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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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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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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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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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아포칼립스

DUMMY

사실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관심이 있다거나 내가 하고 있는 돌쇠TV에 도움이 될까 해서 마나세상 사이트를 방문하겠다고 한 게 아니다.

지금 시대나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나 사는 건 마찬가지로 힘들 테고 또 그런 가운데서도 행복을 찾으려면 또 찾을 수는 있다는 생각이니까.


다만 정웅이가 마나세상을 말하며 한 ‘죽은 자가 일어나, 그러니까 좀비가 등장해, 산 자를 잡아먹는 때가 곧 온다.’라고 한 말이 귀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문장이 쉽게 쓰는 문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사용하지 않는 문장은 아닐 것이다.

그런 류의 소설 같은 데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그 문장이 귀에 익다.

들은 적이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얘기를 이어가다 내가 그 표현을 처음으로 들은 게 바로 어머니의 몸에 그 신령이 들어가 나를 무릎 꿇려놓고 세상이 변할거라며 떠들던 때라는 것이 기억났다.


그래서 사이트의 주소를 얻은 것이다.


“와, 뭐야? 회원가입하는데 99.99달러? 장난해? 이거 순 도둑놈이잖아.”


마나세상은 비가입자에게는 대문 외에 다른 화면은 보여주지도 않는다.

거기에 회원가입하는데 한 달에 무려 99.99달러란다.


정웅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전에는 회비같은 거 없었는데 블랙크리스탈 이후로 그렇게 됐단다.

그리고 회원가입하면 모바일로만 접속이 가능하단다.


일단 거금 99.99달러를 지불하고 회원에 가입했다.

과연 노트북으로는 접속이 안 된다.

등록한 전화로만 접속이 가능하다는 문구만 뜬다.


‘아니 화면이 작은데 노인네들은 어떻게 하라고 이러지.

노인들은 필요없다는 건가?

그리고 이럴 거면 애초에 컴퓨터로는 회원가입이 안 되게 했어야지.

가입은 받아주면서 접속은 모바일로만 해라? 완전 배짱이구만.’


그렇게 접속한 홈페이지는 비회원일 때의 홈페이지와는 달리 아포칼립스라는 창이 있다.

창을 여니 정웅이가 말한 네 개의 아포칼립스가 신이 무릎 꿇은 인간에게 석판을 내리는 모습으로 떠 있다.

마치 창세기 모세가 하나님에게 십계를 받는 듯한 모습이다.


맨 처음 아포칼립스가 올라온 일자가 2029년 3월 2일.

우연찮게도 내가 전역한 날이다.

그리고 어머니를 정신병원으로 모신 날이며 군에서 번 돈과 아버지가 남긴 전세보증금이 사라지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아포칼립스는 무척이나 짧다.

정웅이가 말한 대로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예언한 그 문장뿐이다.


두 번째 예언은 33년 12월인데 로건의 발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 말처럼 들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합심해 블랙크리스탈을 파괴하자고 설득하는 듯하다.


세 번째 예언이 내가 그날 신령에게 들었던 예언이다.

영어로 된 문장이지만 그날 신령이 내게 했던 그 말과 내용은 같다.


죽은 자가 일어나 산 자를 잡아먹는 때가 곧 온다는 말.

좀비라는 표현은 없다.

아마 좀비라는 표현은 정웅의 말인 모양이다.


그리고 그 날짜는 34년 3월이다.

내가 그 신령에게 들었던 33년 6월보다 한참이나 늦은 때다.


혹 내가 누군가에게 말했나 생각했지만 그런 적은 없다.

어머니를 언급하는 것은 내게 일종의 금기였고 지금도 가급적 피하는 일이니까.


혹 어머니가 정신이 없는 와중 떠든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지는 않았을 거 같다.

29년도 내가 제대한 후 한동안 정신병원에 있던 어머니는 여름이 되면서 강화 집으로 왔고 그 후로는 점도 보지 않고 사람을 만나는 일도 드물었다.

