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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SSS급 버터를 바른 마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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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학도C
작품등록일 :
2021.05.17 19:48
최근연재일 :
2021.06.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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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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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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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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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오우- 아름다우신 그랜마덜이··· 슈O맨처럼 날아오시다니.

DUMMY

.




“무, 물론 다른 에피소드들도 다 좋아요! 그 저는 에세이에 적힌 모든 에피소드가 좋아요. 그, 그렇지만 가장 기억에 남은 거라 하면···

여, 역시 비밀스러운 조력자 W와 대화하는 게 좋았어요. 그, 다음 장 다음 장 넘어갈 때마다 나오는 그 대화들이요!”



···W. 피치 못할 이유로 집이 없는 온리원스타를 위해 방도 빌려주고, 자금도 대주는 비밀 조력자 W.

그 W. 실은 나를 말하는 거다.

온리원스타는 에세이를 적을 때, 장과 장 사이에 작은 코너를 넣었다.


그건 나와 온리원스타가 마법소년 활동하면서 나눴던 대화들.


나와 온리원스타가 몸을 공유한다는 건 비밀로 하고, 처음 만났던 것부터 최종 보스 토벌 때까지 재밌었던 대화를 온리원스타가 따로 모아 놓은 거였다.

장을 넘어가기 전에 약간 쉬어가는 코너로 넣어 놓은 거였는데, 설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그 코너 재밌었어? 진짜?”

“네! 전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온리원스타는 뭔가 신기한 사람을 본 마냥 눈을 반짝거렸다.


“보통 어떤 에피소드나 그런 부분을 좋다고 하지 않아? 가령 다른 마법소년소녀들과 협업하는 장면이라던가, 내가 최종 보스와 싸우다가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부분 같은 거!”


“물론 그 에피소드들도 좋죠! 하지만 왜인지 기억에 남는 건 그런 일상적인 일이더라고요?”


“그렇구나···.”


온리원스타는 소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온리원스타가 중간 보스 처치하고 W과 나눴던 대화 그건 엄청나게 웃겼지!”


중간보스.

···아마 모든 사람을 온리원스타의 말투로 바꿔버리는 애였나.


아아, 그건 재앙이었지.


Boy? 발표 준비는 다 해왔겠지~? 오늘도 자네의 뷰리풀하고도 엑셀런트한 그 목소리! 기대하고 있겠어?

헤이, you? 여기 쉭-권. 어-엄, 가격은 포 퐈우전트 파이브 헌드레드 원(4500원)! 몇 개 살래?


멋지고 잘생긴 형씨, 오더 체크 할게요? hmm··· 어디 보자. 어이스 돌췌라떼 러지 사이즈? 오케이? 이거 하나만? 오- I see···.

금방 갖다 줄게~ 조금만 기다려줄 수 있겠어?


지옥이었지, 그건. 이 칙칙한 세상에, 저런 부담스러운 말투와 목소리를 가진 사람만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해봐.


···난 서슴없이 죽음을 택하겠어.


내가 중간 보스의 그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도 둘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W도 정말 의리 있죠? 자기가 싫어하는 말투를 계속 듣고 있었는데, 이젠 신물이 나올 정도라고 자기가 말했잖아요?

그런데도 발 벗고 도와주고, 은근히 온리원스타 챙겨주는 게 너무 좋지 않아요?”


“뭐 그런 녀석이니까, 나도 안심하고 그곳에 있을 수 있는 거지. 걔가 그런 애가 아니었다면 나도 여기 정착하기까지 좀 오래 걸렸을 거야!”


그러면서 모니터를 향해서 미소 짓는 온리원스타.

···녀석, 왜 여기를 보고 있는 거야.


소녀는 그런 온리원스타를 보면서 웃다가 약간 슬퍼졌는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작은 소리로 한마디.


“부럽다.”



“왜? 레이디?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그래? 뭔가, 갑자기 배가 아파졌다거나?”

“아··· 아니에요! 그게, 그··· 아무것도.”


“리얼리?”

“그럼요, 그럼요~ 그, 있잖아요? 다들 자신의 발끝을 하루에 한 번은 내려다보고 싶지 않아요? 난 그 욕망을 이겨내지 못한 거뿐이니까!”


