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레벨 흡입하는 뱀파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박무창
작품등록일 :
2021.05.20 11:39
최근연재일 :
2021.07.30 06: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9,428
추천수 :
328
글자수 :
348,774

작성
21.06.08 06:30
조회
160
추천
7
글자
13쪽

20화

DUMMY

“흐~우으으.”


카닌은 긴 숨을 내뱉어 호흡을 골랐다.

주변을 둘러본다.

불타는 평원 위에는 아직 수천에 이르는 악마들이 자신을 포위하고 있었다.


“이제 좀 그냥 보내줄 때도 되지 않았어?”


마이어가 카닌을 지옥에 떨어뜨린 직후 위기감을 느낀 카닌은 곧장 안개화 스킬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직후 대기하던 악마들의 마법이 카닌을 향해 난사되었다.

화염의 구슬이나 얼음의 창 같은 마법들도 다수 있었지만, 자연재해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 마법에 삼켜져 사라졌다.

유성우 같은 바위가 낙하하고, 활화산 같은 불길에 덮쳐졌으며, 대기를 찢는 것 같은 낙뢰가 빗발치기도 했다.

그러나 안개가 된 카닌에게는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였다.

무사히 지면에 착지한 카닌.

그대로 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사방이 온통 무장한 적이었지만, 카닌은 그들을 뚫고 나아갔다.

위에서 아델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다행히 카닌은 악마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체스판 위의 여왕이 병사를 농락하듯이 날뛸 뿐이었다.

열 개의 마창을 만들어 내쏘고, 쓰러진 악마의 검을 양손에 들고 휘둘렀다.

마창은 생명을 얻은 것처럼 평원을 질주하며 악마들을 꿰뚫었다.

이따금 방패로 막아내는 악마도 있었지만, 튕겨 나간 창은 방향을 바꾸어 날아와 방심한 이의 허리를 꿰뚫었다.


열 개의 창을 조종하면서도 카닌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일은 없었다.

평소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며 적들을 베어나갈 뿐이었다.


“이 머저리들아! 본체를 노려야지 창 하고 싸우고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누군가의 목소리에 악마들은 날아다니는 창보다 카닌의 제거를 우선하기로 했다.


“밀어붙여!”


압도적인 수로 몰아붙여 카닌을 짓뭉개려 했다.

그렇게 에워쌌지만, 정작 중심에 있어야 할 카닌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없었다.

안개화 스킬이 있는 이상 카닌을 포획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카닌은 손에 닿은 위치에 있는 적을 쓰러뜨리며 나아갈 뿐이었다.


그런 카닌에게 명백히 다른 기운을 풍기는 자가 나타났다.

가늘고 긴 검을 든 그의 눈빛은 역전의 용사를 방불케 했다.

반면, 카닌은 무술을 배워본 적도 없었다.

그저 재빠르게 움직이며 공격하는 게 전부였다.


“훗. 어설프기 그지없군.”


그 악마는 그런 카닌을 비웃으며 앞으로 나섰다.

그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창 따위 가볍게 튕겨내며 카닌의 앞까지 도달했다.


“내 승진을 위한 발판이 되어라!”


그리고 발도와 동시에 카닌을 베어 넘겼다.


“오오오!”

“어이 어이! 믿고 있었다고!”


쏟아지는 환호.

그러나 다시 일어선 카닌이 그를 뒤에서 찌르면서 분위기는 싸늘하게 변하였다.

혈귀재생 스킬이 있는 한 아무리 강한 무장이라도 카닌을 죽일 순 없었다.


쓰러진 악마들은 카닌이 발동한 레비아탄 스킬의 먹이가 되어 사라진다.

피는 안개가 되고, 살점과 뼈는 모두 재가 되어 날아갔다.

그리고 대량의 영혼과 피를 흡수한 카닌은 건장한 성인의 모습으로 변하여 더욱 거칠고 사납게 날뛰었다.


전황에서 카닌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악마들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무력이 안 된다면 마법이다.

랭크 다운, 스킬 봉인, 마법 봉인, 레벨 다운.

