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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미연재 소설 속 작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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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루즐
작품등록일 :
2021.05.12 17:00
최근연재일 :
2021.07.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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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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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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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Chapter.6 습격 (5)

DUMMY

“커억--!”


제로가 신음을 흘리며 순간 가을의 낙엽처럼 몇 미터를 가볍게 날아갔다.


그는 몇 미터를 가볍게 날아가 바닥을 굴렀고, 통증이 심한 듯 신음을 흘렸지만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아···, 아···.”


그런 상황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나의 입에서는 신음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소리만 흘러나왔다. 다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무섭다는 듯 떨 뿐이었다.


“크라라!!!”


갑작스럽게 카이리스가 눈에 들어왔다.


나에게 있어 한없이 공포스럽고, 한없이 증오스러운 그 괴물 놈이 또다시 나에게서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려 울부짖었다.


저벅-


놈은 제로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마치 나보고 보란 듯이, 과시하듯이 천천히 느긋하게 움직였다.


까득-


공포감에 의하여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몸을 속박하는 공포감 이상으로 분노가 들끓었다.


무섭다. 무서웠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분노했다. 화가 났다.


놈은 내게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빼앗아갔다.


카이리스는 나의 어머니를 죽였다. 나 자신을 납치하여 나에게서 평범한 삶을 빼앗아갔다.


매일 매일 잠에 들 때면 놈의 그 울음소리가 잊혀지지 않았고, 그 동굴이, 놈이 나에게 입힌 상처가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놈은 나에게서 웃음을 빼앗아갔고, 또한 나에게서 밤을, 편안한 잠을, 평안한 인생 그 자체를 빼앗아갔다.


나의 모든 것을 뺏어간 카이리스 그 개자식은.


이제는 이 현실에서 내가 겨우 버틸 수 있는 ‘이유’마저 빼앗아가려했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제로.


학교에서도 홀로 우뚝 솟은 고고한 늑대처럼 외롭고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며 빛나는 그 소년.


분명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도, 아니 그렇기에 더더욱 노력하며 살아가는 그 아이.


남들에게 있어 그는 다소 강한 힘을 가진 17세의 소년으로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그는 희망이었다.


내가 살아갈 수 있던 이유였고.


절망 속에서 나를 끌어 올려준 구원자였으며.


툭 건드리면 무너질 만큼 약해진 나를 지탱해주던 기둥과 같은 존재였다.


제로 만큼은 결코, 잃을 수 없다. 나 자신의 목숨을 건다고 할지라도, 결코 이번만큼은 빼앗기지 않으리라.


“크아아!!”


카이리스가 또 한 번 울었다.


그것은 나의 결의를 짓밟으려는 비웃음처럼 느껴졌다.


놈의 울음소리는 끝없는 공포와 절망감을 선물했다. 갑자기 흘러나온 눈물이 앞을 가렸다.


다만 나는 그 사이로 카이리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당장이라도 제로에게 달려가서 지켜야 한다.


제로가 나를 지켜준 것처럼 나도 그를 지켜줘야한다.


‘움직여···, 제발···.’


나의 몸은 그저 눈물만 흘리며, 온몸을 떨 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어머니를 잃을 때도, 처음 제로가 놈에게서 공격 받을 때도, 제로가 카이리스와 싸울 때도.


도와줄 수 없었고, 고작 주저앉아 우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때, 제로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가 그 이상으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했을터.


그는 카이리스를 응시했고, 한쪽 손을 뻗었다.


순간, 카이리스가 딛고 있던 땅바닥이 파여나갔다.


그것은 제로의 재능이자 능력중 하나이며 공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능력을 발동한 것.


그 대가로 제로의 체력이 다한 듯 그는 기절했지만, 제로는 나에게 의지를 다질 시간을 주었다,


카이리스를 묶어주었다.


이런 기회, 그가 준 황금같은 시간.


‘제발, 움직이라고···!!’


나는 그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무기를 쥐어야 할 손은 심하게 떨렸고,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공포에 고개를 들 수도 없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다리를 내리쳤다.


멈추라고, 떨리지 말라고, 움직이라고 간절히 빌며 내리쳤다.


그것으로 다리의 떨림이 멈출 리는 없다.


