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신석기 제사장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엄청난
작품등록일 :
2021.05.12 20:32
최근연재일 :
2021.07.23 19:03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6,571
추천수 :
739
글자수 :
450,649

작성
21.05.23 11:52
조회
267
추천
14
글자
13쪽

20. 부족의 신(20)

DUMMY

“큰바위야.”


검은바위가 창을 늘어뜨렸다. 큰바위는 달려들려 했지만, 검은바위의 엉성한 자세가 실은 결코 파고들기 힘든 철벽의 자세라는 것을 깨닫고는 똑같이 창을 늘어뜨렸다.


두 전사의 기묘한 대치가 이어졌다.


“어찌 아버지가 아들을 죽일 수 있겠느냐.”


“듣지 못했습니까? 전 아버지가 아닌, 서슬뱀의 아들입니다.”

“서슬뱀의 아들이라...”


검은바위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


이어진 검은바위의 말에, 큰바위의 얼굴에 의아함이 떠올랐다.


“짐작하고 있었다. 창에 대한 그 재능... 예비 족장을 지내며 보인 통솔력, 뾰족한 코와 턱까지. 서슬뱀의 젊은 시절을 쏙 빼닮았으니까.”


“.....”


“사실 말이다, 서슬뱀이 어느날 뜬끔없이 넓은머리의 무녀와 짝을 맺기 전까진, 부족의 모든 사람이 서슬뱀과 큰꽃향기가 맺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검은바위가 과거를 토해내며 큰바위를 바라보았다.


“큰꽃향기는 서슬뱀이 한동안 넓은머리 부족에 가 있을 동안, 두 번째로 뛰어난 전사인 내게로 왔지. 하지만 내가 아무리 큰꽃향기와 관계를 맺어도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이를 견디지 못한 큰꽃향기, 네 어머니가 서슬뱀을 찾아가 하룻밤을 보내고 와서, 네가 생겼지. 오래전부터. 모른척하고 있던 사실이다. 네가 서슬뱀의 아이란 것쯤은.

서슬뱀이 추방당하지만 않았다면 진즉에 네게 말해줬을게다.”


검은바위가 늘어뜨렸던 창을 다시금 들어올렸다.

큰바위도 긴장을 끌어올리며 창을 다시 들어올렸다.


“하지만 큰바위야. 네가 서슬뱀의 피를 이었다 해서, 네가 내 아들이 아닌 것은 아니다.

아비와 아들의 관계가 어찌 핏줄만으로 정의되겠느냐.

서슬뱀으로 인해 네가 세상에 난 것은 옳으나, 네게 창을 가르친 것은 나다.”


큰바위와 검은바위가 똑같은 자세로 창을 잡고 마주본다.


“사냥을 데리고 다닌 것도 나다. 천막 치는 법을 가르친 것도 나다. 가죽 다루는 걸 가르친 것도 나다!”


먼저 달려든 것은 큰바위였다. 큰바위가 버루뿔 창을 잡고 성난 버루처럼 돌진해 갔다.


“내 말이 틀렸다면, 너는 왜 날 아버지라 부르고, 나는 널 왜 아들이라 부르느냐!”


창과 하나된 기세로 큰바위의 진로를 튼 후, 창을 거둬들이고 창대 끝으로 큰바위의 머리를 후려친 검은바위가 외쳤다.


큰바위가 이를 악물며 창을 내질렀다.


“서슬뱀이, 버루산 정상으로 올라가려 한 이들을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주술에 걸린 이상, 나는 아버지를 죽이려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당신이 저를 죽이지 않는다면, 제가 당신을 죽일 수밖에 없습니다.”


큰바위의 창끝을 비스듬히 빗겨내며, 큰바위의 복부에 발길질을 해 그를 떨쳐낸 검은바위가 창을 잡아들었다.


“그렇다면, 나를 찌르거라.”


“무슨...!”


“이대로는 둘 다 끝없이 겨룰 뿐. 나를 죽이고, 정상으로 올라간 우레가람을 쫓아가, 그도 죽여라!”


큰바위는 검은바위의 말을 알아차렸다.

서슬뱀이 정상으로 올라가려 한 이들을 죽이라 했으니, 정상으로 올라간 우레가람을 죽인단 명분으로 우레가람에게 다가가란 뜻이었다.

우레가람이라면 이 주술을 풀어줄 터이니.


“으아아아아아!”


큰바위가 비명을 지르며 창을 쥐었다.

검은바위는 미소지었다.


“와라, 큰바위! 쉽게 죽어주진 않겠다!”


그의 목소리가 버루산을 울렸다.


