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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쩌다 마수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7.30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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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5
추천수 :
85
글자수 :
28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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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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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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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헌터 등록 시험

DUMMY

2-1화


헌터 등록 시험 (1)


*

내 옆에서 조잘거리며 열심히 입을 놀리던 사람은 지금 현재 입을 꾹 닫고 앉아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

아까 병원에서는 어색해도 기대가 된다며 조금씩 말을 하던 사람들이.

그 이유는 바로 내 앞에 앉아있는 지한 씨 때문이었다.

그가 우리를 보자마자 꺼낸 말.


“벌써 기대를 하고 있다니. 너희들이 받을 테스트는 매우 가혹하다. 자칫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 그러니 긴장하도록.”


굳이 말을 이렇게 해야 했나?

아니면 이 사람으로서는 이게 응원의 말이지 않았을까?

뭐 나도 약간의 친분이 있을 뿐이니 그냥 넘어가야겠다.

그나저나 우리는 어디까지 가는 거지? 꽤 멀리 온 것 같은데.


“도착했군. 다들 내리도록.”


체감상 1시간이 더 지났을 때 우리는 리무진에서 내릴 수 있었다.

상쾌한 공기. 시원한 바람. 모든 것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것 같았다.

병원에서의 지루함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는 볼 수 있었다. 남성과 여성이 능력을 활용해 서로를 죽일 듯이 달려드는 사람들을.


“야! 거기 가만히 있어 보라니까! 새로 만든 기술을 사용해보고 싶다고!”

“너라면 가만히 있을 것 같냐? 이 멍청아!”


쾅! 쾅!

새빨간 화염의 구체가 한 여성에게 떨어지지만, 그녀는 재빠르게 떨어질 위치를 확인하고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지한 씨처럼 허리춤에서 칼을 꺼내더니 그대로 화염의 구체를 베어냈다.

마치 소설 속에서 마법사의 마법을 베어내는 것 마냥.


“이 무식한 여자가 돌았나. 왜 매너를 지키지 않는 거냐?”

“매너? 야. 죽을 수도 있는데 매너는 개뿔!”

“나는 네가 기술을 만들 때마다 계속 가만히 서서 맞아주잖아!”

“응~ 나는 부탁한 적이 없는데 네가 그냥 맞아준 거야~”


와. 되게 얄밉게 말한다.

만약 내가 마법을 사용한 사람이라면 꼭지가 돌아서 달려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남성은 내 생각처럼 괴성을 지르며 여성에게 달려들었다.

와우. 멱살을 잡고 들어 올린 다음에 흔들고 있네. 헌터들은 다 저렇게 할 수 있는 건가?


“저 한심한 것들에게 관심을 주지 마라. 시험장은 이곳이다. 따라오도록.”

“알겠습니다!”

“야. 야. 저기 신입인가 봐. 저기서 몇 명이나 붙으려나?”

“시험만 통과하면 전부 통과하겠지. 이 멍청한 녀석아. 너는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냐?”

“하. 안 되겠다. 너 오늘 밤에 내가 무조건 죽여준다.”

“어머. 침대 위에서라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확실히 지한 씨의 말처럼 저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먼저 앞서나간 지한 씨의 뒤를 따라 아무것도 없고 드넓은 평야에 도착했다.

여기서 뭐 하려는 거지? 바로 시험이 시작되는 건가?


“우리 헌터 협회 본부는 눈에 보이지 않게 설계되었다.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고 싶다면 정식 헌터가 돼서 들어가는 방법 외에는 없으니 잘 숙지하고 있도록.”


스윽. 위잉.

전방에 손을 넣은 지한 씨는 그대로 손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뭔가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헌터 협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한 회사의 1층 로비처럼 생긴 곳에는 수많은 사람이 쉬고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임무가 적힌 종이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정식 헌터가 되면 저곳에서 임무를 받고 게이트를 넘어가는 건가?


“신기한가?”

“그렇죠. 이런 곳은 겪어보지도 체험해보지도 못했으니까요.”

“훗. 앞으로 자주 보게 될 테니 얼른 적응하도록. 아. 물론 너희들이 시험에 통과한다면 말이지.”


와 씨. 또 자기가 할 말만 하고 그냥 가버리네.

그런 지한 씨의 뒤를 쫓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이 둘러보니 병원에서 봤던 슬기 씨를 볼 수 있었다.

나를 향해서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아하니 내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약간은 부담스럽다. 저렇게 예쁜 사람이 나에게 아는 척, 친한 척을 하는 것이.


“드디어 왔네? 얼른 시험 통과해서 내 휘하로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랄게. 요즘 검은색 헌터 신입이 거의 없었거든.”

“아. 네. 알겠습니다. 슬기 씨.”

