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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SSS급 버터를 바른 마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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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학도C
작품등록일 :
2021.05.17 19:48
최근연재일 :
2021.06.04 22:30
연재수 :
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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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
추천수 :
26
글자수 :
74,511

작성
21.05.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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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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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모. 두. 에. 겐. 비. 밀. 이. 야.

DUMMY

.






“네. 주문 도와드릴게요!”

“······.”

“손님···?”


“오우··· 레이디? 조금만 기다려주겠어? 여기 음료와 빵은 맛있는 게 많아서 선택이 힘들단 말이지~”


“아. 네.”


점원은 데자뷔를 느꼈을 수도 모르겠다.


그때와 똑같은 상황.

그때와 똑같은 말투.

단 하나 다른 게 있다면 자신에게 말을 건 상대의 얼굴이 다른 점. 그것뿐이었으니까.


“저기? you는 뭘 먹을 거지? 오늘은 me가 쏘는 거니 마음대로! 주문해주게~”

“흐음··· 아무거나 맛있어 보여서 이거 고민되네요.”


소녀는 메뉴를 보며 눈을 게슴츠레 뜨다가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온리원스타에게 말했다.


“저, 저는 이거! 그, 뭐라고 해야 하나? 모카 프라푸치노!”

“오오~ 그것도 좋겠는데? 음식은? 너 배고플 거 아냐?”


“그, 가르쳐주신 인절미 토스트 먹고 싶어요! 그걸로!”

“OK~ 그럼 그걸로 하자~ 헤이 레이디~”


온리원스타는 소녀에게 찡긋 윙크하고, 직원을 불렀다.

어이. 헤이, 레이디는 좀··· 그렇잖아···

아무리 너를 한 번 만나봤다고 해도 이제 두 번째라고?


“네네~ 주문 도와드릴까요?”

“여기, 모카 프라푸치노 한잔하고, 아이스 돌체라떼 하고 인절미 토스트 플리즈~”


“음료 사이즈는 무얼로 해드릴까요?”

“아. me가 그걸 이야기 안 했군? 둘 다 레귤러로?”


“주문 확인하겠습니다. 모카 프라푸치노 레귤러 한 잔, 아이스 돌체라떼 레귤러 한 잔, 인절미 토스트 한 접시, 맞나요?”

“오~ 맞았어! 여기 카드.”


그러면서 온리원스타는 결제 수단으로 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제되셨고요. 닉네임 불러드릴게요,”

“고마워~ 레이디~”


온리원스타는 윙크와 함께 손가락 총을 만들어 보였다. 그리고 가볍게 ‘빵~’ 소리를 내고 손가락 총을 입으로 훅 부는 시늉을 불면서 소녀와 함께 찜한 자리로 돌아갔다.


······.

녀석. 팬하고 같이 있어서 그런지 더 들뜬 것처럼 보이네. 소녀도 왠지 그런 온리원스타 보면서 만족한 것 같고.

지금 보면··· 음, 잘 된 걸지도?



소녀와 온리원스타는 창가 자리,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소녀의 볼에 안착해 있던 붉은 기운은 많이 가라앉은 모양으로 아까보다는 좀 더 안정적으로 보였다. 그래도 자신의 우상을 만나 어쩔 줄 몰라 하는 그 모습은 아직도 남아있었다.

온리원스타는 그런 소녀의 모습을 보다가 무언가 생각이 난 듯 갑자기 소녀를 보며 소리쳤다.


“오 마이, 젠장!”

“엑?! 가, 갑자기 무슨 소리세요? 무, 뭔가 맘에 걸리는 것이라도 있으세요?”


“우리 정식으로 이름 터놓지 않았잖아-? 이런?”

“그, 그, 그러네요. 저, 저도 까먹고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you는 마이 에세이를 몇 권이나 사준 녀석이라, 그때 이름을 가르쳐줬으면 잘 기억했을 텐데.”

“······아. 그때는 온리원스타 만난 게 너무 좋아서.”

“어이! 그게 제일 중요하잖아? 응? 왜 잊어버리고 있어? 나도 네 이름 알고 싶었는데에!”


“···에에, 온리원스타가 내 이름 알고 싶었다고요?”

“다, 당연하지! 그, 마이 에세이를 세 권씩이나 사준 고마운 사람인데!”

온리원스타는 무심코 소녀의 손을 잡았다가, 부끄러운지 조심스럽게 소녀의 손을 놓아주었다. 소녀는 그런 온리원스타를 보고 약간 부끄러운 듯이 몸을 움츠리며 말했다.


“아. 그,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그래서 쟈기? 쟈기 이름이 뭐야?”


“한··· 한소녀라고 합니다.”

“한소녀? 와오! 이름 이쁘네? 소녀소녀한게 아주 그냥 지금 너와 어울리는 이름인걸?”