그런가?


“아, 아니, 솔직히 한 시간에 한 번은 내려보고 싶지 않아요? 다, 다들 그렇지 않아요?

발끝을 내려다보면서 자신이 오늘도 땅 위에 안전히 서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기분 나만 있는 건가요?

다, 다다들 그럴 거예요! 나만 그런 건가?”


그, 글쎄다.

적어도 나는 아닌 것 같은데.


온리원스타는 그런 소녀의 말을 눈을 감은 상태로 듣고 있다가 눈을 떴다.


“하긴! 그런 날이 있긴 있지. 내 발이 지구에 잘 닿아있는지, 나를 둘러싼 모든 요소가 흐릿하게 보이지는 않는지. 내가 지키고 있는 모든 생명이 꺾이지는 않았는지.

가끔 무심히 불안해질 때가 있어.”


“온, 온리원스타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군요··· 나 혼자만이 아니었구나.”


“그래. 미스트 드림이 극성이던 때 있었잖아?”

“그, 그렇죠?”

“그때는 더 불안했어.

언제 미스트 드림이 쫓아와서 지켜야 할 사람들을 두려움에 몰아넣을까, 언제 또 보스들이 쳐들어와서 소중한 사람들이 상처 입을까. 그걸 생각만 해도 정말 힘들었지.”


“······아아.”


“뭐어~ 정말 다행이게도 완벽한 미소년이자 마법소년인 이 온리원스타를 필두로 한 매지컬 히어로가 최종보스를 쓰러뜨렸으니 말이지~”

“그때 온리원스타도 활약 엄청났으니까요~”

“HAHAHAHA! 두말하면 잔소리잖니~”


두 팔을 요리조리 꼬아가면서 똥폼을 잡는 온리원스타. 바로 앞에서 박수를 치는 소녀. 온라원스타는 그런 소녀에게 검은색 눈을 한번 맞췄다가 다시 주변을 보기 시작했다.


돌연 매직 스틱에 있는 내 머릿속으로 울리는 온리원스타의 목소리.


‘boy.’

‘···왜.’


‘바짝 긴장해야 하겠는걸?’


‘뭐 있어?’

‘아까부터 뭔가 무거운 feeling이 느껴진다고? 미스트 드림이 가까이 오고 있는 건지도 몰라.’

‘그래?’

‘그것도 있잖아. 어제 봤던 녀석과 같은 느낌이야. 그 카페 거리에서 보았던 녀석.’


카페 거리에서 만났던 녀석.

그 녀석이라면, 지금 온리원스타와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소녀에게 나왔던 미스트 드림인가?


온리원스타는 평소에는 낼 수 없는 한없이 진지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소녀에게서 지금 미량이지만 미스트 드림의 힘이 느껴져.’

‘그래?’

‘5년 동안 싸운 내 감이 말하고 있어. 미스트 드림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자가 이 거리에 있단 말이지.’

‘암튼. 지금은 소녀를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는 게 최선인 것 같네?’

‘우선은 그렇지···이···?’


‘그렇지이······? 잠시만. 너 뭔가 걸리는 게 있는 거야?’

‘세계. 우리 도서관에 언제까지 가야 했더라?’


······.

아, 그건 나도 잊어먹고 있었네.


‘어··· 2시까지.’

‘지금 몇 시길래?’

‘한시 사십 분.’


‘oh my··· 이, 이거 미스트 드림 처치하고 나면 필연적으로 늦겠는데?’

‘늦는 건 상관없으니까 넌 빨리 얘 보내기나 해.’


‘지, 진짜?’

‘도서관 안 늦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 앞에 있는 사람도 중요하잖아? 빨리!’



‘······! 크, 크흑! 이 몸은 감동했다! 세계! 넌 최고야!’


‘그냥 보내기만 해! 좀!’

‘네넵!’


머릿속에서 온리원스타의 울먹이는 소리가 웅웅 울렸다. 온리원스타는 자리에 앉아서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lady? 이제 슬슬 일어날 시간이 된 것 같은데?”

“그래요?”

“하하, 곧 있으면 도서관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서 말이지?”