움직이자. 공포 속에서 움직이자. 절망을 걷어내자.


그런 말을 머릿속으로 중얼거리며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카이리스는 제로가 한 공격에 의해 오로지 그에게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고, 놈이 나를 바라보는 일은 없었다. 가끔 비웃음 비슷한 울음을 흘릴 뿐.


무기는 없었다. 나의 재능을 살릴 검은 없었다.


그 순간, 무언가 알 수 없는 목소리가, 가히 신이라고 불러야 할 권위를 가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의 마나는 빛이며, 그 빛은 모든 악을 멸할 밝기를 가진다.]


[너의 어둠이 짙어지면, 너의 빛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나의 마나, 빛.


빛은 악을 멸한다. 바로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 말은 나에게 다른 의문을 주었다. 과연 나에게 카이리스를 멸할 빛이 있을까.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은가.


나는 곧장 마나를 끌어올렸다.


황실의 순수 혈통에 의하여, 바다처럼 차고 넘치는 마나, 그것은 얼마를 끌어모으든 상관없었다. 제로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전부 사용해도 좋다.


그 의지를 읽은 듯 마나는 순식간에 손으로 모여들었다.


모인 마나는 번쩍- 빛나며 내가 가장 익숙하게 사용했던 무기로 변했다.


재능, 검성(劍星)에 따라, 빛의 마나는 순식간에 하나의 검의 형태를 이루어냈다.


그 검은 한없이 뜨거운 기운을 가졌다. 적을 태울 듯한 기세를 내보였다. 다만 그 기운은 나만큼은 따뜻하게 감쌌다.


빛의 검, 이것이 그 의문에 목소리가 말한 ‘악을 멸할 힘’일까.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딱 한가지, 바로 알 수 있던 것은 있다. 이 힘이라면 제로를 지킬 수 있다. 카이리스를 저지할 수 있다는 것.


“제로야···, 이번엔 내가 지켜줄게.”


나는 단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의지를 다지며 카이리스에게 달려들었다.


쿵-


나의 손에 쥐어진 빛의 검이 카이리스와 격돌했다.


***


엘렌에겐 들릴 리가 없는 하나의 알림이 조심스럽게 누군가의 귓가를 두드렸다.


[·········습니다···.]


[······할 수 있습···, 다.]


기절한 제로를 깨우기 위함인 듯 그 알림은 계속해서 어지럽게 점멸하며 시스템의 목소리를 내었고, 제로의 귓가를 두드렸다.


의식이 아득히 먼 곳으로 날아갈 것만 같은 고통과 함께 체력의 과다 소모에 의해 기절한 제로였지만 시스템의 노력 덕에 간신히 정신을 일깨울 수 있었다.


[서사-지키기 위한 힘이 작성되었습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당신은 1회 한에서 자신의 모든 체력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재량으로 현 상황을 위험 상황이라 판단, 보상을 즉시 사용합니다.]


[당신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무···, 슨.’


눈에는 시스템의 알림이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지, 상처까지 회복시켜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했다. 덕분에 일어났다는 것.


“커억···.”


제로는 그제서야 느껴지는 복통에 신음을 흘렸다.


깡--!!


귀로는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어떤 일이 벌여지는거지···?’


제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빠르게 주변을 관찰했다.


그의 눈이 닿은 곳은 카이리스와 엘렌이었다.


흐릿하긴 했지만, 그 찬란히 빛나는 금발은 엘렌의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고, 털 밀린 다리 사이에 흉물을 가지고 있는 괴물 놈은 카이리스라는 확신이 들었다.


엘렌은 알 수 없는 힘으로 일렁거리는 밝은 검을 쥐고, 카이리스와 싸우고 있었다.


스탯을 비교하면 카이리스에게 있어 엘렌은 우스울 정도로 압도적인 상황을 자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카이리스는 그런 엘렌에게서 완전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엘렌의 움직임은 고단하면서도 절도 있었다.


그녀의 눈과 몸의 상태는 공포와 절망에 의해 무너질 듯 아슬아슬해 보였지만 검을 멈추는 일은 없었다.


그녀의 검술···, 아니. 검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움직임은 여리고 위태했다.


