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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즐
작품등록일 :
2021.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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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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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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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Chapter.8 마족의 파편 (2)

DUMMY

제로는 설정 열람을 통하여 곧장 두 자루의 칠흑 단검의 능력을 열람했다.


[칠흑 단검(임시 이름입니다.)]


[재능, ‘포식’의 힘과 무한한 가능성의 힘이 담긴 단검입니다.]


[이름을 확정해주세요! 가능성에 의하여 이름에 따라 단검의 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능력: 포식, 자가 수복, 외8]


검은색,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변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보통 흰색이 그것을 의미하긴 했으나 빨아드린다. 라는 점에서 오히려 검은색이 더 어울릴 수도 있었다.


두 단검은 아직 완전한 수리가 안 된 듯, 이가 조금 나가 있었고, 표면이 살짝 거칠었다.


아마 제로의 마나를 빨아먹거나 그가 오버 드라이브를 발현하며 사용된 마나를 통해 자가 수복될 것이었다.


“정말, 명작이 완성되었군요.”


“마나를 한번 넣어보게나. 듣자 하니 오버 드라이브를 발현했다지? 그거 한 번이면 깔끔하게 수리될 걸세.”


사실 그 말은 역설적이긴 했다. 오버 드라이브는 곧 무기의 내구도를 깎아서 공격력을 올리는 기술이기도 하니까.


물론 이 단검이라면 포식이란 능력 덕분에 렉스의 말대로 오버 드라이브 한 번 정도로 깔끔하게 수복될 것이다.


다만 아직 해야 할 것이 있었다.


‘상세한 능력을 확인한다.’


외 8, 그것이 궁금했다.


아마 저것은 카이리스가 흡수했던 그 재능들일 것이다.


카이리스의 재능이 마정석이 되고, 무기가 되어 재능을 흡수하는 힘이 사라지긴 했으나 그래도 이전에 흡수했던 것은 그대로 남아있을 터이니까.


[포식, 자가수복, 방출, 하이드(Hide), 집결(集結), 체술(體術), 신속(迅速), 도약(跳躍), 광폭(狂暴), 파마(破魔)]


‘미친··· 많이도 죽였구나.’


그것도 재능 하나하나가 가히 사기급이라 해도 모자랄 재능들만 모여있었다.


‘하이드는 은신 계열의 최상위겠지.’


하이드는 카이리스가 자주 보였던 자신의 흔적까지 숨기는 완벽한 은신이다.


신속까지는 대충 이름만 봐도 알 수 있었고, 도약은.


‘단순히 1미터를 전진하는 재능이지.’


이 역시 개사기 재능이었다.


단순히 1미터를 전진하는 게 뭐! 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거리는 전투 도중 아무런 자원의 소모 없이 갑자기 물러나거나 적에게 파고들 수 있다.


그 1미터라는 것이 전투상에서는 아주 큰 변수가 될 것이었다.


심지어는 이동하면서 이전의 물리량을 모두 무시한다!


100미터 위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제때 도약을 발동하면 다치지 않고 착지할 수 있는 것.


그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작가 공인 두 번째 사기 재능이었다.


광폭은 어느 정도 상처가 늘고, 체력이 달면 자동 발동하여 강해지는 대신 의식을 잃는 그런 재능이고, 파마는.


‘마나를 부순다인가, 아니면 마족을 부순다인가.’


하필 마나, 즉 마력의 마와 마족의 마의 한자가 같아 구별할 수가 없었다.


물론 어느 쪽이건 좋았다. 마족을 보다 쉽게 죽일 수 있다는 것은 마계 대전 에피소드 때 큰 이점이 있을 것이며 마나를 부수는 것은 마법을 쉽게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니 또 좋은 부분이었다.


어쨌든 사기니 좋았다!


“좋아.”


그 다음으로 기본적으로 박혀있는 능력인 포식은 마나를 흡수하는 능력이었다. 재능을 흡수하는 것은 무기로 바뀌면서 불가능한 듯하다.


