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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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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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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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회동(3)

DUMMY

백원의 말에 반응을 한 것은 잭 호든이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었다.

" 그 따위 세간의 평가는 필요없다. 난 내 울타리에 들어온 사람들만 챙겨. 그게 누구든, 어떤 인간이었든 간에 말야. "

백원의 눈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자 맥그리거는 은근쓸쩍 여자에게서 손을 떼곤 눈치를 보며 오로지 먹는데 온힘을 쏟아붇는다.

그에 반해 잭 호든과 발터 슐츠는 조용히 식사를 즐겼고 발터는 독일인답게 맥주를 연거푸 네잔을 마시곤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곤 백원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 자, 그럼 왜 우리를 여기까지 불렀는지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 볼까? "

단순히 능력을 조금 빼앗고자 자신들에게 막대한 금액을 주지 않았을 꺼라는 걸 눈치채고 있는 그였다. 더불어 잭 호든 역시 그런 눈치를 채고 있었다.

단순한 맥그리거만 그런 사실을 모르는 듯 의아한 눈길로 좌중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 이면에는 발터 슐츠가 느낀 백원의 존재감이 반영되어 있었기에 알아챈 눈치였고 잭 호든은 전횟차 자신을 죽인 인물이 백원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

백원은 여기저기 젓가락질을 하고는 가볍게 식혜로 입가심을 한 뒤 입을 열었다.

" 대단한건 아냐. 어짜피 정화가 시작되리라는 건 알고 있을테고.. 나 혼자 이 넓은 지구를 다 커버하지는 못해. 그렇다고 80억 사람들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채 죽어나가는 건 그다지 좋은 선택도 아니고. 그 정도는 다 예상하고 있지? "

" 그래, 넌 그렇게 생각하고 있군. "

잭 호든의 담담한 말에 백원은 그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 너희들은 생각은 다른가 보군. "

" ··· 그래. 예전에 이미 결론 이야기지만 말야. 지금 지구라는 좁은 행성에 너무 많은 인간들이 살고 있어. 그렇기에 한정된 자원을 나눠야 하지. 한번쯤은 자체적으로 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고 사도들의 그런 짓거리를 방해만 하는 선에서 그친 이유이기도 하지. "

잭호든의 말에 백원은 이들과 자신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챌 수 있었다.

" 그렇다는 말은 너희는 사도들이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가 단순히 전체 인구의 몇프로만 영향을 미칠꺼란 예측이지? "

안일하고 낙관적 생각이었다. 그러니 사도들이 여기저기서 작업을 하는 동안 전혀 대응을 하지 않았던 거였다.

한심한 것들이었다. 백원은 그런 생각을 숨기고 몇번 더 젓가락질을 한 뒤 입을 열었다.

" 내가 분석한 바로는 사도들이 준비하고 있는 정화작업은 이미 지구에 몇번이나 닥쳤던 대멸종급, 혹은 그 이상의 재해일 꺼라는 거야. "

" ··· 어떻게 확신하지. 우리도 나름 여러방면에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한 결과로 이야기하는 거였어. "

여전히 자신들의 주관과 신념을 꺽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 그래, 너희들도 알고 있겠지만 항상 최악을 대비하라는 말도 있잖아. 그 말을 명심해. 더 이상 해줄 말은 없으니까. "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닫자 생각이 많아진 얼굴의 죄악들은 각자의 상념에 빠져들었다. 단, 맥그리거만 빼고 말이다.

우걱우걱. 쩝쩝.

그 모습에 다른 이들은 익숙한지 내버려두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 있던 죄악들을 둘러본 백원이 수저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더 할 이야기가 남았나? "

" ··· "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백원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들만의 세상에 빠져있는 죄악들은 빠져나오지 못한채 식탁에 몸을 붙이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그런 모습들을 잠시 쳐다본 백원은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고 한참이 지나서야 하나둘 몸을 일으켜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들이 첫번째이자 마지막 회동이 막을 내렸다.