“···지금은 싫어요!”

“응? 왜? me가 보기엔 엄청 예쁜 이름인데?”


“그, 그냥, 그냥 싫어요!!”


빨간 멜빵을 입은 소녀··· 한소녀는 자기 몸을 약간 떨면서 말했다. 뭐야 그게 싫은 이유라도 있는 건가?

나는 모니터를 보면서 책상에 턱을 괴고 한 소녀를 바라봤다. 한소녀는 약간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말을 홱 돌려버렸다.


“그. 그 그것보다 온리원스타! 저, 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음? 이 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그, 그러니까 지, 지금 온리원스타의 모습 있죠? 그게 온리원스타의 원래 모습이에요?”


“아~ 그거? 이거, 세···”


?!

나는 그 말이 나오자마자, 턱을 괴고 있던 손을 풀고, 다시 두 손을 깍지 껴 있는 폼 없는 폼을 다 잡은 뒤 온리원스타에게 말했다.

아주 무겁고, 어둡고, 정중한 목소리로.


‘어이, 거기서 내 이름 발설하기만 해봐. 내 몸 영원히 못 쓰게 할 거니까. 필살기 발동할 때도 안 나갈 거니까.’


‘히, 히엑···.’


“세···?”


“···세상에 들키면 안 되니까~ 평소에는 변장술로 변장하고 있지~ 이 모습은 변장술의 하나야! 다음엔 만날 때는 또 다른 모습일 거니까~”


“···그 그런 거예요? 뭐, 뭔가 엄청나게 신기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하하하- 쉿! 모두에겐 비밀이야~”


온리원스타가 손가락으로 쉿! 포즈를 만든 다음 윙크를 했다.


그때.

‘탁.’


순간 갑자기 둘 사이를, 음료와 토스트를 든 쟁반이 갈라놓았다.


“어?”

“어?”


어?

아까 닉네임 부른다고 했는데 왜 직원이 직접 가져다주지?


“고마워요···?”

“고마워. 쟈기? 어머. 우리가 까먹고 있었네?”


둘이 건네는 감사 인사를 받으며 담담하게 온리원스타를 향해서 말을 거는 목소리가 한 개,

제시카였다.


“음료가 녹기도 하고, 토스트 식으면 맛도 없으니까, 그냥 서비스로 가져다준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


“에! 치, 친절하신 분···! 감사해요!”

“그냥 음식들 녹아가는 게 싫으니까 서비스로 한 겁니다. 그건 아시면 좋겠군요?”


“이야~ 친절한 girl? 나중에 한 번 바닷바람 맞으면서 해안도로 드라이브에 초대하고 싶어질 정도야~”


“씨알도 안 먹히죠. 애초에 나는 이 카페 프레젠트에서 일해야 하기도 하고요.”

“나- 참 그랬지~ 아깝네.”

“거기 있는 분? 온리원스타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온리원스타가 좀 정신머리가 기름지긴 하지만 본성은 착한 사람이거든요.”


환한 갈색 머리를 동그랗게 말아 올린 그녀는 소녀를 바라보며 윙크를 하고 있었다.


“···에? 언니도 온리원스타를 알아요? 변장한 상태인데?”


소녀의 물음에 제시카는 손으로 쉿 포즈를 만들며 입을 뗐다. 아주 정갈하고 정확한 발음이었다.


“쉿. 모. 두. 에. 겐. 비. 밀. 이. 야.”


······.

저, 저거 온리원스타 따라 한 거지? 뭔가 온리원스타와는 다른 아스트랄함이 풍기는 것 같은데?


“자~ 먹으면서 말 좀 할까? 너 배고프지 않아? 이 몸은 솔직히 배고프다!”

“저도 솔직히 배고파요~ 아··· 빨리 먹죠!”


노란 접시에 담긴 인절미 토스트와 돌체 라떼, 모카 프라푸치노를 배분한 뒤에 둘은 먹기 시작했다.


‘어때? 느껴져?’

‘천천히 먹어, 좀. 배 차는 속도가 아주 그냥 광속인데? 이렇게 되면 나중에 배 아프다고.’


‘그, 그치만 엄청나게 배고팠다고~ 이 몸은 아직도 성장기니까 말이야~ 맛있는 거 먹고 더 커야 해!’

‘정 그렇다면 이런 거보다 돈가스 카레나 규돈 같은, 배 채우는 걸로 먹지. 왜 굳이 여길.’

‘에이! 소녀와 같이 왔잖아~ 자고로 레이디는 분위기 있는 카페를 좋아한다구~ 그래서 이 몸이 아는 가게 중에 제일 분위기 있는 곳으로 왔지~’

‘요즘엔 그런 거 파는 가게도 분위기 좋은 곳 많을 텐데···.’



