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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사이비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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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증
작품등록일 :
2021.05.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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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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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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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9화. 아이돌 만들기와 사제 만들기

DUMMY

#아이돌만들기 시작


한참 후, 아이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장철우에게 왔다.

“아, 왔구나. 최고사제님에게 말을 다 들었니?”

“아니요. 그냥 형에게 가보라고 하던데요? 왜 그러세요?”


정말 최소망은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맡길 생각인 모양이었다.

이왕 하는 거 그냥 자신이 다 하기로 마음먹었다.


“휴~ 어쩔 수 없지. 있잖아, 지금 증산도의 재정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건 알지?”

“잘 알죠. 그래서 최고사제가 형을 살린 거라고 얼마나 자랑스럽게 얘기하던지. 조금만 참으라고, 형이 다 해결해줄거라고 하던데요.”

“그래? 정말 그것 때문에 날 살렸다고?”

“당연하죠. 이런 시골에서는 낯선 사람을 쉽사리 돕지 않아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피를 철철 흘리는 사람을 집안으로 들이겠어요.”


그 피를 철철 흘리는 사람의 비싼 옷을 알아본 최소망은 대범한 건지, 안목이 높은건지. 점점 최소망이 무서워지는 장철우였다.


“최고사제님과 얘기해 봤는데, 너희를 아이돌로 키우면 어떨까 하거든.”

태영은 그 말을 듣자마자 대꾸했다.

“우리 증산도에 지웅사제라고 있었는데요. 지웅사제도 엄청 잘생겨서 아이돌이 목표였어요. 그런데 아이돌 연습생만 계속 하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지금 서울에서 애들 춤과 노래를 가르치고 있어요.”


“내가 전에 있던 회사가 엔터관련 일도 했거든. 거기서 많이 봤는데, 너희 정도면 굉장할 거 같아.”

“지웅사제도 잘 안 되었는데.”

애들은 자신없어 했다.

지웅사제란 사람이 상당히 잘 생긴 사람이었던 듯하다.


“지금 이것저것 가릴 상황이 아니야. 너희도 알다시피 증산도에는 돈이 굉장히 필요해. 이곳에서 돈 될만한 것은 농산물이랑 너희의 외모뿐이야.”

“...”

장철우는 표현이 너무나 직설적이라 좀 미안했지만 사실대로 말했다.


가만히 있던 재민이 말했다.

“우리가 뭘 하면 될까요? 할머니들과 최고사제를 위해서라면 뭐든 열심히 할께요.”

장철우가 아이들을 가만히 봤다.

“...노래와 춤은 좀 되니?”

“지웅사제가 어릴 때부터 우리에게 가르쳐줬어요. 노래와 춤은 어느 정도 될거에요.”


“일단 노래,춤 연습하고 있어. 요새 아이돌들 걸로. 얼굴은 더이상 안 타도록 선크림 확실히 바르고. 살은 좀 더 빼자. 카메라는 마른 얼굴도 상당히 부어보여.”


막상 말하다보니, 장철우는 자신이 하나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직에서 하는 걸 옆에서 꽤 봤는데, 직접 하려니 뭐부터 해야할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이 애들 얼굴을 보면 잘 될거라 확신했다.

압도적으로 잘 생긴 태영, 선한 얼굴의 재민, 사슴같은 눈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정혁.

몇몇 노래하는 애들과 랩하는 애들을 넣으면 완벽한 아이돌그룹이다.

저 얼굴들이면 어떤 것도 먹힐 게 분명하다.




#트럼프 집무실



트럼프는 집무실에서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외계인은 여전히 느긋하게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전세계가 힘을 합치기로 했지만, 핵으로 이길지 의문이었다.


“대통령님, 핵무기와 우주선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아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

트럼프는 심드렁했다.


중국을 때리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은 자신에게 열화가 같은 성원을 보냈다.

그런데 외계인이 나타나고나서는, 중국을 때리는 모습을 보일 수 없어서 의욕이 안 났다. 자신의 지지자들은 중국과 싸우길 원하지, 세계평화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핵무기가 과연 외계인에게 통할지에 대해 회의적이긴 합니다.

NASA에서는 그것보다 도망치는 게 낫다는 의견을 계속 보내오고 있습니다.”

“어디로 도망쳐? 아무 데도 갈데가 없는데, 참 과학자들이란 엉뚱한 생각만 한다니까.”


트럼프의 꿀꿀한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자신이 받아야할 스포트라이트를 이상한 외계인들이 받고 있으니 짜증났다. 더군다나 외계인을 언론에 발표하지도 못해서 더 짜증났다.


“비서관, 내가 어떻게 해야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까?”

지구가 멸망하나마나 하는 이 순간에도 트럼프는 자신의 영광만 생각하고 있었다.


