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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카데미의 역대급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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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Go송
그림/삽화
매일 밤 12시 연재
작품등록일 :
2021.05.12 15:52
최근연재일 :
2021.06.12 23:47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7,937
추천수 :
357
글자수 :
151,541

작성
21.06.01 23:59
조회
190
추천
10
글자
9쪽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DUMMY

처음부터 그랬다.

과자나 먹으며 시시덕거리는 모습. 진영의 눈엔 조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이것들은 진짜 놀러 왔다 착각하나...’


긴장감도 없어 보이는 모습. 그래서 싫었다.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조별과제. 이것들이 내 발목이나 잡을 것 같아서.


‘빌어먹을 놈. ’


최예나야 알아서 잘 할테고.

놀기 좋아하는 현무 것들과는 달리, 이강민은 열심히라도 했다.


무엇보다 실기테스트하는 걸 봐도, 썩 나쁘지 않은 녀석 같았다. 그래서 그 동안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서로 데면데면한 사이기도 했고.


하지만 역시나.

개개인의 등급을 고려하지 않는 조별과제는 달랐다. E급은 E급인지. 시작부터 뒤처지던 이강민이었다.


'조별과제가 비중만 안 컸어도.‘


진영은 아버지의 눈빛을 떠올렸다. 대학에 떨어져 재수를 했을 때. 각성자가 되었지만, 고작 D급이 나왔을 때. 그 실망하던 모습.


아버지가 이름있는 정치인이면, 사람들은 다 좋은 줄 안다만... 당사자는 달랐다. 진영은 속죄하며 살아왔다.


’...이제 어른인데,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순 없지.‘


기왕 D급이 나온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면 좋은 성적표라도 가져가,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다.


아버지가 신경 안 써도. 내 힘으로 이정도 할 수 있다. 그니까...더 이상 내게 요구하지 말라.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그럴 것 같진 않다. 김지윤은 C급이라 떨어질리 없다며, 성적엔 관심이 없었고. E급인 이강민은 발목을 잡는다.


‘소원은 뭘 빌어야 할까. ’


어차피 이기는 내기였다. D급의 궁수 계열. 청각과 인지능력이 발달한 김진영이었다. 추적게임에서 질 리가 없었다. 그것도 E급에게는.


‘그래. 소원은 이게 좋겠다.’


조별과제 때. 이강민더러 가만있으라고 해야겠다. 뒤처지면, 뒤처지는 대로 짜부러져 있으라고. 그럼 적어도 발목 잡을 일은 없을테니.


진영은 강민에게 받은 총을 거머쥐었다. 총알은 총 4발. 적어도 2마리는 찾아야 한다. 이강민 그 새끼야, 누나들이 도와줄테니. 못해도 하나는 찾겠지.


주변의 소리에 집중하려...눈을 감고 있을 때였다.


피슛 펑!


밤하늘에 울려퍼지는 요란한 소리에 눈을 떴을 때. 검은 하늘엔 푸른 불꽃이 터지고 있었다. 밤하늘에 터진 파란색 조명탄. 저 색깔은 분명. 2조의 조명탄이었다.


*


“누나. 부탁할게.”


조명탄을 받아든 김지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솟아오르는 불길 따라, 밤하늘에 조명탄이 폭발한다.


펑!


이로써... 네 번째.

조명탄이 터지자, 눈앞에 오크도 사라져 버렸다. 교관이 원격으로 환영투사장치를 꺼버린 것이다.


그렇기에...오크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싸이코 메트리를 통해, 기계가 어딨는지 봤으니까. 그 주변을 수색하면 됐으니까.


“하...아까 지윤이랑 그 놈이랑 싸울 때만 해도. 하나도 못찾을 줄 알았는데.”

“ 응 아냐. 5마리니까. 우리가 1등이야.”

“그 새끼 것도 한 마리 포함된 게. 짜증나긴 한데...”


지난 1시간. 김진영도 오크를 한 마리 발견해냈다. 그래서 우리 조는 총 다섯 마리를 찾아낸 것이다.


어쨌든... 결과는 좋아서 다행이었다.

이제 나도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뭐가 좋을지.


아니...그 전에 순순히 결과에 승복할까.

존심 하나는 쎄 보이던대. 그 놈이 진 걸 인정할리 없다.

만약 그렇다면...난 어떻게 해야 할까.


“원래. 비협조적이던 애잖아. 하나라도 찾은 게 어디야.”

“그래. 지윤아. 어차피 다 우리 점순데.”

“쯧...”


김지윤은 짧게 혀를 차더니, 내게 다가왔다.


“강민아 미안해. 누나가 어른스럽지 못했어.”


뭔...어른.

그래 봤자 한 살 차인데. 자기는 민증나왔다 이건가.


“아냐. 아까 나 대신 싸워줘서 고마웠어.”

“...그래도. 나 때문에...처음부터 망할 뻔했잖아. 조별과제는 열심히 하겠다고 니들이랑 약속했는데...”

“아니. 저 새끼가 성격이 이상한 건데. 왜 누나가 미안해 해?”


고개를 숙이자, 그녀의 단발머리가 얼굴을 가려 벼렸다. 왜 저러는 지는 알 것 같은데... 내 핑계로 한 번 싸워볼 생각이었겠지. 뭐

어쨌든. 이거 뭐라...대답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던 그 때. 최예나가 나섰다.


“지윤아. 어쨌든 강민이 덕에 잘 끝났잖아. 내가 뭐랬어. 강민이 조장으로 뽑길 잘했지?”

“...응.”


그래서 내가 정말...잘한걸까? 당장이야 잘 해결된 것 같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앞으로도 그 놈을 억누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성질 같아선 권유철처럼 밟고야 싶지만... 아직 E급인 내게는 무리였다.


