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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즐
작품등록일 :
2021.05.12 17:00
최근연재일 :
2021.07.05 21: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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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626
글자수 :
38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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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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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Chapter.6 습격 (2)

DUMMY

연무장은 여러 곳이 있지만, 선배들이 있는 연무장은 스패셜 클래스 전용 연무장인 것 같다.


스패셜 클래스 전용 연무장은 대강당에 비하면 작지만 꽤나 큰 체육관의 형태를 가졌다. 과연 특권층인지 30명도 안되는 사람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는 아주 넓었다.


최소한 축구를 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다.


구석에는 수련용 나무 무기들이 즐비했고, 허수아비나 그 외의 것들이 모여있었다.


다만 역시 한산했다.


마계 소탕전의 준비 때문에 2, 3 학년 중 대부분은 어디론가로 가있었고, 제로를 불렀다던 선배 둘, 그리고 엘렌을 포함하여 몇몇을 제외한 다른 1학년 스패셜 클래스 애들이 보였다.


다만 같은 반의 학생들의 자세는 모두 ‘엎드려 뻗쳐’를 취하고 있었다.


제로는 한숨을 쉬며 천천히 걸어갔다. 어째 이런 것은 예상을 단 1도 벗어나지 않는 것인가···, 싶었다.


“야야, 마지막 왔다.”


한 선배가 제로와 한나를 발견하곤 옆의 거한에게 이야기했다.


“이제야 온 거냐? 왜 이렇게 느려 터졌어?”


그 거한 역시 제로를 발견하여 고함을 지르며 물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며 한나는 다다닷- 달려가 애들 옆에 그래도 엎드렸다.


제로가 어이없다는 눈빛을 보이자 거한이 제로에게 고함을 질렀다.


“뭐하고 있냐? 눈치껏 엎어져!!”


라곤 말하고 있는데···, 솔직히 제로가 엎어질 이유는 없었다.


저 놈은 굳이 설정 열람을 쓰지 않아도 제로의 머릿속에 정보가 있던 놈이다.


이름은 레이날 데 포른. 역시 예상이 가는 그대로 자존심이 하늘같이 드높은 포른가의 자식이었다.


‘결국 가장 문제인 월로는 없고···, 이러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선민의식을 가장 짙게 가지고 있는 놈, 그러니까 월로 데 포른은 과연 같은 가문이라 그런지 쏙 빠져있었다.


사실 애초에 이 문화의 의미는 없다. 앞서 말했든 안 좋은 것만 남은 역겨운 문화일 뿐. 이제는 단순히 선배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것이랄까.


요주의 인물인 월로가 당해도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었다. 그런데 굳이 평범하게 잘 지내는 학생들을, 크로니클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질 귀족 물을 핑계로 학생들을 구타하며, 폭력했다.


월로는 같은 가문이라는 이유로 제외하고.


한없이 역겨웠으며, 또한 하찮게 느껴졌다.


‘레이날. 정확한 정보를 봐볼까?’


마나통은 많고 사용할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제로는 놈의 스탯을 보기 위해 설정 열람을 발동시켰다.


쭈르륵- 올라가는 설정 창 속에서 딱히 특이한 것은 없었다.


평균 20쯤 되는 스탯과 3000쯤 되는 마나, 거기에 포른가의 특성인 ‘제국 검술’과 마나 관련 재능 3종 세트.


마지막으로 놈의 힘에 날개를 달아주어 스패셜 클래스까지 오르게 만든 재능인 ‘무기 극대화’까지.


딱히 특별할 것은 없었다.


‘무기 극대화면, 보잘 것 없네.’


무기 극대화는 단순히 무기를 크게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재능인데, 이런 상황에서 놈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적어도 지금 이 상황에서 제로가 게겨도 큰 위험은 없을 것이란 소리다.


합의된 대련이 아닌 이상 무기나 재능, 혹은 오러를 사용하는 것은 교칙 위반이며 이 부분은 퇴학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규칙이다.


또한 재능의 발동을 상대방을 향해서 사용할 경우는 99.99%로 퇴학이었다.


물론, 안 들키면 그만이고.


재능이나 오러 등을 안 들키는 방법은 없다. 보는 눈도 많고 특징이 두드러지니까.


다만 패시브형 재능은 어쩔 수 없이 안 걸린다.


제로의 재능인 블레이드 마스터리는 여러 분야에서의 힘을 끌어올려 주지만 그중 큰 것은 역시 ‘감각 강화’다. 그 덕에 놈의 공격은 슬로우모션처럼 느리게 보일 것이고, 간단히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기도 오러도 없는 레이날은 곧 스탯만 높은 돼지급이다.


그리고 제로는 자신의 재능으로 어느 정도의 스탯까지도 무마할 수 있었다.


제로가 루인만 알게 모르게 잘 운용하면 대충 비벼볼 만 한 정도였다.


계산이 끝났기에 제로는 가만히 상황을 관찰했다.