갖가지 약체화 마법을 구사하여 카닌의 능력치를 낮추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카닌에게는 그것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올가의 마법보다는 오래 갔지만, 그래 봤자 초 단위를 벗어날 수 없었다.

1분도 안 돼서 마법을 건 악마들이 마력고갈로 쓰러지고, 카닌은 그렇게 쓰러진 악마를 우선해서 제거했다.

약체화 마법은 희소했는지 열이 조금 넘는 악마를 제거하자, 카닌을 약체화시키려는 시도는 중단되었다.


방해가 사라지자 카닌은 다시 악마들을 쓰러뜨리며 돌진하였다.

지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내달리며 방해하는 모든 적을 제거해 갔다.

그렇게 5시간 정도 흘렀을까.

상당히 긴 시간이 지난 것 같았지만 아직 어느 쪽이 승기를 잡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적은 아무리 죽여도 줄어드는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치며 카닌의 의지를 깎아갔다.

카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상태: 정상

-종족: 뱀파이어

-칭호: 시원의 뱀파이어.

-스킬: 인내, 레비아탄, 판별의 눈.

-개체값

LV: 200

HP: 3990

MP: 80

체력: A

근력: D

내구력: F

순발력: A

정신력: A


아무리 레비아탄 스킬을 사용해도 레벨이 200에서 멈춰 있었다.

레벨이 한계점을 맞이한 것이었다.

일반 병사 악마의 레벨은 대부분 40에서 60 정도이고, 그중에는 종종 100을 넘긴 대장급 악마가 있는 정도였기에 아직은 대처가 가능했다.

고도의 마법이나 달인 경지에 오른 무술도 그저 레벨로 찍어누르면 되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자신보다 레벨도 높고 경험도 풍부한 악마가 나타난다면 카닌에게 승산은 없으니 말이다.


「어디서 약을 파느냐.」

「천하의 레비아탄이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긴지 모르겠군요. 어지간히도 지는 게 두려운 모양입니다.」

‘너희들 싸울 거면 좀 나와서 싸울래? 보자보자하니까 정말! 나 싸우는 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말이야!’


그 와중에 들려온 레비아와 라키엘의 언쟁은 카닌의 이성을 시험하는 것 같았다.


‘침착하자.’


카닌은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켈린이 아델을 지켜주고 있으니 어느 정도 늦어져도 괜찮을 것이다.

영웅으로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10명 중 한 명이다.

그 강인함은 카닌이 직접 경험한 바 있었다.

그러니 걱정을 덜어도 될 것이다.

카닌은 자신만 멀쩡히 돌아가면 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정작 그 한 가지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기에 답답함이 쌓이고, 성질이 나기 시작했다.


“아저씨들! 애 한 명 잡겠다고 너무들 하시는 거 아니야!”

“시끄럽다 이 괴물아! 도대체 우리 병사를 얼마나 잡아먹은 것이냐!”

“흥! 아저씨는 지금까지 먹은 빵에 개수를 일일이 기억해?”

“네 이놈! 감히 내 부하들을 식량 따위로 보다니!”


도발에 걸려들어 달려든 악마를 간단히 베어 넘기고, 스킬을 사용하여 흡수했다.

그가 입고 있던 갑옷이 유품이 되어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이었다.


“이쯤 되면 겁먹고 도망칠 때도 되지 않았어?”


카닌이 지금까지 죽인 악마는 천이 조금 안 되는 숫자였다.

그 정도 숫자의 악마가 한 소년에게 죽어 나가고, 피 한 방울 남기지 못한 채 흡수되었지만, 악마들의 기세가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악마는 죽더라도 세월이 지나면 다시 살아난다.

악마를 죽일 방법은 계약 위반이나 햇빛으로 인한 소멸 정도였다.

그렇기에 악마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런 상식을 알 리 없는 카닌은 악마들의 자살과도 같은 행진에 신물이 날 지경이었다.


“아무리 강해도 상대는 고작 한 명이다! 거리를 두고 계속 공격해라!”