거래. 지금은 거래가 필요했다.

내가 원하는 것과 김진영이 원하는 걸 고민해 본다.


“그래서. 강민이 넌 걔한테 무슨 소원 빌 거야?”

“그게...”


예나의 질문에 대답하려던 때였다. 언제 도착했는지. 등 뒤에서 김진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원은 무슨. 애초에 이게 공정한 내기였냐?”


빌어먹을 놈. 어째 내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김진영의 목소리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김지윤이다.


“진짜 추하다 추해. 또 뭔 핑계를 될라고?”

“야. 니들이 저 새끼 도와줬는데. 이게 공정한 내기 같아?”

“참 나. 혼자한다고 할때는 언제고. 그리고 도와준 적 없고. 오히려 강민이가 다 찾았어. 못 믿겠으면, 니네 길드. 박명찬한테 한 번 물어봐라.”


방금 전까지. 기운 없어 보이던 사람이 맞는지. 다시 살아난 김지윤이었다. 이러다 또 싸움 날 것 같은데...


“니들끼리 입 맞췄겠지. 미친년아. 저 새끼가 어떻게 혼자 찾아내?”

“뭐?! 미친년?”


이번만큼은 나도 바로 몸을 일으켰다.

생각해 둔 게 있으니, 또 싸우게 둘 순 없었다.


“누나. 나한테 미안하다며.”

“....아이 씨. 그럼 저 새끼 저러는데, 넌 화 안나?”

“화 나. 그래서 그냥 넘어갈 생각도 없어.”

“응?”

“그니까 한 번만 참아봐. 날 믿고.”

“...”


고개를 끄덕이는 김지윤. 다행히 이번만큼은 그녀도 한 발 물러나 주었다.


“진영아.”

“...”

“무슨 소원 빌려고 했는데? 만약에 너가 이겼으면?”


김진영은 잠시 인상을 찌푸리다, 입을 열었다.


“발목 잡으니까. 나대지 말고 짜져있으라고.”

“그래. 나랑 똑같네.”

“뭐?”

“그럼 이번 내기는 비긴 걸로 해도 되겠다. 서로 소원들어주기로 하고.”


기가 차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진영이었다.


“우리 서로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은데. 어때? 다시 내기해 보는 게?”

“ 왜 이번엔 형들 도움이라도 받으려고?”

“ 아냐. 너랑 나랑. 둘만 하면 돼. 퇴소식 전 날. 후보생 종합평가 때. 대결해보자. 나랑.”


그 때면, 나도 D급에 가까워질 테니.

김진영 저 놈이랑도 해 볼만한 일이었다.


“강민아?!”

“이강민?!”

"이강민! 그거 내가 할라고 했던 거야."


그걸 알 리 없는 주변 사람들은, 꽤나 놀라는 눈치였지만....


“대신 조건이 있어.”

“그럼 그렇지. 쉬울 리가 있나. 뭔데? 내가 맨손으로 싸워줄까?”

“그 때까지. 나대지 말고 짜져있자. 우리 둘 다. 이번 내기는 비긴 거니까. 그게 서로의 소원이었잖아.”


이건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첫날부터, "우리가 여기 놀러왔냐?"는 말을 한 걸 볼 때.말을 더럽게 해서 그렇지. 실제론 치고박고 싸우지 않는 걸로 볼 때. 발목 잡는다. 어쩌구. 이런 말을 반복하는 걸로 볼 때.


“어쨌든 같은 조인데, 그 날까지. 적어도 오늘만큼은, 조별과제 결과가 좋아야지. 안 그래?”


“...”


고민하는 듯, 대답을 망설이는 그였다.


“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하. 그럴 리가 있나. 양민학살이라 미안해서 그러지.”

“ 좋아. 만약에, 너 때문에 또 이렇게 싸움 나면... 그 내기는 없었던 걸로. 이게 내 조건이야. 이제 니 조건을 말해봐. 내가 어떻게 짜져 있으면 좋을지.”


내가 생각하기에...서로가 원하는 조건을 걸어본다.

그의 생각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맞춰주면 될 일이다.

그게 무슨 조건이든. 다 맞춰줄 생각이다.


그 날. 이 놈을 한 번 밟고야 말겠다.

이대로 넘어갔다간...내가 제 명에 못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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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1 21.06.12 93 7 13쪽
31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 21.06.11 93 7 9쪽
30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10 108 8 12쪽
29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9 115 8 11쪽
28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8 141 9 9쪽
27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 21.06.07 162 5 9쪽
26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6 183 8 13쪽
25 <Chapter 7> 합숙훈련 2주차 21.06.05 189 8 10쪽
24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4 21.06.04 184 8 11쪽
23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6.03 186 10 10쪽
»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6.01 191 10 9쪽
21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5.31 203 11 12쪽
20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30 218 9 11쪽
19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1.05.29 237 9 11쪽
18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29 236 10 10쪽
17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2 21.05.27 238 11 9쪽
16 <Chapter 6> 합숙훈련 1주차 (내용수정) +2 21.05.26 244 10 12쪽
15 <Chapter 5> 합숙훈련 입소식 21.05.25 254 10 12쪽
14 <Chapter5> 합숙훈련 입소식 +2 21.05.24 259 11 11쪽
13 <Chapter 5> 합숙훈련 입소식 +4 21.05.23 265 11 13쪽
12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4 21.05.22 265 9 10쪽
11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2 21.05.21 283 11 10쪽
10 <Chapter 4> 합숙훈련지원서 +4 21.05.20 301 13 11쪽
9 <Chapter 3> 초보자 수련장 +4 21.05.19 291 11 11쪽
8 <Chapter 3> 초보자 수련장 +4 21.05.18 297 12 8쪽
7 <Chapter 2> 각성자 시험 +6 21.05.17 310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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