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레벨 흡입하는 뱀파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새글

연재 주기
박무창
작품등록일 :
2021.05.20 11:39
최근연재일 :
2021.07.29 06:3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9,219
추천수 :
324
글자수 :
343,940

작성
21.06.05 06:30
조회
192
추천
7
글자
14쪽

17화

DUMMY

트란실의 거리, 레비아는 전에 없던 긴장감 속에서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적습에 대비하고 있었다.

인간에서 악마가 되고, 죽지 않는 몸이 되어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이런 공포를 느껴본 적은 없었을 것이다.

아니, 단연코 없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이런 극한의 공포를 느껴본 적은 없었다.


“아가씨~”


노파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어디 간 거야?”


그리고 그것이 다가온다.


‘카닌. 어디 있는 거냐! 빨리 도와줘라!’


@@@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레비아와 켈린이 트란실의 성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였다.

조금 소란스러워진 것뿐이었지만, 그것을 소동으로 여긴 병사들이 다가왔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니! 켈린님 아니십니까!”


병사들은 귀족들도 지나는 길이니 다음부터는 소란피우지 말아 달라는 주의만 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대상이 켈린이라는 것을 알아보고는 주의 주는 것도 잊어버리고, 존경 어린 시선을 보낼 뿐이었다.

반면 병사들을 본 켈린에게는 난처한 상황이었다.

명세기 영웅의 반열에 오른 켈린이다.

그런데 통행세도 없다는 게 알려지면 추태로 이어질 게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나이를 먹었어도 켈린은 그런 수치심에 약했다.


“그런데 켈린님은 어찌하여 이곳에...”

“아~ 그...그게 말이네.”


어쩔 줄 몰라 난처해 하던 켈린, 그러나 뜻밖의 장소에서 도움의 손길이 뻗어왔다.


“실례합니다. 무례라는 건 알고 있으나 제가 대신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레비아가 켈린의 앞에 나선 것이다.

레비아는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예의 바른 태도로 켈린의 수행인을 자처하고 통행에 필요한 일을 대신 봐주었다.


‘이걸로 이제 귀찮게 하진 않겠지.’


레비아에게 있어선 그런 타산적인 생각에서 온 행동이었다.

그러나 켈린의 호감을 사기에는 충분한 선행이었다.


‘좋은 아가씨구만. 얼굴도 아리땁고, 눈치도 있고, 마음씨도 곱네. 며느리감으로 둘도 없겠어. 아 참! 이런 내 정신 좀 보게. 카닌! 그래, 난 카닌을 도우러 온 거였지!’


좋은 며느리감을 찾았다고 생각하던 켈린이었지만, 카닌을 떠올리고 이내 단념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그냥 보낼 수는 없다.

하다못해 보답만이라도 하고 싶었다.


“고맙네. 아가씨. 이거 별건 아니지만...”


그렇게 말하며 켈린이 품에서 꺼낸 것은 작은 보자기였다.

손바닥 정도 크기의 보자기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레비아는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콧속 깊숙이 스며드는 특유의 냄새.

틀림없다.

민초다.

레비아는 자신도 모르게 몸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응? 갑자기 왜 그러는 겐가?”

“가... 가까이 오지 마라.”


레비아는 그대로 굳은 표정이 되어 뒷걸음질 치다가 이윽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아가씨! 갑자기 어딜 가는 거야?”

“따라오지 마라!”


겁에 질려 달아나는 레비아.

켈린은 은인이라는 이유도 있어 그녀를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뒤따라 달리는 켈린.

그리고 혹시나 해서 뒤돌아본 레비아는 아니나 다를까 자신을 추격하는 켈린을 보고 기겁하며 속도를 올렸다.

보행자 따윈 신경 쓰지 않은 채 바람보다 빨리 달리고, 건물 벽을 타고 달려가다가, 어쩔 때 는 건물을 옥상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레비아가 무슨 짓을 해도 켈린을 따돌릴 수는 없었다.


“아가씨! 무슨 일이야!”


