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무(鬼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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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
작품등록일 :
2021.05.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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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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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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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름달 사흘(3)

DUMMY

노인은 잠시간 아이를 맡고 있기로 했다.

일전의 성격 고약한 큰아들이라는 놈과 아이를 두었다간 핍박을 받을 것이 자명하니.

스스로의 일도 많았으나 아이를 두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 마을엔 연고가 없어 누군가에게 맡길만한 곳도 없었다.

아이의 말을 들으니 집의 어른들은 외출 중이라 며칠간 자리를 비운다고 했다.

그러니 그때까지만 보아주고 있으면 될 것이다.

그렇게 며칠간을 마을에서 머물다 보니 아이의 집에 있는 어른들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계시오.”

“누구십니까?”


노인이 대문 앞에서 인기척을 내자 집 안에서 중년의 여성이 나왔다.

낯선 이방인의 등장에 여인의 눈에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혹시 댁께서 이 아이의 부모 되시오?”

“음.”


노인이 옆에 서 있는 아이를 가리키자 여인의 표정이 굳었다.

한동안 집을 나갔다 들어 오니 조카놈이 어딜 간 것인지 사라지곤 보이지 않았다.

내심 집을 나갔나 싶어 속으로 반기는 마음이 컸던 와중이다.

때문에 이렇게 멀쩡히 다시 얼굴을 보게 된 것에 반가운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그런 여인의 표정에서 읽히는 거부감을 눈치챈 노인은 입안이 썼다.


“부모는 아니고 고모 되는 사람입니다. 저 녀석 부모는 갓난배기 때 진즉 죽고 없어요.”

“아이고. 그런 일이···.”


뒤늦게 알게 된 사실에 큰 실례를 하게 된 노인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들쑤시게 되어 버린 것이다.

혹시나 해서 내려다보니 아이의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아이는 여느 때처럼 그저 묵묵히 서 있을 뿐이었다.


“그럼 고모님께서 아이를 돌보고 계신 건가?”

“예. 그렇긴 한데···.”

“아이고. 참으로 장하이 장해. 핏줄이라곤 해도 친자식도 아닌 것을 먹이고 입히는 것이 여간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진데···.”

“··· 아, 예 뭐. 그나저나 어르신은 누구신데 제 조카놈을 데리고 오셨습니까? 혹시 저 녀석이 어디서 또 사고라도 쳤는가요?”


고모라는 여인은 그렇게 말하며 아이를 째려보았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고, 데리고 살자니 껄끄럽고 밖에 두어도 말썽을 일으키니 도무지 정이 안 가는 조카였다.


“아니네. 며칠 전에 마을을 지나다 보았네만, 밤에 아이가 혼자서 마을 어귀 밖에 있는 것이 걱정되어 내가 잠시 돌보아주고 있었네. 마을 사람에게 들으니 이제 보호자가 돌아왔다 해서 내가 더 이상 맡고 있을 필요가 없겠다 싶어 집으로 온 참이네.”

“···그렇군요.”


노인의 말에 여인은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속으로 ‘그냥 그대로 들고 가버리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차피 크게 하등 신경도 쓰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아니, 하다못해 밤에 들짐승에게라도 변을 당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어른이 집을 비운 틈을 타서 아이 혼자 밤마실을 나갔다가 당한 사고이니 자신의 책임도 아니었을 것인데.


“하면 나는 이만 가보겠네. 아가, 이만 고모에게 가보거라.”


노인이 허리를 굽히며 아이를 향해 말했다.

아이는 잠시간 노인의 옷자락을 움켜쥐었으나 이내 스르륵 손을 풀고 자신의 고모를 향해 걸어갔다.

여인은 오랜만에 돌아온 조카가 그동안 걱정이 되지도 않았는지 곁눈질로라도 아이를 살펴보지 않았다.


“참, 아이에게 무엇 좀 많이 먹이시게나. 내 잠시나마 돌보다 보니 또래에 비해 너무 마른듯 싶으이.”

“하.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니 어르신께서는 갈 길 가시지요.”


여인이 가시 돋힌 목소리로 노인을 향해 말했다.

타인인 주제에 괜히 남의 집안사에는 참견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확실히 남의 집안을 두고 이리저리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

노인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노인은 왜인지 몰라도 그럴 수가 없었다.