“히잉, 그건 아쉽네요···.”


한소녀는 눈을 팔자로 만들면서도 자기가 있던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테이블에 튄 인절미 가루를 휴지로 닦고 컵을 정리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이야기를 나눴겠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을 기약하자!”


온리원스타도 약간 아쉽다는 듯, 혀를 내두르고는 컵과 접시를 담은 트레이를 정리하고, 밖으로 소녀를 안내했다.


“오늘 굉장히 즐거웠어~ 다음에 또 이야기 나누자고?”

“네! 온리원스타! 저도 너무 즐거웠어요! 팬 미팅에도 꼭 갈게요!”


“그래그래~ 조심히 가!”

“온리원스타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어.”


‘흐음? 소녀가 왜 그런담?’


뒤이어 따라 들어오는 상냥한 목소리.


“어머? 소녀야~ 여기 있었구나~ 도대체 어디 있었던 거야!”

“!!! 이런···!”


소녀는 그 말을 듣고는 바로 다른 곳으로 피신하려고 달렸으나 곧이어 백발이 아름다우신 슈퍼 할머니가 날아와서 소녀의 허리에 안기셨다.


번쩍하고 빛나는 소녀의 허리춤.

······? 뭐야. 순간 뭐가 일어난 거지?


‘오우- 아름다우신 그랜마덜이··· 슈O맨처럼 날아오시다니. 이게 정녕 말만 듣던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것인가?’


“소~녀-!! 후에엥! 어, 어디 갔던 거야? 왜 아무 말없이 나갔던 거야?”

“하, 할머니··· 할머니 좀 놓고 말하자. 너무 꽈, 꽉 잡고 있잖아?”

“그, 그렇지만 너무 오랜만에 보는 걸~ 응? 하루! 하루 동안이나 안봤잖아? 너 같으면 안 보고 싶겠어?”

“그 정도까지는 안 보고 싶거든? 그리고 좀 놔라고! 손녀 허리 졸라 죽일 작정이야?”


“아. 미안미안- 내가 그렇게 졸랐었어?”

“많이 졸랐거든?! 손녀 앞이 새빨갛게 보였다고? 조금만 있으면 화산처럼 폭팔할 뻔 했다고오? 그 힘 좀 어떻게 해봐!”


‘···하하하하하.’


소녀의 할머니는 팔을 풀고, 소녀를 바라봤다. 부드러운 손길. 사랑이 아주 그냥 묻어나오는 눈빛. 그에 반해 소녀는 불만이 많은 눈빛으로 팔짱을 낀 채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둘 사이가 왠지 시, 심상치 않은데? 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니. 생각해보니까 저 그랜마덜 뭐지? 은둔고수 매지컬 히어로인가? 힘이 완전 장사인데···?’


아니, 우선은 저 할머니 몸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 게 가능한가? 키도··· 작으시고 호리호리한 몸매인데?


나는 그 할머니의 말도 안 되는 괴력에 당황하면서 온리원스타에게 말했다.


‘그것보다 우선 미스트 드림이 곧 출몰할 것 같은데 대피시켜야 하지 않아?’


‘···이 몸도 그, 그러고 싶긴 한데···’


옆에서 들려오는 고함.

날아오르는 검은 새.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더욱 이 장소에 긴장감을 불어주고 있었다.


“그나저나 나 찾아오지 말라고 했잖아? 근데 왜 찾아왔어! 왜?”

“왜에~? 할미가 왜 우리 귀여운 손녀 보려고 찾아오는 게 이상한 건가? 할미가 너 안 오는 하루 동안 꿈속에서 38번이나 봤다고? 근데 왜 현실에서는 안 나오는 거니?”

“아니 꿈속에서 왜 날 38번이나 보는 건데! 그리고 그걸 용케 기억했네? 꿈에서 그렇게나 봤으면 지금은 안 봐도 되잖아?”


‘···지금 막 저런 상태라서.’

‘와오.’


천하의 온리원스타도 벌벌 떠는 모양새.

할머니와 손녀는 그렇게 순식간의 폭풍의 눈을 만들며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 그래도 말, 말을 해야겠지?’

‘그래야겠지.’


