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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민간헌터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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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현대판다
작품등록일 :
2021.05.15 23:17
최근연재일 :
2021.06.21 22:12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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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3
추천수 :
117
글자수 :
139,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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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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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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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공격당한 마트

DUMMY

* * *


5년 후, 뉴욕 퀸스의 한 중학교 앞


“야. 저 새끼 잡아.”


조금 전 학교 정문을 뛰쳐나가는 한 학생의 뒤를 두 명의 남자가 쫓아 달렸다.


“쟤 맞지?”


“맞아. 며칠을 따라다녔는데 아직도 얼굴을 몰라?”


“알아. 한 번 더 확인하는 거야.”


검은색 정장을 입은 두 남자는 빠른 속도로 학생의 뒤를 쫓았다.


“저 달리는 속도 봐! 내가 각성자 맞다 했잖아.”


“쟤 도대체 뭐야? 거리가 점점 더 벌어지는데?”


“본부에서 특수 등급 각성자로 분류된 아이야. 뭐가 달라도 다른 게 있겠지.”


“그게 달리기 속도라는 거야?”


“그건 모르지. 이러다 놓치겠다. 속도 올려.”


최후는 교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급하게 밖으로 뛰어나왔다. 최후는 교문을 나서자마자 두 명의 남자가 뒤따르는 것을 알아차렸다.


'며칠 전부터 따라 다니더니...'


최후는 조금 더 속도를 높이며 안느에게 전화를 걸었다.


- 후? 금방 다시 전화할게.

- 뚜우, 뚜우, 뚜우


안느는 전화를 받자마자 끊었다. 안전한 곳으로 숨은 것인지 목소리가 살짝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다급하거나 위험한 느낌이 들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전화를 끊자 뒤따르던 두 명의 남자가 속도를 높여서 따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하아. 그래도 모르니까 빨리 가 봐야 하는데.”


최후는 다리에 속성력을 모아 건물 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건너뛰며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를 달려가자 주변에서 가장 큰 건물의 옥상이었다. 가는 방향을 살피니 W 마트가 한눈에 들어왔다. W 마트의 근처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 애앵, 애앵, 애앵


아래쪽 도로에는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W 마트 방향으로 줄을 지어 가고 있었다.


최후는 옆 건물로 뛰기 위해 옥상 난간에 발을 올렸다.


그때 뒤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멈춰!”


뒤쫓던 남자 중 한 명이 용케 따라붙었나 보다. 최후가 그냥 무시하고 뛰려는데 다른 남자 한 명이 옥상으로 뛰어 올라왔다.


“헉. 헉. 꼬마. 그냥 가면 후회하게 될 거다.”


그 말에 최후는 천천히 난간에 올렸던 발을 내렸다. 그리고 두 남자를 돌아보았다.


“파비앙이 조심하라고 해서 그냥 무시하고 가려고 했는데...”


최후는 중얼거리며 천천히 두 남자를 향해 다가갔다.


* * *


당일 아침,

뉴욕 퀸스에 있는 OO 주니어 하이 스쿨.


등교 시간이라 그런지 학교 건물 앞에는 학생들로 북적북적했다. 승용차 한 대가 학교 앞에 섰다.


“후. 요즘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안느가 걱정하던데. 괜찮은 거니?”


“예. 괜찮아요.”


“이제 곧 졸업인데. 어느 학교로 갈지는 생각해 봤고?”


“아직 모르겠어요.”


“내 생각에는 뉴욕 헌터 학교도 괜찮을 것 같은데. 물론 안느는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해서 싫어하겠지만 말이다.”


“생각해 볼게요.”


“그래. 강요하는 것은 아니니까, 헌터 학교든 일반 학교든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정하렴.”


“예.”


최후가 차 문을 열고 나가는데 뒤에서 파비앙의 마지막 잔소리가 들렸다.


“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최후는 파비앙에게 말없이 웃어 준 후 차 문을 닫고 걸어갔다.


'혹시, 파비앙도 눈치를 챈 건가?'


