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 회귀자의 패닉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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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작품등록일 :
2021.05.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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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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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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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하이에나들.

DUMMY

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전생의 게이트는 이런 요란한 것이 아니었는데 지금의 반응은 너무도 화려했다. 그리고 위험했다. 환생하고 나서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낄 만큼 말이다.

의외로 죽이 맞아버린 카산드라와 타이토가 모듈의 정보를 가지고 공방에 쳐 박힌지 3달이 지나자 괴기하게 생긴 조형물을 가지고 나왔다.

크기도 꽤나 커서 공원에 있는 대형 조각상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형이상학적 형상이었다.

“재건. 이것이라면 더 볼것도 없다. 무조건 뜷린다.”

카산드라가 이렇게 큰소리친 것이 불과 몇분전이었지만 결과는 재건의 울화통을 터트리고도 남을 정도였다.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보라색의 빛줄기는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마나 공간을 뚫고 있는 과정입니다. 아마도 일주일 정도면 자료에 있던 차원좌표로 게이트를 뚪는 것에 성공을 할 겁니다. 푸하하. ”

타이토도 기분이 좋은지 너털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 엄청난 장관에 다들 시선이 빼앗겨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재건의 몸이 분노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야~ 이 개드래곤 놈아! 미친 드워프 새꺄. 지금 니들이 재정신이냐? 당장 안꺼?”

깜빡했었다.

전생에 있어 미군이 멸망을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저 빛 줄기였다.

그가 이제껏 생각해오던 케이트 생성은 콘테이너 박스 모양의 터널을 형성하는 고정형 장치였었는데 미군이 연구하던 것에 개량의 개량을 거친 최후의 버전이었다.

미군이 이종족에게 워낙 찍접거리고 다니고도 했거니와 결정적으로 이 장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나의 줄기로 인해 게이트 내에 강자들의 어그로를 제대로 끓어 버렸고 삽시간에 미군이 쓸려나갔을뿐 아니라 천신만고 끝에 뚫은 게이트를 통해 온간 종류의 몬스터드이 미 본토로 쏟아져 나와 삽시간에 역사 속에서 지워져 버렸다.

그런 빛의 기둥이 지금 자신의 부대 연병장에서 빌어먹게도 힘차게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아니. 왜?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게이트가 뚫린다고!”

“염병. 그 전에 온갖 잡것들이 다 몰려들어온다고!”

보라색 빛 기둥은 그야 말로 엄청난 마나의 응집체였다.

저 형이상학적 장비에 마나칩을 삽으로 쓸어 담아 넣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마나량인지 바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런 엄청난 마나의 유동이 발생을 하니 당연히 주변 강한 존재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리 없었다. 완전 신장개업 에드벌룬을 하늘에 띄어놓은 셈이었다.

“아. 그렇지만 걱정 할건 없다.”

카산드라는 별거 아니라는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그녀가 그것을 모를리가 있겠는가?

“감히 어떤 존재가 이 위대한 드래곤의 이적을 방해하려 한다는 말인가?”

콧방귀를 팡팡 끼어대는 카산드라의 얼굴에 재건이 똥을 뿌렸다.

“있지. 제우스? 게오르그만 해도 만만치 않지. 그리고 알잖아. 그리고 수많은 신족들과 그 뒤에 있는 신들까지.”

“제, 제우스?”

카산드라는 제우스를 떠올리자 할말이 없어졌다.

다시 상대한다 해도 당장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하다 못해 옆에 있는 라와 아누비스만 해도 만만치 않았다.

“이 멍청한 드래곤아. 너무 거만해지지 마라. 이 게이트에서 재채기만 잘못해도 순식간에 목이 따일 수 있는 곳이야. 오래 살면 뭘하냐. 애송이 마인드가 머릿 속에 꽉 차 있는데.”

재건은 한심하다는 듯 타박을 했지만 카산드라의 얼굴이 자못 심각해졌다.

“재건님. 아무래도 저희가 실수 한 듯 합니다. 서둘러 장치를 꺼야 하지만 이미 발화된 마나는 쉽게 끌수 없으니 문제군요. 죄송합니다.”

타이토는 얼굴에 당혹감이 어려있었다.

