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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E급 헌터-추방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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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원하던
작품등록일 :
2021.05.12 20:08
최근연재일 :
2021.08.12 20:5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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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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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레드홀

DUMMY

시스템의 알림은 모든 헌터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본국으로 돌아오라는 의미심장한 시스템의 알림때문에 타국에 나가있던 헌터들이 모두 돌아왔다.

블랙파인더의 한태규 회장이 모든 헌터들을 불러 모은 까닭도 있었다.


타국의 나라에서도 시스템의 알림은 동일했다.


[...14%]


시스템의 업데이트는 천천히,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끝난 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떤 것도 예상할 수 없었다.


제이드는 잠에서 깨어나 커피를 마셨다.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드디어 구대환을 죽였다. 자신의 손으로 끝을 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과 부모님의 죽음에 연관된 헌터를 모조리 죽였다.


마지막에 울부짖던 할버드의 헌터가 떠올랐다.

위에서 시키는 일을 거절할 수 없었다던 그의 절규가 머리에 맴돌았다.


복수의 맛은 달지 않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공원의 모습과 그 위로 연결된 하늘을 쳐다봤다.

창문을 통해서 보는 세상은 과거와 다르지 않았다. 던전, 헌터, 시스템... 이것들이 생겨나기 전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제이드는 약간의 허무함을 느꼈다.


복수를 하는 와중에 밀려왔던 기억과 감정들.

그렇다고 완벽히 기억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죽기 직전, 던전에 버려졌던 자신이다. 그리고 기억도 거기서 멈췄다.

기절한 상태에서 생존하고, 던전에서 구출된 것일까?


그러기에는 시간의 공백이 너무도 분명했다.


엘리나가 기억을 읽던 것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에 의해서 자신이 잊었던 과거를 찾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자기 스스로 기억을 되찾고 싶었다.


엘리나에 의해서 엿보는 기억은 소설책 같았다. 제3자의 시선으로 읽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구대환에 대한 복수를 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았다.

진짜 기억을 되찾는 것은 몸속의 세포 하나하나에 새겨진 희로애락을 느끼는 것과 같았다.


그런 기억을 하고 싶었다. 그런 기억을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점점 희미해지는 자신의 현실에 대한 의지와 감각이 지체할 수 없게 만들었다.


어떤 일들이 자신에게 일어났는지 알고 싶었다.


‘엘리나를 찾아야겠군.’


제이드는 목표가 생기자 다시금 움직였다.

블랙파인더의 한태규에게 전화가 걸려온 것은 그때였다.


ㅡ일은 잘 마무리 됐습니다.


전화기 너머에서 한태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감사합니다.”

ㅡ제가 오히려 감사하죠. 탐정이 일을 잘 했더군요. 덕분에 썩은 뿌리를 잘라 낼 수 있었습니다.


헌터와 일반인의 의문의 죽음들.

한국에서만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던전이 공략되어 사라진다.

블랙파인더에서는 항상 의문의 죽음들을 수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이드 덕분에 하나의 썩은 뿌리를 찾을 수 있었다.


헌터 격투장으로 그 위세를 드높이던 구대환, 그의 배경에 있는 G기업.

탐정이 조사했던 사건과 사실들이 G기업까지 연관시킬 순 없었지만, 구대환과 그의 산하에 있는 헌터들은 하나같이 죽음과 연관이 있었다.


한태규는 제이드가 벌인 살육의 흔적들을 모조리 확인했지만 그에게 죄를 묻지 않았다.


*


제이드는 샤를을 찾았다. 엘리나와 관련된 인물을 샤를뿐이었다.

그녀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다.


“여어.”


샤를의 털털한 인사를 받으면 제이드는 자리에 앉았다. 이곳은 ‘씨앗’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들렀던 카페였다.


문득 심채림이 떠올랐다.


‘그녀는 잘 있겠지?’


샤를과 함께 온 여자가 제이드를 유심히 보더니 말했다.


“그쪽이 감춰진 주인공이군요?”


제이드가 대답 없이 쳐다보고만 있자, 물었던 전예진이 무안했는지 한마디를 더 했다.


