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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쩌다 마수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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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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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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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시작. 근데?

DUMMY

3-1화


수련 시작. 근데? (1)


*

“기상! 신입 헌터들은 지금 즉시 일어나라!”


따다다다당!

어우···.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야···.

시끄럽고 둔탁한 꽹과리 소리에 눈을 뜨고 시계를 확인하니 현재 시각은 오전 6시 30분.

마치 군대에서 훈련소로 들어온 기분이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느릿느릿 움직이자 교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내가 머무는 방으로 들어와 내 멱살을 잡고 끌어올렸다.


“지금 뭐하자는 건가! 어제 공지를 받지 못했나? 아니지. 받았을 거야. 그런데 이렇게 움직이는 거면 우리에게 반항하겠다는 소리로 받아들이면 되겠지?”


들은 적이 없다. 어제 내가 방을 배정받고 한 것은 피곤해서 잔 것밖에 없었다.

교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밖으로 나가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지급 받은 핸드폰을 열어보니 한 통의 연락이 와 있었다.


[일어난 신입 헌터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서 A-999 번 방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A-999? 이건 또 어디야. 우선 나가서 허겁지겁 뛰어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면 되겠지.”


벌컥!

방문을 열고서 밖으로 나오니 정말 허겁지겁 뛰어가는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지금 시각은 6시 50분.

나처럼 자서 연락을 받지 못했든지 아니면 일어나서 시간을 보내다가 늦어서 뛰어가든지.

내가 이럴 시간이 아닌데. 얼른 뛰자.


“흠. 대충 보아하니 대부분 왔군. 좋다. 그럼 지금부터 아침 식사 전 운동을 시작하겠다!”

“하악. 하악. 이렇게 달려서 왔는데 또 운동이라고?”

“차라리 다시 게이트로 들어가고 말지. 아. 이건 아닌가?”


A-999 번 방은 운동장을 연상시킬 만큼의 크기를 가진 방이었다.

아니 고등학교의 체육관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반짝이는 바닥부터 천장에 있는 조명까지.

고통 받았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들 투성이었다.


“공정한! 오늘부터 네가 남성 기수다! 시험을 제일 먼저 통과한 남성에게 주는 특권이지! 그리고 아드리아나! 네가 여성 기수다! 여성 중에 제일 처음 통과했기 때문이지! 그럼 뜀 걸음 실시!”

“아···. 네. 알겠습니다.”


나와 같이 앞으로 나온 여성.

어제 나를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본 사람이었다. 이름을 들어보니 확실해졌다.

어제 봤을 때 뭔가 혼혈의 느낌도 있다고 느꼈는데 정말 혼혈이었다.


깃발을 들자마자 매우 귀찮음을 느꼈다.

깃발이 일직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주변에서 쿠사리를 엄청나게 먹이기 때문이다.

힘들어 죽겠는데 어떻게 깃발을 일직선으로 유지하라는 건지.

그렇게 협회에 온 첫 번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

“20바퀴라. 이번에 들어온 애들은 체력이 약하군. 우선 체력을 키우는 것으로 가닥을 잡지.”

“알겠습니다. 신입들! 이제 식당으로 이동해서 아침 식사를 해결한다! 9시에는 각자의 능력에 맞춰 능력 향상 훈련이 있을 예정이니 숙지하고 있도록!”

“네!”


우리의 옆에서 계속 달리는 것돠 동시에 자존심을 긁어대던 교관들이 일제히 A-999 번 방에서 나갔다.

그 사람들이 나가자 우리는 바닥에 엎어졌고 각자의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X발···. 이게 군대야? 우리는 이 능력을 사용해서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여기에 오겠다고 동의했다고!”

“내 말이. 몇 년 전에 전역했는데 다시 군대 같은 곳에서 똑같이 생활하라고? 이건 죽으라고 하는 거랑 다를 게 뭐야.”


남성들은 대부분 군대를 다녀왔는지 옛일을 떠올리며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나 불만은 여성들이 더 많았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체력도 떨어지고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으니.

다들 누워있을 때 나와 아드리아나만 서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후우. 상쾌하네. 여기 좋은데? 이렇게 체력 증진도 도와주고. 이런 기회를 놓치면 멍청이. 아니 X신이지. X신.”

“굳이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야 합니까? 그런 생각은 혼자서 할 수도 있잖아요.”

“흥! 능력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반푼이랑은 말하고 싶지 않거든? 그러니 나에게서 떨어져 주렴. 네 몸에서 마수의 냄새가 풀풀 풍기니까.”


빠각.

와···. 아무래도 사람의 속을 긁는데 도를 텄나 보다.

최대한 이성을 유지하면서 반박을 하려는 순간. 아드리아나는 등을 돌려 A-999 번 방에서 빠져나갔다.

