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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쩌다 마수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파독산
작품등록일 :
2021.05.12 18:38
최근연재일 :
2021.07.30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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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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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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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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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신입 헌터의 행사!

DUMMY

4-6화


신입 헌터의 행사! (6)


*

따르르릉!

리나에게서 받은 저녁을 해치운 다음에 눈꺼풀이 무거워 눈을 감았다가 뜨니 어느새 내 옆에 있는 알람 시계가 시끄럽게 울리고 있었다.

어우···. 시끄러워···.


쾅! 쾅쾅! 쾅쾅쾅!

“끄으으으···.”

“막내야! 운동가자! 얼른 일어나! 늦으면 대장님이 엄청 혼낼 거야!”

“아악! 시끄러워요! 무슨 아침부터 운동 가자고 X랄 들이야!”

“어, 어? 우리 그래도 너보다 선배다? 흰색 신입?”

“아아! 모르겠으니까 제발 조용히 좀 깨워요! 문 부서지겠네!”


나를 데리고 가려는 선배들의 목소리 뒤로 리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직 목소리에 피곤함이 가득한 것을 보아하니 어제 확실히 많이 힘들기는 했지. 음음.

대충 준비하고 나가야겠다···. 되게 힘들지만.


끼익.

“안녕하십니까···.”

“그래. 얼른 가자. 이러다가 리나한테 죽을 것 같으니까.”

“예···.”


점차 가면 갈수록 빨라지는 선배들의 발걸음에 맞춰 걷다 보니 점점 숨이 딸려왔다.

으헉! 잠은 깼는데 침대에서 나온 지 3분도 안 돼서 이렇게 하드코어하다니!

내가 무조건 부모님 찾고 여기를 뜬다!

라고 생각하기에는 나 빚이 생겼지···.


하···. 인생 X발. 역시 어제 한강으로 뛰어드는 것을 해야 했나?


“헉! 헉! 우웩!”

“음. 아무래도 어제 폭주하려던 것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나 보네. 좋아! 오늘은 그냥 중량만 치자! 어때. 좋지?”


심지어 훈련장에 도착하니 김슬기 대장님이 선배들을 죽도로 때리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무 힘들어 대장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잊고 싶은 훈련 첫 번째 날을 떠올렸다.

저 사람···. 나 3대 1000까지 만들려고 했지?!

여, 여기서 도망쳐야 해!


쾅!

“후후!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우리 막내? 설마 이렇게 아름다운 대장을 내버려 두고 그냥 가려는 거야?”

“우욱! 대장님. 솔직히 그렇게 말하면 부끄럽지 않습니까? 솔직히 대장님 지금 나이를 생각하면···.”

“아앙? 너 지금 뭐라고 지껄였냐? 아주 그냥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지? 아니. 죽고 싶은가 보다. 오늘 너는 막내가 해야 하는 운동 분량을 추가해서 한다!”

“에, 에이. 대장님? 아주 살짝 장난쳤다고 그렇게 복수하실 것까지야···.”

“응~ 복수 아니야~ 그러게 누가 꼴 받게 하래?”

“으아아아악!”


아아. 선배. 선배의 명복은 빌지 않을게요.

왠지 명복을 빌었다가는 그대로 나도 운동을 더 할 것 같거든.

선배들 사이에 껴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나니 뭔가 살짝 개운해졌다.

그러나 몸의 컨디션과는 다르게 정신적인 고통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때 그 무게를 들게 된다면 오늘 있을 단체전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은데.

잠깐. 단체전? 그러고 보니 이게 있었지.


“대장님! 저 오늘 단체전이 있는데 운동을 해도 괜찮은 건가요?”

“응. 나는 물론이고 여기 있는 모든 애들도 다 운동하고 나가서 성적 좋게 받아왔어. 그러니 우리 막내도 운동해야지?”“하, 하지만 저 아직 폭주에 대한 후유증이 심해서 팔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데요?!”

“흠.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저기 러닝 트랙에 들어가서 40바퀴만 돌고 나와.”

“네!”


러닝 트랙 40바퀴쯤이야 가볍지!


*

“어제에 이어서 대망의 팀 결정전. 그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저희도 조금 기대되고 설레는데 말이죠!”

“해설자의 말이 맞습니다. 단체전은 원래 없었는데 이번 기수부터 시행됐기 때문이죠. 신입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심지어 대부분이 팀을 먼저 짰다고 하는군요. 높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 바로 첫 번째 팀을 만나보겠습니다. 첫 번째 팀은 아주 정석. 그냥 정석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팀입니다! 주황, 빨강, 파랑, 노랑. 이렇게 4명이 팀을 이뤘군요.”