“저는 엘리나의 오랜 친구에요.”

“반가워요. 마침 엘리나를 찾고 있는데, 연락할 수 있을까요?”


제이드는 얼마 전 블랙파인더 건물 근처에서 샤를을 만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샤를이 엘리나의 동료인 것을 알게 됐다.


“연락처라면 찍혀있을걸요? 저번에 전화를 몇 통이나 했는데...”


제이드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부재중이 몇 건 있었지만 그런 것을 일일이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었다.


“어차피 전화해도 못 받아요. 던전에 끌려갔잖아요.”

“던전이라면?”

“레드홀이요.”


연신 뉴스에서 떠들어대던 레드홀의 기미가 보인다는 던전에 들어갔다는 말이었다.


‘심채림 헌터와 같은 던전이군.’


엘리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때 모든 사람의 휴대폰에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게 도대체...?!”


가장 먼저 알림을 확인한 사람은 전예진이었다. 그녀의 경악스러운 표정에 제이드도 폰을 확인했지만, 황광명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다.


ㅡ던전이! 갑자기 터졌다!


레드홀이 터졌다.


*


던전의 입구는 블랙홀과 흡사하다.

레드홀은 입구가 붉게 변하면서 그 전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 던전은 그 전조가 아주 미세했는데, 갑자기 터져버린 것이다.


그렇기에 블랙파인더에서도 대처가 늦었다.


입구는 순식간에 폭발했고, 그 여파로 근처에 있던 블랙파인더의 직원은 급사했다.


황광명과 그의 길드 몇몇이 심채림이 걱정되어 던전 입구에 왔던 것이 행운이었다.


넓어진 입구는 현실의 세계와 던전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었다.

그 입구로 몰려든 몬스터들이 하나 둘씩 현실세계로 넘어왔다.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막는다고 막고 있었지만 4명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살려달라는 절규.


황광명은 서둘러 몬스터를 제압해 나갔지만 그 수가 너무나 많았다.

그는 레드홀을 겪은 1세대 헌터다.

서둘러 블랙파인더에 알리고 제이드에게 전화를 걸었다.


B급 던전이었지만, 레드홀이 터진 던전답게 몬스터의 강함이 일정하지 않았다.

벅찬 몬스터가 줄줄이 튀어나왔다.


쾅!


근처에 있던 차량이 몬스터의 공격에 터져 하늘로 솟구쳤다.

이내 중력에 의해 바닥으로 추락하는 차량, 그 아래에 벌벌 떨고 있는 아이가 보였다.

황광명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었다. 다행히 자신의 근처였다. 차량이 떨어지기 전에 다다를 거리였다.


그때 발목을 감아오는 촉감과 함께 뒤로 붕 떠올랐다.


“크읏!”


몬스터 하나가 긴 혀를 뽑아내더니 황광명을 옭아맨 것이다.


“안 돼!”

황망히 떨어지는 차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콰-앙!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 차량, 먼지가 일었다.


몬스터에 의해서 차량을 시야에서 놓친 황광명은 바닥에 곤두박질 쳐졌다. 몸을 구부려 최대한 방어하고, 떨어짐과 동시에 발목을 옭아맨 혀를 잡아 당겼다.


몬스터 방향으로 확 이동되면서 엄청난 크기의 몬스터가 보였다.

황광명은 육탄전으로 몬스터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덩치만 컸지 생각보다 맷집은 별로였다. 서둘러 몬스터의 잘린 혀를 뜯어낸 그는 아이 쪽을 쳐다봤다.


그곳에는 제이드가 아이를 안아 들고 있었다.


“제이드!”


그와 함께 온 샤를과 전예진은 주변의 몬스터를 막아내기 시작했다.


제이드는 주변에서 느껴지는 몬스터의 기운을 훑었다.

수십 마리의 몬스터가 이미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아이를 황광명에게 맡기고 서둘러 검을 장착했다.