그는 게이트 상점의 주인.

아무래도 카산드라보다 훨씬 많은 케이트 내의 존재들을 만나왔었고 재건이 하는 말을 누구보다 잘 이해를 하고 있었다.

그가 경험한 강자 중에는 존재감 만으로도 상대를 터트려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괴물도 있었다. 게이트 상점의 주인이라는 게이트의 특권이 아니었다면 그는 죽어도 수천번은 죽어 나갔을 것이다.

때문에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금세 인지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장비를 부셔서라도 멈춰야 겠습니다.”

“누가? 어떻게? 저걸 어떻게 부수냐고.”

한번 작동하기 시작한 마나의 기둥은 신이 아닌 이상 제어가 불가능했다.

카산드라가 브레스를 쏴 봐야 흔들거리게도 못할 것이다.

결국, 따지고 보면 이 모든 사태는 재건의 실수였다.

아직 그가 생각하는 부대의 성장은 이제 막 첫걸음을 띤 정도였기에 거대하고 위대한 존재들이 온다면 먼지처럼 쓸려나갈게 뻔했다.

재건의 두번째 삶이 허무하게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그 빌어먹을 초월신 녀석이 매우 재미있어 할지 몰랐다.

“지금 상태에서 출력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해?”

“출력이라니요?”

“방출량을 조절하는 기능같은거 없냐고. 과부하 걸릴거 계산해서 그런 안전장치들을 보통은 하잖아.”

“아. 그런 것이라면 있긴 합니다만. 그것으로는 저 기둥을 멈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누가 멈춘데? 그런게 그리 쉬운거였다면 누군가 마나를 떡 주무르듯 했겠지. 내가 원하는 것은 출력을 더욱 강화하는 거야.”

당창 멈춰 세운다해도 이미 노출된 위험이 엄청났다.

그런 상황에서 출력을 더 높이길 원하는 재건의 생각이 무엇인지 잠시 고민하던 타이토는 갑자기 자신의 이마를 탁 쳤다.

“그럼 굴착 시간을 줄여보자는 이야기신가요?”

“맞다. 한계까지 밀어 붙여서 단숨에 뚫어 버리는게 그나마 상책이랄 수 있다.”

재건은 그렇게 말하면서 최 진우를 찾기위해 뒤를 돌아 둘러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바로 뒤에 서있는 최 진우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열쇠 꾸러미를 던졌다.

“뭐지 말입니까?”

최 진우는 받아든 열쇠를 바라보며 물었다.

“내 개인실 열쇠다. 가서 벽에 쌓 놓은 종이 박스 다 들고와.”

호들값을 떨던 재건이 뜬금없이 종이 상자를 들고 오라는 명령에 나름 심상치 않은 상황을 눈치채고 있던 최 진우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래도 명령은 명령. 까라면 까야했다.

“하지만 재건님. 더 이상 출력을 올리려면 마나칩을 트럭으로 쏟아 부어도 그 양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뭐 해? 빨리 튀어가서 가져와! 상황이 급박한 거 모르겠어?”

평소 피식거리기만 하던 재건이 최 진우에게 큰소리를 쳤고 어물쩍 거리던 그가 화들짝 놀라 달려갔다.

“잠시 기다려. 방법이 있다.”

“어찌됬든 이런 상황이 되어 죄송합니다. 아마도 다른 존재들에게 엄청난 어필이 되었을거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됐어. 이왕 벌어진 거, 정면 돌파다.”

“흐음.”

타이토의 걱정에 재건은 어느세 진정이 되었는지 오히려 진정을 시켰다.

그리고 잠시 후, 최 진우가 헐레벌떡 종이 상자를 들고 왔다.

사과 상자만했는데, 정말 사과 상자였다.

“여기 있지 말입니다.”

재건은 그 상자를 보며 타이토에게 말했다.

“마나칩 다 빼고 이걸로 바꾼다.”

“이건?”

“마나바.”

“헉. 마나바라고요?”

타이토는 놀랐다.

지구에서 개발한 마나 코인의 마나 순도가 50프로 언저리였고 재건이 사용하는 마나칩의 순도가 70프로 선이었다.

