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삼키는 하이브리드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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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터
작품등록일 :
2021.05.1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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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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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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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화. 테스트(1)

DUMMY

[해···씨. 내 말···. ···랑씨. ···들려요?]


삐-하는 이명과 이어셋의 목소리가 뒤섞였다.


“아···, 머리야···.”


해랑은 벽에 기댄 채 머리를 부여잡았다. 이어셋의 목소리가 선명해졌다.


[해랑씨, 내 말 들려요? 해랑씨.]

“아우, 들려요, 들려. 작게 말해요. 머리 울리니까.”

[잘 도착한 모양이네요. 나 이지안이에요. 캐리어 끌고 온 여자.]

“아···, 기억나요.”


그제야 해랑은 주위를 둘러봤다. 여전히 같은 옷방이었지만, 걸려있는 옷들은 바뀌어 있었다. 2029년 즐겨 입었던 옷들로.

정말 과거로 온 모양이었다.


“정말 되나 보네···, 시간여행.”


걸려있는 옷들을 손으로 만져보았다. 진짜였다.


[시특대에서 얘기한 사건발생 시간까지 30분밖에 안 남았어요. 서둘러야 해요.]

“그런데 뭘 해야 해요? 일단 오긴 왔는데.”


해랑은 조심스레 문으로 다가갔다.


[강채연 경장이 저에게 리더 권한을 줬어요. 저도 아직 정신없는 상황이라 생각해 봐야 해요. 우선 거기서 나오세요. 트윈에게 들키지 말고.]


해랑은 문을 빼꼼히 열어 밖을 살폈다.


“다행이네. 나에게 리더 맡길까 봐 걱정했는데. 난 골치 아픈 건 딱 질색이거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해랑은 천천히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뭐든지 빨리 결정해서 알려줘요. 하라는 대로 할 테니까.”

[네, 곧 연락할게요.]


어두운 거실로 걸음을 옮기던 해랑은 무언가를 느끼고 글러브를 바라봤다.


“뭐야, 이거···.”


마치 글러브를 누군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글러브가 향하는 방향에는 욕실이 있었다.

열린 문틈 사이로 빛과 함께 물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해랑은 욕실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문틈으로 다가간 해랑은 살며시 안을 들여다봤다. 뿌연 샤워부스 안에 누군가 서 있었다.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 고개를 숙인 채 들썩이는 어깨.


“흐윽, 흑···. 으흑···.”


울음을 삼킨 흐느낌이 물줄기 소리에 섞여 욕실을 울렸다.

세면대 위에는 노란색 클라이밍 장갑 한쪽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글러브의 마그넷 포켓을 쓰다듬는 해랑. 다시 한번 세면대 위의 장갑과 샤워부스를 바라본 해랑은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지안은 커튼 틈으로 멀어져 가는 트윈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까지 반복되었던 습관. 이 시간이면 늘 향하는 곳이 있었다. 지안은 이 순간을 기다려 이동한 것이었다.

트윈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지안은 고개를 떨구며 커튼을 닫았다.


“후우···, 이제 어쩐다.”


털썩 소파에 앉은 지안은 글러브를 이용해 자료들을 훑었다. 그러다 도욱에 대한 자료가 보이자 이마를 찌푸렸다.


“하···, 이 아저씨 역시 기분 나쁜 이유가 있었어.”


잠시 고민하던 지안은 이어셋에 손을 갖다 댔다.


***


[김도욱씨?]


벽에 바짝 붙어있던 도욱은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다.


도욱이 도착한 과거의 고시원 방에는 도욱의 트윈이 잠들어 있었다.

서둘러 이동할 생각에 도착할 곳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던 도욱은 하마터면 잠들어 있는 트윈 위로 넘어질 뻔했다.

CCTV 화면으로 가득한 모니터 불빛이 벌겋게 달아오른 트윈의 얼굴을 비추었다. 책상 위에 널브러진 소주병들과 술 냄새를 풍기며 잠든 자신의 모습이 한심해 보였다. 하지만 덕분에 마주치는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으니 다행이기도 했다.