*


블랙파인더가 도착한 것은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레드홀이 터진 입구를 막아서고 있는 사람은 황광명과 그의 길드원 3명, 그리고 샤를 테일드먼과 전예진이었다.


전예진이 샤를을 향해서 투덜거렸다.


“후우...그 남자랑 엮기면 제명에 살기 힘들겠어요.”


전예진이 말한 남자는 당연하게도 제이드였다.


“동감이다.”


샤를은 더욱 넓어진 입구를 쳐다보면서 대답했다.


“여기서 또 보네요.”


블랙파인더의 경호실장이 도착해서 샤를에게 인사했다.


“그러게요.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는데...”


경호실장은 꾸벅 인사를 하고는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샤를은 여전히 입구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곳으로 뛰어든 제이드가 걱정됐다.


그때 두 번째 폭주가 시작됐다.


“또 온다!”


황광명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그의 말과 함께 다시금 쏟아지기 시작하는 몬스터.

이정도면 양호한 정도였다.


블랙파인더와 다른 길드들의 간부들이 속속히 등장하면서 민간피해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그들이 막아서는 사이에 의문의 무리들이 던전 속으로 사라졌다.

무리의 움직임이 절묘하여 그곳에 있던 헌터 누구도 깨닫지 못했다.


*


레드홀 내부.


심오한 헌터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공략팀은 현재, 위기에 봉착한 상태였다.


처음 그곳에는 10명의 헌터가 들어왔다. 모두 A급의 헌터로 상당한 전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5명으로 절반의 수가 줄어든 상태였다.


단 한 번의 싸움이었다.

내부에는 몬스터의 위협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략팀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알 수 없는 헌터들이었다.


쾨쾨한 어둠을 두르고 나타난 그들은 몬스터와 전투중인 공략팀을 후미에서 공격했고, 그 여파로 보조계열헌터와 마법계열 헌터 5명이 죽었다.


“젠장!”


신명훈이 애꿎은 나무를 걷어찼다.

쿵하면서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졌다.


“식량도 대부분 빼앗겼어요.”


심채림이 그나마 챙겨온 가방을 확인했지만 약간의 식량들뿐이었다.


“흠...”


심오한은 팔짱을 끼고 고뇌에 빠진 상태였다. 아무래도 후미에서 공격해온 헌터들을 생각하는 듯 보였다.


“주변은 일단 조용해요.”


엘리나가 추준호 헌터와 주변을 수색하고 돌아왔다.

엘리나는 주변의 기운에 민감했고, 추준호는 민첩을 상당히 올린 헌터로 활을 사용하는 궁수계열 헌터였다. 둘은 수색에 가장 적합한 헌터들이었다.


“일단은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심오한의 무덤덤한 말투가 지금의 상황에서는 오히려 든든하게 다가왔다.

한 길드의 수장으로서, 이곳에 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기에 모두가 그를 말렸었다.


신명훈도 마찬가지였다.

들어오기 직전 그는 심오한에게 말했다.


ㅡ길드는 어쩌고 이런 위험한 곳에 혼자 왔어요?


길드원 하나 없이 길드마스터 혼자 덩그러니 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신명훈은 오랫동안 길드마스터 황광명과 친형처럼 지냈기에 마스터의 책임감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길드 마스터만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팀원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요란한 소리와 함께 던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내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기 시작하면서 레드홀이 시작됐다.


원래라면 이곳은 B급 던전, A급 헌터들에게는 전혀 무서울 것이 없는 던전이다.

레드홀이 터지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몬스터들의 강함이 뒤죽박죽으로 섞여드는 것이다.


“뭔가 온다!”


여태까지 상대해오던 몬스터와는 차원이 다른 종류의 몬스터가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달려오는 짐승은 처음에는 4족 보행을 하는 짐승형 몬스터였다. 여태까지 상대했던 몬스터와 다를 게 하나 없었다.

그런데 점점 가까워지면서 몬스터의 형태가 변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땅이 울리기 시작하더니, 짐승형이었던 몬스터는 거인족이 되어 있었다.


쿵! 쾅!


엄청난 진동을 울리며 달려오는 거인족 몬스터.