“아. 아쉽게도 치유를 담당할 검은색 헌터가 없습니다. 이번 검은색 신입은 공정한 신입 헌터뿐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분명 내 기억은 러닝 트랙 40바퀴를 막 뛰기 시작할 때까지였다.


그런데 시간을 건너 벌써 오후가 됐네요?

이상하다···. 분명 점심을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오빠. 정신 차리고 경기에 집중해. 우리 점수 제대로 받지 못하면 찢어져서 다른 조에 갈 것 같으니까.”

“아. 응.”


쳇. 어제 아주 약간 따뜻하게 대해주길래 오늘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 나 자신. 반성해!


고개를 돌려 거대한 공터에 모인 신입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을 보기 시작했다.

제일 앞에서 방패와 망치를 들고 버티는 역할의 주황색 헌터.

바로 그 뒤에서 검으로 주황색 헌터가 막지 못한 마수를 처리하는 역할의 빨간색 헌터.

앞의 둘에게 보호를 받으며 강한 한 방을 날리는 역할의 파란색 헌터인 이해리.

발이 빨라 뒤로 돌아오는 마수를 처리하는 역할의 노란색 헌터.


이렇게 보니까 조합은 괜찮은데?


“단체전에서 신입이 할 일은 딱 한 가지입니다. 바로 몬스터 웨이브. 즉 몰려오는 마수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지급합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실전으로 넘어 가보죠. 주황색 신입? 앞의 레버를 돌려보겠습니까?”


철컹. 드르륵! 띠링!

해설자의 말에 레버를 돌린 주황색 신입은 돌림판이 돌아가는 소리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천장에 보이는 거대한 돌림판.

그 돌림판에는 여태 발견된 모든 마수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그 아래에는 몇 마리가 나올지 적혀있었다.


흠. 워커라. 워커면 쉽지. 근데 몇 마리가 나오는 거지?

화면에 집중해 돌림판을 보니 적힌 숫자가 보였다.

곱하기 1000?! 그러니까 천 마리?

아니 선배들은 미쳤나? 아직 제대로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워커 천 마리는 죽으라는 소리와 똑같지.


나와 같은 생각인지 대기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뭐야. 왜 저기서 워커 천 마리가 튀어나오냐고···. 진짜 그냥 뒤져버리라는 소리인가?”

“그래도 체력이랑 능력 배분만 잘하면 쉬워 보이기도 하는데.”

“으음. 저기서 다치면 실제로 다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럼 목숨이···.”


확실히 이번 단체전에서 목숨이 보장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만약 잘못돼서 목숨을 잃어버린다면?

진짜 그것이야말로 재수가 없는 상황이다.


대기실이 아닌 관람석도 시끄러워졌는지 해설자들이 열심히 입을 움직이려고 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나 볼까?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것. 고작 경기에서 목숨을 잃으면 얼마나 억울할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부의 사람들이 고민해본 결과!”

“연구실의 연구원분들과 남색 헌터가 힘을 합쳐 만든 ‘환영 투영기’ 또는 ‘트레이닝 일루전’입니다!”

“즉! 여러분들이 보고 계신 것은 전부 환영입니다! 목숨을 잃을 일이 없다는 것이죠!”

“에이. 뭐야. 그럼 데미지도 안 들어오겠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환영이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 모든 전투가 끝나면 데미지가 한 번에 들어오니 최대한 안 맞는 것이 중요하겠죠?”


와우. 대체 그 사람들은 뭘 만들어낸 거야?

훈련할 때는 좋을 것 같네. 근데 훈련이 끝나면 탈진하는 거 아닌가?

데미지가 몸에 남으면 다른 훈련도 못 할 것 같고.


아마 지금 보이는 것이 첫 번째 사례겠지?

우선은 그냥 지켜봐야겠다.


“후. 진짜인 줄 알고 되게 놀랐네. 다들 워커면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고 있지?”

“이론은 배웠습니다만, 그 이론을 실제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어쩔 수 없어. 우선 시작하면 파란색 신입이 보호막을 펼쳐줘라. 천 마리면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알겠다.”


오. 이번에는 목소리가 들리네?

어제는 경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되게 따분했는데 오늘은 심심하지는 않겠다.


주황색 신입의 주도로 첫 번째 조는 열심히 작전을 짜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아닌 뒤에서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해설자를 보고 있었다.

뭐지. 저렇게 웃으니까 ‘누가 작전 회의할 시간을 준다고 했지?’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


그런데 짜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해설자의 오른손이 버튼으로 간 다음에 강하게 내려치니 천장에 있는 돌림판이 갈라지며 워커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구와아아악! 이게 뭐야!”