“대통령님 우주선을 쏘아올릴 때, 중국, 러시아 다 초대하는 건 어떨까요? 그럼 지구가 안전해지고나서는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도 있을텐데요.”

“그건 당연하고.”

“그럼, 무슨..”

“외계인에 대한 걸 전세계에 알리는 건 어떨까? 내가 최초로!”


비서관는 저런 사람이 대통령인 게 괜찮을까 싶었다.

이렇게 전지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가장 중요한 나라인 미국의 대통령이 저렇게 또라이라니.

이런 사람이라도 잘 타일러서 훌륭한 대통령이 되도록 해야한다.


“대통령님이 G20에서 하신 말씀을 전세계 지도자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급비밀을 잘 지키라고 하셨잖아요.”

“뭐 어때? 요즘 같아선 대통령이 너무 재미없어.”


“그래도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위엄을 갖추고 외계인을 물리치고 나서, 전세계에 대통령님이 최초로 외계인을 말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먼저 말했다가 외계인에게 정복당한다면 사람들이 알고도 못 막았다고 비난할 것 같습니다.”

“음... 그렇기도 하겠네. 에이, 그 생각에 기분이 좀 좋았었는데.

알았어. 아무튼 일처리 꼼꼼히 하고. 난 골프 좀 치고 올게.”

“네.”


대통령이 나가고 비서관은 의자에 털썩 앉았다.

사실 NASA의 모든 얘기를 건네지 못했다.

핵무기도 소용없을 거라는 얘기, 지구는 멸망할 거라는 얘기는 차마 할 수 없었다.

최대한 준비하고 상황을 봐서 조심스럽게 얘기해야겠다.



핵무기와 우주선은 착착 준비되어갔다.

전세계 주요국가들이 일치단결해서 준비하다보니 몇 달 걸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외계인을 쳐부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증산도 사무실


최소망은 아침을 먹으며 뉴스를 들었다.


<TV 뉴스>

“드디어, 전세계가 화합하여 우주선을 쏘아올립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그동안의 반목을 뒤로하고 새로운 우주시대를 맞이하여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장철우는 밥을 먹으면서도 쇼핑몰 고객상담을 하고 있었다.

장철우는 어느새 증산도의 한 일원이 되어 있었다.


“철우사제, 쇼핑몰 회원은 좀 늘었어요?”

최소망이 매일 아침마다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철우사제라고 좀 그만 부르면 안 돼요? 전 사제가 된 적이 없어요.”

“뭐 어때요? 이렇게 같이 살고 같이 일하고 있는데.”

최소망은 어느 순간부터 계속 철우사제라고 불렀다.

종교에 관해 단 하나도 알지 못하는데도 사제라니. 역시 사이비라 그런가.


장철우는 따지기를 포기했다.

“지금 회원수가 꽤 돼요. 맘카페에 소문이 좋게 낫는지, 공동구매가 많네요.”

“철우사제 오고는 걱정이 없어요. 하하. 제가 사람을 정말 잘 보거든요.”

“아, 예에~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장철우는 그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어떻게 자기같은 사람을 귀신같이 알아봤을까.


최소망은 다시 뉴스를 봤다.

“근데, 얼마 전만 해도 서로 엄청 싸우면서, 3차대전이 난다 안난다 난리더니, 이제 다 같이 사이좋게 우주선을 띄운다네요. 도대체 세상은 알 수가 없어요.”

“그렇죠. 자기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데, 세상을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장철우는 자기 자신이 여기서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알지 못해서 그렇게 말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걸까?

단순히 조직이 무서워서는 아닌데, 왠지 여기를 떠나고 싶지는 않았다.


“어, 철우사제. 마음에 대해서 얘기하다니. 점점 증산도 사제가 되어가는군요.”

“저는 증산도 사제가 된 적은 없는데요.”


장철우는 자꾸 철우사제라고 불리는 걸 거부했다.

“그래도 철우사제, 철우사제라고 계속 듣다보면 그렇게 되는 거에요. 얘들도 다 철우사제라고 하잖아요.”

“그건 최고사제가 하도 그렇게 부르니까 애들이 따라하는 거구요. 암튼 저는 종교 자체를 안 믿어서요.”

“은근히 종교에 엄격하시다. 그냥 대강 안 믿어도 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TV 뉴스>

“전세계의 평화를 위한 우주선이 드디어 발사되었습니다. 전세계가 다같이 힘을 합쳐서 우주선을 쏘아올린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다툼도 전쟁도 없기를 기원하며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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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증산도로 도망친 남자 21.05.13 282 13 8쪽
1 1화. 급박한 세계정세와 가난한 증산도 +1 21.05.12 383 1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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