사실 최후는 이틀 전부터 자신의 주변을 감시하는 두 명의 헌터를 눈치챘다. 혹시라도 파비앙과 안느를 노리는 것은 아닌가 했는데 철저하게 자신만을 감시하는 것 같았다.


'오늘도 저기 있네.'


길 건너편에 세워져 있는 헌터 차량. 진하게 썬팅된 차창을 통해 두 명의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보였다.


'나를 미행하는 것은 알겠는데... 왜? 저녁에 파비앙에게 물어보면 알 수도 있겠지.'


최후는 그들에게서 눈을 뗀 채 학교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침에 집을 나올 때 안느의 말이 떠 올랐다.


- 후. 오늘 낮에는 마트에 갔다 올 거니까 저녁에 맛있는 거 해 줄게. 당신도 오늘은 늦으면 안 돼.


점심시간.


최후는 교내 식당에서 학교 홍보 영상을 보고 있었다.


- 뉴욕 헌터 학교.


미국 내, 아니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헌터 학교. 뉴욕에 자리 잡은 글로발 PHC와 정부 헌터 기관의 1순위 스카우트 대상이 뉴욕 헌터 학교 졸업생이다.


최후는 여러 학교의 영상을 보다가 마지막으로 한 영상을 틀었다. 프랑스어로 된 영상은 학교가 아니라 부대 지원 홍보 영상이었다.


- 외인부대 용병 헌터 모집 공고


지원 자격

1. 나이 17세-39세

2. D등급 이상의 각성자

3. B등급 이상은 15세부터 지원 가능

* B등급 이상은 상시 지원 가능

* 17세 이하는 부모 or 후견인 동의서 필요


식판을 들고 다가온 소년이 후에게 말을 걸어왔다.


“후. 뭘 보고 있는 거야? 용병 헌터? 뭐야?


최후는 급히 영상을 끄고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먹기나 해.”


“설마? 용병 헌터 지원하려는 건 아니지?”


“그런 거 아니니까 신경 꺼.”


그때 또 다른 소년이 둘에게 다가왔다.


“후! 이거 봐봐. 지금 다운타운에 난리 났어.”


소년이 내미는 휴대전화에는 라이브 방송으로 낯익은 장소가 보였다. 안느와 자주 갔었던 W 마트가 화면에 잡혔다.


마트 주변을 돌아다니는 몬스터가 보였다. 마트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뛰어나오는 사람들. 마트 내부에도 몬스터가 있는 듯했다.


'오늘 아침에 안느가 마트에 간다고 했는데. 설마 저긴 아니겠지?'


최후는 안느와 통화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냈다. 마침 바로 휴대전화에서 진동이 울렸다.


- 우웅웅, 우웅웅


안느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안느?”


- 쨍그랑! 으악!


“안느?”


- 뚜뚜뚜뚜


최후의 다급한 목소리에 옆에 있던 소년이 물었다.


“후! 왜 그래?”


최후는 대답할 틈도 없이 한달음에 식당 밖으로 뛰어나갔다.


* * *


다시 옥상,


안느 생각으로 살짝 마음이 급하긴 했으나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혔다. 최후가 집중하자 두 명의 에너지 흐름이 눈에 들어왔다.


‘둘 다 C급 헌터. 먼저 온 남자는 풍속성, 뒤에 도착한 남자가 지속성.’


상대를 파악하고 나서 공격을 하려니 살짝 떨려왔다.


'던전을 나온 후로 5년 만인데. 혹시 모르니까 풍속성 하나만 사용하자.’


최후의 양손에서 풍속성 에너지가 떠오르더니 순식간에 앞선 헌터에게 날아갔다.


- 휙.


가볍게 피한 상대는 최후를 향해 달려왔다. 달려오는 헌터의 오른손에는 언제 꺼냈는지 단도가 들려 있었다.


가까이 다가온 그는 망설이지 않고 최후의 가슴을 찔러왔다.


“헉!”


최후는 상대의 공격에 뒤로 물러섰다.