하지만 마나 바는 그 순도치가 90프로에 육박했다.

마나 바 한개의 값어치는 대략 십만 마나칩.

마나 순도는 단순 수치의 문제가 아닌 마나의 질과 농도의 문제였고 그것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신의 능력인 이적을 사용할 수 있는 최소단위가 되는 마자 재산이었다. 당연히 그 값어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거 때려넣고 돌리면 금세 열릴거다.”

허름한 사과 상자 안에 귀한 마나바 50여개가 들어가 있었고 그것을 확인한 타이토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이 정도면 타이토 상점과 공방 십여개는 인수하고도 남는 가치였으며 신들을 우롱할 수 있는 재력이었다.

“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마나 재산을 보유하고 계신겁니까.”

“뭣이 중한디? 그런 거 물어볼 시간 있어? 서둘러라!”

재건의 질책에 타이토는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장치로 달려갔다.

“재, 재건. 나도 하나 줄수 있나? 저 마나 바.”

“채무부터 정리하고 말해. 빨리 안튀어 드래곤? 가서 도와야 할거 아니야.”

재건은 카산드라의 부탁을 일언지하 거절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카산드라가 투덜거리며 장치로 가자 또 다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대위. 이건 무슨 일인가?”

박 성하 준장이 솟구치는 보라색 빛줄기를 발견하고는 정말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와 재건에게 온 것이다.

“아. 오셨습니까? 박 준장님.”

아무리 버릇 없는 재건이라도 일단은 존칭을 써줄 정도로 박 성하는 재건이 신경을 쓰는 인물이었다. 재건이라도 나름은 대접을 해줄 수 밖에···

“게이트 채광기라는 겁니다. 지금 저 빛줄기가 미국에서 빼돌린 데이터 정보에 있는 차원경로를 따라 굴착에 들어가는 겁니다만, 문제가 좀 발생했습니다.”

“괜찮은가? 무슨 사고라도 난 것이 아닌가?”

보통 장성이라면 배때기에 기름만 들어차 자기 관심사부터 추궁하러 들었겠지만 박 성호는 상대의 안위부터 물어왔다. 게이트 내에서 참으로 보기 힘든 인성의 소유자였다.

문득 드는 생각이었지만 사람 좋으면 단명을 한다는데 걱정이 되었다.

특히 이런 게이트 안에서라면 더욱 그랬다.

뭐 상관 없나? 재력으로 지키면 될 일이었다. 인간적인 사람 하나쯤 자신의 밑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재건의 생각이었다.

“저 빛기둥. 완전 광역 어그로를 뿡뿡 뿜어내고 있어서 앞으로 좀 귀찮아 지긴 하겠지만, 뚫리자 마자 일단 지구로 튀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게이트의 존재들도 따라 올것 아닌가?”

심플한 대답에 박 성하는 걱정스레 물었지만. 재건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 빌어먹을 게이트라는 족쇄가 얼마나 짜증나는 것인지를···

“아마도 그렇진 않을 겁니다. 어쨌든,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이니, 게이트가 열리면 바로 철수를 할 수 있도록 준비나 해야겠습니다. 물론 오래 가 있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얼마만의 귀환입니까.”

재건은 환하게 웃으며 박 성하에게 희망을 보여주려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박 성하의 얼굴은 필 줄 몰랐다.

그리고 잠시 후, 타이토의 조치가 끝났는지 대지가 진동하며 케이트 굴착 장치가 요동을 쳤다.

솟구치는 빛줄기의 기세가 얼마나 강력한지 연병장이 마치 로켓트 발사장처럼 사방으로 흙먼지 가 피어 올라 부대를 삼켜버렸다.

그 모습에도 동요하지 않고 실눈을 뜬체로 그 모습을 응시하고 있던 재건을 향해 타이토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재, 재건님. 큰일 났습니다.”

“쯧. 또 왜?”

재건은 짜증난다는 듯 바로 대답을 했다.

“마나 바를 넣어 출력을 높이는 것은 문제 없습니다만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출력이 강해서 장치가 버텨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러다가 언제 터져나갈지 모릅니다.”

“그래서 언제 뚫리냐고.”

