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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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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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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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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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가서 너희 대장에게 전해라! 나 천연화가 너희를 다 부숴 주겠다고!”


허겁지겁 도망치는 독수리족 요괴 세 명의 등 뒤로 연화의 큰 고함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들이 연화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그녀는 5미터나 되는 공중에서 힘없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퍽!


바닥에 크게 부딪혔지만 금강불괴인 그녀의 몸에는 상처 하나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도 없던 그녀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백룡족의 신물인 아이네스 장갑은 대략 5분 정도의 사용 기간 이후의 엄청난 부작용이 있었다.


그건 아이네스가 주위의 금(金)의 기운 뿐만 아니라 착용자의 단전에 있는 기운까지 모조리 뽑아 한 순간에 방출해 낸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신계에서 판디르가 사용법을 설명할 때에도 주위에 자신을 보호해 줄 조력자가 있을 경우나 아니면 정말 최후의 순간에만 사용하는 게 좋다고 힘주어 말했었다.


아이네스의 유효 시간이 끝났을 때, 연화의 눈 앞에는 아직 세 명의 적이 남아 있었다. 5분안에 그 많은 적들을 모두 베어내고 딸랑 세 명 남았으니 엄청난 성과이긴 했지만 그래도 적의 칼날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연화는 자신의 상태에 무척 당황했다. 판디르가 말한 부작용이 이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는 짐작을 못했었기에. 아니, 자신의 판단이 너무 안일했었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제 온 몸에 힘이 하나도 남지 않은 자신을 저 세 명이 공격이라도 해오면 자신은 관짝을 이미 다 맞춰 놓은 송장이나 다름 없는 절대 위기의 상황.


하지만 다행이도 그 세 명의 독수리족 요괴들은 연화에게 덤벼들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는 공포를 넘어선 절망이 깊게 서려 있었다. 그들은 연화에게 한 줌의 기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심지어는 그녀의 머리카락과 안광이 백색에서 원래대로 돌아 왔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


공포에 깊이 사로 잡힌 그들은 어쩌면 그딴 것 따위는 알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던 차에 연화가 공격을 멈추자 그들은 단 숨에 뒤돌아 도망가기 시작했다. 연화는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단전 바닥을 긁고 또 긁어낸 마지막 힘으로 도망가는 적들의 등에 고함을 질렀던 것이었다.


"하....하...."


연화는 대(大)자로 뻗은 채로 눈을 감고 호흡을 골랐다.


화경의 중급으로 자신의 무공이 올라서면서 자신의 신체는 별도의 운기조식 없이도 단전에 기를 재공급해 주었다. 다만 아직은 그 속도가 매우 느렸기에, 그녀는 아주 서서히 차오르는 자신의 단전의 기를 기다리며 기운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품에서 혜능 선인이 준비해준 소림대환단을 꺼내 먹고 운기행공을 하면 기를 되찾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겠지만 몸을 일으킬 힘도 없었던 그녀로써는 그냥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게 현재로써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눈을 감고 있는 연화의 얼굴에 갑자기 미소가 띄여졌다.


그녀는 자신의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한 가지는 비록 아이네스의 힘을 빌렸다고는 하지만, 5분 이내에 육백, 아니 주인을 잃은 부엉이족 요괴들까지 공격을 해 왔으니 천이백에 가까운 요괴들을 자신이 그것도 혼자서 해치웠다는 것이었다.


요괴들을 향한 복수의 첫걸음 치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연화는 자신이 요괴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수비 진형을 두부를 뭉개듯이 가볍게 무너뜨리며 진형 한 가운데로 뛰어 들자 그들을 이끄는 보긴키라는 자가 지었던 당황한 눈빛이 생각나 피식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한 가지는 요괴들도 공포심을 가질 수 있고 도망도 간다는 사실을 확인 했다는 점이었다.


잡다한 지식이 많은 청허 선인과 혜능 선인은 신계와 요계의 전쟁을 기록해 놓은 서류들을 바탕으로 용기와 연화에게 요괴들의 특성, 장점, 그리고 약점 등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알려 주었다.