“흠. 항상 대장님이라는 호칭만 듣다보니 조금 신선하네. 그럼 나중에 봐~”

“대장님. 저 녀석이 이식 수술 받은 검은색 헌터 예비생입니까?”


슬기 씨는 내 어깨를 토닥여주더니 덩치가 큰 남성을 데리고 어디론가 갔다.

어우. 왜 이렇게 불안하지?

절대 슬기 씨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면 되게 고생하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


*

병원에서 출발한 우리의 인원은 총 55명.

시험은 5인 1조로 진행될 거라 들었던 터였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나눠서 탈 때 사람이 나뉘는 것을 보고 내 조원들을 대충이나마 눈치챌 수 있었다.

나는 제일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는데 시험장이 아니라 최상층으로 올라갔다.


최상층에 도착해 보이는 것은 협회장실이라고 적힌 팻말과 화려한 방이었다.

이곳이 헌터 협회장의 방인가?

되게 사치스러운 것 같은데?


“할아버지. 아니 대장님. 마지막 조원입니다.”

“그래. 고생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헌터 협회의 협회장이자 현장에서 뛰는 헌터들의 대장. 최강이라고 합니다.”


180cm가 넘어가는 키. 우락부락한 근육까지.

누가 봐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헌터처럼 보이는 사람이 협회장이라고? 와우.

그리고 내 예상보다 젊어 보이는 것에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거 하기 싫다고 떼를 부리는 순간 호통치며 손으로 등을 내려치시면 한 번에 기절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런 사람의 밑에서 자라온 지한 씨가 약간 측은해지면서 대단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간단한 인사와 어느 정도 소개를 들은 우리에게 협회장님은 푸근한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다들 약간 풀어지고 있을 때 나는 뭔가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눈에만 저 미소가 푸근하지 않고 재미있을 거라는 표정을 간신히 지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건가?


“지한아. 이 사람들을 데리고 지하 4층 시험장으로 가라.”

“네.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공정한 씨? 공정한 씨는 잠시 저와 이야기를 좀 나누시죠.”


다들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을 때 나는 더욱 긴장의 끈을 붙잡았다.

여기서 내가 긴장을 푸는 순간 뭔가 실수를 저지를 것 같았기에.

지한 씨와 조원들이 나가고 협회장님의 맞은편에 앉자 대뜸 내 손을 붙잡으셨다.

이상하다. 처음 보는 자리에서 대뜸 손을 잡다니?

협회 내에서 제일 경계해야 하는 사람을 슬기 씨에서 협회장님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호오. 딱히 수련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두꺼운 손이라니. 매우 부럽군요.”

“하. 하하. 아닙니다. 그나저나 저를 여기에 남기신 이유가···.”

“아아. 내 정신 좀 봐. 요즘 나이를 먹으니 자주 깜빡하네요. 하하하! 다름이 아니라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네? 사죄라니요?”

“가족 문제 때문입니다. 지한이에게 어느 정도 들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가족 문제. 내가 제일 풀어내고 싶은 문제.

그리고 생각해보니 내 앞에 있는 사람은 그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 중 한 명일 것이다.

그런 사람이 사죄라니. 들어서 나쁠 것은 없을 것 같다.

혹시 아는가. 이 사람이 지금 즉시 내 부모님의 위치를 알려줄지.


“공정한 씨의 능력을 개화시키려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정한 씨의 부모님에게 접촉했을 때에는 너무 강하게 반대하시더군요. 정한 씨는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고.”

“네? 저는 이제야 색을 알게 됐는데요?”

“후훗. 한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있었죠. 그리고 그 예방접종에서 부작용으로 인한 발열이 있던 사람들을 저희 헌터 대장 중 한 명이 만든 물건으로 스캔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검은색 헌터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둘째치고 엄청났죠. 뭐라 설명할 길은 없었지만, 공정한 씨가 너무 탐이 났죠.”

“그래서 어떻게든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공정한 씨를 헌터로 키우고 싶다고. 약 5년이 지나고 동생분이 세상을 떠났을 때 저희가 흔들었습니다.”


뭐야. 그럼 부모님과 내가 헤어지게 된 계기가 동생이 죽고 난 후에 생겼다고?

이거 들으니 정말 미칠 것 같네.

왜? 어째서? 이 사람들은 나를 헌터로 만들려는 거지?


“공정한 씨는 30살이 되면 죽을 예정이었습니다. 신체에 아주 조금씩 기운이 쌓이고 있었으니까요. 저희가 사용하는 능력은 전부 이 기운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기운은 주기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 한 줌의 기운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 몸이 폭발해 죽습니다. 이걸 공정한 씨의 부모님께 알려드리니 바로 허락해주셨습니다. 남은 아들마저 잃기 싫으시다고.”


쓰윽.

말을 마친 협회장님은 쪽지 한 장을 나에게 밀어줬다.

