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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킹
작품등록일 :
2021.05.28 18:45
최근연재일 :
2021.09.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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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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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53화 황금시대-24 [롤랜드 전투2]

DUMMY

“으아아아아아!”


나무 뒤에 서 있던 남자가 갑자기 나타난 날 보고 비명을 질렀다.


휙! 휙!


그자는 귀신이라도 본 듯 공포에 질린 채 채광용 곡갱이를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난 가볍게 그 곡괭이를 쳐냈다.


팅!


“허억!”


난 강하게 놈의 어깨와 목덜미를 잡은 뒤,


“점멸!”


팟!


“히이이익!”


놈은 우리 부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치려 했다.


“중대장님. 정찰병인거 같긴 한데, 보시다시피 상태가.”


마리우스가 그자에게 물었다.


“소속은? 여기서 뭘 하고 있었나?”


그 남자는 마리우스에 물음에 이상한 말을 했다.


“그들이, 그들이 와.”


“뭐야 이건?”


그자는 마리우스가 아니라 허공을 보며 말했다.


“그들이 오면 모두 죽는다. 그들이 온다고.”


마리우스는 그 정신 나간 자의 멱살을 잡아채며 강하게 말했다.


“어이! 장난쳐?”


“너희들도 모두 죽을 거야.”


스릉!


마리우스는 놈의 목에 검을 가져다 댔다.


“죽고 싶나? 여기서 그 연기가 통할 거 같아?”


놈은 그 칼을 보더니 오히려 웃었다.


“히히히히히. 그들에게 칼이 통할 거 같아? 다 죽어. 다 죽는다구! 이히히히히.”


‘진짜로 정신이 나간 거 같은데?’


“스캔!”


-----

이름:???

등급: 브론즈 F

주요 능력: [채광 2]

이상 상태: 극심한 환상 공포.


‘병사가 아니잖아? 그리고 연기가 아니라 진짜다!’


“중대장님. 진짜로 정신이 나간 거 같습니다.”


“네?”


“무언가 극도로 공포를 느끼는 거 같은데 제가 한번 해보죠.”


내가 나서자 그자는 나에게 얼굴을 돌린 뒤 눈알을 까뒤집으며 말했다.


“켈켈켈. 이히히히!”


흰자만 드러낸 채 말하는 그의 모습은 공포 영화를 실시간으로 보는 느낌이었다.


[관리자 오덕호덕: 5252 킹형! 저 사람 진짜 빙의된 거 아니냐구! 눈 흰자만 보이는 거 보라구! 무섭다구!]


-나: 미친놈은 물리치료가 답입니다.


“난 신이야 신! 넌 누구냐 이히히히히익! 쿠엑!”


팍!


“퇴마사다 이 새끼야!”


난 놈의 뒤통수를 한 대 후려갈겨 기절시킨 후 주문을 캐스팅했다.


“진실의 시야!”


-----

진실의 시야(아케인 LV6, 즉시. 기본 마나 30%)

제 3의 눈을 소환하여 일정 시간 주위의 환상류 주문을 해제합니다. 마법 레벨이 올라갈수록 지속 시간이 증가합니다.


휘리리리링!


내 이마에 투명한 제 3의 눈이 생기며 주위에 진실의 마력장을 뿜어냈다.


마나의 파도가 그를 관통하자 쓰러진 그는 부들부들 떨며 축 늘어졌다.


잠시 뒤 마리우스는 뒤로 손을 뻗으며 말했다.


“물!”


병사들이 후다닥 물을 가져다주자 마리우스는 그자의 얼굴에 냅다 물을 뿌렸다.


푸아아악!


“하악! 컥! 컥!”


그자는 얼굴을 비비며 주위를 둘러봤다.


“여, 여긴 어딥니까...?”


‘친구!’


난 곧바로 친구 마법을 걸었다. 그리곤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이봐. 괜찮나?”


그자는 나와 주변 병사들의 복장을 훑어보더니 말했다.


“혹, 혹시 카이젠 군대 지휘관이십니까?”


“그렇다네. 난 백인대장 발렌타스고 이쪽이 사령관 마리우스 대대장이네.”


“헉!”


그자는 갑자기 마리우스에게 달려가더니 손을 잡았다.


“살, 살려주십시오. 제발 저희 마을을 구해주십시오!!!”


‘잉 이건 무슨 일이야?’


마리우스는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뭐? 자네 주민들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나? 우린 그 토벌군이다.”


“네? 반란이요?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저희가 어찌 감히 반란을 일으키겠습니까?”