허나, 그것이 무너지는 일은 결코 없었다.


그 검술은 여렸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의지처럼 한없이 강렬했기에, 무너질 수 없었다.


‘누워만 있을 순 없다···.’


엘렌의 검술은 강력했지만, 신체적인 면에서 카이리스에게 점차 밀리고 있었다.


또한 한 가지 더, 엘렌은 실시간으로 트라우마에 의한 고통을 받고 있다. 그것은 온전히 극복한 것이 아니다.


단지 다른 목표와 의지로 억지로 버티고 움직이는 것일 뿐.


‘마냥 보고만 받을 수는 없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황녀라는 지위를 가진 엘렌이 직접 몸을 던졌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들었고, 두려움의 대상과 맞서고 있다.


이제는 자신이 그녀의 의지에 답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제로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곤, 곧바로 인벤에서 단검 두 자루를 꺼냈다.


그것은 연습용 나무 단검이 아닌, 에덴에게 부탁해 수리한 예리하고 단단한 진짜 단검이었다.


“이제는 기필코 죽여주마···, 카이리스.”


조용히 중얼거리며 두 단검을 말아 쥐었다.


바로 돌진할 자세로 고쳐잡은 제로.


그때 제로의 눈앞에 다시 시스템의 알림이 떠올랐다.


[누군가가 ‘당신을 위한’ 서사를 작성했습니다.]


[그 의지에 답할 시간입니다.]


[보상으로 재능, ‘마나 감응’이 개화합니다. 남들보다 쉽고 간단하게 마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알림이 닫힌 이후 마치 새로운 눈이 뜨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만져지지도 향도, 소리도 없었지만.


이 세상의 알 수 없는 기운이 느껴졌다. 또한 자신의 몸에서도 꿈틀 거리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제로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마나···.’


그것은 이 세계를 이루는 물질, 마나임에 확신했다.


제로는 그것을 느끼며 알 수 없는 감각에 미소를 지었다.


‘나를 위한 서사라니, 엘렌.’


엘렌은 이길 수 없는 공포에 맞서 결국 ‘서사’로 인정받을 일을 해내었다. 그 서사의 이유가 제로를 위한 서사라.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었다.


“후···.”


제로는 온 몸의 마나를 끌어올리며 조심스레 숨을 뱉었다,


온 몸의 마나를 끌어올려서일까, 제로의 붉은 눈에서 흘러나오는 안광이 번들거렸다.


그는 목을 옭아매던 넥타이를 당겨 살짝 풀어 해쳤다.


엘렌의 의지, 그것에 답하라.


바라던 바다.


단 한방, 카이리스가 그 어떤 반응조차 내지 못할 그 일격을 위해. 온몸의 마나를 긁어모은다.


온몸의 마나가 실시간으로 줄어들며 팔로 모여들었다. 아마 시스템 창에서는 지금도 빠르게 0을 향하여 떨어지는 중이겠지.


‘오버 드라이브···.’


이 세계에서 오버 드라이브라 명명한, 마나를 이용한 무기 강화 기술. 그 묘리는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먼저 무기에 온 마나를 쏟아넣고, 다시 마나로 한번 덮어 무기가 파손되지 않게 한다.


제로는 그 내용을 상기시키며 두 자루의 단검 중 오른손에 있는 놈에게 자신이 모은 마나를 쏟아 넣었다.


파직-!!


순간 과도한 마나가 흡수된 탓에 단검에는 살짝 금이 갔다.


그 대가로 그 무엇도 뚫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검강(劍罡)’이 만들어졌다.


그것은 곧 오버 드라이브의 발현을 의미했다.


“카이리스···.”

제로가 자신의 표적의 이름을 읊었다.


자신이 창작한 괴물이자, 마왕급 힘을 지니게 될 괴물.


그리고 자신 숙적이자 엘렌의 트라우마의 대상.


이 일격에 놈과의 악연을 끊어낸다.


제로는 카이리스를 향해 도약했다.


엘렌은 그런 제로를 살짝 보더니 싱긋 웃었다. 자신이 노력했다는 듯한 의미이기도 했으며, 제로를 지켜내는 것에 성공했다는 안심의 미소이기도 했다.


“흐아아!!”