트윈이 깰까 조심하며 좁은 고시원 방에서 벗어나려는 순간, 지안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이었다.



[도욱씨? 저 이지안이에요.]

“끄응···.”


다시 지안의 목소리가 들리자 트윈이 몸을 뒤척였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왜요오······.”


속삭이는 듯한 소리로 간신히 대답하는 도욱.


[대답하기 곤란한 상황이군요. 글러브 화면을 터치하면 키패드가 떠요. 그걸로 대답하세요.]


도욱은 벽에 붙어 숨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한 채 서둘러 키패드를 두드렸다.


[고시원 내 방. 잠든 트윈 코앞. 나가서 연락하겠음.]


그리고 다시 문쪽으로 이동하려는데.


[안돼요!]


다급한 지안의 외침에 도욱은 깜짝 놀라 주저앉을 뻔했다.


[왜! 왜!]


도욱이 다급히 키패드를 두드렸다. 지안은 침착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맘에 들진 않겠지만, 이번 일의 리더를 맡은 상황이라 제 말에 따라주시면 좋겠어요.]


도욱이 한숨을 내쉬며 키패드를 두드렸다.


[ㅇㅋ. 일단 나가서.]

[아니. 나오시면 안 돼요.]


다시 뒤척거리는 트윈. 키패드를 두드리려던 도욱이 그대로 얼어버렸다. 지안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고시원에 살면서 이것저것 훔쳐보셨던 거 알아요. 지금 그게 필요한 상황이에요. 눈이 되어주셔야 해요.]


도욱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장난해요? 트윈이랑 있다니까.]


그러나 지안은 진지했다.


[잠들었다면서요. 말싸움할 시간 없어요. 이시연이 타고 있는 차량번호는 ‘2718’이에요. CCTV로 위치 파악하세요. 당장.]


고개를 푹 숙인 도욱은 트윈의 눈치를 보며 천천히 의자에 앉았다.


- 삐그덕···.


체중을 싣자 신음을 내는 의자. 질끈 눈을 감았지만, 다행히 트윈은 잠에서 깨지 않았다.

안도의 숨을 내쉰 도욱은 조심스레 키보드를 두드렸다.

곧 모니터 속에 전철 내부 CCTV 화면이 나열되었다.


“찾았다···.”


도욱의 나지막한 중얼거림. 화면 안에 시연의 모습이 보였다.


***


- 쿵!

“아얏!”


혜주는 객차와 연결된 문 위로 쓰려지며 강하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래도 다행히 철로 위로 떨어지진 않았다.


“아, 머리야···.”


충격 때문인지 강한 두통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혜주.]

“네···, 경장님.”


이어셋의 목소리에 혜주는 몸을 일으키며 대답했다. 객차 안쪽을 살펴보니 다행히 이쪽에 관심을 둔 사람은 없는 듯했다.

사람들 사이로 언뜻 트윈의 모습이 스쳤다.


[나 강 경장 아니야. 이지안이라고 캐리어 끌고 왔던 사람, 기억해?]

“아, 네, 언니.”


혜주는 귀를 찌르는 듯한 이명이 섞여 들리자 이마를 찡그렸다.


[강 경장이 나에게 리더를 맡겼어. 내가 일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야.]


혜주는 글러브에 표시된 시간을 확인했다. 16시 52분이었다.


[원래 내 일 준비할 때도 미리미리 계획하는 편이라 지금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긴 해. 그래서 네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

“어떻게요?”


호흡을 가다듬자 두통과 이명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어렵지 않아. 내 생각을 떠들면 거기에 네 의견을 말해주면 돼.]

“도움이 될지···.”

[나도 떠오르는 대로 말할 테니 너도 생각나는 대로 말해.]

“네.”


혜주의 대답과 함께 지안의 말이 이어졌다.


[일단 이곳에 보내진 우리는 모두 시간여행에 관해선 초보야.]