레비아가 체면도 신경쓰지 않고 전력으로 달렸기에 둘 사이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멀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추격전이 계속되면서 조급함을 느낀 레비아는 뒷골목으로 들어갔다.

어딘가 몸을 숨길 곳은 없을까?

그런 생각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어이쿠!”

“비켜라. 어?! 카닌!”

“레비아?”


그러던 중 그렇게 애타게 찾던 사람과 마주치게 되었다.


“당신은!”


아델도 레비아를 알아보고 카닌의 뒤에 몸을 숨겼다.

그저께 납치하고, 납치당한 사이다.

잔뜩 경계하는 아델의 모습만 보아도 원만한 관계가 되기는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레비아에겐 그런 것 따위 알 바 아니었다.


“카닌! 빨리 날 숨겨라!”

“뭐? 왜? 무슨 일인데? 오다가 뭐 훔쳐먹기라도 했어?”

“설명할 시간 없다! 빨리!”

“아가씨~ 잠깐 기다려 보라니까!”

“히이이익!”


근방에서 다시 들려 오는 목소리에 레비아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다급해진 레비아는 막무가내로 카닌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스킬 레비아탄을 습득하셨습니다.」


그리고 곧장 죄악 스킬을 넘겨주었다.

그런 뒤 카닌의 입에 손을 넣고 손가락 깊숙이 카닌의 송곳니를 찔러넣었다.


「스킬 레비아탄을 발동합니다.」


송곳니를 이용한 스킬의 자동 발동.

레비아는 카닌의 의사와 상관없이 죄악 스킬을 발동시킬 방법을 알고 있었기에 긴급 대피 장소로 카닌의 몸속을 고른 것이었다.

스킬이 발동되자, 레비아는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휴~ 이제 안심이군.」


카닌의 머릿속에서 안도한 레비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과거 카닌과 레비아는 주종관계로 있던 적이 있었기에 레비아는 레비아탄 스킬의 대상이 되어도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사용하면 그녀가 밤 동안 죄악 스킬로 올린 레벨이 카닌에게 흡수되어 버린다.

한밤중의 노동이 허사로 돌아가는 일이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켈린이 들고 있는 괴식을 피하고 싶었다.

이미 민초 공포증이라 해도 될 정도로 내몰려 있었던 것이다.


“어디로 간 거야? 카닌! 무사했구나.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

“네, 전 무사해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다. 당연한 일이지. 그런데 여기서 파란 머리의 처자를 보지 못했느냐? 도움을 받아서 꼭 보답하고 싶은데 갑자기 달려가더구나.”

“그게...”


「절대 말하지 마라. 차라리 마차에 치여 죽었다고 해라. 뭐가 어찌 됐든 평생 볼 일 없으니 그 흉물스러운 건 다신 들이밀지 말라고 하란 말이다!」


켈린이 들고 있는 민초 샌드위치 본 카닌은 레비아의 목소리가 격양된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러냐...”


켈린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카닌은 절박하게도 느껴지는 레비아의 목소리에 켈린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좋은 처자였는데 아쉽구만. 근데 뒤에 있는 처자는 누구인가?”

“아, 이쪽은...”


순간 카닌은 아델이 처한 상황을 떠올리고 켈린에게 아델을 소개해도 될지 망설였다.

지금은 로브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아직 아델의 정체가 들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로브를 걷고 상황을 설명하면 그때도 켈린은 카닌의 편을 들어줄까?

카닌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오래간만이에요. 켈린님.”


그러나 카닌의 망설임이 무색하게도 아델은 스스로 로브를 걷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거 성녀님이 아니 십니까? 오랜만에 뵙는군요. 그간 건강하셨는지요.”

“네, 그것보다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아델은 켈린을 신용하고 있는지 곧장 제롬의 계략으로 마녀라는 모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도움을 구하고 싶어요.”

“제롬 그 고블린만도 못한 놈! 맡겨만 주십시오.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성녀님의 누명을 벗겨드리겠습니다.”


켈린은 아델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투지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

그 사실이 카닌과 아델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아, 그렇지. 시장하지 않습니까?”