단검술이라는, 습격이라는 전재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강렬한 기합이 퍼졌다.


오버 드라이브, 쌍단검술 공격력 보정.


충분히 강력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 더.


‘루인···!’


제로는 이미지했다.


‘나의 단검은 곧, 놈의 공간을 꿰뚫는 창이 된다.’


자신의 단검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절명하는 카이리스의 모습을.


놈의 가죽을, 놈이 있는 그 공간 자체를 찢으며 심장을 꿰뚫는 자신의 단검의 모습을 그려냈다.


제로의 단검은 날카롭게 전진했다.


닿을 타이밍에 조용히 소리 내어 읊었다.


“절공(絶空).”


그간 수 없이 연습해 완성한 자신의 일격 필살의 공격, 절공.


쌍단검술 공격력 보정부터 하여, 오버 드라이브에 절공까지.


그 모든 힘을 머금은 단검은 카이리스의 심장에 정확히 박혔다.


푹- 따위의 피육음은 나지 않았다.


단지 공간을 찢으며 카이리스를, 놈의 심장을 꿰뚫을 뿐이었다.


파직-!!


오버 드라이브와 그 외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아 비약적으로 공격력을 상승시켰던 단검은 그 일격을 끝으로 가루가 되어 산화했다.


제로는 체력이 훅- 깎여나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아득한 피로에 휘청였다.


다만 단검과 그의 체력, 마나를 대가로.


카이리스의 심장부분에 직경 30cm정도 되는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냈다.


카이리스는 최후의 단말마조차 흘리지 못하고 즉사했다.


그 큰 구멍에서는 카이리스의 피가 튀었고, 접촉해있는 제로의 팔을 타고, 그의 교복을 적셨다.


처음으로 생명을 죽였다. 의지가 있는, 생각이 있는 존재를 죽였다. 그러나 제로는 괴롭지 않았다. 무섭지 않았다.


아마 그것은, 놈을 죽인 것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렸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끝없는 악의로 이루어진 괴물을 죽인 것, 그것으로 수많은 삶을 구해냈다. 엘렌을 구해냈다. 그걸로 된 것이다.


살리기 위해 검을 휘둘렀기에, 생명을 죽여도 죄책감이 없던 것이다.


카이리스의 시체는 미래에 보일 강렬한 위업의 일말조차도 보이지 않고,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하아···, 하아···.”


제로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과도한 체력을 사용해서인지 강렬한 졸음이 몰려왔다.


몸에 있는 마나를 있는 거 없는 거 싹 끌어모았고, 거기에 절공까지 썼으니···.


털석-


체력이 다 할만 했다.


제로는 힘없이 바닥에 뻗어 누었다.


다만 그의 얼굴에는 적어도 희미한 미소가 서려 있었다.


“제로야!!”


엘렌은 그런 그에게 빠르게 달려왔다.


“하아, 좀, 자야될 것 같네···.”


중얼거리듯 그렇게 말한 제로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제는 정말로 끝난 것이다.


길진 않았지만. 상상 이상으로 더러웠던 카이리스와의 악연이.


제로의 손에서 시작된 악몽이 엘렌을 거쳐, 드디어 끝을 맺었다.


작가의말

흐음, 개인적으로 이번 화는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네요. 역시 감정선 잡는 건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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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2) 21.06.19 52 2 11쪽
54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1) 21.06.19 6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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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4) 21.06.15 57 2 12쪽
51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3) 21.06.15 58 2 11쪽
50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2) 21.06.14 72 2 12쪽
49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1) 21.06.14 69 1 12쪽
48 Chapter.10 시험 끝 (3) +1 21.06.11 81 3 16쪽
47 Chapter.10 시험 끝 (2) 21.06.10 98 5 15쪽
46 Chapter.10 시험 끝 (1) 21.06.09 97 6 11쪽
45 Chapter.9 마왕의 흔적 (4) +1 21.06.08 95 5 12쪽
44 Chapter.9 마왕의 흔적 (3) 21.06.07 104 6 12쪽
43 Chapter.9 마왕의 흔적 (2) 21.06.06 97 7 15쪽
42 Chapter.9 마왕의 흔적 (1) +3 21.06.05 120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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