“아마. 이 기세라면 한시간정도면 가능 할테지만 그때까지 버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버텨. 드워프는 게이트 족 제일의 기술자라면서? 카산드라까지 보조로 붙여줬는데 못한다면 내가 잘못 본거지.”

“하지만···”

-번쩍!

흙먼지가 삽시간에 날아가며 거대한 번개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다.

분명 게이트 굴착 장치를 노리고 떨어져 내린 번개는 장치의 빛기둥에 부딪히자 삽시간에 사그러들었다.

“크하하하. 대단하군.”

들어본 목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왔다.

재건의 얼굴이 팍 일그러져서 하늘을 올려보았다.

“아니. 하이에나도 아니고 아무리 반쪽이라지만 명색이 주신인데 너무 허겁지겁 방문한거 아닌가?”

“이 제우스는 그런 사사로운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제우스를 상징하는 번개가 대지를 강타하더니 스파크들이 뭉치며 사람의 형상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평소 거인의 형상이 아닌 평범한 인간의 크기로 모습을 드러낸 제우스는 사람 좋아보이는 얼굴을 하며 재건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과연 신의 격을 가진 존재인지라 흙먼지따위는 가볍게 날려버린 상태.

그와 등장과 함께 언제왔는지 카산드라가 재건의 옆에 와있었다.

“어쩐 일이지?”

잔뜩 경계를 하며 제우스를 경계하는 그녀가 본능적으로 재건의 앞을 막아서며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그 성격같지 않게 섣불리 덤벼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도 제우스의 강함을 잊지 않았다.

“드래곤이여. 너의 작품인가?”

“당연하지 이 위대한 드래곤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는가? 게이트를 뚫을 수 있는 이 위대한 장치를···”

“닥쳐. 이 미친 드래곤아!”

카산드라가 의기양양하게 장치에 대해 떠버리자 얼릉 그녀의 입을 재건이 잽싸게 막았으나 이미 제우스의 눈에 미소가 떠올랐다.

“오호. 그런건가? 게이트를 채굴 한다고? 발칙한 짓을 하는 군.”

“신경 끄지 그래? 뭔가 주어먹을 생각을 하더라도 이번에는 번지 수를 잘못 찾았다.”

재건이 제우스를 노려보며 말하는 기세가 이제껏 의욕 없이 여유만만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아. 인간. 너도 긴장을 다 하는 군 그래. 그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욱 관심이 가는 군.”

오히려 제우스는 여유만만하게 팔을 걷어 붙이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제우스. 거기서 멈춰라.”

어느세 모습을 드러낸 라가 그들 사이에 모습을 들어냈다.

당연히 그 뒤에 아누비스가 그림자처럼 서 있었는데 둘의 깃털과 털이 바싹 곤두 선 것이 꽤나 흥분해 있는 상태였다.

라는 재건의 도움으로 과거의 힘을 거의 다 회복한 상태.

이전처럼 허무하게 제우스에 제압되지는 않을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자신에게 은혜를 배푼 재건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를 해야 했다.

라의 태양의 지팡이가 파르르 떨리며 하늘이 점점 밝아지는 것이 벌써 태양의 권능을 불러 오고 있는 모습이었다.

“크흐흐. 재미있군. 재미있는 조합이야. 인간 네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알바 아니다만 그래도 너의 새로운 물건이 관심이 가는구나. 나에게 바쳐라. 인간.”

“제우스. 광오하구나.”

제우스는 라 일행은 가쁜하게 무시하며 다가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를 게속 머금은 체 다가오는 폼이 강자의 포스가 뿜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들의 앞을 막아서려던 라도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제우스의 모습에 위축되려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우스는 라 일행이 나타남과 동시에 자신의 기운을 잔뜩 뿜어내기 시작했는데 신격의 차이가 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다.

“나. 올림푸스의 주인인 제우스는 원하는 것은 모두 얻어 왔다. 그리고 지금도 그럴 생각이 들었다. 비켜라.”

-콰르르릉!

하늘에 가득한 태양의 기운에도 불구하고 난데 없는 천둥이 내려치며 번개가 재건을 향해 내려 꽂혔다.