방출은 아마도 재능 부여의 지팡이로부터 생겨난 힘일 것이며 포식과 반대로 마나를 방출하는 부류의 힘이겠지.


포식이 너프를 먹어 마나를 흡수하고, 재능 부여가 너프를 먹어 마나를 방출한다.


그 두 개의 차이점을 깨달은 까닭일까.


하나의 단검이 하얗게 변했다.


“그게 무슨···?”


에덴이 갑자기 변한 단검에 놀라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나의 단검에 재능 흡수의 지팡이의 마나 결석이 들어갔죠. 그걸 깨달은 것으로 색이 변한겁니다.”


“그렇군요.”


단검의 색이 변한 이유는 마나 결석 때문이긴 하나 하얀색인 이유는 역시 뿜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치 빛을 흡수한다는 의미에서 검정, 빛을 뿜는다고 해서 백색으로 나뉜 것이다.


“이름은······, 반반···. 죄송합니다.”


반반이라고 농담 삼아 말한 순간 렉스의 눈이 차게 식은 것을 느꼈기에 바로 사죄했다.


사실 이것을 보고 떠오른 이름은 있었다.


이 두 단검은 흑색과 백색, 단색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둘은 결국 하나다.


그렇기에 서로의 색을 공유했고, 완전히 섞이지는 않았다.


오른손에 쥔 검은 단검은 날 부분에서 미약하게 하얀 빛을 방출했고.


반대 손의 하얀 단검은 은은하게 빛을 흡수해 흑색의 예기를 보였다.


“새벽, 마치 어둠을 밝히는 여명과 같네요.”


희미하게 날아오르는 빛, 여명(黎明).


그렇기에 제로는 검날이 미약하게 빛나는 검은 단검에게 ‘여명’이란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반대 손의 하얀 단검은 여명과 반대의 단어, 황혼이라고 이름 붙였다.


작가로서 작명 실력은 필수로 다가온다. 제로 역시 수많은 무기를 적었고, 이름을 지었다.


따라서 그 소설에 적었던 것들 중 몇 가지의 이름을 따와 붙이면 끝인 것이다!


“여명과 황혼인가. 좋은 이름이구나.”


제작자인 렉스 역시 만족스럽다는 듯 중얼거렸다.


[단검의 이름을 변경하시겠습니까?]


‘그래.’


제로가 속으로 시스템에게 답했고.


시스템은 새롭게 바뀐 두 자루의 단검에 정보를 보여주었다.


[영혼 결속이 완료되었습니다.]


[당신이 그 어디에 있든 이 두자루의 단검은 당신을 따를 것입니다. 당신과 이 두 단검은 연결되었습니다. 당신 이외의 그 누구도 이 단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영혼 결속, 그러니까 귀속이 되었다. 그 덕에 두 단검을 간단히 소환할수 있으며 분실의 걱정이 사라졌다!


[여명(黎明)&황혼(黃昏)]


[희미하게 날아오르는 새벽빛과 해가 지고 어스름해지는 빛을 담은 검이다.]


[두 자루의 단검은 마나를 흡수할 수 있으며, 또한 방출할 수 있다. 다만 마정석의 형태로 포식의 재능을 흡수했기에 온전한 재능을 흡수할 수는 없다.]


[단, 이전에 흡수했던 재능의 경우는 온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카이리스가 이전에 사용했던 재능···, 무려 7개의 재능을 추가로 얻어버린 것이었다.


“잘 사용해주게나. 아, 비용은 저번에 이야기했듯···.”


“이런 걸 공짜로 받을 수는 없죠. 다만 지금은 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 대신이랄까···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그리고 그땐 또 다른 명작이 나오게 될 재료도 함께 들고 올 겁니다. 아, 당연히 비용은 지불 할 거고요.”


제로는 렉스가 왜 이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냈음에도 아쉬워하는지를 잘 알았다.


더 이상 이 이상의 무기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제로는 다음에는 더 좋은 무구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한 것이다.


“허, 말이라도 고맙구먼. 그런 명작을 만들 수만 있다면, 나는 환영이라네.”


