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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카데미의 역대급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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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Go송
그림/삽화
매일 밤 12시 연재
작품등록일 :
2021.05.12 15:52
최근연재일 :
2021.06.12 23:47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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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57
글자수 :
151,541

작성
21.05.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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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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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1쪽

<Chapter5> 합숙훈련 입소식

DUMMY

"...그렇게 된 거래요."


이걸 믿어야할까?

진영이 화난 이유가 너무 터무니 없었다.


"그니까... 작년 합숙훈련 때 현무길드랑 백호길드. 두 길드 선배들끼리 싸워서, 그렇단 말씀이시죠?"


싸이코메트리를 통해, 그런 일이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자기가 그 일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선배들의 앙금을 이어 받겠다니? 길드에 들어가면, 특별한 소속감이라도 생기는 건가?


"하. 진짜 별 꼴이야."

"그러게. 어이가 없네. 참."

"미안해요.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아니예요. 명찬씨가 사과할 이유는 없죠.”


현무와 백호길드.

두 당사자들의 대화로 볼 때,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지만. 나한테는 착했던 거 보면, 사실대로 말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김진영, 그 놈이 유별나다 생각하고 넘어가야겠다.


나한테도 지랄하거나, 도저히 같이 못지내겠다 싶으면, 그 때나 들이받아야지.


단체 생활은 이래서 불편하고 힘들다. 저런 또라이가 꼭 하나씩은 있으니까. 한바탕 김진영에 대한 욕을 쏟고 나서야, 우리 방엔 다시 정적이 흘렀다.


뭐. 분위기도 이렇고, 오늘 처음 보는 사이니까.

애써 친해지려 풀악셀 밟다간, 괜히 분위기 띄우려 광대놀음하다간 찐따 공인인증서나 발급 받을 뿐... 지금은 잠자코 있어야겠다.


"저기 근데..."


뒤에서 들려오는 예나의 목소리에, 우리 모두 고개를 돌렸다.


“ 뜬금없는 얘기긴 한데...”

“괜찮아요. 말씀하세요.”


그제야 예나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우리 언제까지 존댓말 해야 돼요? 이제 같이 살 거고, 또래로 알고 있는데... 누구씨. 누구씨.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


“그러고 보니 그래요. 나 원래 뭐뭐 씨. 이런 말 쓰지도 않았는데.”


김지윤이 맞장구를 치자, 나에게로 시선이 몰렸다.


“나는 강민...씨가. 처음 봤을 때 그렇게 부르길래. 그게 맞는 건 줄 알았지...”

“원래 되게 어른들이 쓰는 말 아냐? 한 30살 넘은?”


하윤과 지윤의 티키타카에, 나는 할 말이 없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쓴 건데, 노(老)티를 내고야 말았다.


“아 그게... 그냥 그렇게 부르는 게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강민...씨가 제일 어리지 않나? 여기 대부분이 20살이고. 예나...씨가 21살이니까.”


“맞아. 아까 그 종이 보니까, 그러던대. ”


“그러게요. 말하는 거나. 하는 행동이나 제일 오빤 줄 알았는데. ”


합숙캠프는 제한연령이 만 18세부터 23세까지였다.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후천적 각성. 그 탓에 연령대가 조금은 넉넉한 편이었다.


“그렇죠.... 제가 제일 어리죠.”


뭐. 소프트웨어는 30살이긴 한데... 하드웨어는 19살이니까.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럼. 우리 지금부터 말 편하게 할까요?”

“좋아. 언니!”

“그래. 누나!”


꽤나 어색했던 모양인지. 기다렸다는 듯, 조원들이 대답했다. 기왕 19살로 살기로 한 거, 대세는 따라야겠지. 돌아오기 전에도, 저들은 나보다 연상이었을테니.


“알았어 누나. 그렇게 하자.”


어색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괜찮았다.

얘들이랑 거리감도 줄어든 것 같고. 나쁘진 않네.


"우리 이제 입소식인가?"

"응. 20분 뒤에. 오늘은 그냥 쉬는 날이지. 내일부터 훈련 시작이잖아."

"맞아. 오늘은 별 거 없대. "


진리관의 생활에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특별한 일정은 없다.

대부분 대학생이 될 몸이니까, 대부분 성인이니까.

생활은 자유롭다. 자율을 존중해준다.


싸이코 메트리를 통해 본, 전 기수들의 생활 또한 그랬다. 일정을 수행하고, 진리관에 들어온 순간부터 후보생들에게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진리관 밖으로만 나가지 않는다면, 뭐든 해도 좋았다.