“여기서 네 녀석을 쓰러뜨리고 캐서린에게 고백하겠어!”

“지금까지 이걸 맞고 살아남은 녀석은 없었지. 받아라!”

“모두 힘을 합쳐 저 괴물을 쓰러뜨리자!”

“어서 이 전쟁을 끝내지. 곧 딸아이의 생일이라서 말이야.”


그래서 그런지 악마들은 다소 불길한 대사를 거침없이 내뱉으며 카닌을 향해 돌격했다.


“아주들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만!”


카닌은 귀찮은 적들에게 창을 쏘고 달려들며 검을 휘둘렀다.

카닌이 지나간 자리에는 시체 한 구 남지 않았다.

그저 악마들이 사용하던 무기와 갑옷이 남겨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빈 자리도 곧장 다시 메꿔진다.

염증이 날 정도로 반복되는 싸움.

답답한 마음을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카닌은 저 멀리서 행해지는 어느 행위를 보고 감정을 폭발시켰다.

언덕의 아래에서 한 악마가 게이트를 열어 지원군을 들여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잡았다! 요놈!”


카닌은 열 개의 창을 쏘아 게이트 스킬을 쓰던 악마를 꿰뚫고, 스킬로 그를 집어삼켰다.

순식간에 사라진 게이트 악마.

이걸로 지원은 끊겼다.

그 사실만으로 카닌은 다시 투지를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우람한 흑마 네 마리가 호화로운 장식의 마차를 끌고 나타났다.

전장의 병사들은 그 마차 앞에 무릎 꿇고 주인에 대한 예의를 다한다.

전장 한복판에서 마차가 멈추고 문이 열리며 한 악마가 등장한다.

모습을 드러낸 이는 머리에 염소의 뿔이 돋은 청년이었다.

청년의 외견은 제롬의 수정에 비친 아이가 성장하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닮아있었다.

그러나 아이의 티 없는 인상은 온데간데없고, 갈색 머리를 쓸어올린 기세등등한 이십 대 청년의 모습이었다.

청년은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상의를 벗어 시종에게 건네주었다.

드러난 상체는 잘 단련되어 섬세하게 각진 근육이 잡혀있었다.


“디아블로님. 부디 저희에게 맡겨 주십시오. 주군을 번거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주름진 얼굴에 긴 수염을 가진 악마가 청년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더니 그렇게 간언했다.


“이만큼 시간을 줬는데도 못하면 그건 내가 일을 잘 못 맡긴 거겠지. 괜히 무리하지 말고 구경이나 해.”


그러나 디아블로라 불린 청년은 그렇게 말하며 지나칠 뿐이었다.

디아블로는 멀리서 싸우고 있는 카닌을 바라보며 읊조렸다.


“신안.”


그 말이 트리거가 되어 스킬이 발동되고, 오싹한 기운이 작렬한 전투 중이었던 카닌의 전신을 훑고 지나갔다.

카닌은 꺼림칙한 기운을 견디며 그와 마주했다.


“역시 레비아처럼 레벨에 한계가 있는 모양이네. 적당히 간 보다가 오길 잘했어. 근데 뭔가가 빙의해 있네? 한 개는 모르겠고, 또 하나는... 어? 잠깐 이거, 레비아탄이잖아!”


디아블로는 그렇게 말하며 반가운 얼굴로 카닌을 향해 걸어갔다.


“이야~ 죽은 줄 알았는데 거기 숨어있었던 거야? 레비아탄.”


‘저 녀석 지금 뭐라는 거야!’


카닌은 자신을 향해 다가온 청년의 입에서 레비아의 이름이 나왔다는 사실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을 어디까지 간파당했다는 말인가?

꺼림칙한 기운은 가시질 않고 오히려 점점 짙어져 갔다.


「쳇, 신안 스킬은 빙의된 영혼까지도 볼 수 있는 건가? 카닌, 너도 느끼고 있겠지만, 저 녀석은 네가 감당할 수 있는 놈이 아니다.」


“판별의 눈.”


카닌이 스킬을 사용하자, 청년의 정보가 그의 눈에 개시되었다.