“얘들아. 이 친구가 엎어지기 싫다는 것 같은데?”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레이날은 그렇게 말했다.


너도 눈치껏 움직여라. 라는 다른 학생들의 살벌한 눈빛이 제로에게 박혔다.


다만 그는 엎드릴 생각이 없었다.


여기서 엎드리면 시스템은 [신들이 고구마를 왕창 먹었습니다! 패널티가 주어집니다!]라는 식으로 퇴고 스택 회수와 성장 속도 20% 하락을 걸겠지.


패널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전개는 피해야만 했다.


뭐, 시스템이 없어도 엎드릴 생각은 없지만.


이 망할 문화는 사라져야 마땅하다. 그렇기에 굳이 자신이 한 몸 바쳐 이 문화를 없앨까 한다.


이유? 그건 당연히 신들이 줄 보상 때문이지.


보통 저렇게 패널티가 걸린 것은 반대로 완벽한 결과를 만들면 큰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런 부분은 참으로 꼼꼼한 신이었기에 충분히 걸어 볼만 했다.


제로는 한쪽 손을 주머니에 넣고 선배를 올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좆 같은 문화. 솔직히 이럴 이유가 있습니까?”


“이유? 이유야 당연히 있지.”


라며 레이날은 토시 하나 바꾸지도 않고 귀족들 물빼기 어쩌구하며 설명했다.


“흐음···. 그렇군요. 그런데 전 귀족이 아닙니다만?”


애초에 귀족 물빼기라 했지 않은가.


“허, 평민 주제에 명령을 거부하는거냐?”


“아하, 그러니까. 크로니클에서 귀족의 권위 어쩌구를 하시겠다? 방금까지 그 귀족 물빼기를 하신다고 했으면서?”


어쩜 이리 역설적일 수가!


특유의 장난스러운 말투를 섞어서 그런지, 팩트만 조목조목 짚어 때려서일지. 레이날의 표정은 점점 썩어갔다.


“허, 쥐방울만한 놈이 선배 말이 말 같지가 않지? 어?”


결국 말빨에 밀린 놈의 최후, 목소리를 높이곤 나이로 상대방을 누르려 한다. 아마 이 다음은 힘으로 누르려 하겠지.


“선배도 선배 나름이지. 병신이 뭔 선배 놀이여? 내가 다 이해해도 귀족 물빼기라고 하면서 귀족의 권위를 원하는 미친 놈은 이해를 못하겠네.”


제로는 열폭 버튼인 크로니클은 꺼내지 않았다. 진짜로 싸우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이길 가능성이 있다곤 해도 월로때를 보면 저 미친놈은 진짜로 재능을 꺼내 제로를 죽여버릴 수도 있었다. 징계건 뭐건 상관없다 하면서.


“이런 십새끼가···, 조용히 넘어가나 했는데···!!”


그러니 어느 정도, 딱 주먹을 휘두를 정도로만 화나게 조절한 것이다.


“허, 때리게? 진심으로?”


제로는 의도적으로 레이날의 공격이 이어지게 비아냥댔다.


재능만 안쓴다면 놈의 선공은 환영이다.그것이 이루어진 순간부터 이 상황은 마른 장작이 타듯 커질 것이니까.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선배 한 명이 레이날을 극도로 말리고 있었지만 레이날은 이미 꼭지가 돈 듯 주먹을 멈출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놈의 주먹은 제로의 안면을 향하여 빠르게 다가왔다.


레이날의 주먹은 상당히 빨랐다.


레이날은 나름 2학년이라는 듯 오러나 재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수준급의 속력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제로 본신의 뛰어난 기본 동체 시력과 블레이드 마스터리로 한껏 보정된 감각은 그의 주먹을 슬로우 모션처럼 느리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공격이 훤히 보이는 이상 못 피할 것도 없었다.


제로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그의 주먹을 피해냈다.


레이날의 주먹은 고개를 숙인 제로의 위를 빠르게 지나갔다.


역시 타격하지 못하여 속력을 제어하지 못한 레이날은 어찌나 강하게 팔을 휘둘렀는지 주먹의 힘을 못 이겨 자세가 한껏 틀어졌다.


“쌍방이다?”


제로는 그 말을 레이날에게만 들리도록 조용히 말했다.


위력은 2학년인 레이날에 비해 부족하겠지만.


제로 역시 나름대로 높은 스탯을 보유한 상태다.


제로는 주먹을 강하게 말아 쥐고, ‘정권 지르기’를 시전하여 놈의 명치를 강하게 타격했다.


퍽-


무슨 나무 목각이라도 때린 듯한 타격음과 함께 레이날은 한 발짝 물러났다.


‘아으, 손 아파.’


놈의 근육과 뼈가 어찌나 단단하던지 제로의 주먹에도 약간의 통증이 왔다.


하지만 레이날은 제로에게 명치를 정확히 가격당했고, 아무리 몸이 단단하다 할지라도 충분한 효과를 보일 것이었다.


