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진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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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61,120
추천수 :
959
글자수 :
213,539

작성
14.12.19 09:00
조회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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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7쪽

제8장 죽음

DUMMY


몇 분 후. 은성과 정수 지나와 수진이는 택윤과 조금 떨어진 곳에 화장실로 쓸 만한 곳을 발견했다. 사방이 막혀있고 택윤씨와도 멀리 떨어지지 않은 그런.

지나와 수진이가 그곳으로 들어가자 은성과 정수는 주변을 경계했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그러게…….”

둘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했다. 둘은 사실 자살을 택했었다. 둘은 예전부터 둘도 없는 친구였다.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둘은 단짝이었고 그래서 두 부모님들도 서로 친구일 만큼.

그러던 어느 날. 은성의 아버지가 이직을 하시면서 은성이 이사를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은성은 전학을 가게 되었다.

평소 소심하던 은성은 전학을 간 학교에서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게 된다. 왕따를 당한다는 사실을 정수에게 알리지 않고 지내던 어느 날.

은성이 결국 심하게 구타를 당하고 혼자 놀이터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본 정수가 그 길로 달려가 은성을 그렇게 만든 아이들과 심하게 싸우게 된다.

문제는 정수가 싸운 아이들이 일명 일진들로 그 지역 조폭들의 후원을 받는 아이들이었다. 그 일로 정수와 은성은 조폭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가족들을 죽이겠다는 협박마저 하던 그들로 인해 결국 둘은 자살을 택했다.

은성은 그런 정수에게 미안했고 정수는 그런 은성에게 미안해했다. 그렇게 힘들게 결정한 자살이었고 그래서 후회가 많이 남는 인생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시작된 이 지옥 같은 게임은. 어쩌면 자살을 택한 그들에게 내려지는 벌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어이없는 지금의 현실에 둘은 현실로 돌아가서도 믿겨하지 않았다. 다시 이 게임으로 돌아올 때까지도…….

“그래도 난 너랑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에이 씨. 난 남자 안 좋아한다니까.”

은성의 말에 정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런 그를 보며 은성도 마주 웃었다.

바스락

순간 그들의 앞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돌조각을 밟아 부스러트리는 소리였다.

철컥

“..........”

꿀꺽

은성과 정수는 반사적으로 총구를 앞으로 향했다. 평소 밀리터리라면 사족을 못쓰는 둘이었지만 실전은 다르다. 정말로 실전에서 진짜 총을 사용해 본 것은 처음 이 게임을 시작했을 때 몇 번 사용해본 것이 다였다. 틈틈이 사격 연습은 했지만 총소리가 몬스터를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 왔던 그들이었다.

바스락

“!!!!!!!”

또 한 번의 소리가 들리고 들어난 모습은 양쪽 팔을 늘어트리고 고개를 숙은 한 사람, 아니 몬스터였다.

철컥

순간 놀란 은성과 정수가 총을 쏘려고 했지만 총이 나가지 않았다. 안전장치를 풀지 않은 것이다.

“젠장!”

정수는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며 급히 안전장치를 풀었다. 그 순간

“크아아아~!”

몬스터가 고개를 들며 소리쳤다. 몬스터의 입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벌어지며 혀로 보이는 무언가가 늘어나며 정수에게 날아들었다.

“안 돼~~!”

은성은 총을 버리고 급히 정수를 밀었다.

두두두 두두

그리고 정수는 쓰러지며 몬스터를 향해 총을 난사했다.


“크아아아~!”

총에 맞은 몬스터가 길게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

털썩

“크윽.”

정수는 쓰러지면서 살짝 까진 왼팔을 쓰다듬으며 일어났다.

“은성아 괜찮…….은, 은성아~!”

“크윽…….”

정수는 급히 은성을 향해 달려갔다. 그가 배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것이었다.

“은, 은성아.”

“괜, 괜찮아. 빨리 누나와 수진이를…….쿨럭.”

은성의 입에서 피가 한 움큼 쏟아졌다.

“은성아~!”

