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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루즐
작품등록일 :
2021.05.12 17:00
최근연재일 :
2021.07.05 21: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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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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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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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2)

DUMMY

“일단 처리부터 하자.”


누군가의 속행인지는 나중으로 미루고, 눈앞에 있는 위험부터 처리해야 할 것 같다.


뭐, 둘이 전투에 참여한다고 해서 처리될 규모는 아니었지만, 일단 두 손 보태는 편이 나았다.


“너무 많은데?”


언제 합류했는지 아서가 중얼거렸다.


그 말대로 가고일의 수는 상상을 초월했다.


마치 파도처럼 밀려온 놈들은 갑판 위에 진즉 올라서 있었고, 실시간으로 갑판을 때려 부수고 있었다.


다만 진짜 문제는 바로 공중에서 날아오고 있는 가고일이었다.


그 수는 벌떼처럼 몰려들고 있었고, 그 수는 과연 4만의 가고일인가 싶을 정도로 많았다.


아니, 어쩌면 4만을 아득히 넘을 수도 있었다.


가고일의 비행정 공격은 그리 치명적이진 않았다.


그래봐야 흙으로 이루어진 몬스터가 지구의 비행기 기체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고 알려진 타이타늄보다도 가볍고, 강한 강철에 인첸트를 곁들인, 그러니까 하나의 요새에 가까운 비행정을 부술 수는 없으니까.


다만 아킬레스 건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날개 쪽과 갑판을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였다.


지금이야 선생들이 그곳을 집중적으로 지키곤 있으나, 그들의 체력은 결코 무한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날개가 뜯긴다면 그것은 곧 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마나 엔진으로 공중에 뜰 수는 있어도 전진은 불가하다. 구조상 마나 엔진은 아래쪽을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전진은 버스트, 그러니까 폭발 마법을 통해 응집된 에너지를 뒤로 쏘아보내 이동하는 구조였으나, 날개가 없으면 그 위험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이었다.


날개만은 반드시 지켜야했다.


거기에 갑판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위험한지는 알 것이다.


“최소 수천···. 아니, 수만인가?”


“아마.”


과연 전설 속 영웅다운 통찰력으로 아서는 그 수를 대략 측정했다.


수는 무려 수 만, 그러니 적어도 오늘 하루로 끝낼 생각은 접는 편이 나았다.


마나와 체력 분배가 아주 중요했다.


‘황혼도 못 쓰고···. 사용할 수도 없다.’


더글러스야 마나에 의한 너프와 무한히 존재했던 마나에 의해 어떻게든 누룰 수 있다곤 하나, 지금은 그 방법조차도 불가능했다.


황혼으로 마나, 마기, 혹은 오러까지도 빨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허공에 마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황혼으로 빨아들일 수 있을 만큼 많지도 않았다.


마나는 가라앉는 성질을 가졌으니까.


그렇다고 또 다른 학생들이나 선생들이 내뿜는 오러나 마나를 흡수할 수는 없었다.


마나의 효율 자체가 흡수하는 과정에 줄어들기도 했고, 남들의 공격을 굳이 다른 곳에 이용할 이유도 없었으니까.


제로가 어떻게 공격을 할지 고민하는 사이, 아서는 진즉 가고일을 향해 뛰어들었고, 엘렌 역시 5자루의 검 중 3자루를 뽑아냈다.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아.”


왜인지 제로가 등장한 이후 가고일들이 더 흉포하게 몰려오기 시작했다.


여유부릴 시간도 없었다.


그러면서 엘렌은 5자루중 2자루를 숨기긴 했으나···.


그래. 그정도는 어느정도 허용범위라 생각되긴 했다.


“굳이 이걸 공개할 필요는 없으니까.”


‘···.’


제로는 진심으로 엘렌에게 관심법이 있는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쨌든, 제로와 엘렌, 그리고 아서를 비롯한 스패셜 클래스의 합류만으로 갑판에 올라온 가고일의 수는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었다.


애초에 선생들의 공격이 유효한 듯 비행정 위에 올라온 가고일이 거의 없기도 했고, 또 스패셜 클래스의 전력 자체도 상당했으니까.


미친 듯이 무공을 펼치는 이연희와 무슨 목적인지는 몰라도, 화려한 기술들만을 보이는 스패셜 클래스의 남학생들.


깔끔하고 정제된 공격을 날리는 여학생들까지.


과연 황금의 세대라고 불리는 그들인 만큼 그들이 보이는 위용은 상당했다.


제로 역시 놀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곧장 단검을 꼬아쥐고 달려들었다.


휘익-!!


공중에서 쇄도하는 3자루의 검은 매섭기에 그지없었고, 단 일격으로 가고일을 베어냈다.


그것에서 끝나지 않고, 가속도에 의해 더 빨라진 검들은 다른 가고일을 실시간으로 찾아 공격했다.


과연 검의 개수뿐만 아니라 엘렌의 실력에도 성장이 있었다는 듯 그녀가 조종하는 검은 단 한 번도 빗나가는 일이 없었으며, 또한 오직 일격만으로 모든 가고일을 베어냈다.