“......”


그랬다. 마을 주민들이 대대급의 주둔군을 상대로 지휘관을 일시에 다 죽이고 반란까지? 애초에 말이 안 되었다.


“천천히 사실대로 말하라.”


“마을 사람들과 병사들이 전부 다 이상해져서 서로 죽고 죽이고 결국엔..... 크윽! 제 아내와 아이들까지 크흐흐흑.”


“이봐!”


그자는 무언가 기억이 났는지 엎드려서 서글피 흐느꼈다.


난 그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래. 그랬던 거군. 마을은 어디인가?”


그자는 떨리는 손으로 마을 방향을 가리켰다.


난 그자가 가리킨 곳을 전장 지도에서 찾아 계속 스캔했다.


“스캔! 스캔! 스캔!”


마을은 놀랍도록 고요했다. 사람 하나 돌아다니지 않고 건물 문도 모두 잠겨져 있었다.


‘이상한데?’


“대대장님. 혹시 지도를 볼 수 있을까요?”


마리우스는 즉각 내게 양피지 지도를 보여줬다.


거기엔 롤랜드 지역의 대략적인 지형과 주둔지, 마을, 광산, 거점 보급로 등이 표시되어 있었다.


띠링!

[롤랜드 지역 지도가 업데이트됩니다.]


난 업데이트된 전장 지도를 피고 주둔지 위치에 스캔을 뿌려댔다.


드러난 주둔지에는 살아있는 자들은 없고 죽은 병사들의 시체만 산을 이루고 있었다.


‘컥! 뭐야 대체 이 사태는? 더 생존해 있는 자들은 없는 건가?’


띠링!

퀘스트가 발생했습니다.


퀘스트 요약 정보

-----

롤랜드 전투

임무1. 살아남은 병사들을 구하십시오. (100/100)

임무2. 롤랜드 지역의 병사들과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공포에 떨게 하는 원인을 제거하십시오.



‘퀘스트 발생? 꼼수 일일 퀘스트 빼고는 첫 퀘스트잖아?’


난 퀘스트 창을 한쪽 화면에 띄어 놓고 마리우스에게 말했다.


“대대장님. 주둔지에는 살아남은 자가 없습니다. 적들도요.”


“네?! 사실입니까?! 주둔지를 함락시키고 그냥 갔다고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제가 마법사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마을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합니다.”


마리우스는 생각에 잠겼다.


“이해할 수가 없군요. 주둔지가 함락당했다면 적들은 롤랜드 지역을 점령할 의도입니다. 그렇다면 병참으로 쓸 주둔지나 마을 근처에 적이 머물러야 하고요.”


‘그래 진짜 이상하긴 하다.’


“제가 주변을 더 탐색해보지요.”


난 모든 마나를 때려 부어서 마을과 주둔지 지역에 스캔을 날렸다.


적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무차별적으로 날린 스캔 중 마을과 광산 중간 지점에 초록색 점들이 반짝였다.


‘어? 아군? 스캔!’


난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병사들의 눈은 멍하니 얼이 빠져있었고 얼굴은 흙과 땀범벅에 핼쑥해져 있었다. 그들 주위엔 식량은커녕 식수도 없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굶어 죽을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한결같이 공포에 질린 얼굴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찾았습니다! 마을과 광산 중간지점에 생존자들이 있습니다!”


“왕자님 그 마법으로 적들의 매복 여부도 알 수 있습니까?”


“네 가능합니다. 매복은 없습니다.”


마리우스는 내 말을 듣자마자 부대에 명령을 내렸다.


“우리의 형제들이 고립되어 위기에 처해있다. 한시가 급하다 제군들! 경계는 최저단계! 신속 행군을 실시한다!”


난 재충전 마법으로 마나를 풀로 채운 후 외쳤다.


“발렌타스 백인대! 신속히 행군한다!”


척! 척! 척!


마리우스 중대와 내 백인대는 이동을 시작했다.



*****

대략 한 시간의 행군 끝에 작은 진지가 눈에 들어왔다.


카이젠의 병사들은 공포에 빠진 와중에도 진지 구축을 잘 구현해놨다.


‘그만큼 훈련 상태가 좋다는 뜻이다. 공포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선 자연스레 몸에 밴 행동들만 나오니까.’


마리우스는 앞으로 나서 외쳤다.


“기수병!”


마리우스의 명령에 우리 쪽에서 커다란 황금 독수리가 조각된 장대를 든 병사와 황금 독수리가 새겨진 깃발을 든 병사가 동시에 나와서 진지를 향해 깃들을 흔들었다.


