이 잘 안보였고 , 부러진 이탓에 입에서는 계속 피가 흘러나왔다.


그래도 나는 달렸다. 피가 끓는 가래를 뱉으면서.

이 꼴을 어머니께 보일 순 없기 때문이었다.


===


<일일 퀘스트-체력단련>


팔굽혀펴기 : (55/50) (52/50) 총 2세트

턱걸이(25/25)

오래달리기 (3.8/4km)


*현재 사용자의 몸 상태가 그럭저럭 한심하여, 요구치를 조정함.


===


난시도 치료했던, 프로틴이었다. 지금 이 상태도 못 고칠리 없었다. 좀비마냥 비틀거리면서도, 내가 달리는 이유였다. 4km를 채우자마자, 쓰러지듯 바닥에 엎드렸다.


[일일 퀘스트를 완료합니다.]

[결과 정산중...]


'A+는 글렀네.'


오늘은 간신히 목표치나 달성했으니까. 최선을 다했는데... 몸상태가 이런 걸 어쩌겠어. 오늘의 성적을 기다리며, 아예 바닥에 누워버린다. 겨울밤의 운동장은 차갑고도 딱딱했다.


"교복은 버려야겠지."


이미 누더기가 되고, 피딱지 투성이니까. 오늘은 의류수거함이나 뒤져야겠다. 내일은 꼭 옷을 사더라도. 밤하늘의 별을 보며, 그런 생각이나 하던 때였다.


===


결과: A-


운동 자세를 고쳐, 부상의 위험을 줄였음.


===


오늘도 상급 프로틴이었다. 인벤토리를 열고, 프로틴을 꺼내 마신다. 어제와 달리 피가 섞여, 비린맛이 강했지만, 효과만큼은 확실하고 즉각적이었다.


"하아..."


몸 전체가 물파스를 바른 것만 같다. 입에서는 피가 멎고, 가느다랗던 시야는 점점 넓어졌다. 혀끝으로, 앞니를 쓸어본다. 예상대로 부러진 앞니는 원상복구 되어 있었다.


"재밌네. 하나 정도는 쟁여놔야겠어."


내게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 이미 각성자가 된 이상. 아카데미에 들어가기로 한 이상. 던전에 들어가는 건 확실하니까.


"가깝게는..."


그 녀석들이 가만 있을 리 없었다. 입에 걸레 물은 그 놈들 말이다.


아마 월요일에 다시 덤비겠지. 다 같이 덤비면, 이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다.

오늘은...내가 더 두드려 맞았으니까.


"월요일이라... 이길 수 있을까."


어쨌든 오늘 프로틴 하나 더 마셨으니까. 그리고 내일도 마실 테니까. 분명히 이길 수 있다.


‘질문이 잘못됐네.’


그냥 이겨서는 안 된다.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냐가 중요한 것이다.


홉스의 『리바이던』이란 책에도 나왔듯... 압도적인 힘 앞에선, 개길 엄두조차 못내는 게 인간이니까.


나도 그랬잖아... 학창시절엔, 일진들 앞에서... 나이 먹어선 재능충들과 금수저들 앞에서, 감히 싸워볼 생각도 못했었잖아.


이기고 싶다고. 매번 입에 달고 살았으면서... 정작 이기고 싶은 너희들은 외면했었지.


그래서... 김범룡. 너희들만은 압도적으로 이기고 가야겠다. 내 인생. 여기서부터 꼬인 것 같아서.


아카데미에 가면, 재능충도 금수저도 많을 텐데. 지난 인생처럼. 그렇게 살기는 싫다.


‘나는 지금 얼마나 강할까.’


기왕이면, 수치화 해주면 편하겠다.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프로틴 하나만큼 얼마나 강해지는지.



그러고 보니, 인벤토리도. 퀘스트도. 모두 게임 인터페이스 아닌가. 그렇다면, 상태창이란 것도 존재...


[사용자 이강민의 상태창을 활성화합니다.]


===


이름: 이강민

레벨:0

근력:2.2

민첩:2.2

체력:2.2


스킬: 없음


===


“이런...”


쌍욕이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아냈다. 대상이 ‘모이라이’였기 때문이다. 나를 다시 고시원에 보낼 수 있는 존재 아닌가.


자기 할 말만 하고, 불친절한 그녀지만, 감히 따질 생각조차 못 하겠다. 역시나. 홉스는 옳았다.


‘뭘 또 빼먹은 것 같은데...’


되게 중요한데, 내 하루가 바빠 잊어버린 것. 하지만 그녀가 대답하지도 말해주지도 않은 것 말이다. 한참의 고민 끝에, 드디어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맞다! 메인 퀘스트!”


[현재 메인퀘스트의 결과를 정산중입니다.]


===


결과: A+


사용자 이강민은 기지를 발휘하여, 요구사항을 단기간에 해결해 냈음. 이를 치하하고자, 추가보상을 지급하고자 함.


* 추가보상은 인벤토리 1번 칸에 지급되어있음.


* 본 보상인 제 2173회차 로또 1등 당첨번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14 / 21 / 31 / 37 / 41 / 44


===


‘추가 보상은 좀 있다 확인하고.’