켈린의 말에 카닌은 식욕이, 아델은 호기심이 자극되었다.


「응?」


“괜찮으시다면 이걸. 카닌도 조금 들려무나. 많지는 않지만, 허기가 가실 정도는 될 게야.”

“이게 뭐죠?”

“민초를 넣은 쿠키와 샌드위치입니다.”

“와~ 잘 먹겠습니다!”


「카닌! 잠깐, 멈춰라!」


카닌은 거리낌 없이 음식에 손을 가져다 데었다.

레비아가 몸에 들어와 있을 땐 미각이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 따윈 이미 잊은 모양이었다.


@@@


길드 사무소의 복도, 제롬은 자신을 마이어라고 밝힌 남자를 데리고 자신의 개인실로 향했다.


‘우선 이 남자에게 잘 보일 필요가 있겠어.’


마이어가 디아블로에게 어떻게 보고하는가에 따라서 이후 제롬의 처우가 결정될 것이다.

디아블로는 부하가 무능하다는 이유로 제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두지도 않을 것이다.

어쩌면 부속 스킬을 되돌려 받으려 할지도 모른다.

제롬은 디아블로의 부속 스킬 덕분에 길드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스킬을 빼앗기는 일 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차와 과자를 준비해줘. 마이어님은 이곳에 앉아주시겠습니까?”


자신에게는 아직 기대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보이자.

그러기 위해선 우선 마이어의 환심을 살 필요가 있었다.


“차향이 좋군. 과자도 고급품이야. 아직 온기가 남아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말이야.”


다행히 마이어는 제롬의 대접이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직 긴장을 풀기에는 이르다.

다과회를 하려는 건 아니니 말이다.


“근데 차와 과자를 내놓는 걸 보면 레비아탄의 권속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거로군.”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 헌터들에게 수배해놨으니 금방 행방을 알 수 있을 겁니다. ”

“그건 별로 좋은 수가 아닌 것 같군? 아무리 봐도 먹이를 던져주는 것밖에 되지 않아.”


제롬도 카닌의 능력을 알고 있기에 헌터를 푸는 게 악수라는 건 알고 있었다.

레비아탄 스킬로 카닌의 레벨이 오를 게 뻔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최대한 빨리 카닌을 찾아내야 그의 성장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색적 능력과 도주에 능한 헌터에게만 의뢰해두었다.


어쩌면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카닌과의 전투를 경험하고 제롬은 이미 자신의 손에 벅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상대의 레벨을 빼앗을 수 있는 레비아탄 스킬만 해도 사기적인 능력인데, 거기다 상대의 공격을 무시할 수 있는 안개화 능력, 그리고 몇 번을 베여도 복구하는 재생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얼굴에 피로와 근심이 가득하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디아블로님이 날 보낸 건 그저 성녀를 데려오기 위해서만이 아니니까.”

“네?”

“잠깐 실례하지. 게이트.”


마이어가 말하자, 제롬의 발밑에 유리판이 생겼다.

끝이 보이지 않는 구멍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진한 흑색의 유리판이었다.

불길함을 느낀 제롬은 마이어에게 이 유리판에 대해서 물으려 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시선이 낮아지며 순식간에 경치가 바뀌었다.

사방이 불타는 지하세계.

그곳은 분명 지옥이었다.


“텔레포트?”

“그거 하곤 다르지. 내 스킬의 경우 차원을 잇는 문을 만드는 거니까. 여기서 한 가지 질문하지. 만약 이 스킬로 레비아탄의 권속을 악마들의 대군 앞에 떨구면 어떻게 될까?”


뒤에서 들려 온 마이어의 말에 제롬은 자신이 악마들의 대군 앞에 떨어지는 상황을 상상하게 되었다.

무구한 세월 속에서 무예를 갈고 닦은 무장들, 인류가 도달하지 못한 영역의 마법, 그리고 헤아릴 수조차 없는 병력의 수.

그 앞에 홀로 떨어진다면 분명 처참한 능욕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제롬은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졌다.

카닌이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죽음을 면치 못할 게 분명했다.