“내 이름은 검은바위. 서슬뱀과 우레별 다음가는, 큰버루의 전사다!”








* * *








“서슬뱀. 네가 네 딸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아느냐?”


오로지 방어만을 할 수 있게 된 나는 논리와 감정에 호소해 보기로 했다.


“우레미르의 혼이 소슬바람과 연결된다면, 네 딸의 혼은 그대로 박살이 날 것이다. 제사장과, 제사장이 아닌 이의 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격차가 있어. 소슬바람은 죽을 것이야.”


서슬뱀은 한 호흡도 쉬지 않고 내게 환영 공격을 퍼부으며, 피식 웃었다.


“제사장의 권한을 이식하기 위해 살려뒀을 뿐. 너는 후에 죽을 것이다. 하지만 내 딸은 아니다. 저 아이는 살아서 일대를 호령하는 제사장이 될 것임이다.”


“소슬바람은 신의 혼을 버티지 못한다!”

“걱정 마라.”


서슬뱀이 여유롭게 웃으며, 소슬바람을 돌아보았다.


“네 형제자매들이, 내 딸을 도와주고 있다. 내 아이에게 가해질 영혼의 충격은 모두 저 아이들이 감당해 줄 것이다.”

“뭐...?”


서슬뱀의 시선이 소슬바람의 주변을 도는 세 개의 검은 덩어리로 향하였다.


“노을계곡 밑바닥을 떠돌던 녀석들. 마필리가 유산했던, 우레노을이 저주해 죽인 세 태아의 원혼들이, 서슬바람을 도와주고 있다.”

“뭐... 라고...?”


서슬뱀이 씹어뱉듯이 말했다.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들을 저주해 죽인 우레노을이다. 차마 말할 수 없는 한을 가진 네 형제자매가, 나를 도와 저 아이를 제사장으로 만들 것이다!”


“.....”


과거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하지만, 어제의 기억보단 지금의 순간에 집중해야 할 때였다.

눈 한 번 깜빡거리릴 틈새에 수십 가지의 방어주술을 쏟아내고, 그 방어주술은 서슬뱀이 내게 쏘는 힘에 의해 전부 박살이 난다. 한시라도 방어주술을 멈춘다면 그 즉시 서슬뱀의 힘이 내 정신을 침범할 터.


하지만, 나는 제사장이다.


“이봐, 서슬뱀.”


내 혼은 일반인보다 수십 배 거대하고.


“뭔가 착각하는구나.”


내 역량은 일반 주술사들의 수백 배다.


“태아의 영혼이 셋이나 된다고 해서, 제사장의 혼을 대신할 순 없어. 그리고 애초에...”


방어주술을 짜내며, 동시에 천천히 짜낸 한 가지의 주술을 꺼낸다.


“태아는, 원혼이 될 수 없다.”


영력이 빠르게 증발된다. 거대한 주술의 힘이 내 주변으로 발산된다. 내 기세를 느꼈는지, 서슬뱀의 안색이 달라졌다.


“네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어딘가 어긋나 있단 말이다!”


대규모 주술.

버력 부르기.


본래는 거대한 규모의 제사를 몇날며칠 지내서 폭풍과 천둥번개를 불러모으는 주술.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 써서인지.


번쩍!


벼락 하나가 서슬뱀에게 내리꽂혔을 뿐이었다.


“크아아아악!”


서슬뱀이 비명을 지른다. 내게 가해지던 무수한 힘이 끊겼다.


큰버루 어로 천벌(天罰)을 뜻하는 단어, 버력.


전전대 제사장이 모시던 버력미르의 이름에 들어가기도 하며, 아둔한 족장에게 버력미르가 내린다는 벌의 이름이기도 했다.


“소슬바람!”


방어주술로 돌리던 역량을, 파훼의 주술로 돌리며, 소슬바람을 감싼 주술을 해제하려 할 때였다.


“못, 지나간다!”


쳐 놓은 방어주술들이 순식간에 깨져나간다.

서슬뱀의 창이 내 관자놀이를 꿰뚫었다. 동시에 나는 일곱 번의 죽음을 체험했다.


“크윽...!”


머리가 산발이 된 채로, 사악한 기운을 펄펄 흘리며 서슬뱀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제사장의 권한을 이식하기 위해, 목숨을 붙여놓았다만. 팔다리는 잘라놓아야 안심하겠구나!”


촤르륵!


서슬바람이 뒤집어쓴 버루가죽을 잡고 펄럭이자, 버루 가죽으로부터 수십 개의 주술문양들이 뿜어져 나왔다.

사악한 주술문양들이 서슬뱀의 피부에 달라붙었다.