결국 참지 못한 노인이 등을 돌리기 전 마지막 한마디를 덧붙였다.


“흠, 그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네. 그쪽 큰아들이라는 놈이 성질이 여간 고약한 게 아니야. 어른을 대하는 예의도 없거니와 아직 어린 것이 난폭하기는 어찌 저 산에 멧돼지만큼이나 사나운고. 그놈 성질에 이 아이가 주먹질이라도 당할까 싶어 내가 잠시 맡고 있었네만 앞으론 장남이라 감싸 돌지만 말고 훈육을 엄하게 하시게나.”

“뭐, 뭐요?!”


아니나 다를까.

이어진 노인의 잔소리에 여인이 언성을 높이며 도끼눈을 치켜떴다.

화가 잔뜩 난 모양인지,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금방이라도 소매를 걷고 뺨을 날릴 기세였다.


“흠흠. 내 이리 말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은 아네만. 그래도 어미뻘 되는 늙은이가 노파심에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 해주게.”

“시끄럽소! 남의 집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퍼뜩 가던 길이나 가시오!”


여인이 그렇게 말을 하고는 땅바닥에 거칠게 침을 뱉었다.

노인은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더니, 이 집에 큰아들놈이 누구를 빼닮았는지 퍽이나 알 것 같았다.


“후우···. 참, 아가야. 묻는 것이 너무 늦었다만 네 이름이 무엇이냐?”


노인은 여인을 애써 무시하고는 아이를 향해 물었다.

이대로 두고 가기에 왠지 모르게 자꾸만 마음에 밟히는 아이였다.

적어도 이름이라도 알아둬야 덜 신경이 쓰일 것만 같았다.


“저는 이름이 없어요.”

“무어라? 어찌 사람이 났는데 이름이 없을 수가 있는고.”

“이봐요 할머니. 그만하고 저리 가지 못해요?!”

“내 자네에게 물은 것이 아니네만.”


여인의 차가운 눈초리에도 노인이 지지 않고 대답했다.

노인도 조금은 화가 났는지, 그 고운 눈썹이 좋지 못하게 찡그려져 있었다.


“에잇. 망할 노친네가. 왜 자꾸 남의 집에서 행패야 행패는. 좋은 말로 할 때 그만 썩 꺼져!”


결국 참다못한 여인이 고함을 지르며 마당에 놓인 빗자루를 들어 노인을 향해 휘둘렀다.


“안돼!”


그때.

잠자코 상황을 지켜보던 아이가 돌연 둘의 사이로 뛰어들었다.

때가 참으로 교묘했던 터라 고모가 휘두른 빗자루의 싸리잎이 아이의 얼굴을 할퀴고 지나갔다.

아이의 여린 피부가 그 결에 베이며 선홍빛 피가 땅으로 뚝뚝 떨어졌다.


“아가!”


뒤늦게 노인이 너무나도 놀라 아이를 향해 한달음에 달려갔다.

이미 새하얗던 아이의 뺨에는 쇠고랑 질을 한 것처럼 길게 상처가 패여 있었다.


“이 새끼야. 너는 뭔데 달려들어서 지랄이야 지랄이!”


아이의 고모는 처음엔 당황한 기색이었으나 이내 아이를 향해 역정을 냈다.

그 모습에 노인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


“아니. 어찌 아이가 상했는데 그리 말하는가! 자네가 부모는 아니더라도 집안의 어른이지 않나!”

“이보시오. 내 새끼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오. 그리고 그놈은 그리 허약해 보여도 금세 나을 테니 상관없소. 어휴, 재수 없는 것이 몸도 더럽게 튼튼해서는···.”

“이보게!”


계속되는 여인의 독설에 노인이 그만 참지 못하고 역정을 냈다.

어른이라면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인데.

어른과 아이 사이에 위계가 있는 것은, 어른이라는 존재가 마땅히 아이를 아끼고 살피기 때문인 것을.

어떠한 것이라도 아직 여물지 못한 것은 보호받아야 하는 것을.


“그리 좋으면 그쪽이 데리고 가서 사시던가. 책임도 못 질 거면서 왜 자꾸 참견을 하고 지랄이야.”

“으윽, 자네 정말···!”