“맞아요.”

[살인사건이지만 너무 복잡한 사건을 맡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이었다면 이렇게 촉박한 상황에 보내진 않았을 거구.]

“그렇죠.”

[그럼 범인은 이시연과 가까운 사람 아닐까? 아니면 스토커거나.]

“음···.”


빠르게 대답하던 혜주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아닌 거 같아?]

“우연히 시특대 시스템을 해킹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본 바로는 시간범죄 중에서도 타임라인을 흔들만큼 중요한 일만 시특대가 맡는 것 같았어요.”

[무슨 의미야?]

“단순한 살인사건은 시특대에서 맡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그럼 이 사건의 범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 것이다?]

“네···.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사건자료를 보아도 딱히 뭐가 없어서. 평범한 여대생 하나 죽인다고 무슨 대단한 변화가 생긴다고···.]

“아···.”


지안의 말에 혜주가 뭔가 떠오른 듯했다.


“평범한 여대생이 아니라면요?”

[응?]


혜주가 손톱을 깨물며 말을 이었다.


“시간 개념이 헷갈리긴 하는데, 이시연이 여대생인 건 과거잖아요. 우리가 지금 그 시간에 와 있어서 그렇지 실제 우리가 살던 곳에서는 지나간 시간이니까요.”

[그렇지···. 아!]


지안도 혜주의 생각을 알아챈 모양이었다.


[과거 시점에서는 여대생이지만, 우리가 살던 시점에서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겠지. 누군가 과거로 와서 죽이려 했다면 그 시점의 일과 관련되었다는 말이고.]

“그 일이 시특대가 움직일 만큼 중요한 일이란 거구요.”

[일리 있다. 네가 한 번 그럴만한 일이 뭐가 있을지 찾아봐 줘.]

“네. 그런데···.”


데이터를 살펴보며 혜주가 말을 이었다.


“범위가 너무 넓어서 좁힐 수 있는 뭔가가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예를 들면, 이수라는 아이가 받았던 마그넷 같은.”

[이수? 그 먼저 뛰어나갔던 애?]

“네.”


혜주가 글러브 해킹을 통해 알아냈던 자료를 떠올리며 말했다.


“회의실에 있던 여섯 명 중 그 아이만 다른 종류의 마그넷을 받았어요. 모두 본인과 관련된 물건을 받았는데 그 아이만 상관없는 물건을 받았더라구요.”

[그게 뭔지 확인할 수 있어?]

“무슨 배지(Badge)였는데···.”


혜주가 글러브에 연결한 해킹용 키보드를 두드려 보았지만 원하는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멀티버스로 넘어오면 시특대 시스템과 연결이 끊기네요. 뭐, 당연하겠지만.”


아르고스와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건 오리진에서만 가능했다. 멀티버스로 이동 후에는 글러브에 저장된 자료만 활용할 수 있었다.


“그 아이와 연결되면 물어봐 주세요. 그게 뭔지 알면 찾아내기 수월할 것 같아요.”

[문제가 있어.]


지안이 곤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아이···, 멀티버스에 없어.]

“네? 무슨···.”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아직 멀티버스 내에 신호가 잡히지 않아.]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한숨 섞인 지안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이수, 아직 오리진에 있는 것 같아.]


***


- 쿠당탕! 퍽!

“크윽!”


이수는 큰소리를 내며 철로 위를 굴렀다. 몸이 이리저리 부딪힐 때마다 신음이 터져 나왔다.


- 촤르르르···!


먼지를 일으키며 이수의 몸이 침목 위를 미끄러졌다.


“으윽···.”


온몸이 쑤셨지만, 다행히 크게 아픈 곳은 없었다. 부러진 곳은 없는 모양이었다.


“죽는 줄 알았네. 잘···온 건가?”


하지만 어두운 터널 속을 아무리 둘러봐도 멀티버스에 잘 도착했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때였다.


[박이수?]


채연의 목소리였다.


“경장님도 멀티버스로 오신 거예요?”