그리고 집에서 할머니를 종처럼 부리며 사시던 분이다.


물론 하루의 반 정도는 정신이 돌아와 텃밭에서 일을 하기도 했지만 장에 가는 일 같은 경우 오로지 할머니의 몫이었던 것이다.

약을 타오는 것은 내 일이었고.


당연 사람과의 접촉이 거의 없던 분이다.

혹 접촉을 했다 해도 강화 촌동네 노인들이나 만났을 테다.


결국 세 번째 예언은 마나세상의 누군가가 어떤 신령에게 들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


‘흠, 어머니가 모시는 신은 한국의 토지신인데 설마 한국의 토지신이 외국인에게 계시를 했을 리는 없고.

그럼 기독교의 하나님이 한 계신가?

아니면 서양인들한테도 무슨 샤머니즘같은 게 있나?

하긴 계시인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지.'


사실 그 내용도 태준의 말처럼 어떤 소설의 얘기처럼 들어봤음직한 얘기기도 하다.


마지막 예언은 지난달인 6월에 있었다.

정웅은 인류가 좀비를 다 처리하면 몬스터가 나올 거라고 했는데 계시에는 좀비 얘기는 역시 없다.

단지 몬스터가 갑자기 등장해 인류를 죽이고 먹기도 할 거라는 얘기뿐이다.


그리고 어떤 몬스터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두 발로 걷고 엄지손가락을 가졌으며 약간의 지적능력은 있지만 인간만큼 영민하지 못하고 체력과 근력은 인간보다 월등한 존재.

타종족은 사냥감으로만 여기는 존재.

그런 몬스터 여러 종이 인류를 멸종시키러 올 거란다. 다만 그 뒤에 대처법도 있다.


인간들 중 초능력을 각성하는 이들이 등장할 것이고 그들이 몬스터와 싸운다고 한다.

마지막 문장에는 그런 초능력자들이 사용하는 에너지가 마나며 마나는 블랙크리스탈이 가져온다고 쓰여 있다.


나는 그냥 웃고 말았다.

아포칼립스, 계시라고 했는데 다 읽고 나니 오히려 그저 그런 영화 시나리오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처음 예언인 소행성의 지구 충돌은 과연 계시라고 할 수 있다지만 마지막 예언을 보고나서는 그것조차 우연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누구나 그런 얘기는 할 수 있다.

아니 소설이나 게임에서 혹은 영화 시나리오에서 그런 세계관은 아주 흔하다.

행성의 충돌로 인해 지구가 파괴된 세계관 말이다.


20C 말에는 세기말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그런 영화가 흔했던 걸로 안다.

나 역시 코로나 시기에 수업은 안 듣고 그런 영화를 보기도 했었다.


두 번째 예언은 말했듯 로건의 발표를 보고난 후 인류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한 말처럼 보인다.


그리고 나를 이 마나세상이라는 사이트에 가입하게 만든 세 번째 예언 역시 내가 겪은 주관적인 경험을 제외하면 사실 흔해빠진 영화 시나리오다.

지금이야 덜하지만 나 중학생 때는 좀비물이 대세였고 그런 얘기들은 흔했던 걸로 기억하니까.

심지어 임진왜란때 등장하는 좀비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 떠나서 마지막 예언이 나를 다른 모든 예언을 부정하게 한다.

몬스터라니.


마나는 이해한다.

마나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라고 정의한다면 정웅이 언젠가 했던 말처럼 인류의 문명이라는 건 마나를 규명하려는 데서 출발해 얻게 된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더구나 불과 몇 달 전 나 역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겪기도 했고.

또 마나를 인정한다면 초능력 역시 인정하지 못할 바가 아니다.

물론 내가 그 신령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듯이 이성은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지만.


그런데 몬스터라니!