쪽지를 펼쳐보니 어머니의 필체로 문장이 적혀있었다. 우리 아들. 정한이를 잘 부탁한다고.

하아. 그래도 꼭 사라졌어야 한 건가?


“그리고 또 다른 점에 대해 죄송한 것이···. 정한 씨의 부모님은 저희가 데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죄송합니다.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전혀 모릅니다.”

“네? 아니 지금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부모님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니. 장난하시는 겁니까?”

“분명 저희가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아 이 협회 건물을 이 잡듯이 뒤져봤지만, 공정한 씨의 부모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단서를 찾으면 반드시 알려드리겠다고. 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군요. 김 비서. 공정한 씨를 지하로 데려가 주게.”


되게 무책임하다. 부모님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왔지만, 오히려 절망이 더 크게 다가왔다.

뭐라고 화를 내고 싶었다. 속에서 들끓고 있는 이 분노를 표출하고 싶었다.

하지만 먼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사람에게 화를 내는 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니 그만둬야지.


인터폰으로 비서를 부른 협회장님은 비서를 따라가라고 하셨다.


비서님을 따라 지하 4층으로 내려가는 길.

엘리베이터 내부의 공기가 너무 무겁고 답답했다.

얼른 시험장에 도착해서 같은 조로 배정받을 것 같은 사람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면서 머리에 계속 떠오르는 부모님의 생각을 지우고 싶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생각보다 느리게 내려가는 것은 내 착각일까.


“도착했습니다. 부디 합격하시길. 협회장님이 이렇게 기대하는 분은 처음이거든요.”

“감사합니다.”


문이 열리고 보이는 모습은 별거 없었다.

거대한 게이트와 그 앞에서 내부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있을 뿐.

이거 이외에는 별거 없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대체 무슨 시험을 치른다는 것일까?


띵!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숙였던 고개를 드니 지한 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기대고 있던 등을 떼고 나를 끌고 어디론가 갔다.

어우. 뭔데요. 왜 갑자기 으슥한 곳으로 가는 건데요.


“후. 협회장님과 대화가 꽤 길었군.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했는지 묻지 않도록 하지. 그리고 이것을 받아라. 시험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응? 상자? 왠 갑자기 상자? 게다가 꽤나 묵직하네?

약간 부푼 기대감을 품고 상자를 열어보니 건틀렛이 들어있었다.

음. 이거 내 손에 맞으려나?


그러나 건틀렛을 착용하니 알 수 있었다.

투박하고 내 손보다 컸던 이유는 내가 팔을 변형했을 때의 손 크기도 생각해 만들었다는 것을.

또 다행인 점. 인간의 손일 때는 헐렁할 것 같았지만, 내가 손을 넣자 조임끈 같은 것이 자동으로 채워졌다는 것.

근데 이렇게 만들면 비싸지 않나···?


“마수의 소재를 이용해 만든 변형 건틀릿이다. 네놈의 손에 맞춰서 만드느라 고생했지.”

“그, 근데 이거 되게 비싸 보이는 데요? 설마 이걸 저에게 주고 빚을 만드시려고?”

“훗. 그런 것 따위는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도록. 이제 가서 시험을 보고 돌아오도록. 기대하지.”


뭔가 매우 가소롭다는 듯이 웃은 지한 씨는 그대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으로 올라갔다.

잠시 엘리베이터를 쳐다보다가 뒤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바로 건틀릿을 착용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쯧. 그래. 죄송하다는 것을 알면 됐다.”

“신입한테 왜 그래? 아무튼, 사람이 전부 모였으니 지금부터 시험에 대해 알려주겠다. 아까 협회장님을 뵈러 올라갔을 때 같이 갔던 사람끼리 뭉쳐라. 시험은 5인 1조로 게이트에 들어가서 최소 3일 동안 생존 또는 우리가 나눠준 종이에 적힌 마수를 잡아서 돌아오면 된다.”


사락. 사락. 사락.

앞에서 전달해주는 종이를 받아 넘겨보니 내가 봤던 마수 하나만 알 수 있었다.

워커. 그것도 워커 100마리.

아무리 시험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도 100마리는 너무한 것 아닌가···?


시험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을 때 앞에서 두꺼운 책과 X래곤볼에 나온 스카우터처럼 생긴 안경을 줬다.

이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이리저리 만지고 있을 때 시험관처럼 보이는 헌터의 입이 열렸다.


“자. 지금 나눠준 책과 안경은 너희들이 안전하게 살아남도록 협회에서 지급해준 물건이다. 안경으로 마수를 보면 자동으로 이름이 떠오르는데 자동으로 스카우터에 등록된다. 그리고 들어가면 바로 책을 펴서 그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을 지급 받은 스카우터에 등록하도록.”