잽싸게 스마트폰을 꺼내, 당첨번호를 받아적는다. 2173회차면, 앞으로 두 달 뒤의 일이였다. 왜 하필 그 때 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이것만큼은 종이에 적어, 인벤토리 안에 넣어놔야겠다. 아무도 모르게, 매일. 매일. 확인할 수 있도록.


‘근데...아까 인벤토리에 뭐가 있었던가?’

나는 방금 전, 인벤토리를 확인하지 않았던가. 그 때만해도, 상급 프로틴 하나들어있던 인벤토리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벤토리를 다시 열어본다.


‘...아무것도 없는데?’


내 인벤토리 안은 오직 빈칸들로 가득 차있었다. 하지만...왜일까. 비어버린 1번 칸이 마치 나를 빨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쩌면 그럴지도...’


그 감독관의 말처럼, 이 안에 공간이 있다면, 그리고 내가 들어갈 수 있다면, 모이라이는 이 안 쪽 공간에 보상을 마련해 논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들어가야지.

어차피 한 번은 확인해야 할 일이기도 하고.


[당신은 모이라이의 인정을 받은 자입니다.]


[사용자 이강민의 접속을 승인합니다.]


[당신을 초급 수련원으로 인도합니다.]


인벤토리에서 뿜어져 나온 푸른 빛.

눈이 멀 정도로 찬란한 빛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빛에 잡아먹히고 있었다.


*


눈을 뜬 곳은 거대한 밀실이었다. 격자무늬 타일로 이뤄진 온통 새하얀 세상. 넓기는 얼마나 넓은지. 원룸으로 치면, 40평 정도 될까?


아무도. 무엇도 없는 황량한 곳이었다. 오직 치과의자(?)만 정중앙에 있을 뿐.


초급 수련원이라더니...여기서 뭘 할 수 있겠는가. 몸을 일으켜, 문으로 다가갔다. 문꼬리를 잡고, 돌리려던 그 때. 문꼬리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사용자 이강민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이곳, 1차원 뿐입니다.]


[다른 차원을 개방하고 싶다면, 메인퀘스트를 완료하십시오.]


여기서 뭐 어쩌라는 건지. 뭐하나 쉽게 내주는 것 없는 그녀였다. 하릴 없이 문 앞에 서 있다, 치과의자(?)를 바라본다.


‘에이 설마...’


저게 초급 수련원일까. 갑자기 로봇으로 변해서 대련 상대라도 되어준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설마하는 마음에도, 어느덧 의자앞에 서 있던 나였다.


‘여기 누우라는 거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의자의 용도는 하나 뿐이니까. 다리를 뻗고 반쯤은 누운 자세가 되었다.


[사용자 이강민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배우고 싶은 무술을 선택하세요.]


===


태권도 /쿵푸/ 가라데 / MMA/ 크레이브 마가/ 유도/ 검도/ 특공무술 ...


*퀘스트 추가보상으로 인해, 훈련 부스트팩을 적용중. (1회)


===


음... 이러면 말이 되네. 여기서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그 이후에 일이 진행되는 모양이었다.


너무 많은 무술. 이 중에서 어떤 무술을 배우고 싶냐 묻는다면, 당연히 MMA다. 이거야 말로 실전용 무술 아닌가.



[훈련을 준비합니다.]


모이라이의 목소리와 함께, 홀로그램이 사라진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몸을 일으키려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내 몸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뭐...뭐야 이거?!”


깜짝 놀라 내려다보니, 내 몸엔 전선 다발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아프진 않았지만, 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도 잠깐이었다.


[MMA의 다운로드를 진행합니다.]

[훈련 부스트팩을 사용합니다.]

[MMA의 다운로드를 완료합니다.]


내 몸은 눈 깜짝할 사이.

MMA를 배워버렸으니까.


작가의말

가만보면, 주인공 인생 열심히 살겠다면서

개꿀 빠는 것 같은데요. 배 아파서 못견디겠네요. 똥 한번 던져줘야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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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1 21.06.12 93 7 13쪽
31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 21.06.11 93 7 9쪽
30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10 108 8 12쪽
29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9 116 8 11쪽
28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8 142 9 9쪽
27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 21.06.07 162 5 9쪽
26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6 183 8 13쪽
25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5 189 8 10쪽
24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4 21.06.04 185 8 11쪽
23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6.03 186 10 10쪽
22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6.01 191 10 9쪽
21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5.31 203 11 12쪽
20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30 219 9 11쪽
19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5.29 237 9 11쪽
18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29 236 10 10쪽
17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27 238 11 9쪽
16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내용수정) +2 21.05.26 244 10 12쪽
15 <Chapter 5> 합숙훈련 입소식 21.05.25 255 10 12쪽
14 <Chapter5> 합숙훈련 입소식 +2 21.05.24 260 11 11쪽
13 <Chapter 5> 합숙훈련 입소식 +4 21.05.23 265 11 13쪽
12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4 21.05.22 265 9 10쪽
11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2 21.05.21 283 11 10쪽
10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4 21.05.20 303 13 11쪽
9 <Chapter 3> 초보자 수련장 +4 21.05.19 291 11 11쪽
8 <Chapter 3> 초보자 수련장 +4 21.05.18 298 12 8쪽
» <Chapter 2> 각성자 시험 +6 21.05.17 311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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