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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루즐
작품등록일 :
2021.05.12 17:00
최근연재일 :
2021.07.05 21:15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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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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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글자수 :
38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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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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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3)

DUMMY

비행정에 접근한 폭발형 가고일은 결코 공격할 수 없었다.


살짝 공격만 해도 놈은 터질 것이고 그 순간 비행정에는 큰 문제가 생기니까.


“젠장···! 저거 어떻게 좀 처리해주세요!!”


이윽고 비행정의 갑판에 올라오는 것에 성공한 폭발형 가고일.


그놈을 발견한 한 학생이 외쳤다.


그 학생은 공격을 하지도 못하고, 놈이 던져내는 흙덩이만 받아낼 뿐 어떻게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물러나라.”


그 근처의 선생이 폭발형 가고일을 이어받긴 했으나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놈의 접근을 허용했고, 건드릴 수도 없는 상황.


끼에엑-!!


폭발형 가고일은 비웃듯 울음을 흘렸고, 거대한 발톱으로 바닥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저걸 어떻게···.”


선생은 무력하게 그것을 바라볼 뿐, 이렇다할 대처를 할 수는 없었다.


공격하면 터지고, 가만히 두자니 비행정이 위험해지니까.


놈은 마치 불가침의 영역이라도 된 것 마냥,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상황을 만긱하며 비행정을 갉아갔다.


‘어쩔 수 없나.’


루인을 사용해 다른 공간으로 보낸다면 큰 피해는 없을 것이다.


그 질량이 적은 것도 있고 하니 체력도 얼마 소모되지 않을 것이고.


다만 지금 저 가고일에게 모두의 신경이 집중되어있는 상황에서 루인을 사용할 수는 없었다.


결국 생존을 위해서라도 루인을 사용해야되는 상황.


그때 제로의 머릿속에 하나의 정보가 스쳐지나갔다.


파마(破魔).


그것은 마족을 부숨과 동시에 마나, 마법 등의 것을 부술 수도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마기건, 마나건, 마법이건 그 근본은 하나의 마나로 동일했으니까.


그리고 가고일 역시 흑마법이라는 하나의 마법의 영역이 속했다.


폭발 마법 역시 마법이었고.


그렇다면 그 마법을 부숴낸다면, 폭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었다.


‘하이드.’


다만 이왕 숨기는 거 파마까지도 아예 숨길 생각에 제로는 몸을 숨겼다.


가고일들은 마치 목표물을 찾지 못한 듯 더욱 미쳐 날뛰며 비행정을 부숴나가긴 했으나 그리 간단히 부서질 비행정은 아니었다.


제로는 마나를 불어넣어 파마를 발동시켰다.


기본적으로 그의 단검에 있는 파마는 패시브형으로 모든 마나, 마기, 마족에게 이점을 받긴 하나 직접 마나를 통해 발동한다면 더욱 뛰어난 효과를 발휘했다.


따라서 혹여나 파마가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었기에, 심지어는 방금도 적용되지 않았기에 마나를 불어넣어 그 효과를 증폭시킨 것.


“흡!”


제로는 작게 기합을 넣으며 단검을 투척했다.


마치 단검에도 하이드가 걸려있는 듯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고 날아가는 그의 여명.


그것은 폭발형 가고일이 눈치를 채기도 전에 마법 자체를 부서냈고, 연이어 가고일마저 부섰다.


성공한 것이다.


“뭐야? 저거 갑자기 왜 죽어?”


“뭐? 그게 무슨 개소리···.”


갑작스러운 폭발형 가고일의 소멸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그들은 이것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방어선에 더욱 집중을 가하기 시작했다.


다만 제로가 하이드를 쓰면서 더욱 흉포해진 가고일에 여유도 없이 공격을 쏘아보낼 뿐이었다.


‘역시 내가 문제인 건가.’


제로가 문제···. 라고 딱 잡아 말하긴 힘들었다. 일단 정황상 가고일들이 제로를 노리고 있는 것은 확실했으나, 진짜 목표가 그라고 할 수는 없었으니까.


이를 태면 인질로서 황녀를 유인한다거나 아니면 마왕의 날개를 노리고 한 공격이라던가.


일단 제로는 하이드를 풀었다.


자신에게 몰리는 것이 적어도 광폭화된 가고일들 보다는 나았으니까.


‘뭘 노리는 걸까···. 아니, 도대체 어떤 놈이 이딴 짓을 한 거야?“


일단 한가지. 신적인 존재의 영향이 들어간 것 만은 확실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무려 1만명분 이상의 마나를 만들어낼 수는 없었으니까.


“어딜!!”


잠깐 상황을 판단하던 도중 제로의 뒤를 습격한 가고일이 엘렌의 미스틸테인에 의해 갈라졌다.


“괜찮아?”


절대로 공격을 허락할 제로가 아니었음에도, 공격을 허락하자 엘렌이 무슨 일 있냐며 물어왔다.


“아···, 미안.”