그건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


그건 지구가 아닌 아니 태양계가 아닌 다른 차원에서 어떤 생명체가 지구로 온다는 말인데 아무리 마법이니 마나니 하는 말로 포장을 한다고 해도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니 혹 가능해도 너무 비효율적이다.


도대체 그 몬스터 한 마리를 지구로 들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 얼마나 되겠는가.

차라리 그 에너지로 지구를 혹은 인류문명을 그냥 파괴하는데 쓰는 게 백배는 싸게 먹힐 것이다.


물론 그 몬스터가 백악기 공룡같은 존재라면 혹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지구에 살던 생명이니 어떤 이유로든 다시 등장한다고 하면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니까.


그런데 걷고 엄지손가락이 있으며 지능도 있는 생명이란다.

마치 게임에 등장하는 무슨 고블린이니 오크니 하는 것들을 빗대 한 말처럼 들리지 않는가.


그러니 첫 번째 예언부터 마지막 예언까지를 일관해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있지 않은가.

RPG게임 말이다.


게시판에 들어가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예언이 아니라 게임의 세계관 아니냐며 따지는 글을 올렸다.

돈을 갈취하기 위해 비가입자에게는 예언을 보여주지 않는 거냐고도 썼다.


그 후 다시는 마나세상에 접속하지 않았다.

후배인 박정웅도 실없는 놈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여름이 막바지로 접어들 때 마침내 메시아프로젝트 1단계가 점화되었다.

세계의 눈은 모두 TV로 향했고 나 역시 하루종일 TV를 켜놓고 있다.


“이교수님, 먼저 오늘 일의 의미를 전체적으로 한번 짚어주시죠.”


“예, 그러겠습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작년 11월 20일 미 로건 대통령은 전세계를 향해 블랙크리스탈의 지구 충돌 가능성을 발표했습니다.

충돌가능성 50%에 충돌시점은 올 12월 20일, 이제 3개월 남짓 남았군요.

그리고 충돌 예상지점은 미국 플로리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메시아프로젝트를 발표했죠.

그리고 그것의 실천을 위해 전세계는 모든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아마 인류 문명사에 전인류가 한 가지 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한 것은 메시아프로젝트가 유일할 겁니다.

그리고 오늘 그 노력의 첫 번째 결실이 맺어져 이제 곧 우주로 쏘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노박사님, 메시아프로젝트의 얼개에 대해 대략적으로나마 설명 부탁드립니다.”


“예, 메시아 프로젝트를 설명하기 앞서 먼저 인간이 만든 핵무기의 위력에 대해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시중에 도는 소문에 의하면 인간이 가진 모든 핵무기를 동시에 터트릴 경우 지구가 쪼개진다는 등의 소문이 있다는 것을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문은 좀 부풀려진 소문입니다.

과거 공룡대멸종 시기 지구에 충돌한 운석의 크기가 대략 지름 10km 정도 크기라고 알려졌는데 그 정도 운석이 지구에 충돌할 경우의 위력이라면 대략 100~240테라 톤 정도로 계산이 됩니다.

반면 현재 인류가 가진 모든 핵폭탄을 동시에 터트렸을 경우 그 위력은 1.46기가 톤 정도로 추정됩니다.

제가 추정이라고 한 것은 몇몇 나라가 아직도 그들이 가진 핵무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런 계산을 보면 운석 충돌의 위험성이 어느 정돈지 상상이 가실 겁니다.

그런데 운석 따위가 아니라 왜소행성이라 할 만한 크기의 블랙크리스탈입니다.

블랙크리스탈이 초속 30km라는 그 속도로 지구와 충돌한다면 그 위력은 ...”


“잠시만요.

노박사님, 여기는 박사님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괜한 말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교수님께서 메시아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흠흠, 그럴까요.

일단 미국 주도로 작년 연말부터 우주선을 발사하는 로켓보다 더 큰 로켓을 대량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올 12월 초까지 150기를 제작할 예정이며 각 로켓에는 핵미사일이 두 기씩 실릴 예정입니다.