과연, ‘전설’이라는 호칭에 걸맞은 면모였다. 도전을 피하지 않고 받아드리는 모습은 제로의 얼굴에 미소가 걸리게끔 만들었다.


“그럼 나는 이만 들어가 보겠네. 어휴, 이 몸으론 밥도 못 먹겠어. 하여간 늙으니 뭐든 힘들구만.”


사실 그는 전설이 되었기에 관련된 모든 능력이 상승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는 힘과 체력 스탯도 포함됐을 터.


렉스가 피곤해하는 이유 역시 단순한 정신적 피로 때문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제로는 그날, 최강의 단검을 얻었다. 심지어 그 단검은 멈추지 않고 성장할 것이었으니 어쩌면 설명에서 나왔듯, 신살마저도 가능할 법한 무기를 얻은 것이기도 했다.


***


“그럼 시험 시작하지.”


주말까지 금방 지나갔다.


제로는 그 기간 동안 자신의 단검에 서린 재능을 활용해보느라 시간을 가볍게 날려 보냈다.


이게 재능과는 또 다른게 시스템의 ‘스킬’이나 본인의 재능과는 달리 무기에서부터 오는 정보를 통하여 제로가 직접 마나 맞추는 듯한 느낌으로···, 비유하자면 정해진 형식에 따라 마나로 코딩을 하는 것과도 비슷했다.


즉,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당장 하이드라는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선 마나를 온몸에 보내 특정한 코드를 맞추어 기척을 지우는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숙련도에 따른 차이가 크게 왔다.


또한 머릿속에 그 코드가 들어온다고 한들, 바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기에 시험공부하듯 다 외울 필요가 있었다.


그런 고생을 하였고, 엘렌 쪽은 보충 수업으로 그 기간 동안 더욱 처참하게 죽어갔다고 한다.


아서는 알아서 잘 할거라 생각되고 그 외에는 굳이 제로가 신경쓸 부분은 아니었다.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틈도 없이 월요일이 찾아오게 된 것이고,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되었다.


첫날과 둘째 날은 지필 고사가 전부다.


4교시의 시간을 모두 시험으로 보낸다.


첫날은 각각 역사, 마나, 몬스터 생태, 몬스터 사냥에 관한 이론을 기본적으로 시험 보게 되었다.


물론 제로는 이 문제들을 아주 간단하게 풀어냈다.


[슬라임은 모든 물리 면역으로 약점이······]


설정 열람을 통하여 간단히 답을 추론해냈고, 적어냈다.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풀 수 있을 정도로 쉽긴 했지만.


다른 이에게 있어선 다를 것이긴 했다.


둘째 날은 마나 관련 이론, 그리고 신청한 과목에 따른 이론이 주를 이루었다.


제로는 오러 감응 재능을 가졌고, 오버 드라이브를 발현했다. 무기술, 쌍단검술은 블레이드 마스터리에 의하여 대륙 최고 수준이었기에 당연히 100점 확정이었다.


제로와는 달리 아서는 시험 내내 죽어가는 듯 몸을 배배 꼬며 괴로워했다.


아서는 애초에 공부하는 체질이 아니긴 했다. 뇌까지 근육으로 가득 찬, 전형적인 육체형 인간이니까.


엘렌 쪽은 제로처럼 그리 어렵지 않게 시험을 풀어나갔다.


총 이틀차 시험까지 모두 끝이 나고, 제로는 엘렌과 아서와 함께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제는 아서는 완전히 제로의 무리로 흡수되게 되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아서 본인 말로는 뭔가 예전부터 알고 지낸 느낌이 든다고는 했다.


그럴 수 있긴 했다. 제로가 아서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것도 사실이고, 오랜 시간 같이 지내지 않는 한 모를 수밖에 없는 정보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 탓에 그러한 느낌이 올 수도 있었다,


엘렌은 제로와의 단둘이 있는 시간을 방해받아 못마땅해했지만, 그나마 아서가 남자라서 좋게좋게 넘어갔다.


붙은 사람이 여성이었다면 그 친구든 제로든 복부에 식칼이 하나 꽂히지 않았을까 싶다.


