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어쩌다 마수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8.03 21:34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4,299
추천수 :
87
글자수 :
297,583

작성
21.06.03 06:00
조회
47
추천
0
글자
12쪽

신입 헌터의 행사!

DUMMY

4-4화


신입 헌터의 행사! (4)


*

“태초의 바람의 힘을 빌려 비나이다. 내 앞의 적을···.”

“야. 야! 처음부터 바로 그러기냐?”


공정한의 시선이 선배들에게 가 있을 때.

리나의 입이 움직이며 주문 영창을 외우기 시작했다.

시선을 빼앗긴 사이에 원거리 공격 주문을 외우는 그녀의 모습에 공정한은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방어 자세를 취해야 할까. 아니면 제일 취약한 상태인 지금 앞으로 달려가서 영창을 막아야 하나?’


그러나 공정한이 이도 저도 못하고 있을 때. 리나의 기술이 완성됐다.


“흐흐. 오빠. 죽지 마? 아직 먹여주고 싶은 기술이 많이 있거든. 윈드.”

“잠깐만! 치사하다고! 너!”

“경기에서 이기려면 치사한 게 좋지. 에잇!”


리나의 손에 있던 바람의 구체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는 모습에 공정한은 이가 부서지도록 강하게 입을 깨물었다.

이미 피하기에는 늦었으니 그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돌진뿐이다!


“으아아아!!”

“어? 이 기술. 날카로운 기술이라 많이 아플 텐데···?”

“크아아아아! 뭐야 이거! 왜 이렇게 아파! 아니 아픈 것보다 따가워!”


촤자자자작!

바람이 불어 공정한의 몸을 훑고 지나갈 때마다 상처가 생겼고 그 상처의 통증을 제대로 느끼기 전에 바로 회복됐다.

그러나 이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상황을 불러일으켰다.

얼굴의 앞에 있는 왼팔 상처의 회복속도가 바람이 일으키는 상처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왼팔을 사용하지 못하니 오른팔로 얼굴을 막으며 앞으로 나아가니 갑자기 바람이 멈췄다.


‘갑자기 바람이 멈췄다?’

“후훗. 바람을 뚫고 오느라 정말 고생했어. 근데 말이야. 이거 어쩌지? 난 오빠를 위해 이미 많은 마법을 완성했는데?”

“아. 이런 씨!”


투콰아아아앙!

살짝 팔을 내려 리나를 바라보니 이미 리나의 주변에는 리나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속성의 마법이 주변을 돌며 공정한에게 날아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속성의 개수만 해도 5개가 넘어가니 공정한은 머릿속으로 한 가지 단어를 떠올렸다.

‘천재’라는 단어를.


그렇게 리나의 마법을 보고 몸에 힘이 빠져 포기하려는 순간.

그의 머리로 어디선가 들어본 것만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고 통증을 일으켰다.


[지금이 우리를 받아들일 순간이다.]

‘크윽! 이게 무슨···.’


*

리나는 지금 보이는 광경에 어이가 없어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준비한 마법을 공정한이 전부 몸으로 부딪힌 다음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저 오빠는 왜 버티고 서 있는 거야?! 내가 준비한 마법의 위력이 부족했나? 그건 아닌데···. 손이 떨릴 정도로 준비한 거였는데.’


마법을 너무 많이 준비한 것 때문인지 아드리아나의 몸은 사시나무가 떨듯이 온몸을 떨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아드리아나가 원하는 것은 정한이 패배를 시인하는 것. 또는 공정한이 쓰러지는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 공정한은 계속 서 있는 것일까.


‘오빠. 제발. 제발 쓰러져줘라. 내가 이따가 사과할 테니까! 응?’


속으로 빌고 계속 빈 것이 하늘에서 소원을 들어준 것일까.

공정한의 몸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드리아나가 원하는 상황이 나오자 몸의 긴장을 풀었다.

그러나 이것이 순간적인 실수로 돌아오리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눈이 죽었던 정한의 눈이 생기가 돌아온 것을 보자 리나는 마법을 사용하려고 했다.


“태초의 땅의 힘을 빌려 비나이다. 내 눈앞의 적을···. 윽?!”


자신의 앞에서 서 있던 공정한의 몸에서 유형화된 살기가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자 공포 때문에 마법의 사용이 취소됐다.

다시 마법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몸을 끈적하게 옭아매는 살기 때문에 입을 옴짝달싹도 못 하고 있었다.


‘윽! 이, 이게 뭐야!’


스하악···.

갑작스러운 오한에 아드리아나는 목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느낌은 어렸을 때 한 번 경험해본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의 목을 겨냥하고 있는 것 같은 그 느낌.

두 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자신의 목숨이 사라지리라는 것을.


그래서 간신히 피했다.

피해서 공정한을 노려보려고 했는데 계속 몸이 기울어지기에 아래를 내려보니 자신의 왼쪽 다리가 잘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꺄아아아악!”