이수가 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물었다.


[아니. 네가 아직 오리진에 있는 거야. 시간여행에 실패한 거라구.]

“네? 그럴 리가···.”

[글러브 제대로 작동시킨 거 맞아?]


이수는 글러브를 살폈다. 글러브는 작동 중이었다.


“작동 중이긴 한데 변화가 없어요.”

[역시 안되는 건가?]


고민에 빠진 채연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넌 두 번이나 글러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리진으로 넘어왔어. 그것도 너와는 상관없는 마그넷이 들어있는 글러브로 말이지.

우리는 너의 어떤 능력이 글러브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글러브에 설정된 경로만 이용한다고 봤는데 틀린 모양이야.]

“그럼 어쩌죠? 빨리 이동해야 할 텐데.”

[혹시 모르니 마그넷 제대로 삽입되어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해 봐.]

“매뉴얼 대로 했는데···, 잠시만요. 앗!”


확인을 위해 마그넷 포켓을 연 이수는 그만 마그넷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무슨 일이야?]

“마그넷을 떨어뜨렸어요.”

[뭐라고? 빨리 찾아!]

“그런데···, 너무 어두워서.”

[손전등 지급했잖아. 빨리 찾···. 잠깐.]


이수가 다급히 백팩을 뒤적이는데 채연의 외침이 들려왔다.


[서둘러! 다음 열차가 오고 있어!]

“네?”


깜짝 놀란 이수는 서둘러 손전등을 켜고 발아래를 살폈다. 바닥으로부터 점점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빨리! 가까워지고 있어!]

“찾고 있다구요!”


철로 위의 자갈이 진동에 반응하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이 커질수록 전철이 달려오는 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빨리!!]


굽어 있는 터널 저편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불빛이 다가왔다.

그 순간 진동하는 자갈들 틈으로 반짝이는 무언가가 눈에 띄었다. 마그넷으로 받은 배지였다.


- 드드드드···!!


굉음과 함께 불빛이 쏟아져 왔다.

이수의 머릿속에 배지를 주워 글러브에 넣는 시간보다 전철이 자신을 덮치는 시간이 더 빠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빠아아앙-!!

“으아악!!!”


이수를 발견한 전철이 경고음을 울렸고 이수는 비명과 함께 배지를 움켜쥐었다.


- 슈아아악-!!!


간발의 차로 이수가 일그러진 공간 속에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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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6화. 그림자(4) 21.06.19 13 1 11쪽
28 6화. 그림자(3) 21.06.15 16 1 7쪽
27 6화. 그림자(2) 21.06.13 29 1 13쪽
26 6화. 그림자(1) 21.06.11 21 1 10쪽
25 5화. 아웃사이더(5) 21.06.11 24 3 13쪽
24 5화. 아웃사이더(4) 21.06.10 24 3 11쪽
23 5화. 아웃사이더(3) 21.06.08 30 2 10쪽
22 5화. 아웃사이더(2) 21.06.08 26 1 12쪽
21 5화. 아웃사이더(1) 21.06.05 31 1 10쪽
20 4화. 테스트(5) 21.06.05 39 1 14쪽
19 4화. 테스트(4) 21.06.03 27 1 14쪽
18 4화. 테스트(3) 21.06.02 23 1 13쪽
17 4화. 테스트(2) 21.06.01 27 1 10쪽
» 4화. 테스트(1) 21.05.31 29 1 13쪽
15 3화. 파트타임 특수요원(5) 21.05.29 41 1 16쪽
14 3화. 파트타임 특수요원(4) 21.05.28 35 1 11쪽
13 3화. 파트타임 특수요원(3) 21.05.28 36 3 11쪽
12 3화. 파트타임 특수요원(2) 21.05.26 39 3 10쪽
11 3화. 파트타임 특수요원(1) 21.05.25 48 3 10쪽
10 2화. 하이브리드(5) 21.05.24 41 2 11쪽
9 2화. 하이브리드(4) 21.05.22 4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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