“게이트.”


마이어가 다시 말하자, 제롬과 마이어의 발밑에 흑색 유리판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눈 깜빡이는 한순간 사이에 두 사람은 제롬의 개인실로 돌아와 있었다.


“이미 병력은 준비되어 있다. 그러니 안심해도 좋을 거다.”


마이어의 말에 제롬이 느낀 공포는 안도로 바뀌었다.

마이어는 그런 제롬의 안색을 살피고 과자를 한 입 베어 물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근데 참 이상한 일이군.”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그 맛을 음미하고 말을 잇는다.

마이어의 말을 기다리던 제롬은 그 찰나의 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레비아탄의 권속과 싸우고도 그대로라니 말이야.”


제롬은 일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그대로라니?

분명 죽었다가 살아났다.

그런 당연한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설마 그런 당연한 걸 말하는 것일 리 없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지금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나?”

“네?!”


아무 이상 없다.

그 말을 입밖에 뱉으려는 순간 제롬도 이상을 눈치챘다.


‘잠깐, 그러고 보니 내 레벨은 어떻게 되었지?’


장비하고 있는 방어구는 50레벨 이상만이 착용할 수 있는 것들뿐이었다.

그 말은 즉, 제롬의 레벨은 감소했을지는 몰라도 완전히 빼앗긴 것은 아니라는 뜻이었다.


‘어째서 전부 흡수하지 않은 거지? 뭔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는 건가? 아니면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쓸 수 있다거나... 스킬의 조건... 아니, 잠깐!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무언가를 떠올린 제롬은 개인실을 나와 길드의 보건실로 향했다.

보건실의 침대 위에는 방금 막 일어난 것 같은 여성이 놀란 눈이 되어 갑자기 난입한 제롬을 바라보았다.


“길드장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이걸로 만회할 수 있어.’


옅은 붉은 머리에 조금 드세 보이는 눈매의 소녀, 올가를 본 제롬은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카닌이 위협적인 건 그 녀석의 스킬 때문이야. 하지만 올가를 이용하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아.’


카닌과의 싸움에서 제롬은 그의 레벨이 아직은 위협적일 정도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문제는 스킬이었다.

스킬의 사용만 막으면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제롬은 곧장 구체적인 작전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두 번이나 방심하는 일은 없다.

다음에 카닌을 만나면 그곳이 곧 녀석의 처형장이 될 것이다.

그런 다짐을 하며 제롬은 결전을 준비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레벨 흡입하는 뱀파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FA 세계관 구성에 대한 고찰 잘 읽었습니다. 21.07.09 58 0 -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 21.07.05 59 0 -
64 62화 NEW 20시간 전 4 0 10쪽
63 61화 21.07.28 5 0 10쪽
62 60화 21.07.27 9 1 10쪽
61 59화 21.07.26 9 1 11쪽
60 58화 21.07.25 13 2 10쪽
59 57화 21.07.24 19 2 11쪽
58 56화 21.07.23 16 1 11쪽
57 55화 21.07.22 23 1 11쪽
56 54화 21.07.21 23 1 10쪽
55 53화 21.07.20 20 1 11쪽
54 52화 21.07.19 18 1 11쪽
53 51화 21.07.18 24 2 11쪽
52 50화 21.07.17 21 1 10쪽
51 49화 21.07.16 21 1 11쪽
50 48화 21.07.15 26 1 11쪽
49 47화 21.07.14 23 1 11쪽
48 46화 21.07.13 29 1 12쪽
47 45화 21.07.12 30 2 12쪽
46 44화 21.07.11 31 1 13쪽
45 43화 21.07.10 40 1 11쪽
44 42화 21.07.09 38 1 12쪽
43 41화 21.07.08 37 1 10쪽
42 40화 21.07.07 40 2 12쪽
41 39화 +2 21.07.06 38 2 11쪽
40 38화 21.07.05 46 3 10쪽
39 37화 21.06.27 44 4 12쪽
38 36화 21.06.26 45 3 11쪽
37 35화 21.06.25 49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박무창'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