요괴들도 공포심을 가질 수 있고, 드물지만 때에 따라서는 후퇴나 도망도 간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연화는 그 모습이 전혀 상상되지 않았었다. 그녀가 요계에서 보았던 요괴들은 마치 피에 굶주린 좀비들처럼 자신과 용기에게 달려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모습을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자 자기 가슴 한 구석에 아직 남아있던 요괴들에 대한 두려움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연화는 어느 정도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자 칠지도가 떨어진 곳으로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도중에 용기에게 연락이 오자 그녀는 ‘괜찮아. 금방 갈께’ 라고 짧게 답한 후 계속 기어가 칠지도를 다시 손에 쥐었다. 그리고 마에리치 반지에 기를 간신히 불어넣고 작동 시켰다.



*****



멈춰 선 수송 트럭 두 대에서 수십 명의 여성들이 만들어 내는 환호성.


서로 부둥켜 안으며 기뻐하는 그녀들을 보며 용기는 ‘혹시 이 전투가 그리스에서 요괴를 상대로 만들어낸 첫번째 승리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딴 의미의 부여는 어찌 되어도 상관 없다는 생각에 이내 고개를 털어 생각을 지워 버렸다.


용기, 로레나, 그리고 셀린의 합동 공격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용기는 굳이 적의 요혈을 노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만드려는 노력 없이 적들을 공격하며 스쳐 지나 갔고, 용기의 공격에 충격을 받은 또는 부상을 입은 요괴들이 호신강기를 다시 끌어 올리기가 힘들어진 사이에 셀린 중위와 로레나가 총으로 공격해 쓰러뜨려 갔다.


특히 로레나는 적들의 머리에 정확히 총알을 한 발씩 박아 넣었는데, 고속으로 달리며 흔들리는 트럭 지붕 위에서 그것도 ‘앉아 쏴’ 자세로 정확히 명중 시키는 그녀의 사격 솜씨는 용기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용기가 연화의 안전을 통신용 단검으로 확인하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데, 셀린 중위가 헬멧을 벗어 왼쪽 옆구리에 낀 채 용기에게 악수를 청해 왔다.


군 헬멧을 쓰고 있던 탓에 그녀의 머리카락은 짓눌리고 땀에 절어 있었지만, 귀를 살짝 덮을 정도의 갈색 단발 머리가 그녀의 귀여운 얼굴에 매우 잘 어울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용기의 손을 잡은 채 말했다.


“별 말씀을요.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용기는 셀린 중위와 부하들의 목적지와 예상 이동 시간, 그리고 이제부터 자신의 도움 없이도 계속 이동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셀린은 용기가 요괴를 막아 주는 동안 스마트폰의 수신이 터지는 장소를 지나게 되어서 본부에 구조 요청을 청할 수 있었고, 지원 부대가 이미 이쪽으로 오고 있는 중이니 더이상 문제 없을 거라는 대답을 해 주었다.


“저...소속이 어떻게 되세요?”


머뭇거리며 물어보는 셀린의 질문에 용기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살짝 웃었다.


그녀가 자신과 연화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산더미처럼 많을 것이라는 짐작은 했었지만, 그중에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이 ‘소속이 어떻게 되세요?’ 라니 참 군인다운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 내 정신 좀 봐. 생명을 구해 주신 분들에게 성함도 먼저 여쭙지 않고. 죄송합니다.”


그제서야 이름을 물어보는 그녀에게 용기는 자신과 연화의 이름을 알려 주고, 자신들은 요괴들의 침략을 대비해서 음지에서 오랫동안 대대로 무공 수련을 해 온 집단의 후예들이라고 대충 둘러댔다.


그 말에 셀린이 멍하니 다음 질문을 생각하는 사이 연화가 용기 옆으로 도착했다.


“연화야 괜찮아?!”


바닥에 쓰러진 자세로 이동해 온 연화의 모습에 용기는 얼른 연화의 상태를 살폈다.