“시험 어렵지 않았냐?”


점심으로 나온 갈비 비슷한 것을 뜯어먹던 도중 아서의 한탄이 서린 말이 들려왔다.


“그닥.”


그에 제로는 단호히 부정했고.


“쉬웠어.”


엘렌 역시 마찬가지였다.


“뭐지 이것들은. 아주 쌍으로. 역시 그건가······.”


라고 중얼거리던 아서지만, 그것을 가볍게 무시한 제로는 보충 설명했다.


“딱히 어렵진 않았어. 크게 답이 애매한 것도 없었고, 빙빙 돌리는 것도 없었으니까.”


아니면 예시 그 자체가 어렵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냥 수업 잘 들었고, 연산 조금 된다면 쉽게 풀 수 있다. 는 결론이 제로의 결론이었다. 만은 그것은 아니었다.


제로가 한국인이었기에, 미적분까지도 풀어내는 한국의 고등학생 과정을 이수했기에, 지구에 비해 간단해진 이 세계의 수학은 쉬웠으며, 시험에서는 거의 그냥 맞추라고 낸 문제마냥 수업에서 말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틀리라고 만든 것 같은 수능 문제도 아니었기에 제로에겐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진 것.


“수요일부터 바로 실기 수업이지?”


“어. 마나 활용이랑 전투 관련으로 시험보지.”


마나 활용은 보통은 기본적인 내용을 본다. 하지만 제로는 마나 활용의 다음 단계인 오버 드라이브를 익혔기에 큰 허들은 없었다.


전투는 역시 쌍단검술이 있었기에 별거 아니었고.


“그럼 나는 먼저 가본다.”


라며 제로는 남은 갈비를 입에 쑤셔넣고 일어났다.


그에 엘렌 역시 가볍게 정리하고 같이 일어났다.


그 뒤로 아서가 “야! 같이 가”하며 쫓아왔으나, 둘은 사라진 지 오래였기에 아서의 능력으로는 찾을 수도 없었다.


작가의말

아마 몇주간 연참은 힘들 것 같습니다. 글이 안써지네요.ㅠㅠ 어떻게든 뽑고 있어서 휴재는 없지만 연참은 무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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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Chapter.13 신의 적의 (3) 21.07.05 48 0 13쪽
61 Chapter.13 신의 적의 (2) 21.07.02 64 1 13쪽
60 Chapter.13 신의 적의 (1) 21.06.30 67 1 14쪽
59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6) 21.06.29 49 0 11쪽
58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5) 21.06.29 58 0 12쪽
57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4) 21.06.20 71 2 13쪽
56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3) 21.06.20 40 2 13쪽
55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2) 21.06.19 52 2 11쪽
54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1) 21.06.19 60 2 12쪽
53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5) 21.06.16 69 2 12쪽
52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4) 21.06.15 57 2 12쪽
51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3) 21.06.15 58 2 11쪽
50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2) 21.06.14 72 2 12쪽
49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1) 21.06.14 69 1 12쪽
48 Chapter.10 시험 끝 (3) +1 21.06.11 81 3 16쪽
47 Chapter.10 시험 끝 (2) 21.06.10 98 5 15쪽
46 Chapter.10 시험 끝 (1) 21.06.09 97 6 11쪽
45 Chapter.9 마왕의 흔적 (4) +1 21.06.08 96 5 12쪽
44 Chapter.9 마왕의 흔적 (3) 21.06.07 104 6 12쪽
43 Chapter.9 마왕의 흔적 (2) 21.06.06 97 7 15쪽
42 Chapter.9 마왕의 흔적 (1) +3 21.06.05 121 7 12쪽
41 Chapter.8 마족의 파편 (5) 21.06.04 106 6 13쪽
40 Chapter.8 마족의 파편 (4) +2 21.06.03 123 7 10쪽
39 Chapter.8 마족의 파편 (3) 21.06.03 120 6 14쪽
» Chapter.8 마족의 파편 (2) +1 21.06.02 146 8 12쪽
37 Chapter.8 마족의 파편 (1) +3 21.06.01 142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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