얼굴마저 시커먼 주술문신으로 뒤덮힌 서슬뱀은 딱 봐도 흉측한 모습으로 변이하였다.


“규칙을 뒤트는 힘. 신령함을 헤집는 권능. 이것이 동쪽 끝의 현자가 새겨준 능력이다! 신과 연결이 끊긴 네놈은 대적할 수 없다!”


“네놈이었군.”


끔찍한 악취와 함께 기분나쁜 파동이 와닿는다. 저 파동 속에서 익숙한 혼란함이 느껴졌다. 몇날 전 우레미르가 갑자기 발작했을 때, 그때 느껴진 혼란한 기운이다.


“그때부터. 네가 우레미르를 속여서, 소슬바람을 제사장으로 내세우는 것이었구나!”


“새삼스레 뭘 그러느냐. 피차 사기꾼끼리, 잡소리는 이만 하자꾸나.”


검은 기운에 산발된 녀석의 머리가 정돈되었다.


어둠이 서슬뱀의 얼굴을 먹어치우는 것 같았다. 벼락을 맞고 생긴, X자 모양의 흉터를 제외하고는 얼굴의 윤곽이 사라진다.


그가 나를 가리켰다.


“뒤틀려라.”


와장창!


내가 두르고 있던 주술방어가 한 번에 깨져나갔다. 그러고도 사악힌 힘은 내 몸을 침범하며 팔다리를 뒤틀어 간다.


황급히 주술을 짜냈다.


“큰버루에 수호신 있으시니, 그 이름 [큰버루의 혼], [우짖는 새], [푸르가람], [버력미르], [우레미르]이올시다. 조상의 영들이여, 죽어 스민 신들의 이름이여, 굽어살피사!”


대규모 주술.

액 쫓기.


일년에 한 번 큰 제사와 함께 펼쳐지는, 부정함과 액을 쫓아내는 대규모 주술을 펼쳤다.


퍼엉!


내 팔다리를 뒤틀던 사악한 힘이 기세를 늦추더니 사그라들었다.


“허억... 헉...”


최대한 힘을 아껴서 펼쳤음에도 벌써 영력이 바닥을 보였다.


이것이, 서슬뱀의 문신 하나가 가진 힘.

지난번에는 그냥 신이 새긴 강력한 주술이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완전한 착각이었다.


“이 하나 하나가... 신의 권능이구나.”


대규모 주술로나 대적 가능한 힘은, 신의 힘뿐이다.

우레미르의 일격을 맞고도 폼으로 멀쩡한 것이 아니었다.


애당초 동격의 힘이었던 것이었다!


“네... 몸으로... 어찌 그 힘을 버텨내는 것이냐...!”


제사자의 지팡이에서 영력을 흡수하며 물었다. 서슬뱀이 피식 웃는다.


푸콱!


그의 창이 다시금 내 목을 꿴다. 몇 번의 죽음을 체험하자, 나는 그 자리에 서 있을수도 없었다. 내가 무릎을 꿇자 서슬뱀이 입을 열었다.


“문신 하나를 사용할 때마다, 내 수명이 깎인다. 내 목숨줄을 줄이더라도, 큰버루에서 네놈들의 존재를 지워버려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도대체... 왜...”


푸콱!


또 다시 녀석의 창이 내 미간을 뚫고 머리통을 박살내는 환영을 체험했다.


의식이 희미해진다.


“귀신굴에 처박혀 우레노을에게나 물어보거라.”


나는 그렇게 의식을 잃었다.






푸욱!


“끄아아아아!”


뾰족한 것이 내 허벅지살을 찍었다.

날아가려던 정신이 돌아왔다.


“호오, 왔느냐.”


뒤를 돌아보자, 피칠갑을 한 큰바위가 창으로 내 허벅지를 찍고 있었다.


“그래, 잘 했다. 그대로 우레가람의 팔다리를 자르거라. 아들아.”


“허억... 헉, 크, 큰바위...!”


여전히, 시커먼 주술이 녀석의 전신을 휘감고 있다.


하지만 신경쓰이는 게 있다. 마지막으로 녀석이 싸우던 상대는 아들바보로 유명한 검은바위였다.


“검은바위는, 어찌하고 온 거냐...! 큰바위...!”


“저런, 검은바위와 싸우고 온 게야? 설마 검은바위를 죽이고 온 것이야? 아까운 녀석이었는데... 끄음...”


서슬뱀은 인상을 찌푸리며 큰바위를 나무라듯 말했다.


“어쩔 수 없지... 검은바위가 아깝긴 하지만 기운을 느껴보니 우아미니부도 아직 안 죽었고, 너도 곧 무기와 하나가 될 테니.