“크윽! 뭉쳐라! 견고한 태초의 성벽이여! 나의 부름에 답하여 나의 아군을 지켜주소서! 실드!”

“나이스 타이밍! 능력 전개! 화(花)!”

“크워어어어어!”


텅! 텅! 살랑살랑.

천장에서 떨어진 워커는 그대로 첫 번째 조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워커의 공격은 전부 실드에 가로막혔다.


와우. 이해리. 당황하지 않고 바로 실드를 전개하네?

쟤도 같은 팀원이 되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나저나 빨간색 신입은 저게 뭐지? 꽃봉오리?


“흩날려라!”

“크워? 크아아아악!”


촤자자자작!

빨간색 신입의 입에서 외침이 나오자마자 꽃봉오리가 터지더니 빨간색 기운이 꽃잎처럼 흩날리기 시작했다.

저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옆 섬나라의 X리치에 나온 대장이 사용한 기술 아닌가?

그거랑 너무 똑같잖아?! 심지어 효과도 대단했다.


꽃잎이 워커를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꽃잎에 스친 워커는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문제는 워커의 수가 너무 많아서 끝이 보이질 않는다는 것 정도?


“쟤네 큰일 났다.”

“응? 태훈이 형. 그게 무슨 소리예요? 큰일 났다니? 아직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고 제대로 막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다. 워커의 새로 발견된 특성 중 하나가 일정 개체 수가 공격에 성공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주변의 동료를 잡아먹고 킹 워커로 진화한다. 킹 워커 1마리당 워커 200마리의 힘과 같지.”

“엄마···. 그럼 킹 워커가 나온다면 첫 번째 조는 X됐네요?”

“음. 이미 X된 것 같은데? 저기 뒤에 봐봐. 눈이 뒤집힌 녀석이 동료를 잡아먹고 있잖아.”


으적! 으적! 찌익!

정말이다. 태훈이 형의 말대로 제일 뒤에 있는 한 녀석이 주변의 워커를 잡아먹고 있네.

근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첫 번째 조원들이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 정도?


약 10분 뒤.

첫 번째 조원들은 눈앞에 보이는 킹 워커를 보며 포기 선언을 해버렸다.

주황색 신입이 계속 버텨주고 있었는데 킹 워커의 발길질 한 번에 그대로 나가떨어진 것이었다.

그 광경에 그나마 제일 침착한 이해리가 손을 들고 외쳤지. 포기하겠다고.


“그나마 현명한 판단이군. 실전이면 어떻게든 싸웠겠지만, 이것은 해봤자 환영이니.”

“근데 형은 그걸 어떻게 알아차렸어요?”

“음? 뭘 말하는지 모르겠군.”

“에이. 모르는 척하지 말고. 킹 워커가 나올지 어떻게 알았어요?”

“흠···. 그냥 카메라에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고 여러 가지 가설을 세웠을 뿐이다.”


이 형. 눈이 좋은 건가. 아님 눈치가 빠른 걸까.

아. 혹시 초록색 대장이 알려준 걸까?


*

“큭큭···. 망할 X끼···. 공정한. 네 차례가 되면 환영을 진짜로 바꿔주마! 크하하하!”

“뭐야. 쟤 왜 저래? 점심 잘못 먹었나?”

“몰라. 저 X끼 원래 또라이잖아. 그냥 무시해. 쟤랑 엮이면 별로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까.”

“어이. 지금 나보고 또라이라고 한 거야? 그리고 내가 뭐 하려고 하는지 봤네? 미안하지만 죽어줘야겠어. 이걸 보면 절대 안 되거든. 큭. 큭! 으하하!”

“뭐, 뭐야! 저리 꺼져! 으읍!”


푹! 푹푹!

환영 투영기를 지키던 두 명의 헌터는 한 여성의 촉수에 의해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두 헌터의 몸에 박힌 촉수는 피를 빨아들이더니 그들의 시체 위에 피를 토해냈고 신기한 광경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피를 뒤집어쓴 시체가 일어나더니 멀쩡하게 변한 것이었다.


“너희는 여기서 내가 신호를 보내면 이것을 환영 투영기에 꽂아. 알겠지?”

“끄, 그어어어···!”

“쯧. 쓸모없는 것들. 자. 그럼 정한아. 너는 어떻게 나올래? 킥. 킥킥!”


*

후우. 드디어 우리 차례네. 되게 떨린다.

제일 늦게 신청서를 낸 우리 팀이 제일 마지막 순서였다.

그 사이 우리 앞에 나왔던 조들은 대부분 좋은 점수를 받고 만족한 얼굴을 지으며 각자 소속의 자리로 돌아갔다.

우리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


불안감에 뒤를 돌아보니 같은 팀원인 사람들이 보인다.