아무리 그래도 수십 마리를 한 번에 터트리는 선생들의 것과는 비교하기 힘들었지만, 가히 뛰어난 검사가 3명이 있다는 듯 움직이는 광휘의 검은 빠르게 가고일을 터쳐 나갔다.


제로의 활약도 나름 돋보였다.


그래봐야 단검은 1대1에 능한 무기긴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또 이런 대인전에 약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단순히 단검술, 혹은 쌍단검술의 재능이 아니라 단검에 완전히 통달할 수 있는 블레이드 마스터리의 재능을 가졌으니까.


단검을 활용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고, 블레이드 마스터리는 그 모든 방법에 이점을 주었다.


‘내 단검은 영혼 결속이 되어있다.’


그렇기에 언제, 어디서든 단검을 소환할 수 있다.


그것을 이용한다면 이런 공중전에도 분명한 이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단검술에 투척술이 포함되니까.’


투척, 말 그대로 검을 던지는 기술.


단검술이니 단검을 비수처럼 던지는 것을 의미했고, 블레이드 마스터리에 포함되어 보정을 받는 부분이었다.


거기에 더하여 두 자루를 들고 있다면 생기는 쌍단검술 공격력 보정까지.


제로의 단순한 투검은 그것만으로 하나의 마법과 필적할 수준이었다.


제로는 곧장 단검을 던졌다.


먹이를 찾은 늑대처럼 날카롭게 날아가는 여명과 황혼.


그것은 제로가 표적으로 노린 가고일을 정확히 물어뜯었고, 그 직후 영혼 결속을 통해 다시 제로의 손에 얹어졌다.


끼에엑-!!

“어딜!”


그는 루인까지도 적극 활용했다.


직접적인 발동은 불가능했으나, 루인의 공간 제어와 감지 능력만으로도 충분했다.


마치 등 뒤에 눈이 달린 듯 제로는 단검을 소환하여 등 뒤의 가고일의 대가리에 여명을 꽂아넣었다.


어찌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던지, 가고일은 단말마조차 내지 못하고 흙으로 소멸했다.


그는 가고일이 가까이 온다면 가볍게 단검을 휘둘렀고, 가고일이 때를 지어 몰려올 때면 오버 드라이브를 발현하여 공격 범위 자체를 늘리기도 했다.


다만, 무언가 이상했다.


“아니···. 왜 나한태만 몰리는 느낌이지?”


아니, 단순한 느낌이 아니었다.


실제로 다른 학생이나 선생을 공격하던 가고일은 제로를 본 직후에도 그를 향해 달려왔고, 등을 보이며 학생과 선생에게 죽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제로가 공격을 받는 횟수는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남들이 1의 공격을 받는다면 제로는 거진 10의 공격을 받는 수준으로.


‘이런 인기는 조금 기분나쁜데···.’


아직 개소리를 할 정도면 여유가 있는 것 같긴 한 제로였다.


다만 기분이 나쁘고 자시고 뭔가 불안한 기운을 강하게 풍기는 가고일. 제로는 이상한 낌새에 바로 설정 열람을 읊었다.


‘설정 열람.’


이제는 중요한 인물, 그것도 스토리와 관련이 있는 것들은 전부 자동으로 설정 열람이 발동된다.


방금도 전투 시작 직전에 아서를 만났고, 그로서 아서의 설정과 능력이 전부 보였으며 그것은 엘렌과 심지어는 알렉스 선생까지도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가고일에 대한 정보는 떠오르지 않았기에 중요하진 않은 갑다, 하고 넘어가긴 했었다.


다만 아무래도 무언가 이상한 낌새에 제로는 설정 열람을 발동시켰다.


[진흙 가고일]


[누군가의 마나에 의해 탄생한 살육 병기]


그것은 가고일에 심어진 명령이 살육임을 알려주었다.


[특정한 대상을 찾아 공격 중이다.]


[당신에게 매우 적대적입니다.]


그리고 그 표적이 제로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마저 제시했다.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 한다고?’


도대체 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마족과의 접촉에 의한 공격일까?

일단 더글러스 쪽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마왕의 날개를 얻었다고 해서 이 정도까지 힘을 들여 공격할 이유 또한 없었다.


물량이 너무 많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정녕 공격해서 마왕의 날개를 빼앗을 생각이었다면 마족 간부급들이 전부 몰려와야 했으며, 단순히 습격이 아니라 이 비행정을 떨구고 이곳의 사람을 몰살할 생각으로 공격을 해야만 했다.


마스터 급 존재는 결코 만만하지 않으니까.


마족이 일당 천의 힘을 낸다고 했던가.


마스터급의 존재는 그런 마족을 죽이고 다니며 힘을 인정 받아야 달 수 있는 칭호였다.


그렇다고 또 마스터급이 아닌 선생은 약하냐? 그건 또 아니다.


마스터라는 것은 힘을 증명하는 증표지만 하나의 공(功)에 가까웠다.