하지만 군데군데 찢겨진 옷 사이로 보이는 심하지 않게 긁힌 상처들 그리고 남은 내력이 얼마 되지 않다는 점만 제외하면 연화의 상태가 괜찮아 보이자 용기는 품에서 소림대환단을 꺼내 그녀에게 건네 주면서 얼른 운기행공을 하라고 말한 뒤 돌아서 일어났다.


“자. 그럼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용기가 품에서 펄베리스 상자를 다시 꺼내 들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로레나와 셀린에게 말했다. 그리고 연화에게 ‘너는 회복한 뒤 바로 따라와’ 라고 말하자 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만! 나도 같이 간다.”


로레나가 용기 옆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무슨 말인지는 들었지만 무슨 의미로 그 말을 했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했던 용기는 약간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우리가 어디를 가는지는 알고 같이 가겠다고 하시는 겁니까?”

“상관없다. 나는 당신들을 무조건 따라 가기로 마음 먹었으니.”


용기는 연화를 돌아 보았다. 연화도 역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눈만 깜박이며 용기와 로레나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다.


용기는 잠시 말없이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그가 인간계로 돌아가 요괴를 상대할 무력 단체를 만들 계획을 세웠던 점을 돌이켜 봤다.


요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것은 분명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자신은 그런 단체를 만들 생각만 했지, 어떻게 하면 더 훌륭한 단체가 될 수 있는지, 선발 자격 조건과 절차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두지 않았었다.


“근데 그리스 군대에 속하신 군인이신 것 같은데 저희랑 같이 가도 괜찮겠어요?”


생각을 마친 용기가 로레나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셀린 중위가 나섰다.


“로레나 중사. 군번 줄을 반납 하도록. 그래야 탈영이 아닌 전투 중 사망 신고를 할 수 있으니까.”


셀린이 로레나에게 윙크를 해 보였다.


요괴들의 주력 부대가 이미 휩쓸고 지나간 그리스에 사망 그리고 행방불명 된 군인들 숫자만 벌써 수만명이었고, 군 관리 체계는 엉망이 되버린지 이미 오래였다.


그렇기에 자신이 군번줄을 건네주고 사라지던 아니면 그냥 사라지던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 보고를 하지 않는 이상 그녀 역시 '전투 중 행방불명' 으로 처리 될 것이 뻔했다. 그리고 로레나는 그딴 것은 이제 어찌 되어도 상관 없었다. 자신은 탈영 처리가 되든 말든 무조건 눈앞의 동양인들을 따라 가기로 마음 먹었으니.


그런 상황에서 자신에게 굳이 군번줄을 달라고 하는 셀린 중위.


로레나는 그냥 이것도 항상 자신에게 친절했던 그녀의 또 다른 배려이려니 하고, 묵묵히 자신의 군번 줄을 목에서 빼어 셀린에게 건네 주었다.


“그럼. 로레나씨는 연화와 나중에 같이 오세요. 저는 먼저 가 있겠습니다.”


용기는 펠베리스 상자를 열어 가루를 조금 집어 들고 시호코를 떠올리며 자신 앞에 살며시 뿌렸다. 그러자 그 가루들이 점점 시호코의 형상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인가? 시호코의 형상을 만들어 가고 있던 가루들이 갑자기 힘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며 허공에서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이 아닌가?!


“이게.....!”


용기는 당황했다.


비슈누 신의 사용 설명에 따르면 이 의미는?! 그는 갑자기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가루가 사라져 버린 허공을 바라보며 손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아저씨 뭐해?! 빨리 유나로 다시 해 봐!”


연화가 소리치자 용기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다시 펠베리스 가루를 허공에 살며시 뿌렸다.


그러자 가루들이 이번에는 유나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용기는 마른 침을 삼키며 그 과정을 걱정스럽게 바라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유나의 모습이 머리 끝에서부터 발 끝까지 전부 형성 되자, 용기는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연화는 우리도 곧 출발 할테니 준비하라고 로레나에게 말하고 운기행공을 시작했다.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긴 게 분명해. 이 상태로 이동했다가 바로 전투 상황이 펼쳐지면 도움이 될 수 없어. 내력을 빨리 회복 해야 해.’