“롤랜드 지역 진압군 대대장 마리우스다! 너희를 구하러 왔다! 어서 나오라!”


.....


그러나 반응이 없었다.


잠시 후.


피유유유유융!


진지에선 응답 대신 수많은 화살과 투창이 목책 위로 쏘아졌다.


띠링!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돌 피부 마법을 자동 시전합니다.



마리우스는 검을 뽑아 들며 소리쳤다.


“미쳤는가? 아군이다!”


‘망할! 저들도 저 광부와 똑같은 상태일 거야.’


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가렌! 방패!”


탁!


가렌은 척하면 척이었다. 가렌은 자신의 방패를 밟은 나를 공중으로 힘껏 올려줬다.


“하압!”


공중으로 올라간 내 시야엔 무수하게 날아오는 화살과 투창이 보였다.


[관리자 오덕호덕: 5252 킹형 미쳤냐구! 피하지 않고 왜 거길 날아 가냐구!]

-단단한 남자: 고슴도치 엔딩 각?! ㅋㅋㅋㅋ

-불꽃 남자: 오 맘에 들었어! 그래 전투는 그렇게 불꽃처럼 해야지!


난 두 손을 벌려 주문을 시전했다.


“보통 발사체로부터 보호!”


내 앞으로 넓은 투명 보호막이 신속하게 만들어졌다.


티디디디딩!


하늘로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오던 화살과 투창은 보호막에 막혀 전부 다 튕겨 나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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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7화 황금시대-37 [롤랜드 방어전 3] 21.09.07 17 1 8쪽
67 66화 황금시대-36 [롤랜드 방어전 2] 21.09.02 20 0 9쪽
66 65화 황금시대 -36 [롤랜드 방어전 1] 21.09.01 22 1 7쪽
65 64화 황금시대-35 [어설픈 용서는 필요없다] 21.08.30 25 1 9쪽
64 63화 황금시대-34 [전쟁의 이유] 21.08.26 31 0 12쪽
63 62화 황금시대-33 [적대적 공생] 21.08.25 32 0 9쪽
62 61화 황금시대-32 [거짓과 공포, 그리고 황금 3] 21.08.23 32 1 12쪽
61 60화 황금시대-31 [거짓과 공포 그리고 황금 2] 21.08.20 31 0 8쪽
60 59화 황금시대-30 [거짓과 공포,그리고 황금 1] 21.08.19 34 0 12쪽
59 58화 황금시대-29 [정신파괴자 2] 21.08.18 33 0 13쪽
58 57화 황금시대-28 [정신파괴자 1] 21.08.17 38 1 13쪽
57 56화 황금시대-27 [롤랜드 전투 5] 21.08.12 44 1 11쪽
56 55화 황금시대-26 [롤랜드 전투4] 21.08.11 43 1 8쪽
55 54화 황금시대-25 [롤랜드 전투3] 21.08.10 43 1 13쪽
» 53화 황금시대-24 [롤랜드 전투2] 21.08.09 45 2 9쪽
53 52화 황금시대-23 [롤랜드 전투 1] +2 21.08.07 54 2 8쪽
52 51화 황금시대-22 [이세계 신병 훈련소] 21.08.06 54 2 16쪽
51 50화 황금시대-21 [거짓과 탐욕의 대가] 21.08.04 54 5 17쪽
50 49화 황금시대-20 [절대적 조종 모드 2] 21.08.02 60 6 11쪽
49 48화 황금시대-19 [절대적 조종 모드 1] 21.07.30 56 4 8쪽
48 47화 황금시대-18 [이세계 가짜뉴스 3] 21.07.28 59 5 12쪽
47 46화 황금시대-17 [이세계 가짜뉴스 2] 21.07.27 59 2 9쪽
46 45화 황금시대-16 [이세계 가짜뉴스 1] 21.07.26 63 3 10쪽
45 44화 황금시대-15 [알현] 21.07.23 66 3 11쪽
44 43화 황금시대-14 [미친 개] 21.07.22 68 3 12쪽
43 42화 황금시대 13 [강자와 약자 사이에서의 중립] 21.07.21 75 2 9쪽
42 41화 황금시대 - 12 21.07.20 67 2 11쪽
41 40화 황금시대 -11 21.07.19 74 2 11쪽
40 39화 황금시대 - 10 21.07.16 73 4 13쪽
39 38화 홤금시대 - 9 21.07.15 7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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