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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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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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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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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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말리다

DUMMY

1-4화


*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지 어느덧 2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누군가가 ‘2주일밖에 흐르지 않았네.’ 이렇게 말하면 나는 그 말에 적극적으로 부정할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이 2주일은 정말 값지면서 힘든 시간이었으니.


우선 내 몸에 엄청나게 큰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한 씨가 처리한 고릴라 괴물의 팔을 이식한 것이었다.


“오늘은 주먹을 쥐어보는 재활을 하죠. 저를 따라 해보시겠어요?”

“끄으으응! 으이익!”

“흠. 조금만 더 해보죠. 이상하네? 팔이 움직이니까 주먹을 쥘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내 손은 내 명령을 따를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아무리 주먹을 쥐어보려고 해도 마치 투명한 무언가가 내 손가락을 잡고 있는 것 같았다.

약 2시간의 재활을 마치고 나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TV를 켰다.


[저것 좀 보십시오! 서울에 나타난 게이트로 몸을 던지는 헌터들입니다!]

[우와아아아! 헌터 멋있다!]


2주일이 지나도 TV에서는 계속 헌터에 관련된 소식만 나오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종종 지한 씨도 보였는데 그 사람은 더 이상 매체에 노출되기 싫었는지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나도 그럴 것 같지만.


“자. 공정한 환자? 오후 검진 시간입니다. 팔은 좀 어떠세요?”

“어···. 뭔가 이제야 제 팔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조금씩 제 말을 따르는 것 같아요.”

“그렇군요···. 사실 이 수술의 첫 대상자라 저희도 뭐라고 말하기 힘들군요. 그래도 놀랍군요. 저희가 예상하기에 약 1년은 걸릴 것 같았는데. 역시 치유계라 그런 건가?”

“아. 그거에 물어볼 게 있는데요. 이 수술을 한 이유가 뭔가요?”


내가 받은 수술. 마수 신체 이식 수술.

헌터 협회에서 창안하고 실력이 좋은 의사를 섭외해 내 몸에 강제로 진행된 수술이다.

물론 내가 처음이라 다른 사례는 찾아볼 수 없고 모든 연구는 나를 통해 진행된다.


고개를 살짝 내려 내 손과 팔을 쳐다봤다.

검은색을 띤 존재에게 받은 능력을 사용하면 팔이 변형되고 평상시에는 검은 문신이 내 팔에 남아있다.

나 문신 싫어하는데···.


“그리고 신기한 점. 저희는 수술이 되고 원형이 유지될 거로 생각했는데 말이죠.”

“뭐 그건 저도 신기하네요. 그래서 이 수술을 한 이유는요?”

“조금 슬픈 현실이 될 겁니다. 그래도 들으시겠어요?”

“네. 알려주세요.”


내 말에 한숨을 쉬는 내 담당 선생님.

대체 무슨 이유기에 저렇게 크게 한숨을 쉬시는 거지?

그리고 선생님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내 머리를 관통해 아릿함을 남겨주는 것에 충분했다.


“우선 환자는 고아죠. 그것도 빚이 가득 남은 고아. 뭐 이건 저희가 자초한 일이니까 갚아주고. 그리고 치유 계열이라 수술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버텨냈고. 그리고···.”

“그리고?”

“환자가 잘못돼도 책임이 없으니. 그리고 저희는 마침 실험체가 필요했거든요. 임무 중에 중상을 입은 헌터를 대상으로 제한한 수술이었지만, 진지한 헌터가 가지고 온 고릴라 마수와 환자의 부위가 같아서 수술에 들어갔죠.”


즉. 나는 마루타. 생체 실험의 대상자였다는 소리였다.

만약 내가 눈을 뜨지 못하고 그대로 죽었다면? 테이블 데스가 일어났다면?

내 꿈. 부모님의 화사한 미소를 딱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꿈은 그대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


“후···. 지친다. 지쳐.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는 거지?”


병원에 있으면서 시간 감각이 무너져서 그런가.

요즘 따라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서 매우 지루했다.

똑같은 기상 시간, 똑같은 식사, 똑같은 재활 훈련.