그래. 지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제로가 다시 여명을 소환해 손에 쥐고 도약하려 다리를 굽혔다.


치익--


그때. 무언가가 녹아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엘렌이 미스틸테인으로 가른 그 가고일은 조금 이상했다.


어째 죽어서 가루가 되었는데 강철을 녹이는 소리를 낸단 말인가.


그와 함께 시스템은.


[미스틸테인에 의해 누군가의 불사가 상처입었습니다.]


엘렌의 미스틸테인에 있는 신살의 힘, 불사 파괴가 이 가고일의 마나를 아예 부숴내 그 마나의 주인인 불사의 존재의 불사까지 상처를 입힌 것.


그 자체만으로는 큰 공격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정보를 주었다.


먼저 이 상황의 흑막은 불사를 가진, 신에 가까운 존재, 혹은 신 그 자체였고, 그 해답은 엘렌의 미스틸테인 뿐이라는 것.


“제로야. 여기 뭔가가···.”


엘렌은 가고일의 몸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비행선의 표면을 녹이며 생겨난 글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제로는 엘렌의 말에 반사적으로 그곳을 바라보았고, 천천히 녹아내리는 기체에 무언가를 암시하는 글이 적혀있었다.


“이건 무슨 언어야?”


엘렌이 물어왔다.


그녀의 말대로 이 대륙에서 사용하는 제국 공통어는 아니었다.


“······.”


그것을 파악한 제로는 멍하니 그 글을 바라보았다.


다만 제로는 그 글이 어디에서 사용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잘.


그 글은 한국어였다.


제로가 그간, 20년이 넘는 세월 간 사용해왔던 그 언어.


김무성 시절부터 사용해왔고, 언제나처럼 곁에 있었으며, 하나의 일이 되어준 그 언어가.


어째서인지 절대로 있어선 안 될 세계에 적혀있었다.


그 내용은.


-진실을 파해칠 생각을 하지 마라.


마치 제로가 크리서스에 관한 것을 읽었기에 보낸 것만 같은 그 경고 글.


명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그 말에 제로는 무언가 싸늘함을 느꼈다.


동시에 무언가 자신이 알 수 없는 거대한 일이 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


전투는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끝나지 않는 전투 속에서 가고일들은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많아졌고, 다양해졌다.


폭발 마법을 품은 가고일부터 시작하여, 제로의 투척으로도 한 방에 죽지 않는 방어형 가고일, 화살을 피해낼 정도로 빠른 이동형 가고일까지.


그들은 실시간으로 형태를 진화시켰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까다로워졌다.


방어선은 조금씩 밀렸다.


무한히 오는 가고일에 비해, 인간의 체력은 무한하지 않으니까.


벌써 전투 시간은 5시간을 지났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학생들은 이미 나가떨어졌고, 선생들 역시 점차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일단 가장 위험하다 할 수 있는 폭발형 가고일은 엘리스 선생이라던지 다른 마법사 선생이라던지가 전부 처리하고 있긴 했지만.


그 대가로 비행정에 올라오는 가고일은 더 많았다.


“일단 너희는 쉬어라.”


전투가 한참 진행되던 도중, 알렉스 선생이 연신 대검을 휘두르며 제로와 엘렌에게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이미 학생들의 영역에선 벗어난 상황이었다.


적의 수준은 학생 한명이 감당하기에는 높아졌으니까.


다만 전력이 너무나도 부족했고, 학생들의 손이라도 빌려야 했던 상황.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전력의 손실을 방지해야만 했다.


그렇기에 체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순차 적으로 쉬게 만들어 긴 전투를 이어나갈 생각인 것이었다.


“알겠습니다. 비행정이 움직일 기미는···. 없나 보군요.”


만약 비행정만 정상적으로 움직였다면, 아니. 풍향에 따라 움직이기라도 했다면 이런 고생은 안 해도 됐을 것이다.


방어선을 구축하여 며칠이 걸려서라도 보호한다면, 크로니클에 닿을 것이니까.


하지만 큰 문제가 생겼다.


제로가 기체에 올라온 폭발형 가고일을 처리했을 때.


그때 모두의 시야가 폭발형 가고일에게 쏠려있었고, 그 탓에 날개를 뜯어내는 가고일을 포착하지 못했었다.


거대한 구멍이 생겨 한순간 느려진 비행정과 그 타임이을 노리기라도 한 듯 몰려드는 붙는 가고일을 막을 틈이 없었고, 결국 비행을 결정하는 날개, 닻이 조금씩 갉아먹어 비행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바람을 중심으로 하여 움직이는 비행정에는 크나큰 독이었고, 전진이 어려웠다.


“네 말대로 내려가는 것도 고려해봤다. 하지만 불가능이더군.”


그래. 이 아래에 도시···, 아니 차라리 물이라도 있었더라면 괜찮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이 위치는 대륙에서 손에 꼽히는 난이도를 지닌 숲이었다.


지도상으로는 포른의 남쪽에 위치한 그곳.