그때 최후가 피하는 방향에서 발차기가 올라왔다.


- 퍼억!


가까스로 왼팔을 들어서 막았지만 또 다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 모습을 보며 발차기를 날린 지속성 헌터가 동료에게 말했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완전 초짠데?”


“그래도 방심하지 마.”


- 피식!


“알아. 특수 등급 각성자.”


최후는 뒤로 물러난 채 마음을 가라앉혔다.


‘몬스터를 상대하는 것과는 다르네. 죽이지 않으려면 적당히 힘 조절도 해야 하고.’


타이밍을 재던 지속성 헌터의 펀치 공격이 먼저 들어왔다.


- 빡!


이번에는 막지 못했는지 정통으로 맞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물러난 쪽은 최후가 아니었다. 공격했던 지속성 헌터는 생각지도 못했던 카운터를 얻어맞고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이번에는 최후가 상대의 앞으로 들어갔다.


- 쓱! 빡!


들어가는 최후는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며 이번에는 관자놀이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뒤로 물러서며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 상대를 향해 무릎을 차며 날아올랐다.


- 퍽!


최후의 무릎이 정확하게 턱에 꽃혔다. 그리고 상대는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 쿠웅!


최후가 바닥에 착지하자 동시에 날붙이가 옆구리를 노리며 들어왔다.


- 스윽!


“흠.”


풍속성 헌터의 칼이 최후의 옆구리를 스쳤다. 최후가 살짝 몸을 틀어 피하긴 했으나 완전히 피하진 못했다. 잘린 옷 주변으로 피가 조금씩 베어 나왔다.


“놈! 어리다고 봐 줬더니···!”


그때 최후의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


- 우웅웅, 우웅웅


최후는 뒤로 물러서며 전화를 꺼내 받으려는 순간 진동이 멈췄다.


그러자 마음이 급해진 최후는 순간적으로 두 개의 에너지를 공중으로 띄워서 합쳤다. 합쳐진 에너지 볼은 헌터의 한참 위를 지나쳐 날아갔다.


“접근전이 아니면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는···”


- 찌직! 찌직! 찌지직!


헌터를 지나쳐 공중에서 멈춘 에너지 볼은 서 있는 헌터를 향해 뇌전을 발사했다.


“흠!”


세 발의 뇌전을 맞은 헌터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 쿵!


최후는 쓰러진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몸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속성력을 확인한 후 바로 자리를 떠났다.


“죽진 않았네.”


최후가 사라진 후, 얼마 되지 않아 여자 한 명이 옥상에 나타났다.


그녀는 쓰러져 있는 풍속성 헌터를 발로 툭툭 차서 깨웠다.


“어떻게 된 거냐?”


“그게 저도 어떻게 당했는지 기억이···”


“둘이서 어린애 하나도 당해내지 못하다니···”


“죄송합니다.”


“깨워라. 본부로 돌아가서 기억을 확인해 보면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있겠지.”


“알겠습니다.”


잠시 후, 여성 한 명과 사람 하나를 들쳐업은 남자 한 명이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 * *


W 마트에 도착한 최후는 이미 몬스터에 대한 소탕은 끝난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너무 늦은 건 아니겠지?”


최후는 불안감에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도 안느를 찾기 위해 주변을 살폈다. 건물 주변에는 여러 대의 구급차가 대기 중이었다. 그중 몇 대는 이미 다친 사람을 태우고 떠나려 하고 있었다.


최후는 가까이 다가가 구급차 안을 들여다 봤지만, 안느를 찾을 수 없었다.


- 뚜, 뚜, 뚜


전화해도 신호음만 갈 뿐 받지를 않았다.


그 사이 W 마트 내부 수색도 마무리가 됐는지 건물 안으로 진입했던 헌터들도 대부분 철수 중이었다.


최후는 주변을 정리하고 있는 경찰에게 다가가 물었다.


“건물 내부 수색은 다 끝난 건가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지?”


“제 엄마를 찾고 있어요. 나이는 30대 중반, 갈색 머리에 파란 눈, 키는 170센티미터 정도고요.”