꾸욱.


둘 사이의 언쟁이 점점 격해지자 아이가 조심스레 다가와 노인의 옷깃을 당겼다.

아이는 노인을 향해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저었다.

자신은 괜찮으니 그만하라는 뜻이었다.

그렇게 노인은 또 한 번 아이의 눈을 보게 되었다.

아이를 처음 만날 적부터 느꼈던 것이 있었다.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아니 어쩌면 어울려선 안 되는 슬픔이 가득한 눈망울.


“야. 너는 왜 거기 가서 그러고 있어. 당장 이리 오지 못해?!”

“···네.”

“그쪽도 어서 가던 길 가시오.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으면 어디 가서 지금처럼 오지랖 부리지 말고.”

“··· 왜 데려왔나!”

“뭐?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요.”

“그리 잘 돌보지도 못할 거면서 왜 데려왔냐는 말일세.”

“남이사. 내가 애를 키우던 삶던 그쪽이 대관절 무슨 상관인데?”

“어른이란 자가 그리도 책임감이 없는가!”

“아 정말. 그쪽이 키울 것도 아니면서 참견하지 말라고!”

“내가 데려가겠네.”

“책임도 못 질 거··· 으응? 방금 뭐라 하셨소?”


노인은 속에 꾹 눌러두었던 말을 입 밖으로 내어버렸다.

아이의 고모는 놀라며 자신이 잘못 들은 건가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했다.


“내가 데려가겠다 했네. 내 비록 피붙이는 아니나 자네보다는 확실히 아이를 잘 돌보아줄 수 있겠네.”

“지금 뭐라 하시는 거요. 아니, 그것보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오?”

“그럼 아이가 듣는 앞에서 어른이 빈말이라도 하겠는가.”

“하. 기가 막혀서 정말. 좋소. 데려가려면 얼마든지 데려가시오. 나야 고마운 일이지. 재수 없는 짐 하나 덜 수 있으니.”

“그리 말 안 해도 이미 그리할 참이네!”


막상 자신 있게 말을 했지만, 노인의 마음은 좋지 못했다.

어른들이 소리 높여 언쟁을 하는 것만도 아이에게는 못 보일 꼴인데 흡사 물건처럼 주니 마니 하는 모습이 좋게 보일 리가 없었다.

노인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조심스럽게 아이를 살펴보았다.

역시나 좀처럼 크게 반응이 없었다.

다만, 평소와 다르게 아이의 볼을 타고 흐르는 투명한 물방울이 보였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아이의 가슴 속은 얼마나 쓰라릴까.

아이 또한 두 귀가 있고 두 눈이 있는 사람일 진데, 이 상황이 분명 못 견디게 힘들 것인데.

어린 만큼 아직 덜 여문 마음의 살에 오고 간 말들이 깊게 파고들 터인데.


“아가. 이 할미를 따라가겠니?”

“···.”


아이는 자꾸만 튀어나오는 울음 때문에 귀가 먹먹했다.

물에 잠긴 것처럼 어딘가로 깊숙이 빠져드는 기분.

그 깊은 물 속을 뚫고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온화하고 상냥한 목소리.

언제고 처음의 기억에 남아있던 큰삼촌이 그러했고, 고모의 목소리 또한 이와 같았었다.

그리고 그 음성들은 항상 차갑게 변해버렸었다.

아이에게 변하는 어른이란 무서운 존재였다.

눈빛 하나가,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가 억새풀에 베이는 것보다도 아픈 사람들이었다.


‘··· 나는 또 버려지는구나.’


과연 세상에 내가 있을 곳이 있을까.

아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렇게 평생을 이곳저곳을 떠돌며 사는 걸까.

나라는 존재는 그러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 것일까.


“아가···. 아가, 너무도 가여운 아가···.”


노인이 초점을 잃은 아이의 눈을 안쓰럽게 보았다.

멍하니 서 있는 아이의 주위로 요동치는 기운.

그것은 색으로 표현하자면 대체로 어두운 것들이었다.

검은 회색의 빛이 보라색 염료에 휘감겨 무질서하게 소용돌이치는 모습.

그것이 어떤 의미인 줄은 누구보다도 노인이 잘 알고 있다.

노인은 가슴이 찢어 발겨지는 기분이었다.