"오늘'만' 별거 없는거겠지..."

"그렇지..."


훈련이 얼마나 빡센건지 몰라도...대부분이 일과가 끝나면 잠에 들거나. 그도 아니면, 수업시간에 내준 과제를 하는 게 일상이라, 자유시간답지 않은게 문제지만...


진리관의 교관들도 그를 아는지. 왠만해선 생도들의 편의를 봐주었다.

의무적인 일이라곤 아침 점호와 저녁점호. 두 가지. 아침점호는 운동이라 좀 빡세지만...저녁점호는 인원 체크정도의 요식 행위였다. 그리고 가끔 돌발적으로 하는, 야간훈련 정도.


어쨌든. 시간도 다 되가니, 이제 슬슬 입소식에 갈 준비를 해야겠다.


"입소식 얼마 안남았으니까. 각자 좀 쉬다가 , 여기서 10분 뒤에 모이기로 하자. "

"알았어."

"그럼. 있다 보자."


최예나의 대답을 끝으로, 우리는 각자의 방으로 흩어져버렸다.


*


입소식이라 부르길래. 거창할 거라 생각했지만...

입학 시험 정도의 의미라 그럴까. 별 거 없었다.

강당에 모여, 훈화 말씀을 듣는 게 전부였으니.


<2032년도 합숙훈련 1기 입소식>


플래카드가 걸린 소강당.

강단의 중앙에선 노교수가 서 있었고. 그 뒷편엔 6명의 교관들이 열중쉬어 자세로 우리를 내려다 본다.


총 10개조, 60명의 후보생들이, 그 앞에 조별로 열 맞춰 서 있었다. 물론 조장인 나는 2조의 맨 앞자리였다. 딴 짓도 할 수 없는 자리인지라, 괴롭기만 하다.


인문학부 무슨 무슨 교수라는데...

협력. 동료. 분업.을 강조하는 노교수의 말은 끝날 줄을 몰랐다.


“던전은 혼자 클리어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항상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


연설의 절정인 모양인지.

강단 위의 교수는 서서히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각 기수의 합격률은 최소 82.1%에서, 최대 85.4%입니다. 달리 말하면, 여기 있는 예비생도 대부분이. 여러분과 4년을 함께 할 친구란 말입니다. ”


“그러니, 경쟁하기보단 협력하고. 미워하기보단, 서로 사랑하세요. ”


좋은 말씀도 적당히 길어야지.

열심히 듣는 척. 눈은 반짝이지만 다른 곳으로 귀를 기울여본다.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면...프로틴 덕에 좋아진 귀는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잡아낼 수 있었다.


“....저 교수님은 룸메 중에 또라이가 없어봐서, 저런 말하는 거 아닐까?”

“야. 김지윤. 조용히 해. 걔 들을라.”


가깝게는 현무 길드가 작게 속삭이는 소리.


“야. 쟤. 쟤 맞지? 최예나.”

“맞는 것 같은데. 혼자 눈에 띄잖냐. 임마.”

“2조 남자애들 복 받았네. 진짜로.”

“근데 왜 최예나가 아니라 쟤가 조장이냐? A급 이상은 없지 않아?”

“몰라. 못해도 B급은 되나 보지.”


뭐. 이런 헛소리도 좀 들려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달리 주의를 끄는 이야기를 찾아냈다. 교관들끼리 수군거리며, 꺼낸 내 얘기였다.


“ 총괄 교관님. 2조 조장은 바꾸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째서? 2조 후보생들이 직접 뽑은 거잖아.”


이건 또 뭔소린지. 눈동자를 굴려, 시선을 그들에게로 맞춘다.

싸이코메트리로 봤을 때. 생활교관(쉽게말해. 사감)이라는 사람 중 한명이 총괄교관에게 파일을 건냈다.


“이것 보시죠. 2조 조장. 이강민 후보생의 제출서류입니다. ”


내 생활기록부가 어때서? 완벽하다곤 못해도 책 잡힐만한 일은 없을텐데. 학교장 추천서는 좋은 얘기 늘어논 정석적인 문서였고.


하지만 정말 문제라도 있는지. 총괄 교관은 서류를 넘겨보다, 시선을 멈춰섰다.


"각성자테스트 결과. 신체등급이 일반인 보다 조금 높은 편이었습니다. 낙제할 것 같으니, 가산점이라도 받아보겠다는 생각 아닐까요."