복수할 것이다.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복수를 할 것이다! 꼭!


우선은 누워있는 사람들을 추슬러서 식당으로 향했다.

진수성찬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수십 가지의 음식이 널려있었고 먼저 온 사람들이 열심히 음식을 먹고 있었다.

뷔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가 원하는 음식을 가지고 비어있는 자리에 앉으니 아드리아나가 있는 자리였다.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자리를 옮기겠습니다.”

“괜찮아. 그냥 앉아서 먹어. 그리고 지금 일어나도 앉아서 먹기는 힘들 거야.”


무슨 말일까. 앉아서 먹기는 힘들 다니.

그녀의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정말로 서서 먹는 사람이 있던 것이었다.

얘는 어떻게 이러한 정보를 알고 있는 거지?

궁금함이 가득 담긴 시선으로 쳐다보니 나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야. 그렇게 바라보면 먹는 사람이 체하겠다! 작작 쳐다보고 얼른 밥이나 쳐드시지?”

“그냥 궁금해서 그랬습니다. 여기에 온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정보들을 알고 있던 건지.”

“쯧. 이번이 처음이 아니니까 그러지. 옛날에 와서 시험에 통과했었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돌려 보내졌거든.”

“그렇습니까? 신기하네요.”

“왜. 너도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능력을 각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야? 그럼 되게 멍청한 생각···.”

“아뇨. 저도 어렸을 때 능력을 얻을 수 있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셨거든요.”


내 말에 아드리아나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게 끝이었다. 별다른 반응도 없이 그저 눈을 동그랗게 뜨는 것.

아. 계속 손을 움직여서 음식을 입에 쑤셔 넣는 것도 있었다.


“어차피 이제 계속 얼굴을 보게 될 텐데 통성명이나 하죠. 공정한입니다.”

“음. 어차피 너 같은 신입 헌터는 훈련을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질 것이 분명하거든. 뭐 떨어지기 전에 이름이라도 알려주면 좋지. 아드리아나. 아까 들어서 알겠지? 부르기 힘들면 그냥 편하게 리나라고 불러도 돼.”


아드리아나. 이 사람에게서 츤데레의 느낌이 강하게 풍겼다.

뭐 나랑은 상관이 없겠지.

이런 사람이랑 엮여봤자 좋을 것도 없어 보이고.

그냥 이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내 할 일이나 잘하면 되겠지.


우선 얼른 밥이나 먹자.

아침부터 공복에 운동을 하니 배고파 죽을 것 같으니.


*

오전 9시.

헌터들이 능력 향상 훈련을 받기 위해 모이는 시간이었다.

물론 나도 검은색의 능력을 가진 선배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했지만, 마수 연구 부서에 강제로 끌려왔다.

나를 본 연구 부서의 사람들이 나를 들어 올려서 이곳으로 데리고 온 것이었다.


“하악! 하악! 어, 얼른 팔을 변형해볼래? 연구해보고 싶어!”

“하아. 이것들 또 사고 쳤네. 야! 신입이고 오늘부터 능력 향상 훈련이 있는데 데리고 오면 어떡해!”

“그, 그것도 맞지만! 지금이 아니면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 먼저 보고 마는걸요!”

“음. 그건 그렇네. 우리는 명색이 연구 부서니까. 자. 그럼 팔을 변형시켜볼래? 츄릅.”


이상하다. 뭔가 다들 머리에 나사가 최소 3개씩은 빠진 것 같았다.

내 팔을 쓰다듬으며 눈에 하트를 띄운 연구원부터 팔을 변형하면 바로 핥을 것 같은 사람까지.

정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었다.

그나마 정상으로 보이던 연구 부서 부장님도 내 팔을 보며 눈을 살짝 빛내고 있었다.


팔을 변형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연구 부서의 문이 거칠게 열렸다. 그리고 보이는 덩치들.


“여기에 우리 신입이 있다는 곳이냐!”

“히, 히익! 할 게 없어서 온종일 신체 단련만 하는 검은색 녀석들이 왔다!”

“젠장! 그냥 넘겨주고 우리 일이나 하자고!”

“하하하! 협조 고맙군! 아니지. 협조가 아니지. 뭐 순순히 넘겨줬으니 우리는 이만 가도록 하지. 신입! 우리를 따라오도록!”


연구 부서 사람들의 말.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선배들의 몸.

아무래도 검은색 능력자들은 전부 육체파인 것 같았다.

잠깐만. 치료사잖아? 치료사가 왜 몸을 키우고 있는 거죠?!


내 의문은 오래 가지 않았다.