마스터는 얼마나 큰 공을 세웠는지에 따라 주어지는 칭호였다.


따라서 아무리 힘이 강해도 공이 부족하면 마스터 급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마스터 급이 아니더라도 그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존재들도 분명히 있다는 소리.


당장 엘리스 선생만 봐도 7서클 대마법사(마법 쪽은 7서클이 마스터급이다.)라는 칭호를 가지지 않고도 알렉스 선생에 필적하는 힘을 발휘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이 크로니클의 교사진으로선 널렸다.


그들을 밀어내고 목적을 취하기에, 적은 턱없이 모자랐다. 최소한 이것에서 몇층이나 강화된 가고일이 오거나 마족이 직접 와야···.


마치, 그 생각을 읽은 듯 적들은 새로이 공격해왔다.


가고일 사이에서 미약한 공격력 마법을 품고 있는 것들이 보였다.


“저건···.”


불꽃처럼 이글거리는 마나를 몸의 중심에 품고 있는 가고일.


척 보기에도 불안해보이는 그 가고일은 언젠가 제로의 서술에서 등장한 바가 있던 것으로 기억했다.


제로는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것을 요격했다.


허공을 질주하듯 날아가는 여명은 그 가고일을 정확히 관통했다.


그 순간.


놈의 몸에서 이글거리던 마나가 놈의 신체를 끌어모아 응축시켰고, 강렬한 열을 발생시켰다.


거리가 멀지는 않아 제로에게까지 그 열이 닿을 일은 없었지만, 놈은 그것에서 멈추지 않고 조금씩 더 응축되어 작아졌다.


그리고 그 크기가 깨알보다 작아져 형태가 보이지 않을 쯤에.

펑-!!!


마치 고위 화염 마법이라도 발현된 듯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썅···. 하필 저거냐···.”


그 폭발은 어찌나 강하던지 이 거대한 비행정마저 그 풍압에 흔들릴 정도였고, 주변의 반경 몇 십 미터 안에 있는 가고일은 흔적조차 남기지도 않고 사라졌다.


“절대로 저놈이 붙게 해선 안됩니다!!”


제로는 바로 외쳤다.


저 폭발형 가고일이 위험한 점은 단순히 터지는 것이 아니다.


연쇄폭발.


폭발력에 의해 주변의 폭발형 가고일이 응축되고, 터지고 응축되고.


그것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끊임없이 터지는 것.


그 폭발이라면 가히 이 비행정 하나는 가볍게 날릴 것이리라.


그렇기에 절대 접근하게 해선 안된다. 비행정은 물론, 놈들 서로 역시 접근할 수 없게 막아야했다.


제로의 외침은 생각보다 빠르게 퍼졌다.


“절대로 마법을 품고 있는 놈을 접근시키지 마라!!”


그것을 바로 파악한 선생이 외쳤고, 마법을 품고 있는 가고일이 빠르게 죽어 나갔다.


눈앞에 폭발한 그 현장이 있어서인지 그 위험성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선생들은 최대한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발형 가고일을 저격했다.


작가의말

원래 2연참을 하려고 했는데 어제꺼 연재분이 늦어서 1편밖에 안올라가네요 ㅠㅠ 내일 2편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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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tra Episode. 크리언 21.07.05 65 0 18쪽
61 Chapter.13 신의 적의 (2) 21.07.02 75 1 20쪽
60 Chapter.13 신의 적의 (1) 21.06.30 76 1 14쪽
59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6) 21.06.29 53 0 11쪽
58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5) 21.06.29 66 0 12쪽
57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4) 21.06.20 73 2 13쪽
56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3) 21.06.20 42 2 13쪽
55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2) 21.06.19 56 2 11쪽
54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1) 21.06.19 66 2 12쪽
53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5) 21.06.16 74 2 12쪽
52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4) 21.06.15 59 2 12쪽
51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3) 21.06.15 62 2 11쪽
»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2) 21.06.14 77 2 12쪽
49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1) 21.06.14 74 1 12쪽
48 Chapter.10 시험 끝 (3) +1 21.06.11 84 3 16쪽
47 Chapter.10 시험 끝 (2) 21.06.10 107 5 15쪽
46 Chapter.10 시험 끝 (1) 21.06.09 104 6 11쪽
45 Chapter.9 마왕의 흔적 (4) +1 21.06.08 102 5 12쪽
44 Chapter.9 마왕의 흔적 (3) 21.06.07 108 6 12쪽
43 Chapter.9 마왕의 흔적 (2) 21.06.06 101 7 15쪽
42 Chapter.9 마왕의 흔적 (1) +3 21.06.05 124 7 12쪽
41 Chapter.8 마족의 파편 (5) 21.06.04 113 6 13쪽
40 Chapter.8 마족의 파편 (4) +2 21.06.03 128 7 10쪽
39 Chapter.8 마족의 파편 (3) 21.06.03 126 6 14쪽
38 Chapter.8 마족의 파편 (2) +1 21.06.02 152 8 12쪽
37 Chapter.8 마족의 파편 (1) +3 21.06.01 147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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