로켓과 분리된 핵미사일은 일단 지구 최외곽에서 정해진 궤도를 돌며 대기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메시아프로젝트 1단계입니다.”


“그럼 2단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모든 핵미사일이 궤도에 안착한 후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일시까지 얼마간 기다리게 될 겁니다.

그러다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각에 궤도를 돌기 위해 장착된 기기들과 일제히 분리한 후 점화가 될 겁니다.

그리고 블랙크리스탈을 향해 날아갈 것이고 핵미사일이 정확히 블랙크리스탈과 충돌하면서 블랙크리스탈은 산산조각이 날 겁니다.”


“아, 멋진 우주쇼가 되겠군요. 그럼 혹시 지구로 그 파편이 떨어지기도 할까요.”


“그건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지구와는 워낙 먼 거리에서 깨질 테니까 말이죠.

그렇지만 혹시라도 그 잔해들이 지구의 인력에 딸려올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또 밤하늘에 흐르는 유성우를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저도 그날은 하늘을 지켜보다가 소원이라도 빌어야겠군요.”


아무래도 향후 방송 역시 이교수가 계속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이다.

다른 군더더기는 싹 빼버리고 앵커의 구미에 맞는 말만 한 이교수가 방송국 고위층이나 정부의 지지를 얻을 게 분명해 보인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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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0 무명절인
    작성일
    21.07.25 23:13
    No. 1

    지구괴도에서 핵미사일이 대기한다라 .... 불가능하지 싶은대요 ...우주 쓰레기들 때문에 핵미사일들이 파괴대지나 않으면 다행일듯 ...대기권에 올리자 마자 바로 발사해도 쓰레기 파편들과의 충돌로 블랙크리스탈에 도달도 하지도 못하고 파괴 돼서 정작 블랙크리스탈에 도달할 핵미사일들은 몇개 되지도 않을듯 한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ha******
    작성일
    21.08.07 01:45
    No. 2

    잼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혼돈군주
    작성일
    21.10.05 17:49
    No. 3

    저 앞편에 정지궤도라고 나옵니다.

    정지궤도는 그나마 깨끗한 편이지요.

    가장 지저분한곳은 저궤도로 폐 첩보위성을(첩보위성이 정지궤도의 통신위성에 비해 수명이 짧음) 비롯해서 각종 로켓에서 나온 온갖 부속등으로 쓰레기 더미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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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엘프와의 거래 +3 21.10.02 611 19 15쪽
136 지식의 전달 +4 21.10.01 587 19 16쪽
135 마나의 맹세 +3 21.09.30 598 18 15쪽
134 카트린 브륀디스아르도티르 +2 21.09.29 582 17 15쪽
133 울루루 +2 21.09.28 605 20 14쪽
132 평양 게이트 +3 21.09.27 646 22 15쪽
131 스미스 부려먹기 +1 21.09.25 643 23 18쪽
130 마법사란 +1 21.09.24 637 19 15쪽
129 탈출 2 +1 21.09.23 614 20 15쪽
128 탈출 +1 21.09.22 617 21 14쪽
127 전쟁? +1 21.09.21 634 21 17쪽
126 소문 +1 21.09.20 632 20 14쪽
125 취재 - 8월 30일 휴재분 +1 21.09.19 629 21 14쪽
124 빙하지대 +1 21.09.18 644 23 14쪽
123 예티 +2 21.09.17 625 25 15쪽
122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1 21.09.16 648 21 14쪽
121 모의 +1 21.09.15 655 22 14쪽
120 고로 건설 +1 21.09.14 656 20 15쪽
119 산업의 쌀 +1 21.09.13 676 21 15쪽
118 사우디의 게이트 +1 21.09.11 683 23 16쪽
117 고민거리 +2 21.09.10 687 23 16쪽
116 반지 +1 21.09.09 678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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