“뭐야. 리나 갑자기 왜 저래? 그것보다 저것들 언제 경기 시작을···. 어어! 공정한 몸에서!”

“이런 젠장! 지금 당장 경기를 멈춰! 그리고 대장님들! 그만 좀 드시고 공정한 제압을!”


이상했다.

다친 것은 자신인데 어째서 공정한에게 집중하는 것일까.

리나는 혹시 하는 마음에 정신을 집중하고 검은색 능력을 왼쪽 다리에 집중했다.


하지만 능력은 다리로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다리를 타고 퍼져나갔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단 한 가지.

자신의 다리는 잘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왼쪽 다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환상통이라는 것을 알고서 마음이 약간 편해졌고 그대로 정신을 놔버리는 리나였다.


*

“어, 어라? 대장님들? 왜 제 목에 무기를···? 히익! 날카로움이 목을 타고 느껴져요!”

“뭐야. 왜 갑자기 제정신으로 돌아왔지?”

“방심하지 마라. 이 자식은 특이 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 우선 구속구를.”

“엑! 이게 뭡니까! 왜 갑자기 제 팔에 구속구를? 팔! 팔 떨어져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분명 나는 리나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고. 어떤 목소리를 들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왜. 어째서 그 다음은 기억이 나지를 않지?


“하아···. 막내야. 우선 순순히 그 사람들을 따라가.”

“김슬기 대장님? 제가 왜···!”

“너 또 폭주할뻔했어! 우선 나는 흰색 신입을 치료해줘야 하니까 조용히 있어.”


억울해 죽겠네. 나는 그저 공격을 받아낸 것뿐인데.

왜 또 폭주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일까.


그리고 지금 제일 짜증이 나는 것은.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괴물 보듯이, 마수를 보듯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혐오. 근처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 있는 감정.


저 눈알을 파내버리면 좋을 것 같은데···.


‘나 방금 무슨 생각을 한 거야?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설마···. 이거 마수 이식 수술의 부작용인가. 이거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데.’


대장들의 손에 이끌려 가면서 나는 계속 부정했다.

여태까지 부작용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발생했던 폭주 이후에 이런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럼 나의 사용가치가 저 밑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아니 이미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지한 씨를 제외한 대장들이 나에게 보내는 시선은 전부 적개심으로 가득하니.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감금실이다. 협회에서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른 헌터가 들어가는 곳이지. 너는 동기를 죽이려고 했다. 이곳에 들어갈 이유는 아주 충분하지.”

“알겠습니···. 크윽!”

“누가 말해도 된다고 했지? 괴물. 너는 1호 실험체답게 사용가치가 다 떨어지면 죽을 뿐이야. 지금은 김슬기가 너를 지켜주고 있지만···. 훗! 너희는 이 녀석을 제대로 감시해라.”

“네. 알겠습니다.”


철컹!

육중한 철 소리가 들리고 감금실의 문이 닫히자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어둠뿐이었다.

그나저나 저 망할 흰색 대장. 언젠가 내가 죽이고 만다.

계속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다가 코피 쏟으면서 괴물로 변하지는 않겠지···? 킥!


[우리를 받아들여라. 우리를 받아들여라. 우리를 받아들여라. 우리를 받아들여라. 우리를 받아들여라. 우리를 받아들여라. 우리를 받아들여라. 우리를 받아들여라. 우리를 받아들여라···.]

“또오···! 끄으으윽! 제, 제발 내 머리에서 나가!”

“이봐! 조용히 해! 그렇지 않으면 강제로 진압에 들어가겠다!”

“그, 그게 아니라···. 끄아아아악! 내 머리에서 꺼져! 이 X발 새끼들아!!!”


쿵! 쿵! 쿵! 덜컹!

내가 소리를 지르니 문 너머에서 나를 감시하고 있던 헌터 선배가 작은 틈으로 소리쳤다.

아아. 틈을 열어줘서 고마워요. 이제 이 벽이 피로 뒤덮인 것을 볼 수 있겠네요. 킥!


내 머리에 끊임없이 들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기 힘드니 벽에 머리를 찍기 시작했다.

계속 박다 보니 벽에 피가 묻어 점점 빨갛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황홀해! 킥킥!


근데 누가 들어온 것 같은 데···?


“막내야! 둘은 이 녀석의 팔을 잡아봐! 진정제를 투여하고 바로 연구실로 데리고 간다!”

“하, 하지만 저희는 이 녀석을 감시하는···.”

“그 입 다물어. 내 신입은 내가 지킨다. 일개 하급 헌터가 대장한테 토를 달 수 있게 됐나? 왜 이렇게 됐니···. 정한아.”

“아, 아. 알겠습니다!”


벽에 머리를 박는 것을 멈추고 환한 빛이 들어오는 곳을 보니 김슬기 대장님이 나를 보고 있었다.

아아. 이렇게 보니까 뒤에서 후광이 보이는 것 같군요.