그사이 셀린은 부관에게 남은 총알과 수류탄등을 걷어서 빨리 가지고 오라고 지시했다.


잠시 후 셀린과 로레나 앞에 HK G3A3 소총 한 정과 남아 있는 총알들을 모아 만든 탄창 두 개, 수류탄 두 개, 그리고 섬광탄 네 개가 놓여졌다.


“이것들 가지고 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용기라는 사람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아 보이니 너가 가지고 가서 우리 대신 도와줘.”


셀린이 로레나에게 말하자, 로레나는 말없이 그것들을 주섬주섬 전부 챙겼다.


“잘 가. 저들을 따라가서 가려져 있던 너의 날개를 힘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래.”


셀린이 로레나를 안아 주며 작별 인사를 했다. 로레나는 역시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하지만 셀린은 로레나의 뜨거운 눈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시호코 아주머니의 가루가 도중에 사라졌다. 이 뜻은? 이 뜻은?!’


연화는 도저히 운기행공에 정신을 집중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간신히 기를 딱 한 번만 소주천으로 운행 시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셀린 한테는 작별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는 로레나의 손을 잡고 마에리치 반지를 작동시켰다.


“괜찮을까요?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긴 듯 하던데.”


셀린의 부관이 옆에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모르겠어.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을 가졌으니까.”


셀린 중위는 용기, 연화, 그리고 로레나가 사라진 허공을 약간은 걱정스럽게 바라 보았다.


“그리고 말야. 난 저들이 요괴들의 침략에 비참히 뭉개지고 있는 인류의 자존심에 희망을 가져다 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네? 저 꼬마들이요?”


환골탈태로 용기와 연화의 피부는 십대 소년 소녀처럼 하얬다. 게다가 서양인의 비해 작은 동양인의 체격, 그리고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용기와 연화를 보며 그들이 어린 나이일 것이라고 착각 하는 건 무리가 아니였다.


“베로니카! 말을 좀 가려 가면서 해! 우리의 목숨을 구해 주신 분들이라고!”

“아! 죄송합니다.”


저 멀리 지원 병력의 차량들이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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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승리를 향한 염원들이 모여서 (1) 22.04.17 201 9 16쪽
227 드러나는 어두운 욕망 (2) 22.04.16 204 9 13쪽
226 드러나는 어두운 욕망 (1) 22.04.15 212 10 13쪽
225 그대와 함께라면 (4) 22.04.14 197 9 16쪽
224 그대와 함께라면 (3) 22.04.13 194 9 12쪽
223 그대와 함께라면 (2) 22.04.12 195 9 12쪽
222 그대와 함께라면 (1) 22.04.11 197 9 11쪽
221 위기의 판테온 (2) 22.04.10 203 9 12쪽
220 위기의 판테온 (1) 22.04.09 210 9 11쪽
219 최강자들의 대결 22.04.08 205 9 15쪽
218 밝혀지는 속셈 (2) 22.04.07 206 9 11쪽
217 밝혀지는 속셈 (1) 22.04.06 199 9 12쪽
216 죽음의 안개와 함께 (2) 22.04.05 196 8 13쪽
215 죽음의 안개와 함께 (1) 22.04.04 197 9 13쪽
214 적의 약점을 찾아라 (4) 22.04.03 206 9 11쪽
213 적의 약점을 찾아라 (3) 22.04.02 203 9 11쪽
212 적의 약점을 찾아라 (2) 22.04.01 212 9 12쪽
211 적의 약점을 찾아라 (1) 22.03.31 211 9 14쪽
210 마족과의 격전 (2) 22.03.30 206 9 14쪽
209 마족과의 격전 (1) 22.03.29 205 9 15쪽
208 요계의 숨겨진 비밀 22.03.28 223 8 17쪽
207 지켜내기 위하여 (3) 22.03.27 221 9 15쪽
206 지켜내기 위하여 (2) 22.03.26 212 9 16쪽
205 지켜내기 위하여 (1) 22.03.25 223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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