이제 슬슬 병원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버스 회사의 사장님이 나를 찾아오셨다. 그것도 매우 화난 얼굴로.


“야! 공정한! 너 이거 어떡할 거야. 네가 버스를 운행하다가 게이트에 휘말려서 우리 회사의 안전 부주의로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잖아!”

“그게 제가 운전한 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CCTV에 찍힌 거 전부 봤다. 버스를 버려? 그리고 이 영상이 SNS에 돌아다니니 이러더라. ‘저 회사의 버스를 타면 우리도 전부 게이트로 빨려가는 거 아니냐?’라고!”


즉 지금 사장님이 말씀하시고 싶은 건 나에게 책임을 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말이죠. 사장님. 이 모든 건 사고인데 제가 굳이 내야 하나요?


“사장님. 그건 사고···.”

“사고? 사고오?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지? 네가 거기서 게이트를 피했다면 네가 갚을 빚은 없었을 거다. 근데 지금은? 네가 버스를 버리고 내렸다가 게이트에 빨려 들어가서 이렇게 됐으니 갚아야 할 돈이다.”


툭.

사장님은 서류 하나를 나에게 던지셨다.

잘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서류를 훑어봤고 내 눈에 들어오는 금액.

10억.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빚. 4억. 그래서 내가 총 갚아야 하는 금액.

14억. 빚이 갑자기 늘어나니 모든 것이 어둡게 보이는 것 같았다.


바로 그때. 나에게 한 줄기의 빛처럼 누군가가 다가왔다.

밝은 금발에 생머리. 키는 160cm가 조금 넘는 것 같은 키.

그리고 그녀의 옆에 여성 연예인을 데려다 놔도 저 여성이 이길 것 같았다.


이 여성은 나를 향해 싱긋 웃어주더니 그대로 사장님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 사장님의 신음이 들리고서 다시 방으로 들어왔을 때는 다른 사람처럼 변해있었다.


“하하하. 이 친구. 그러게 왜 운전을 해서. 빚은 없던 거로 해줄 테니까 그냥 퇴사하렴. 하하하!”

“흐음. 저 멍청한 사람이 그쪽의 사장이었나 봐요?”

“네? 네. 그것보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협회장 할아버지가 명령한 것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쪽한테 관심이 있어서요.”

“과, 관심이라뇨?!”


이 여성. 아무래도 남자를 가지고 노는데 선수인 것 같다.

고혹적인 미소를 보여주면서 내 팔에 손을 가져다 대는 그녀.

그러나 내 팔은 내가 생각하지도, 명령하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움직여 여성의 팔을 쳐냈다.

나도 당황하고 여성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호, 호호. 아무래도 여성의 손길이 익숙하지 않나 보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남중, 남고를 나와서···.”

“흐응~ 뭐 이런 장난은 그만두고.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김슬기. 당신과 같은 치유 계열의 헌터예요.”


내 앞의 여성. 슬기 씨의 능력을 듣는 순간 나는 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나와 같은 치유 계열. 그리고 슬기 씨의 몸에서 느껴지는 호승심.

혹시 지한 씨가 말했던, 치유 계열인데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이 사람인가?

어떻게? 어떻게 하면 나도 당신처럼 싸울 수 있지?

내가 만약 싸울 수 있었다면 내 팔이 이렇게 변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쪽의 이름은 공정한? 뭔가 되게 도덕적인 사람 같네. 당신. 버려지고 싶지 않지.”

“그, 그걸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저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아. 치유 계열에도 여러 가지 특성이 있어. 나는 상대의 뇌를 조종할 수 있어. 몸을 맞대고 있으면 그 사람이 가진 모든 기억을 읽을 수도 있고. 아까 그 남자한테도 이런 식으로 뇌를 조작한 거야.”


그렇구나. 아무래도 이 사람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근데 치유 계열에 여러 가지가 있다니? 그럼 나는 뭐지?

내 능력에 의문이 들기 시작했을 때. 슬기 씨의 입이 열렸다.


“너는 그냥 치유야. 타인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근데 그게 좀 변형됐어.”

“네? 변형이라니요? 설마 저 능력을 잃어버리는 건가요?”