“괜찮다. 괜찮아. 이 할미는 널 버리지 않으마. 내 약속하건대 절대로 혼자 두지 않으마.”


노인 또한 여인이기에 사내처럼 장대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그와 비견되게 너무도 앙상한 아이.

감정마저 메말라 풀꽃 같은 몸이 더욱 처량한 조그마한 아이.

차가운 시선과 냉대에 익숙해 따뜻함 한 번 마음껏 누려보지 못한.

그런 아이의 작은 체구를 노인이 한 품에 안았다.

아이의 몸은 따스했다.

거친 피부로 닦아내는 아이의 눈물은 너무도 뜨거웠다.


“··· 나.”


아이는 누군가의 품이 낯설었다.

머리를 쓰다듬는 노인의 손길에 기분이 이상해졌다.

천천히 자신의 등을 쓸어 내려오는 감각이 따가웠다.

자꾸만 괜찮다고 중얼거리는 그녀의 입 모양이 아팠다.

주름진 얼굴로 자신을 보며,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있는 노인의 눈동자가 슬펐다.


“나···. 나. 나 할머니···.”


울음은 목에서 나오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목 안이 물로 가득 차, 좀처럼 말이 나오지 않았다.

눈물샘은 가슴에 있는 모양이다.

가슴에 고인 샘이 울렁거려 너무도 어지러웠다.

가슴이 찌르르 너무도 아파 왔다.


“··· 이렇게, 살··· 않···.”

“그래. 그래. 괜찮다. 천천히 말하려무나.”


노인은 꾸역꾸역 말을 내뱉는 아이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언제의 어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재촉하지도 윽박을 지르지도 않았다.

시선을 피하지도, 내리까는 눈빛으로 쏘아 보이지도 않았다.


“···나.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알겠다. 알겠어.”


노인이 더욱 힘을 주어 아이를 끌어안았다.

장하다.

무척이나 대견하구나.

너는 그래도 잘 참아왔다.

무척이나 아팠을 것인데,

그 기나긴 가시밭길 속에 웅크린 채 있었느냐.

누구도 헤치고 나가는 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그래서 그 속에 남아있었느냐.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된다. 내가 살펴주마. 아가, 네가 힘들지 않게 내가 돌봐주마.”


노인의 눈에서 그만 참지 못한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그렇지만 노인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너를 다시는 울리지 않겠다 약속하마. 내 그리 약속하겠어. 그러면 이 할미를 따라 함께 가겠니?”


노인은 아이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혹여나 아이가 실망할까 싶어.

또 한 번 내뱉는 어른의 못난 약속이 두려울까 싶어서.


‘곯지 않게 배 불리 먹여주마.’


따스한 이부자리를 주마.

아침에 눈을 비비고 있는 너에게 잘 잤느냐고 웃으며 반겨주마.

가끔 밖에서 흙을 묻히고 오는 날에는 잘 돌아왔느냐고 반겨주마.

노인이 해줄 수 있는 약속은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노인은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너무도 당연한 일에 약속이란 필요 없는 것이다.


“갈래요.”

“그래.”


아이가 토해지는 눈물을 겨우 참아내며 말을 했다.

노인은 아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할머니를 따라갈게요.”

“그러자.”

“말썽은 부리지 않을게요.”

“괜찮다. 얼마든지 부려도 괜찮아.”

“얌전히 조용히 지낼게요.”

“이 할미는 늙어 귀가 좋지 않으이. 그러니 더러 시끄러워도 괜찮다.”

“청소도 열심히 할게요.”

“허허. 그것은 나와 함께 하자.”

“데려 가주세요.”

“그래. 그래···.”

“그리고··· 제발 버리지 말아 주세요.”

“내··· 꼭···. 꼭 약속하마.”

“흑. 버려지는 것은, 이제는 너무··· 무서워요. 그러니까, 끄윽··· 제발··· 데려가.”

“··· 그래. 이젠 괜찮다··· 이제는 괜찮아···.”

“제발. 데려가 주세요.”

“그래. 나와 살자꾸나. 그리하자꾸나.”


아이가 노인의 내밀어진 손 위로 자신의 손을 올렸다.

한참이나 어린 날의 기억 속.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된 첫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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