온리원스타는, 주변에 생성된 글자의 폭풍을 넘어서 두 사람에게 말을 전하러 다가갔다.


“저, 저기··· ladies? 잠시만 이 몸의 이야기를···”


“아잉~ 그러지 말고 소녀야? 진짜 어디 갔다 왔어? 이 할미 꿈에서 너를 64번 봤는데도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아서 말이지?

평소에는 할미에게 딱 달라붙어서 잠을 자던 네가 외박을 하니까 할미도 충격을 받아버렸잖니?”

“친구 집에서 자는 것도 안 돼?”

“아니~ 그, 그런 게 아니라 평소에 외박 한 번도 안 하던 소녀였으니까 충격받았다는 거지~”

“···그건 내가 알아서 결정해! 신경 쓰지 마!”


“여, 여러분, 이제 좀 진정하시고··· 이 몸 말으···ㄹ”


“그래그래~ 그, 그래서 왜? 왜 할미랑 같이 자지 않았어?”

“먹어버렸잖아···.”

“응···?”

“···할머니가 먹어버렸잖아···”

“뭘?”


(“여러분 조금 있으면 여기 미스트 드림이!!”)


“내가 일주일 동안 돈 모아서 산 최고급 커피 젤리!”


···엥?


“그거 일본산이란 말이야! 인터넷 주문으로 해외 배송비 엄청 들었거든? 배송도 엄청 걸려서, 이제야 내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그걸 할머니가, 할머니가 먹어버렸어!! 왜! 왜! 먹었어?!”

“아, 그 그게 커피 젤린가 뭐신가 하는 거였니··· 맛이 좋더라? 특히 커피의 진한 향이 밀크와 어울려져서 으음··· 그게 일본산이었구나···.”

“뭘 끄덕이고 있는 거야! 그, 그거 얻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고생했는데. 배송 문자 받자마자 학교에서 수업 들을 때도 그것만 생각나고, 집으로 돌아갈 땐 그거 먹을 생각에 하늘로 날아갈 뻔했는데! 왜 먹은 거야아!!! 왜 먹은 거냐고오오!!!”

“얘야, 그걸 이 할미가 알고 먹었겠니?! 할미도 몰랐어? 그 그렇다고 하루 집에 안 들어오는 것도 좀 그렇잖니?! 아니면 할미에게 전화를 하던가! 그렇게 하면 뭐가 덧···”


“스토오오오옵-!!!”


참다못한 우리의 온리원스타, 결국 중간에 끼어들고 말았다.


“응?”

“뭐니?”


“헉··· 헉··· 여러분! 곧 있으면 미스트 드림이 오니까! 싸움은 집에 돌아가셔서 하시고 지금은 돌아가심······ 이···”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

“······.”

“······어···.”

‘와오.’


우리 뒤에 서 있는 커다란 몸집의 미스트 드림이 우리를 보고 씨익, 웃고 있었다.




.


작가의말

커피 젤리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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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you는 나에게 못 이긴다~ 21.06.02 135 0 12쪽
» 오우- 아름다우신 그랜마덜이··· 슈O맨처럼 날아오시다니. +2 21.06.01 159 1 13쪽
11 모. 두. 에. 겐. 비. 밀. 이. 야. 21.05.30 163 1 12쪽
10 신성한 내 직장에서 도대체 무슨 짓들이야. +2 21.05.28 151 1 12쪽
9 마이 에세이를 세 개나 사준 그 애잖니?!’ 21.05.27 146 1 12쪽
8 그럼 내가 도와줄까? +2 21.05.26 132 2 12쪽
7 ···이런 건 내가 원한 게 아니야아아! +2 21.05.25 157 1 13쪽
6 사실 똥을 밟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21.05.21 172 1 13쪽
5 me는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왕자라고? 21.05.20 146 1 12쪽
4 그런 나의 진심을 보고 싶다면, 보여주지! 21.05.19 143 2 12쪽
3 그건 확실히 흥미롭네요. 21.05.18 141 3 13쪽
2 오늘도 화려하게 한 건 해결해주지! 21.05.17 206 5 14쪽
1 Boy~☆ 21.05.17 282 7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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