방패와 무기를 잡고 중얼거리며 불안감을 없애려는 정호.

활의 시위를 당겨보며 점검이 끝났는지 만족하는 얼굴의 한나.

단도를 던졌다가 잡는 행동을 반복하는 태훈이 형.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이 벽에 기대고 있는 리나까지.


아까 점심시간에 간신히 다른 사람들을 밀어내고 같이 팀을 맺은 사람들. 아니 이제는 동료지.


“뭐야. 왜 곧 죽을 사람처럼 애잔한 표정을 짓고 있어.”

“그냥 감회가 새로워서 그래.”

“어휴. 어쩌다 이런 사람이랑 친해져서. 내 팔자도 정말 기구하다. 기구해.”

“그럼 마지막 팀을 만나보죠! 개인전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속한 팀이며 폭주의 위험성이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공정한 신입 헌터가 속한 팀입니다!”


자! 그럼 이제 나가볼까나?

당당하게 발걸음을 내딛으려는 순간.

목덜미를 강하게 잡는 느낌에 단말마를 내며 뒤를 돌아보니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한 연구원을 볼 수 있었다.


“하악. 하악. 가, 간신히 시간을 맞췄네! 휴우! 공정한 신입 헌터. 이거 받고 바로 착용해주세요.”

“이게 뭔데요.”

“공정한 신입 헌터가 폭주를 일으켜도 제정신을 유지해주는 물약이 들어가 있고 중앙 화면에는 공정한 신입 헌터가 받은 데미지를 표시해주는 시계에요.”

“오. 그럼 이걸 착용하면 언제 폭주할지 알겠군요?”“그, 그렇죠. 시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폭주에 임박했다는 뜻이니까 조심해주시고요.”

“오빠! 얼른 나와! 언제까지 거기서 그러고 있을 거야!”


이미 전부 나갔는지 리나가 뛰어와 내 손목을 잡고 나를 끌고 가기 시작했다.

나 이것 좀 착용하자!

질질 끌려서 경기장으로 나오니 다들 나를 보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

어라. 이거 어제도 이런 것 같았는데.


뭐 이제 이 정도 시선쯤이야.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고 손목에 시계를 착용하니 약간 묵직함이 느껴졌다.

잠깐만. 나 이러면 건틀렛 착용 못 하는 거 아니야? 팔 변형하면 부서질 것 같은데?!

망했다!


“자! 그럼 주황색 신입이 레버를 당겨주세요!”

“네!”

“정호야. 이 형님은 너만 믿는다. 쉬운 거 뽑아라.”

“아. 형! 플래그를 세우면 어떡해요! 이러다가 잡기 힘든 녀석 나오면 전부 형 탓이에요!”


철컹! 드르륵. 드르륵. 드르륵. 띵!

정호가 레버를 강하게 잡아당겼는지 계속 돌아가던 돌림판이 멈췄다.

어떤 마수인지 몰라 갸웃거리고 있었는데 주변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뭔데. 대체 어떤 마수인데 다들 수군거리는 거야.


“어.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군요. 분명 저희가 가진 데이터 베이스에는 저런 마수가 없었는데 말이죠?”

“부오오오오!”

“마지막 팀이 걸린 마수는 트롤 4444마리입니다!”

“음. 트롤 4444마리라. 근데 있잖아. 왜 나는 저것들이 실제가 아니라 진짜 마수처럼 느껴질까?”


쾅!

“보, 보고 드립니다! 허억. 허억. 환영 투영기가 정체 모를 물질에 의해 오염! 기능 이상으로 환영 투영기에서 나오는 몬스터는 전부 실체가 생겼습니다!”

“이런 제길?”


뭔가 요즘 따라 되게 많이 꼬이네?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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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단서 21.07.22 13 1 13쪽
42 단서 21.07.21 13 1 12쪽
41 단서 21.07.20 15 1 12쪽
40 단서 21.07.19 19 1 14쪽
39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30 17 1 13쪽
38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9 11 1 14쪽
37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8 13 1 12쪽
36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5 16 1 12쪽
35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4 15 1 13쪽
34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3 16 1 13쪽
33 두 번째 임무 오크 부락 섬멸하기! 21.06.22 20 1 12쪽
32 복귀 그리고? 21.06.21 21 1 12쪽
31 복귀 그리고? 21.06.18 19 1 12쪽
30 복귀 그리고? 21.06.17 21 1 12쪽
29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6 18 1 14쪽
28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5 18 1 12쪽
27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4 16 1 14쪽
26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1 21 0 13쪽
25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10 27 1 14쪽
24 첫 번째 임무 변해버린 엔트 처치 21.06.09 3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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