백원은 대멸종급 사태가 오늘 내일, 바로 닥쳐올 재앙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지구 나이 수십억년에 비하면 일이십년은 정말 눈깜짝할새 지나가는 찰나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백원의 직감은 그 시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었고 그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가장 큰 고비인 다른 죄악들과 접점을 만드는 작업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그로 인해 계륵과 같았던 여러나라에 흩어져 있던 기업들을 떠넘길 수 있었다.

개중 LVMH, HMM등 글로벌 기업도 있었지만 자신에게는 현 시점에서 별다른 이익을 주지 못하는 곳이었다.

대부분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지분들이었기에 선심을 쓰듯 죄악들에게 던져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회동이 백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 인사들 하시지요. 이분은 BW그룹 수장인 백원님이시고 이 사람은 이번에 22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김우현 대통령 당선자입니다. "

50대중반의 서글서글한 눈매에 평범한 체격, 고집이 가득한 입매는 그의 성정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그런 김우현과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이는 전 대통령 유대철이었다.

그는 이미 백원의 계약자에서 철회가 되었지만 그동안 쌓아온 호감도 때문인지 아니면 백원의 영향력이 필요한 것인지 여전히 백원과 좋은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유대철은 한동안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백원을 향한 찬양 비슷한 칭찬을 늘어놓았고 김우현 당선자의 얼굴이 조금씩 균일이 갈때쯤 본심을 말했다.

"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지만, 우리 김대통령은 지금부터가 시작아닙니까? 허허. 큰일을 하시는 두분이 서로 얼굴을 터놓아야··· "

이미 이전부터 금이 가기 시작한 김우현은 유대철의 그 말에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 그게 전임 대통령으로써 할말입니까? 네? 고작 기업인 한명을 잘봐달라고 이렇게 시간까지 내가면서 저를 부른 이유가? "

" 아,아니.. 김우현 당선인. 그러니까··· 내가.. "

백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앞에서 벌어지는 촌극을 빤히 바라보다 내심 고개를 저었다.

' 계약자가 해지되고도 호감은 지속되는 모양이군. 근데 그외에는 모든 것들이 뒤떨어져. 왜 내가 대선에 개입을 하지 않았는지.. 나의 허락도 없이 당선인과 함께 찾아왔는지 등등. '

단순히 자신에게 잘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유대철의 신중함과 현명함을 무너뜨렸는지 몰랐다.

' 아니면 계약해지에 따른 부작용인가? 이것도 연구를 해봐야 하겠어. '

" 두분, 진정하시죠. 애초 제가 대통령분들에게 부탁을 할께 뭐가 있겠습니까. 제 기업의 연고가 한국도 아닌데. 그냥 유 전대통령님의 작은 해프닝으로 생각해주시죠. "

전과 현재 두명의 대통령을 눈앞에 두고도 별다른 긴장감도 없이 태연함을 유지하고 있는 백원을 잠시 쳐다본 김우현은 잠시 이채를 띄웠다 금세 제자리를 찾고는 자리에 앉았다.

" 제가 너무 흥분했군요. 미안합니다. 백대표, 이전부터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고집이 세다고 말입니다. 허허허. "

그의 말에 담긴 가시를 느끼고 있는 백원은 그가 일부러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세간의 평가도 여의도의 카멜레온이라 불리며 정치적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를 하고 있었다.

과거 인권 변호사를 거쳐 3선 국회의원, 야인과 여당 중진 그 이후 대통령 당선까지 수많은 사선을 거친 정치인이라는 말이었다.

그에 대한 평가가 담긴 보고서는 이미 읽은 상태였고 백원의 생각에는 그런 그의 성향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다만, 심사숙고를 하는 타입이라 추진력이 조금 약한 것이 문제였지만 그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요건일뿐이었다.

어쨌거나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찾아온 이상 정화에 대한 힌트를 줄 필요는 있었다.