-상태: 귖귪긏긄.

-종족: 데몬로드

-칭호: 분노의 군주.

-스킬: 궥궣, 악식. 디아블로, 귖귪긏, 긄귖귪긏, 위압, 신안, 귪긏긄

-개체값

LV: 666

HP: 귖귪긏긄

MP: 궥궣

체력: 궣

근력: S

내구력: 궣

순발력: 궣

정신력: S


다행히 카닌에게 마력고갈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쩌면 일어났지만 느끼지 못한 것일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카닌은 맨정신으로 자신이 확인한 정보를 보게 되었고, 감당하기 힘든 당혹감에 휩싸였다.


얻어낸 정보는 상대의 정신력에 방해받아 군데군데가 깨져 있었다.

알아볼 수 있는 정보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디아블로 스킬이었다.

제롬에게 판별의 눈 스킬을 사용했을 때 확인한 정보가 카닌의 뇌리를 스쳤다.

아마 제롬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던 게 이 악마일 것이다.

그리고 666이라는 레벨과 S급의 개체값이 둘.

다른 개체값은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정신력 못지않게 높을 것이다.


「그러니 싸울 생각은 말고 도망... 이미 뛰고 있군.」


카닌은 디아블로의 정보를 확인함과 동시에 뒤돌아 달리고 있었다.

도무지 상대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 달리는 것만이 가장 옳은 선택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렇게 내달리던 카닌은 곧장 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그냥 가면 섭하지~”


디아블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앞질러 카닌의 앞을 막아선 것이었다.

그리고 주먹을 뒤로 끌어당긴다.

어깨를 중심으로 주변 근육들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평소의 카닌이라면 피하고자 마음먹기도 전에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겠지만, 이번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짓눌린 것처럼 몸이 무거워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가까워지는 디아블로의 주먹은 그대로 카닌의 안면에 직격 했다.

머리가 분쇄되고, 그 파편이 주변에 흩뿌려진다.

그러나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혈귀재생 스킬이 발동되어 머리가 재생되기 시작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거 같아?”


머리가 재생된 카닌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디아블로의 손바닥이었다.

디아블로는 곧장 카닌의 멱살을 움켜쥐고, 그대로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카닌의 정신이 날아간다.

그리고 다시 시야가 복구되면서 디아블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혈귀재생이라는 거, 그냥 빨아먹은 피만큼 다시 토해내게 하면 되는 거 아니야?”


정곡을 찌르는 그 말에 카닌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레벨 흡입하는 뱀파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공지. 21.07.30 5 0 -
공지 FA 세계관 구성에 대한 고찰 잘 읽었습니다. 21.07.09 60 0 -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 21.07.05 66 0 -
65 63화 21.07.30 8 1 11쪽
64 62화 21.07.29 7 0 10쪽
63 61화 21.07.28 8 0 10쪽
62 60화 21.07.27 12 1 10쪽
61 59화 21.07.26 11 1 11쪽
60 58화 21.07.25 14 2 10쪽
59 57화 21.07.24 20 2 11쪽
58 56화 21.07.23 17 1 11쪽
57 55화 21.07.22 27 1 11쪽
56 54화 21.07.21 24 1 10쪽
55 53화 21.07.20 22 1 11쪽
54 52화 21.07.19 20 2 11쪽
53 51화 21.07.18 30 3 11쪽
52 50화 21.07.17 22 1 10쪽
51 49화 21.07.16 22 1 11쪽
50 48화 21.07.15 30 1 11쪽
49 47화 21.07.14 25 1 11쪽
48 46화 21.07.13 31 1 12쪽
47 45화 21.07.12 32 2 12쪽
46 44화 21.07.11 33 1 13쪽
45 43화 21.07.10 43 1 11쪽
44 42화 21.07.09 39 1 12쪽
43 41화 21.07.08 38 1 10쪽
42 40화 21.07.07 42 2 12쪽
41 39화 +2 21.07.06 39 2 11쪽
40 38화 21.07.05 47 3 10쪽
39 37화 21.06.27 47 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박무창'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