“쉴드!”

제우스의 느닷없는 공세에 카산드라가 황급히 쉴드를 쳤고, 라는 날아드는 번개를 지팡이로 쳐 막아내려 했다.

“키르륵!”

하지만 단 일격에 라는 제우스의 번개를 요격하는데 실패하며 형편없이 나가 떨어졌으며 카산드라의 쉴드는 삽시간에 깨어져 버렸다.

“크큭. 인간들에게 뒤통수를 당한 뒤 나름 절치부심을 했다. 진작 이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군.”

확실히 제우스는 이전 만남때와는 달라보였다. 마나 적응력 제로인 재건이었지만 그만큼 상대의 기세에는 더욱 예민했기에 마나 수치가 아닌 순수 제우스의 신격이 매우 상승 되었음을 느낀 것이다.

“미친. 너. 동족 포식을 했구나.”

“크흐흐. 그런 천박한 말을 사용하지 마라. 그들이 나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해 준것이지.”

제우스는 환하게 웃었다.

뜻밖의 물건이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그것의 정체를 알고 나니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게이트 밖을 자유로이 드나들수 있다면 게이트 내의 다른 존재들보다 훨씬 큰 이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거 가져간다고 사용할 수 없을텐데.”

“네놈이 있지 않나. 네 놈마저 나의 종으로 만들어주마.”

“병신.”

한치의 양보하는 기세도 없이 둘의 눈빛이 얽혀들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뷔어엉!

엄청난 공명음이 울려 퍼지며 하늘에 거대한 동심원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장치에서 발생하던 빛의 줄기가 급격하게 가늘어지더니 결국 하나의 실이 되어 툭하고 끊어져 버렸다.

“재건님. 됬습니다. 뚫렸습니다.”

타이토는 장치에 매달려 어떻게든 장비의 폭주를 막느라 전혀 상황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 만약 폭주를 하여 마나 폭발이 일어난다면 주변은 물론 게이트가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에 긴장을 풀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게이트 굴착이 완료되자 마자 기쁨의 고함을 지른 것이다.

그의 목소리를 들은 재건은 제우스와 마주쳤던 눈을 떼고는 한숨을 푹 몰아쉬었다.

“휴. 귀찮게 구네. 정말.”

“포기한 것이냐? 크흐흐. 잘 생각했다.:

제우스는 재건이 포기를 한 것이라 생각했으나 재건의 표정은 다시 예의 그 음흉함이 떠 올랐다.

“아자젤.”

그가 외치자 그의 바로 뒤에서 게이트 홀이 생성 되더니 아자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공손히 허리를 숚였다.

“부르셨나요?”

“너의 그분한테 나랑 이야기좀 하자고 전해. 지금 당장.”

“알겠습니다.”

재건의 말과 동시에 아자젤은 순식간에 다시 사라졌고 그와 동시에 갑자기 주변의 공기가 기묘하게 흐르는 가 싶더니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주변에 흔들리던 기류도 바람도 다가오던 제우스도 천천히 멈추기 시작했다.

“드디어 뵙는군요. 재건님.”

종국에 세상의 모든 시간이 멈춰서 버리며 아자젤과 함께 검은 양복 차림의 사내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게되네. 루시퍼.”

재건의 얼굴에는 무심함이 가득 들어찼다.


작가의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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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제41장. 내 딸. 21.06.25 46 1 17쪽
41 제40장. 가족이 있었다. 21.06.24 41 1 17쪽
40 제39장. 지구 귀환. 21.06.23 41 1 18쪽
» 제38장. 하이에나들. 21.06.22 32 1 18쪽
38 제37장. 게이트 굴착. 21.06.21 32 1 17쪽
37 제36장. 수상한 아자젤. 21.06.20 36 1 17쪽
36 제35장. 위대한 타로쉬. 21.06.19 43 1 17쪽
35 제34장. 부대원 보기를 금같이 하라. 21.06.18 30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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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제29장. 네가 갓슬레이어다. 21.06.04 38 1 15쪽
29 제28장. 아테나의 각성. 21.06.03 68 2 17쪽
28 제27장. 지랄을 한다. 지랄을 해. 21.06.03 47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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