그리고 이렇게 보니 뭔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제 착각인가요? 킥킥킥!


푸욱!

내 목에 뭔가 뾰족한 것이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타고 액체가 들어오는 것이 느껴지며 내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몸에 힘이 빠진 것을 확인한 김슬기 대장님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좋아. 효과가 먹히고 있어. 얼른 연구실로!”

“또 연구실···? 싫어! 연구실 싫어!”

“이 미친놈아! 왜 갑자기 난동을 부리는 거야!”

“끄아아아악!”


어째서인지 연구소라는 단어에 정체 모를 혐오감과 거부감이 동시에 생겨났다.

계속해서 내가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하니 나를 붙잡고 있는 선배들은 물론 점점 나를 버거워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구속용 침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공정한 헌터를 이곳에!”

“나이스 타이밍!”

“이 망할 자식. 좀 가만히 있어봐라!”


드르륵!

침대에 몸이 묶인 채로 연구실에 도착하니 나를 보며 빛내는 연구원들.

어휴. 당신네들은 질리지도 않는 건지.

내 몸에 함부로 손대기만 해봐. 아주 그냥 여기를 쑥대밭으로 만들···.


아. 나 지금 제대로 못 움직이지?


“하악. 하악. 김슬기 대장님? 지금 이게 무슨···.”

“하아. 우리 막내가 또 폭주할뻔했습니다. 그것도 온몸에서 살기를 뿜어내면서 말이죠.”

“호오. ‘타락’의 전조가 여기서···. 그나저나 공정한 신입 헌터? 혹시 폭주하기 전에 기억이 있나요?”

“흐드드드. 우, 우리를 받아들여라? 지, 지금이 우리를 받아들일 시간이다? 이랬던 것 같은 데. 저 이것 좀 풀어주면 안 되나요? 여기 있기 싫은데···.”

“음. 이건 제 생각보다 심한 상황일 수도···. 전원 집합! 2호 이식자와 5호 이식자에서 나온 현상이 또 나왔다!”


우르르!

“예? 근데 살아있습니까? 와. 공정한 신입 헌터는 검은색 헌터라 살아남을 수 있던 건가?”

“그러니까. 이번 일은 연구에 아주 큰 도움이 되겠어. 공정한 신입 헌터. 혹시 다른 말은 듣지 못했습니까? 뭐 ‘검은색 로브를 두려워하라’라던지 아님 ‘모든 마수의 왕! 그를 경배하라!’라던지.”

“그, 그런 기억은 없는데.”


태블릿 PC로 뭔가를 두들기던 연구원들은 내 팔에 주사기를 꽂아 넣었다.

초록색의 액체가 내 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서 또다시 몰려오는 졸음을 참을 수가 없어 그대로 눈을 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쩌다 마수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2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3 5 1 13쪽
51 환영의 몽마 미나 호스리 21.08.02 6 1 12쪽
50 다시, 또 임무 21.07.30 6 1 12쪽
49 다시, 또 임무 21.07.30 8 1 12쪽
48 다시, 또 임무 21.07.29 10 1 12쪽
47 다시, 또 임무 21.07.28 9 1 12쪽
46 다시, 또 임무 21.07.27 9 1 12쪽
45 단서 21.07.26 11 1 15쪽
44 단서 21.07.23 10 1 13쪽
43 단서 21.07.22 13 1 13쪽
42 단서 21.07.21 14 1 12쪽
41 단서 21.07.20 15 1 12쪽
40 단서 21.07.19 20 1 14쪽
39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30 19 1 13쪽
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11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13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16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15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16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21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22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19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21 1 12쪽
29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6 18 1 14쪽
28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5 18 1 12쪽
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18 1 14쪽
26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1 22 0 13쪽
25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0 30 1 14쪽
24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9 33 0 14쪽
23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8 42 0 15쪽
22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8 46 0 12쪽
21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7 48 0 16쪽
20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4 41 1 12쪽
»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3 48 0 12쪽
18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2 52 0 11쪽
17 신입 헌터의 행사! 21.06.01 60 0 12쪽
16 신입 헌터의 행사! 21.05.31 74 1 12쪽
15 수련 시작. 근데? 21.05.28 65 1 12쪽
14 수련 시작. 근데? 21.05.27 70 0 12쪽
13 수련 시작. 근데? 21.05.26 77 0 14쪽
12 수련 시작. 근데? 21.05.25 73 0 12쪽
11 헌터 등록시험 21.05.24 89 0 12쪽
10 헌터 등록시험 21.05.21 102 1 13쪽
9 헌터 등록시험 21.05.20 101 1 12쪽
8 헌터 등록시험 21.05.19 126 2 13쪽
7 헌터 등록시험 21.05.18 153 2 13쪽
6 헌터 등록 시험 21.05.17 192 2 17쪽
5 휘말리다 21.05.14 220 4 12쪽
4 휘말리다 21.05.13 331 7 12쪽
3 휘말리다 21.05.12 463 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파독산'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