검은색 능력자들이 모이는 방. D-444번 방에 들어가니 수십 가지의 운동 기구와 그 운동 기구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저기 선배님들? 여기는 체력 단련실 아닙니까? 얼른 다른 선배들이 있는 곳으로 가시죠.”

“흠. 이 친구. 꽤 재미있군! D-444번 방이 검은색 능력자가 모이는 곳이지! 너는 앞으로 9시에 이곳으로 와서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어휴. 이 멍청아. 왜 여기 와서 몸을 키워야 하는지 설명 안 해줬냐?”

“기, 김슬기 대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시무시한 호랑이처럼 포스를 내뿜던 선배가 슬기 씨를 보자마자 강아지로 변했다.

뭐지? 덩치로 보면 선배가 이길 것 같은데.

그리고 슬기 씨가 검은색 능력자들의 대장이라니? 저 몸으로?


“음~ 오랜만에 보네요. 아니지. 어제 협회에 들어올 때 봤구나.”

“네. 그러네요. 근데 슬기 씨는 이곳에 왜···?”

“아아. 저도 검은색 능력자니까요. 그리고 오랜만에 신입이 들어왔으니 제가 직접 지도를 해주고 싶어서요. 후훗.”

“허, 허억! 다들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다! 김슬기 대장님께서 운동을 가르치신다! 도망쳐!”


우당탕. 쾅! 히익!

응? 다들 왜 그러는 거지? 슬기 씨가 그렇게 무서운 건가?


“흐응~ 저 X새끼들이···. 흠흠. 무서워할 것 없어요. 저 머저리들이 그냥 저를 무서워하는 거니까요.”

“그럼 이제 저도 저렇게 반응하면 되는 겁니까?”

“네? 푸하하하! 그럴 필요 없어요. 끅. 크흐흐. 아.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었네요. 이러니까 더욱 가지고 싶어지는데?”

“저는 슬기 씨가 여성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쯧. 뭐 이미 정한 씨. 아니 이제 신입이고 내가 대장이니까 말 편하게 하는 게 좋겠네. 어이! 거기 누구 있으면 화이트 보드 좀 가지고 와봐라!”


네! 야. 얼른 가지고 와! 조금이라도 늦으면 우리가 운동하게 생겼다고!

선배들이 거친 숨을 토해내면서 화이트 보드와 마카를 슬기 씨에게 넘겨줬다.

그런 선배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슬기 씨는 웃으며 마카의 뚜껑을 열어 화이트 보드에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그러나 슬기 씨···. 너무 악필이라 알아보기 힘들어요.


“흐, 흠! 알아보기 힘들 것 같으니까 내가 설명을 해주지. 우리 검은색 능력자들이 왜 신체 능력을 단련하느냐! 세쌍둥이 앞으로!”

“앞으로! 흡!”

“우리도 전방에 나서서 싸울 수 있기 때문이야. 물론 나처럼 특성이 특이한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도록. 자. 쌍둥이들. 배랑 어금니에 힘 꽉줘라. 흐읍!”


투쾅!

어우. 귀가 먹먹하다.

슬기 씨의 주먹에서 검은색 연기가 나오는 것과 동싱에 세쌍둥이라고 불린 선배들의 배에 꽂혔다. 그것도 동시에.

그것보다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사람의 몸에서 날 수 있나?

선배가 살짝 걱정되어 선배의 몸을 쳐다봤다.


내 걱정과는 다르게 선배의 몸은 이미 치료가 끝났는지 배의 상처가 사라지는 중이었다.

신기한데? 어떻게 한 거지?

궁금함을 최대로 담은 얼굴로 슬기 씨를 쳐다봤다.

그러니 슬기 씨는 이 세상에서 제일 환한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봤지? 우리는 마수의 공격에 맞는 순간 상처를 치료해. 물론 아프지. 그렇지만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이제부터 운동을 시작해볼까?”

“저기 슬기 씨. 근데 능력이랑 운동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건강한 몸에서 좋은 능력이 나온다! 그리고 슬기 씨? 흐음. 그렇게 불리는 것이 좋은데···. 어쩔 수 없지. 너도 검은색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지금부터 나를 김슬기 대장님이라고 부르도록!”


역시. 내가 아까 잘못 들은 것이 아니었어.

그것 보다 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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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단서 21.07.20 1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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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11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13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16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15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16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20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21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19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21 1 12쪽
29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6 18 1 14쪽
28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5 18 1 12쪽
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16 1 14쪽
26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1 21 0 13쪽
25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0 27 1 14쪽
24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9 30 0 14쪽
23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8 41 0 15쪽
22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8 44 0 12쪽
21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7 45 0 16쪽
20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4 38 1 12쪽
19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3 45 0 12쪽
18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2 49 0 11쪽
17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1 58 0 12쪽
16 신입 헌터의 행사! 21.05.31 7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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