“한 번 각성한 능력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음···. 그래. 힐링 팩터! 네가 가진 능력이야. 대신 타인을 치료해줄 때는 아주 천천히 재생될 거야.”

“그러니까 저는 다른 헌터보다 뛰어난 치유력을 가지게 됐다는 소리네요?”


끄덕끄덕.

슬기 씨는 고작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그것도 매우 애매하다는 표정으로.

드디어 나도 타인에게 있어서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고작 자신의 치유력을 조금 높이고 타인의 상처를 아주 천천히 치료해줄 뿐이었다.


“그, 그렇게 풀 죽지 말라고? 네 팔에 이식된 마수의 팔. 그거를 더욱 단련하면 될 테니까.”

“아직 주먹도 쥐지 못하는걸요···. 그리고 저는 사람을 때리지 못해요.”

“응? 왜? 설마 한 번도 싸워보지 않은 거야?”


끄덕끄덕.

부끄럽게도 나는 싸우는 방법을 모른다.

초등학생일 때 부모님이 사람은 때리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고 나는 그 말을 따라서 살아왔다.

청소년기에 왕따를 당해도 그냥 참고 넘어갈 뿐이었다.

그 결과가 지금이다. 남을 상처 입지 못할뿐더러 때리려고 하면 온몸이 떨려왔다.

나는 순수할 정도로 멍청했고 순진했다.


“아이고···. 이러면 훈련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데···. 우선 너는 그 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만 만들어 놔. 나머지는 우리 쪽에서 전부 만들어줄 테니까.”

“네? 만들어주신다니요? 뭐를요?”

“훗. 그건 비밀. 비밀은 여자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하잖아? 얼른 나아서 누나를 유혹해보렴~”


드륵. 쾅!

슬기 씨는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근데 누나라니? 액면가로 보면 내가 더 위일 것 같은데?


*


끼익. 끼익. 끼익.

악력기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나는 너무나도 좋았다.

왜냐하면, 어제 슬기 씨가 다녀간 이후에 드디어 주먹을 쥘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인간의 형태일 때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너무 신난 나머지 침대를 내려쳤다가 그대로 부서져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님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것은 비밀이다.


내가 가진 악력기의 최대 강도는 60kg이다.

근데 내 양손은 이 무게를 가볍게 조였다. 마치 종이를 구기듯이.

그래서 나는 이제. 실험을 위해 병원의 실험실에 와있다.


“자. 11월 19일. 14시 30분. 공정한 군의 악력 및 근력 실험을 시작하겠네. 실험 내용은 최대 악력을 알기 위함이네.”

“그럼 우선 70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기이이잉.

천장에서 완력기처럼 생긴 도구가 내려왔다.

음. 이거 헬스장에서 건드려봤다가 피를 봤지.

근데 내 앞의 유리.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유리를 경계로 나를 보고 있는 과학자들은 내가 이 완력기를 들고 조이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에휴. 내가 실험체니까 따라줘야지.


“흐읍! 어, 어라?”

쾅!

“...70 클리어. 박사님. 단위를 100으로 올리는 것은 어떠십니까.”

“후욱! 후욱! 좋군! 만약 1000kg을 돌파하면 그대로 단위를 1000단위로 올리지!”


쾅! 쾅! 쾅!

저들이 말하는 것은 나도 들을 수 있다.

방음이 제대로 안 돼서 그러는 건가?

아무튼, 저들의 말을 듣고서 나도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될 때까지 완력기를 조였다.

그래서 먼저 백기를 든 쪽은 과학자들 쪽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더 이상 내가 사용할 완력기가 없다는 것.


“흠. 완력은 대략 900kg 이상인가. 그럼 바로 근력 실험으로 넘어가지!”

“박사님. 이곳은 근력 실험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공정한 씨? 거기서 나오셔서 제2 실험실로 가주세요.”

“네, 네? 아, 알겠습니다···.”


이 정도면 자신감이 차오를 만하지만, 이상하게 나는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무서워지고 있었다.

만약 내가 이 팔로 다른 사람을 실수로 치게 된다면?


제2 실험실로 가는 나의 발걸음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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