서슬바위야, 우레가람의 다리를 자르고 네 동생이 제사장이 되는 순간을...”


부웅!


다음순간. 큰바위는 그대로 튀어 나가며 서슬뱀에게 창을 휘둘렀다.


퍼억!


그러나 서슬뱀은 허리를 숙이고는 큰바위의 복부를 걷어찼다. 녀석은 다시 내 옆으로 튕겨져 나왔다.


“서슬바위, 내 명령도 없이 어찌...”


“난.”


큰바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서슬바위가 아니라, 큰바위요.”


타악!


그의 창대 끝이 내 등에 닿았다 정신이 맑아져 왔다.

버루뿔 창에 깃든 정신을 안정시키는 주술이 내 정신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내 아버지는, 검은바위요!!”


“어찌... 어찌! 네게 건 주술은 동쪽 끝 신의 힘으로...”


서슬뱀은 어지간히 당황했는지 말을 잇지 못하고 큰바위를 쳐다보았다.


“주술이 풀린 것도 아니거늘! 어찌 이런 일이!”


큰바위가 훗 하고 웃으며, 창을 들어올렸다.


“하하... 새끼.”

내 입가에 미소가 퍼져왔다.

큰바위의 기세와, 창의 기세가 일체된다.


-그 어떤 삿된 것도 큰바위의 정신에 침범치 못하고, 그의 의견은 결코 좌시되지 않으리


낮의 힘을 받아 창에 불어넣은 주술의 힘이, 창과 하나된 큰바위의 전신으로 퍼져 있었다.

버루뿔 창과 기세가 일체된 큰바위가, 마치 한 마리 버루를 연상케 하는 포효를 내질렀다.


“큰버루는, 제사장의 권위와 족장의 권위, 그리고 대모의 권위 아래 지혜롭게 이끌어진다! 네가 제사장을 이리 핍박하고, 족장인 나를 이리 친 것은 감히 큰버루를 친 것과 다름이 없다!

무슨 권한으로 부족을 혼란에 빠지게 만드느냐, 서슬뱀!”


큰바위의 뒤편으로, 익숙한 얼굴이 도착했다.

상처투성이인 몸을 하고도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검은바위였다.


검은바위의 뒤로, 족장파의 전사들과, 치유자들이 산 정상에 올라왔다.


“오늘 물소가죽을 쓸 자로서 묻겠다!”


큰바위가 제단을 가리켰다.


“신성한 제단에, 어찌 추방자의 몸으로 함부로 다가갔느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석기 제사장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7월 24(토)~7월 26(월) 휴재공지 21.07.24 4 0 -
공지 7월 15~18일 (목)~(일) 휴재공지 21.07.15 24 0 -
67 66. 현인신(12) 21.07.23 15 1 15쪽
66 65. 현인신(11) 21.07.22 21 1 18쪽
65 64. 현인신(10) 21.07.21 17 0 24쪽
64 63. 현인신(9) 21.07.20 29 1 22쪽
63 62. 현인신(8) 21.07.19 26 1 13쪽
62 61. 현인신(7) 21.07.14 22 0 13쪽
61 60. 현인신(6) 21.07.13 26 3 12쪽
60 59. 현인신(5) 21.07.12 26 1 13쪽
59 58. 현인신(4) 21.07.11 29 0 12쪽
58 57. 현인신(3) 21.07.10 31 1 17쪽
57 56. 현인신(2) 21.07.09 31 1 13쪽
56 55. 현인신(1) 21.07.08 36 1 13쪽
55 54. 조상신(27) 21.07.07 37 1 15쪽
54 53. 조상신(26) 21.07.06 36 2 19쪽
53 52. 조상신(25) +1 21.07.05 41 2 14쪽
52 51. 조상신(24) +1 21.06.21 55 2 18쪽
51 50. 조상신(23) 21.06.20 58 2 22쪽
50 49. 조상신(22) 21.06.20 44 1 17쪽
49 48. 조상신(21) 21.06.20 46 2 25쪽
48 47. 조상신(20) +1 21.06.19 62 3 23쪽
47 46. 조상신(19) +1 21.06.18 60 4 19쪽
46 45. 조상신(18) 21.06.17 83 6 21쪽
45 44. 조상신(17) +1 21.06.16 82 5 16쪽
44 43. 조상신(16) +1 21.06.15 83 4 18쪽
43 42. 조상신(15) +1 21.06.14 91 5 16쪽
42 41. 조상신(14) +1 21.06.13 106 4 18쪽
41 40. 조상신(13) +1 21.06.12 92 4 13쪽
40 39. 조상신(12) +3 21.06.11 96 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엄청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