온리원스타가 나에게 빙의해 있을 때, 나는 매직 스틱의 모니터를 통해서 온리원스타를 볼 수 있다.

매직 스틱은 우리를 잇는 통로뿐만이 아니라, 마법소년으로 변신하게 해주는 아이템도 되고, 마법소년으로 활동할 때 소환수를 편리하게 소환할 수 있게 해주는 무기도 된다.


이런 매직 스틱의 또 다른 기능이 있는데.

바로 지금 온리원스타가 내 몸에 빙의해서 먹는 음식들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고소하면서도 중후하게 느껴지는 콩고물과 쫀득한 떡이 일품인 인절미 토스트.

진한 에스프레소 원액이 부드러운 우유를 만나 중화되고, 거기에 연유가 들어감으로써 달짝지근한 맛이 더해진 돌체라떼.


음. 그래도 맛과 퀄리티는 보장된 가게답네.


“저, 저기··· 온리원스타. 그거 맛있어요?”

“으음~ 역시 맛있어. 여기 음식은 최고야!”

“그, 그렇죠? 저도 나눠준 인절미 토스트 먹어봤는데 되게 맛있더라고요! 지금까지 간 카페 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어요.”



“특히 이 빵 모서리의 구운 정도! 적당히 탄 자국이 있으면서도 눅눅해지지 않았어. 탄력도 살아있는 것 같군? 놀라워! 이 세상 아무 카페도 이 빵 모서리를 구현해 놓지는 못할 거야!”



“···에? 그 부분을 칭찬하실 줄은···”


“이 몸이 인절미 토스트에서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콩고물의 고소함과 인절미의 쫄깃쫄깃함을 한데 묶는 절묘한 바삭바삭함! 아아- 이것이 최고의 마무리 아니냐?”


“아! 그, 그래요? 그, 그럼 나도 한번 음미하면서 먹어봐야겠네요!”


저저··· 그렇게 억지로 찬성 안 해줘도 돼.

그건 온리원스타만 신경쓰는 거니까.


둘은 각자 돌체 라떼와 모카 프라푸치노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해나갔다.

이 거리에 가면 저게 맛있다는 둥, 그 거리에 가면 요게 맛있다는 둥, 길거리 음식은 크레이프가 짱이고, 저기 소녀의 집 뒷길목에 가면 엄청나게 맛있는 타코야키 집이 있다던가.


“리, 리얼리? 이몸 여기 살면서 뒷골목 한 번도 안 가봤는데? 거기는 아직 미스트 드림도 조우한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

“자, 잠시만! 여기 살면서 거기 안 가봤다는 건 좀 그렇잖아요? 엄청 유명한 가게인데!”


“유, 유명한 가게였다고? 이 몸은 헛살았는가? 여기 온 지가 꽤 많이 됐는데 그런 가게를 못 가보다니!”


소녀는 이마를 짚고 푹 고개를 숙이고 있는 온리원스타를 봤다.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 반쯤 남은 모카 프라푸치노의 얼음이 살살 녹기 시작했다.


“그 타코야키 내 소울푸드니까! 한번 가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요?”

“정, 정말 그 정도? 한번 가봐야겠는데?”


······.

들어보니까 먹는 이야기만 하네.

뭐, 처음 만나서 저렇게 즐겁게 얘기하는 걸 보니까 이야기 주제가 뭐든, 그건 다행인가.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주제는 에세이 쪽으로.


“···쟈기는 그렇게 세 개나 에세이를 사줄 장도로 그 이야기가 좋았구나!”

“팬이라면 그건 당연한걸요? 내가 보기 위한 소장용, 집에 장식하기 위한 감상용, 다른 사람에게 주기 위한 포교용! 이 정도는 기본이죠~”

“그, 그래? 그럼 물어볼까? 네가 보기에 내 에세이에서 어떤 부분이 좋은 것 같아?”


온리원스타는 마치 선물 상자를 열기 전의 아이처럼, 눈동자를 빛내며 소녀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소녀의 눈가가 저절로 반달로 변하고, 거기에 숨은 검은 눈동자가 한층 더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 저, 저는요. 그, 그, 부분이 좋아요!”

“오? 무슨 부분?”


“그, W와 대화하는 부분이요!”

에?

모니터를 보면서 식곤증으로 꾸벅꾸벅 졸면서 듣고 있던 나는 순간 W라는 이야기를 듣자 눈이 번쩍 뜨였다.


‘??? 무슨 에피소드가 아니라?’


“무, 물론 다른 에피소드들도 다 좋아요! 그 저는 에세이에 적힌 모든 에피소드가 좋아요. 그, 그렇지만 가장 기억에 남은 거라 하면···

여, 역시 비밀스러운 조력자 W와 대화하는 게 좋았어요. 그, 다음 장 다음 장 넘어갈 때마다 나오는 그 대화들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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