그가 대통령을 유지할 기간에 발생할지 모르지만 일단은 대비는 시켜야 할 사항이기 때문이었다.

" 뭘요. 그럼 제가 조언을 하나 드려도 될까요? "

" ··· 조언, 요? "

당선자 신분이지만 곧 정식으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사람인 자신에게 조언을 던질 사람이 감히 누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최소한 한국에는 없었다.

" 허허, 한번 들어보죠. 그 조언. "

" 당선인께선 아마 국정 인수인계를 받으시면 아시겠지만 이 지구엔 인간만 문명을 이루고 사는게 아닙니다. "

갑작스런 이야기에 말문이 막힌 김우현은 시선을 돌려 유대철을 바라봤지만 그는 백원에게 집중을 하고 있었다.

" 그리고 그것들 중 일부는 인간이 지구의 기생충이라 생각하고 있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허허, 뭔가 신화속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군요. 흐음, 기생충이라면 박멸해야겠죠? "

" 네, 그럼 인간들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요? 여기까지가 제가 드리는 조언입니다. "

" ··· 이게 무슨, 크음. 일단은 알겠습니다. "

어짜피 한국정도 되는 국가의 정보력이면 지킴이나 사도들에 대해 일정부분 정보를 가지고 있을게 분명했다. 아마 UN에서도 몇번이나 비공식적으로 회의가 열린 것으로 알고 있으니 당선인도 그런 사실을 금방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자신이 좀더 추가로 정보를 전한 이상 정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자신이 한말이 생각이 날것이고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한 동력이 될 것이 분명했다.

물론 그전에 자신이 제안할 여러가지 사업들이 그것과 연관되어 있기에 현명한 결정을 독려한 말이기도 했다.

" 그나저나 그 유명한 대표님의 안사람은 한국에 안계신가 봅니다. "

그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김우현이 미녀의 행방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그곳에서 나올날이 멀지 않았지만 그런 사실을 굳이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 네, 요양을 위해 모처에서 휴식을 보내고 있습니다. "

" 허허, 그럼 좋은 소식이 곧 있겠군요. 축하드립니다. "

스크린에서 항상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만 보여주던 미녀가 요양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말은 한가지 가정뿐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미 전문 연예 매체나 인터넷 찌라시에서도 떠도는 소문이었다.

- 여배우 미녀, 임신과 출산을 위해 미국의 모처에 휴양을 가있다.

- 몇달동안 공식적인 자리에서 모습을 감춘 미녀. 혹시 임신?

실제와 조금 다른 소문이었지만 큰 줄기는 다르지 않았기에 굳이 반론을 하지는 않았다.

" ··· 그리고, 아틀란타 접속기 말인데요. 너무 자격심사가 까다롭다는 말이 많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시중에 풀린 상황이니 여유를 두시는게 어떠신지.. "

이 와중에 정치적인 계산이 깔린 대화를 주도하는 김우현의 모습에 역시 괜히 카멜레온이라 불리는 양반이 아니라는 것을 세삼 깨닫는 백원이었다.

" 네, 그 부분도 이미 세부조정에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달 안에 발표가 날겁니다. "

그 말에 표정이 밝아진 그는 예상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간다는 표정으로 활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어짜피 전세계적으로 오천만대 이상 설치가 된 상태였기에 공급을 대폭적으로 늘린 시점에서 자격요건을 완화해도 괜찮은 상황이기도 했다.

물론 그 전에 미미의 스토리지도 대폭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했지만.

그리고 2세대 접속기의 개발이 끝난 상황이었다. 쇼파크기의 1세대에 비해 머리부분만 덮어쓰는 헬멧크기의 2세대는 아마 이전과 다른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할 것이 분명할 정도로 편의성과 휴대성이 좋아진 상태였다.

아마 3-4세대까지 가면 현재 휴대폰보다 더 작아질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기술의 혁신은 매일매일이 새로웠다.