"음. 그런 경우가 많긴 했지."


" 분명 낙제할 후보생입니다. 훈련 중에 방장이 바뀌면, 조원들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차라리 오늘 바꾸게 하는 편이...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총괄교관은 생각에 잠긴 듯 뜸을 들이다, 대답했다.


"쯧. 생기부를 보니, 후보생이 끈기는 있고 성실한 듯한데... 몸이 이래서야 원. 낙제는 피할 수 없겠지. "


"네. E급 정도만 됐어도, 이런 말씀은 드리지 않았을 겁니다.

안타깝지만, 이강민 후보생은 조원들의 발목을 잡을겁니다."


"알겠네. 좋을 대로 하게."


" 그럼. 있다 불러내서, 조용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내 운명은 결정난 것 처럼 보였다.

3일 천하도 아니고. 방장된 지 3시간 만에 짤리게 생겼다.


하지만 저렇게 말씀하시면 억울한게...내 몸은 이미 E급 수준은 넘었다. 그것도 이틀 전에. 두각은 드러내지 못하더라도, 훈련받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


좀 있다 불러낸다는데...그 때 오해를 풀어 봐야겠다.

모이라이를 숨긴 거지. 내 능력을 숨길 이유도 생각도 없으니까. 오히려, 할수만 있다면...이번 인생은 내 능력을 미친듯이 뿜어보고 싶다. 저번인생은 그런 능력도, 기회조차 없었으니까.


E급정도면 오케이라 했으니, 증명 못할 이유도 없지.

너무 오래쳐다 봤던걸까. 생활교관 김진수와 눈이 마주친다.

황급히 눈동자를 굴려, 다시 교수를 쳐다본다.


"...자 그럼. 이상입니다. 여기있는 여섯분의 교관님들은 생활 교관들로, 진리관을 담당하실 분 들입니다. 여러분들과 가장 오랜시간 함께하고, 여러분이 잠든 밤을 지켜줄 분들이지요. "


"한 분씩 소개 할테니, 박수로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총 책임자를 맡고 계신, 이상엽 교관님. "


짝짝짝-


총괄교관이 나와 인사를 하고, 후보생들은 박수를 쳤다. 그 이후 교관들의 이름이 전부 불리고 나서야, 교수는 자리를 떠났다.


"하아...힘들었다. 진짜."

"그러게. 뭔 말씀이 이렇게 길어. 벌써 40분 지났어."


후보생들의 속삭임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가운데, 이상엽 교관이 강단 앞에 나섰다. 교관이라 부르기 민망할정도로, 푸근한 인상이었다.


"후보생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각 조에 조장만 남고, 모두 방으로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훈련 시작이니, 오늘은 편히 쉬도록 하세요. 전달사항 및 필요 물품은 조장들통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모든 후보생이 빠져 나간 가운데, 단 10명.

나를 포함하여, 맨 앞줄에 서 있던 후보생들이 남아있었다.


"이강민 후보생. 잠깐 나랑 얘기 좀 하지."


그 중에서도 나는 열외였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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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1 21.06.12 93 7 13쪽
31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 21.06.11 93 7 9쪽
30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10 108 8 12쪽
29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9 115 8 11쪽
28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8 142 9 9쪽
27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 21.06.07 162 5 9쪽
26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6 183 8 13쪽
25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5 189 8 10쪽
24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4 21.06.04 184 8 11쪽
23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6.03 186 10 10쪽
22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6.01 191 10 9쪽
21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5.31 203 11 12쪽
20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30 218 9 11쪽
19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5.29 237 9 11쪽
18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29 236 10 10쪽
17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27 238 11 9쪽
16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내용수정) +2 21.05.26 244 10 12쪽
15 <Chapter 5> 합숙훈련 입소식 21.05.25 254 10 12쪽
» <Chapter5> 합숙훈련 입소식 +2 21.05.24 260 11 11쪽
13 <Chapter 5> 합숙훈련 입소식 +4 21.05.23 265 11 13쪽
12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4 21.05.22 265 9 10쪽
11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2 21.05.21 283 11 10쪽
10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4 21.05.20 301 13 11쪽
9 <Chapter 3> 초보자 수련장 +4 21.05.19 291 11 11쪽
8 <Chapter 3> 초보자 수련장 +4 21.05.18 297 12 8쪽
7 <Chapter 2> 각성자 시험 +6 21.05.17 310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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