“그럼 1조부터 입장!”


시험관처럼 보이는 헌터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서 있다가 드디어 우리의 조가 들어갈 차례가 됐다.

내 두 팔을 믿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긴장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거대한 게이트의 앞에 서니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 내부에서 죽으면 어떡하지? 죽으면 끝인 건가? 혹시 이거 홀로그램이 아닐까?

온갖 생각이 들었지만, 게이트에 발을 디딘 순간 세상이 바뀐 것을 확인하고서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렸다.


내가 사고로 휘말려 게이트에 들어왔을 때. 그때의 느낌과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 이건 환영이나 가상현실이 아니야.

그저 나에게 닥친 지독하고 X같은 현실일 뿐이야.


조에서 내가 제일 처음 들어왔고 다른 조원들이 전부 들어왔을 때.

우리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무력감과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우와. 그 건틀렛은 뭐예요? 무기 진열대에서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아. 이거요?”

“흥. 아까 TV에 나오던 양반이 건네주던데? 편애받는 거야? 이거 이미 헌터인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네? 우와. 벌써 연을 만들었어요? 그럼 당신은 이미 합격했네요? 부러워라~”

“허. 그게 무슨 상관이죠? 어차피 이 물건을 받아도 제가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래? 그럼 나에게 넘겨라. 나는 반드시 통과할 거거든.”

“호호호. 이 사람. 정말 자신감이 넘치네?”

“지, 지금 싸울 때가 아니에요! 워커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요!”


나와 조원들이 열심히 의견 나눔을 가장한 썰전을 펼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워커들이 우리가 있는 쪽으로 오고 있다고.

우선 숨어서 워커가 지나가기를 빌어야지.

만약 워커가 우리를 공격한다면 전부 죽을 수도 있기에. 그리고 반격할 기회를 노리기 위해.


“그워어어어!”

“뭐, 뭐야!”

“비스트처럼 몸을 숨겨!”


내가 기둥에 몸을 숨기자마자 워커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다들 놀라서 나처럼 몸을 숨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한 명. 병원에서 나에게 말을 걸었던 사람은 워커의 고함을 듣고 다리가 굳었는지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


“어서 피하라고요! 빨리!”

“아. 아으. 다, 다리가···.”

“그워어어!”


결국, 그녀는 워커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다.

신선한 고기를 봐서 그런지 워커의 속도는 빨라졌고 어떻게든 그녀를 잡아먹으려고 하고 있었다.

생각해라. 공정한. 어떻게 하면 그녀를 구하고 도망칠 수 있을까.

빠르게 머리를 회전시킨 결과. 지한 씨의 말을 떠올릴 수 있었다.

워커는 시야에서 벗어나면 쫓아오지 않는다고.


“후. 후. 할 수 있다. 공정한. 무서워하지 마. 너에게는 이 팔이 있잖아? 할 수 있다. 흐읍!”


인간의 형태에서 마수의 형태로 변환할 때 원래는 엄청난 고통이 따라왔었다.

그러나 병원에서의 3개월은 내가 팔을 변형할 때 느껴지는 고통은 물론 시간을 단축하는 것에 적응하고도 남은 시간이었다.

원래 변형시키는 데 5분이 걸렸다면, 지금은 3.8초. 아주 빠른 시간이었다.


팔을 변형시키고 그녀 쪽으로 달려가 그녀를 강하게 밀쳐 다른 조원이 있는 곳으로 보냈다.

그래서 워커의 목표는 그녀에서 나에게로.

아주 좋다.

워커를 마주 보고 간단하게 파이팅 자세를 잡은 다음에 나에게 휘둘러지는 워커의 손보고서 눈을 감았다.

처음 느끼는 두려움에 그런 것이었다.

왼쪽에서 들려오는 파공성에 왼팔을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휘두른 다음에 눈을 떴다.

워커의 오른손이 반발력으로 인해 위로 치켜 올려진 상태.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워커의 무릎.

그래. 이 허벅지를 때려서 무릎을 꿇리고 그대로 턱을 후려치자.


“제발 성공하기를! 그리고 제발 우리 좀 살아서 돌아가게 해주라!”


퍽! 빠각!

주먹이 내가 생각한 대로 허벅지와 턱을 후려쳤다.

근데 들려오는 소리는 타격음이 아닌 무엇인가 부러지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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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단서 21.07.21 13 1 12쪽
41 단서 21.07.20 15 1 12쪽
40 단서 21.07.19 19 1 14쪽
39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30 18 1 13쪽
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11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13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16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15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16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20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21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19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21 1 12쪽
29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6 18 1 14쪽
28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5 18 1 12쪽
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16 1 14쪽
26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1 21 0 13쪽
25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0 29 1 14쪽
24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9 32 0 14쪽
23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8 4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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