김우현은 이번 회동에서 얻을 수 있는건 다 얻었다는 듯이 그 이후 사적인 대화를 조금 진행하다 유대철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 그럼 다음 만남은 좀더 건설적이고 직접적인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네요. 백대표. "

" 그 만남을 기대하고 있죠. 당선인. "

그렇게 악수를 나눈 둘은 서로를 보며 웃음을 보였지만 여전히 내심은 숨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이 정도 인물이면 주변에 휘둘리지는 않겠어. 나쁘지 않아. '

이게 백원의 당선자에 대한 최종 판단이었다.


촤아아악.. 푸쉭!

푸른빛의 생명유지액이 일거에 빠져나가자 가이아1호기의 문이 열리며 나체의 미녀가 한발짝 밖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런 그녀의 손을 잡으며 가운을 건내주는 미미의 아바타가 있었다.

" 귀환을 축하합니다. 미녀님. "

" ··· 좀 멍하네. 마치 꿈속에서 막 빠져나온거 같아. 정말 즐거운 꿈이었는데 말야. "

멍하니 어딘가를 바라보며 꿈꾸듯한 표정을 지은 미녀를 기다린 미미는 굳이 그 이상을 묻거나 설명하지 않았다.

" 그 안에서 나는 오빠와 초원에 오두막을 짓고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어. 그래, 내 아기. 내 아이가 있었는데··· 백시안, 시안아. 흐흑.. "

돌연 부딪혀오는 절망감에 눈물을 흘리며 무너지듯 무릎을 꿇은 그녀를 붙잡은 미미가 입을 열었다.

" 꿈이 아닙니다. "

" 흑흑···? 뭐? 그게 무슨.. "

미녀가 그제야 주변이 제대로 인지되면서 미미의 뒤에 숨어있던 조금만 발과 손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곤 눈치를 보던 그 조그만 형체는 고개를 내밀어 미녀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불쑥 다가와 안겨소리친다.

" 엄마! 여기 어디야?! 나 무서워! "

나이로 따지면 네살정도의 사내아이. 칠흙같은 검은머리에 빨아들일 듯한 검은색의 커다란 동공, 오똑한 콧날과 굳쎈 입술, 전체적인 느낌은 미녀를 닮아 절세 미남의 얼굴이었지만 군데군데 백원의 특징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아이였다.

" 내 아이, 시안아! 걱정마, 엄마가 있잖아. 여기에.. "

" 으,응.. 아빠는? "

" 조금 뒤에 만날꺼야. 그때까지 착한 아이로 지내야 해. 알았지? "

" 응! 빨리 가자! "

그제야 정신을 차린 미녀는 미미를 보며 물었다.

" 얼마나 지난거야? "

" 정확히 육개월입니다. 아탈란타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조절 가능합니다. 그리고 시안님은 미녀님과 주인님의 유전자를 이은 단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

그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모성애가 격렬히 반응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누가봐도 겉모습도 자신과 백원의 아이가 확실했다. 유전자는 속일 수 없었다.

" 그리고 아셔야 할게 있습니다. 주인님께는 이미 보고가 되었지만 미녀님은 숙지해야 할 사항입니다. "

" 뭐지? 시안이랑 관련이 있는거야? "

" 네, 일단 시안님의 내재된 생명력의 총량은 현재까지 최소 각성자 백명분을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 말은 시안님이 가진 능력에 따라 최소 100배까지 확장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에 따라 어느정도 인지 능력이 생길때까지 봉인시킨 상태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듬에 따라 봉인이 약해지고 능력이 외부로 드러나게 될겁니다. 그것을 통제하면서 자연스럽게 운용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

" 결국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보호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걱정마. 난 자신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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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2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57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4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0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3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1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0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46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5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1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2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6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68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68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2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3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78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096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34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198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67 17 16쪽
» 회동(3) +1 21.10.27 1,145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79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3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19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6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1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37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4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4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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