가장 빠른 대처를 한 것은 심채림이었다.


얼음마녀라는 별명답게 사방으로 한기를 쏘아냈다.

거인족의 속도가 아주 조금 느려졌다.


그녀의 공격을 시작으로 공략팀은 공격을 개시했다.


신명훈은 ‘괴수매달기’ 스킬을 시전해서 거인의 몸을 묶었고, 엘리나는 정신계열의 스킬을 사용했다.


신명훈 덕분에 주춤한 거인에게 심오한이 뛰어들었다.

그의 주특기는 맨손격투다.


A급에 레벨이 400을 넘어서는 심오한의 주먹이 거인의 정강이를 향해서 날아갔다.


육중한 소리와 함께 거인의 한쪽 무릎이 땅에 구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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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헌터 헌팅 (Hunter huntung) (4) 21.06.30 223 10 12쪽
60 헌터 헌팅 (Hunter huntung) (3) 21.06.28 205 9 12쪽
59 헌터 헌팅 (Hunter huntung) (2) +2 21.06.23 256 9 11쪽
58 헌터 헌팅 (Hunter huntung) +1 21.06.21 265 11 12쪽
57 쓰시마섬(3) +1 21.06.20 275 15 12쪽
56 쓰시마섬(2) +2 21.06.18 301 14 12쪽
55 쓰시마섬 21.06.17 316 14 12쪽
54 제1차 세계대전 발발 +2 21.06.15 367 13 12쪽
53 99% +3 21.06.13 393 21 12쪽
52 레드홀(5) +2 21.06.12 401 21 11쪽
51 레드홀(4) +1 21.06.11 411 19 12쪽
50 레드홀(3) +4 21.06.10 438 21 12쪽
49 레드홀(2) +2 21.06.09 470 25 12쪽
» 레드홀 +1 21.06.08 507 24 12쪽
47 복수의 시간(2) +1 21.06.07 510 26 13쪽
46 복수의 시간 +4 21.06.06 497 19 13쪽
45 HFC (Hunter Free Class) 리그(2) +1 21.06.05 520 16 13쪽
44 HFC (Hunter Free Class) 리그 +1 21.06.04 544 20 12쪽
43 헌터 격투장 +1 21.06.04 590 22 13쪽
42 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3) +1 21.06.03 607 23 12쪽
41 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2) +2 21.06.02 587 21 13쪽
40 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 +2 21.06.01 639 24 12쪽
39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9) +4 21.05.31 635 28 13쪽
38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8) +2 21.05.30 639 31 12쪽
37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7) +4 21.05.29 666 32 13쪽
36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6) +2 21.05.28 675 30 12쪽
35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5) +2 21.05.27 653 28 12쪽
34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4) +4 21.05.27 700 30 12쪽
33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3) +2 21.05.26 702 30 12쪽
32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2) +4 21.05.26 743 29 12쪽
31 타락한 S급 던전 - 공략 +2 21.05.25 753 34 12쪽
30 각성 +4 21.05.25 827 33 13쪽
29 추방자들과의 만남(3) +2 21.05.24 786 30 12쪽
28 추방자들과의 만남(2) +4 21.05.24 807 33 11쪽
27 추방자들과의 만남 +2 21.05.23 812 34 12쪽
26 타락한 S급 던전(2) +2 21.05.23 830 34 12쪽
25 타락한 S급 던전 21.05.22 879 30 13쪽
24 레드홀의 잔재(3) +2 21.05.22 899 32 12쪽
23 레드홀의 잔재(2) 21.05.21 941 28 14쪽
22 레드홀의 잔재 +2 21.05.21 1,062 37 11쪽
21 보이지 않는 살인마(8) 21.05.20 1,104 39 12쪽
20 보이지 않는 살인마(7) +2 21.05.20 1,114 46 13쪽
19 보이지 않는 살인마(6) 21.05.19 1,136 40 12쪽
18 보이지 않는 살인마(5) +2 21.05.19 1,150 39 12쪽
17 보이지 않는 살인마(4) +2 21.05.18 1,165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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