“수색은 끝났는데··· 헌터 외에 건물 내부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단다. 혹시 엄마가 건물 안에 계셨었니?”


“아까 통화 중에 비명을 지르고 끊어졌는데 그 후로는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아요. 혹시 제가 들어가 봐도 될까요?”


“안된다. 내부에 안전이 확보되기 전에는 들어갈 수 없어.”


“그럼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실 수 없나요?”


“기다려 보아라.”


경찰은 수색을 마치고 나오는 헌터들에게 다가갔다.


그때 최후의 전화에서 진동이 울렸다. 안느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 후니?


“안느. 어디 다친 데는 없어요? 지금 어디예요.”


- 나? 마트 안에 있는데? 왜 무슨 일 있니?


“아직도 건물 안에 있다고요? 왜요? 다리를 다쳤어요? 경찰이 건물 안에 아무도 없다고 했는데.”


- 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안느 지금 마트 안에 있다면서요?”


- 그래. 장 보느라 바쁜데 왜 자꾸 전화하는데?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니? 후, 잠깐만. 거기 지나가게 카트 좀 치워 줘요.


“······”


- 후야. 학교에서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고?


그때 조금 전 최후와 대화했던 경찰이 온통 검은색 장비를 착용한 헌터 옆에서 자신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


최후는 오늘 달렸던 것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근처의 버스 뒤로 몸을 숨겼다.


“안느. W 마트 아니에요?”


- W 마트? 아니. 난 한인 마트에 왔는데. 네가 요즘 기운이 없어 보여서 한국 음식을 해 주면 좋아할 것 같아서.


“그럼 아까 그 비명은 뭐에요?”


- 아. 그것 때문에 놀랐니? 옆에서 누가 그릇을 떨어뜨렸지 뭐니?


“그럼 아까는 목소리가 울리던데. 어디 숨어있어서 전화를 바로 끊은 것 아니에요?”


- 화장실이라서 전화를 끊은 건데. 나와서 바로 전화했는데 생각해 보니 수업 중 일 것 같아서 바로 끊었지.


“······”


최후는 전화를 끊은 후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벗어나 집으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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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대폭발 이후 변화하는 UN 21.06.21 23 1 4쪽
26 출국 21.06.11 40 2 3쪽
25 S급 각성자 21.06.09 26 2 14쪽
» 공격당한 마트 21.06.09 44 1 13쪽
23 입양 21.06.08 47 1 13쪽
22 인연의 시작 21.06.04 35 3 13쪽
21 무속성 21.06.03 40 1 12쪽
20 고르고 21.06.02 60 1 12쪽
19 던전 합체 21.06.01 52 1 13쪽
18 세인트버나드 21.06.01 69 1 11쪽
17 던전에 들어가다 21.05.29 68 1 13쪽
16 속성 에너지 21.05.28 65 4 12쪽
15 넌 누구야? 21.05.26 74 4 13쪽
14 변심, 그리고 떠나는 아이 21.05.25 71 4 13쪽
13 민간헌터기업 21.05.24 77 3 10쪽
12 대한파, 그리고 각성자 출현 +1 21.05.22 77 4 13쪽
11 몬스터, 그리고 발전소 폐쇄 21.05.20 88 4 13쪽
10 최초의 던전 21.05.19 79 3 13쪽
9 대폭발의 날 21.05.18 101 3 14쪽
8 던전 소멸 21.05.17 95 4 14쪽
7 던전 난입 +2 21.05.16 120 5 13쪽
6 트롤의 사정 21.05.16 134 5 14쪽
5 트롤을 피해 달려라 21.05.15 139 6 12쪽
4 숲속의 사막 던전 21.05.15 185 9 14쪽
3 대폭발 28년 후 (feat. Red, Blue, and Nine) 21.05.15 244 10 12쪽
2 악연의 시작 (feat. Dark and White) 21.05.15 289 15 9쪽
1 프롤로그 +1 21.05.15 359 19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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