‘카일리의 수해. 무려 슬라임이라는 괴물들이 등장하는 곳이지.’


지금 이 상황에서 장난을 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보통 슬라임은 허접에 초보자 전용 몬스터로 등장하지만, 제로의 소설에선 또 달랐다.


슬라임은 괴물, 최강의 몬스터였다.


모든 형태로 변할 수 있는 몸과 물리 공격에 대한 완전한 면역.


거기에 더하여 오러를 지닌 사람마저 몇 분 안에 녹일 수 있는 산성액까지.


만약 지금 내려가 착륙하면 그 슬라임들에 의해 비행정은 살살 녹을 것이고, 추가로 가고일에 의해 몰살 엔딩으로 끝날 것이었다.


진퇴양난의 상황.


내려갈 수도 없었고, 움직일 수도 없었다.


결국 크로니클이나 황실에서 정예군을 보낼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럼 일단 저흰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로는 곧장 비행정 안으로 이동했다.


‘일단 놈들의 목표는 나다.’


일단 저들의 목표는 제로라고 보면 됐다.


다만 그렇다고 또 제로가 없어지면 다 간다?


그건 또 아니다. 제로가 하이드로 존재를 아예 숨기자 가고일들은 오히려 광폭화하여 미친 듯이 공격해오기 시작했었으니까.


즉, 차라리 제로에게 어그로가 쏠려 방어선을 완전히 구축하는 편이 더 나았다.


알렉스 선생을 비롯한 다른 선생들도 은연중에 제로가 타겟이라는 것을 알았긴 했다.


비정상적으로 제로에게만 가고일이 몰렸고, 제로를 본 가고일들의 행동도 확 달라졌으니까.


다만 그를 또 나무랄 수는 없었다.


달리 제로가 표적이 될만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제로는 무려 황제의 비호를 한몸에 받고 있으며 차기 황녀의 약혼자라는 소문이 벌써 퍼졌으니까.


거기에 더하여 엘렌과의 친분이 그 사실에 대해 뒷받침까지 해버렸기에 제로를 건드리는 것은 곧 황실에 도전하는 것과도 같았다.


오히려 제로가 표적이 된 이유나 그럴만한 조건을 찾고 사전에 차단하는 것 또한 선생들의 영역이었다.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 선생들은 제로를 나무라하지 않았다.


뭐, 학생들의 생각은 아예 다른 것 같긴 했지만.


‘진짜 무슨 일인데.’


적어도 크리서스나 세계의 진실을 관장하는 만세의 대도서관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전투 도중에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하아···. 시스템과 설정 열람. 그리고 그 글만을 가지고 추리하라 이거지?’


제로는 당을 채워줄 초코바를 하나 물곤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는 이제부터 해결해야 할 내용이 있다.


그 한국어로 적힌 글, ‘진실을 파해 칠 생각은 하지 마라’


주어진 유일한 힌트이자 어쩌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그 문장을 제로는 해독해야만 했다.


작가의말

이따가 한편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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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tra Episode. 크리언 21.07.05 56 0 14쪽
61 Chapter.13 신의 적의 (2) 21.07.02 71 1 20쪽
60 Chapter.13 신의 적의 (1) 21.06.30 72 1 14쪽
59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6) 21.06.29 51 0 11쪽
58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5) 21.06.29 62 0 12쪽
57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4) 21.06.20 72 2 13쪽
56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3) 21.06.20 41 2 13쪽
55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2) 21.06.19 54 2 11쪽
54 Chapter.12 변화하는 운명 (1) 21.06.19 62 2 12쪽
53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5) 21.06.16 71 2 12쪽
52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4) 21.06.15 58 2 12쪽
»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3) 21.06.15 60 2 11쪽
50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2) 21.06.14 74 2 12쪽
49 Chapter.11 피어오르는 위험 (1) 21.06.14 70 1 12쪽
48 Chapter.10 시험 끝 (3) +1 21.06.11 82 3 16쪽
47 Chapter.10 시험 끝 (2) 21.06.10 101 5 15쪽
46 Chapter.10 시험 끝 (1) 21.06.09 101 6 11쪽
45 Chapter.9 마왕의 흔적 (4) +1 21.06.08 98 5 12쪽
44 Chapter.9 마왕의 흔적 (3) 21.06.07 106 6 12쪽
43 Chapter.9 마왕의 흔적 (2) 21.06.06 99 7 15쪽
42 Chapter.9 마왕의 흔적 (1) +3 21.06.05 122 7 12쪽
41 Chapter.8 마족의 파편 (5) 21.06.04 109 6 13쪽
40 Chapter.8 마족의 파편 (4) +2 21.06.03 125 7 10쪽
39 Chapter.8 마족의 파편 (3) 21.06.03 122 6 14쪽
38 Chapter.8 마족의 파편 (2) +1 21.06.02 148 8 12쪽
37 Chapter.8 마족의 파편 (1) +3 21.06.01 143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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