주룩

정수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자신을 구하려다 몬스터가 날린 혀에 배를 관통 당한 것이다. 자신이 조금만 빨리 행동했더라면 조그만 더 빨리 총을 쐈더라면.....

“은성아?!”

총소리에 놀라 급히 나온 지나와 수진이는 피를 흘리는 은성을 보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바스락 바스락

그 순간 그들의 주변에서 많은 소리가 들려왔다. 정수는 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들의 주변엔 수많은 몬스터들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누나! 은성이 좀!”

“응!”

지나는 정수의 말에 급히 자신의 옷을 찢어 은성의 복부를 눌렀다.

쿨럭

“크윽…….”

피가 뿜어져 나온다.

질끈

정수가 입술을 잘끈 깨물곤 총을 주워들었다.

철컥

“젠장.”

총구를 몬스터를 향해 들었다.

“조금만 버텨 은성아! 이 형이 구해줄게.”

두두두 두두

쿠와와왕

정수가 총을 난사하자 멀리서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곳에서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아주 거대한…….

“크아아아~!!!!”

지축을 흔드는 아주 거대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



“경훈씨!”

끄덕

우린 달리고 있었다. 처음엔 멀리서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자마자 그곳으로 달렸다. 그곳은 택윤과 나머지 파티원들이 있는 곳이었으니까.

하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총소리가 들려왔다. 이곳은 이미 그 어떤 소음도 없는 공간. 우리와 몬스터만 존재하는 공간이기에 작은 소리도 멀리 있어도 크게 들려왔다.

그래서 방향을 총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잡고 달리고 있었다. 내가 경훈씨를 부른 이유는 지금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경훈씨가 정신을 집중하자 그의 눈에 실핏줄이 돋아났다. 그의 능력이 발현된 것이다. 그의 능력은 시력증가.

그의 눈에 여러 가지 상황이 보였다. 우선 건물이 무너지는 곳에서 한 인영이 튀어나와 총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리고 있었다. 바로 택윤씨였다.

그리고 택윤씨가 향하는 곳엔 쓰러진 은성을 지혈하는 지나와 곁에서 귀를 막고 떨고 있는 수진이 그리고 총을 난사하고 있는 정수가 보였다.

“은성이 다친 것 같다. 지나가 지혈을 하고 있고 수진이도 보이고. 정수가 몬스터들과 대치 중이고 택윤씨가 그곳으로 달리고 있다.”

“빌어먹을.”

다다다

두두두두두

달릴수록 가까워지는 총소리. 그리고 몬스터 무리가 보였다.

철컥

총을 들어 그들을 겨냥했다.

“피, 피해!”

“!!!!!!!!!!!”

그 순간 갑자기 뒤에서 들린 경훈씨의 목소리에 그를 보려 고개를 돌리는 순간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거대한 무언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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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11장 퍼즐 조각 15.02.09 715 8 13쪽
37 제11장 퍼즐 조각 15.02.06 688 10 11쪽
36 제11장 퍼즐 조각 +1 15.02.04 806 9 13쪽
35 제11장 퍼즐 조각 15.02.02 788 7 13쪽
34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30 805 10 13쪽
33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8 745 15 12쪽
32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6 830 13 12쪽
31 제9장 빈자리 15.01.19 745 13 13쪽
30 제9장 빈자리 +5 15.01.05 1,178 13 8쪽
29 제9장 빈자리 14.12.31 934 14 10쪽
28 제8장 죽음 14.12.29 831 11 9쪽
27 제8장 죽음 +1 14.12.26 1,005 14 10쪽
26 제8장 죽음 14.12.24 907 16 12쪽
25 제8장 죽음 14.12.22 1,009 18 9쪽
» 제8장 죽음 14.12.19 961 18 7쪽
23 제8장 죽음 14.12.17 1,149 21 10쪽
22 제8장 죽음 14.12.15 1,193 20 8쪽
21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2 1,930 26 10쪽
20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0 1,162 19 11쪽
19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8 1,238 20 10쪽
18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5 1,240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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