명치를 맞은 위력에 의하여 숨이 잘 안쉬어지는 듯 켁켁거리며 무릎을 굴었다.


“이런 개···.”


다만 그의 욕설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마 더 지랄을 하면 추해질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겠지.


아니면 공격이 무마된 이상, 오러와 재능 이외의 방법밖에 없었고, 그것이 최악의 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던가.


결국 레이날은 같이 온 다른 선배의 부축으로 겨우겨우 도망가듯 연무장을 빠져나갔다.


‘어우, 묵은 때가 싹 내려가는 것 같네.’


안 그래도 월로놈 때문에 포른을 향한 증오가 상승했는데 시원하게 패니 묵은 고구마가 싹- 쓸려나가는 것 같았다.


물론 시원하게 월로를 때리긴 했지만, 저놈이 꼴사납게 도망가는 모습을 보니 그 쾌감은 상당했다.


그것은 시스템도 마찬가지인 듯 알림을 보내왔다.


[퇴고 스택이 2상승합니다!! 다음 에피소드에 관련한 힌트가 주어집니다. ‘반격’입니다.]


일단 시스템의 내용은 나중으로 미루자.


“너희들 안 일어나냐?”


제로는 자신을 미친놈 보는 듯한 표정으로 멍하니 지켜보던 애들에게 말했다.


“괜찮···, 겠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안 일어난 놈은 없었다.


안 괜찮을 것은 없다.


선생들이 일부 묵인하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이것은 갑질 행위로 인정될 것이고 같은 학년에 제 1황녀로서 현재 황위 계승권 1위의 엘렌이 있기에 일은 크게 번질 것이다.


그러면 선배들은 더이상 저학년을 이렇게 건들 수는 없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레이날 정도의 수준은 제로에게 대련을 걸어온다고 해도 아슬아슬하게나마 이길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레이날을 제외한 나머지 2학년 중 대부분이 이 문화를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이번 일도 3학년의 압박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었다.


제 1황녀 때문에 할 수 없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3학년도 별 수 없을 것이다.


‘혹여나 모를 공격은 없겠지.’


크로니클의 보호가 있는 이상 그들은 직, 간접적으로 1학년을 건드릴 수 없다.


심지어는 졸업 이후에도 쫄릴 게 하나도 없었다.


크로니클의 교육과정이 3년 만에 끝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시기에 스탯의 성장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며 마나 활용과 그 외의 여러 훈련을 하기에 적기라 볼 수 있다.


3년의 교육과정을 완수한 이후부터는 성장의 폭이 크게 줄기에 크로니클은 3년 이후로는 교육을 하지 않는다.


굳이 해봐야 얻을 것은 없었으니까.


즉, 졸업하고 1년이 지난 선배나 이제 막 졸업한 학생이나 어느 정도 비등하단 소리다.


쫄릴 게 없다!


[2, 3학년의 학생들이 당신의 소문을 접합니다. 다음 에피소드가 연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시스템의 알림에 무언가 귀찮은 일을 감지했지만, 애써 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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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tra Episode. 크리언 21.07.05 60 0 18쪽
61 Chapter.13 신의 적의 (2) 21.07.02 73 1 20쪽
60 Chapter.13 신의 적의 (1) 21.06.30 74 1 14쪽
59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6) 21.06.29 51 0 11쪽
58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5) 21.06.29 64 0 12쪽
57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4) 21.06.20 72 2 13쪽
56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3) 21.06.20 41 2 13쪽
55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2) 21.06.19 54 2 11쪽
54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1) 21.06.19 63 2 12쪽
53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5) 21.06.16 72 2 12쪽
52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4) 21.06.15 58 2 12쪽
51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3) 21.06.15 60 2 11쪽
50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2) 21.06.14 74 2 12쪽
49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1) 21.06.14 70 1 12쪽
48 Chapter.10 시험 끝 (3) +1 21.06.11 82 3 16쪽
47 Chapter.10 시험 끝 (2) 21.06.10 103 5 15쪽
46 Chapter.10 시험 끝 (1) 21.06.09 102 6 11쪽
45 Chapter.9 마왕의 흔적 (4) +1 21.06.08 99 5 12쪽
44 Chapter.9 마왕의 흔적 (3) 21.06.07 106 6 12쪽
43 Chapter.9 마왕의 흔적 (2) 21.06.06 100 7 15쪽
42 Chapter.9 마왕의 흔적 (1) +3 21.06.05 122 7 12쪽
41 Chapter.8 마족의 파편 (5) 21.06.04 109 6 13쪽
40 Chapter.8 마족의 파편 (4) +2 21.06.03 125 7 10쪽
39 Chapter.8 마족의 파편 (3) 21.06.03 123 6 14쪽
38 Chapter.8 마족의 파편 (2) +1 21.06.02 149 8 12쪽
37 Chapter.8 마족의 파편 (1) +3 21.06.01 144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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