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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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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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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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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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크림반도의 조선인 28.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 이거 점점 피해가 커지는군. ”


장부를 뒤적이던 안필주가 한탄하듯이 말했다.


유구의 나하에 설치된 천하장안의 분관에서 천하장안이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천하장안의 상단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일본에서의 상행에서 점점 커지는 손실을 걱정하고 있었다.


“ 글쎄 말이야. 아무리 조정의 명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견딜 수가 없겠지. ”


천희연이 팔짱을 낀 채로 안필주의 말을 받아서 했다. 북벌에 맞춰서 왜국을 혼란스럽게 하라는 조정의 명에 따라서 베텔하임이 전도한 서학신도들을 부추겨 난을 일으키게 하고, 그것을 지원했다.


베텔하임이 왜국 신사에서 전도를 시작할 무렵부터 상국의 병장기를 도입하면서 쓰지 않게 된 구식의 병장기들을 쌀에 숨겨 하나 둘 씩 숨겨서 모아두었다.


그것은 북벌에 맞춰서 베텔하임의 부재로 다시 박해받던 신자들에게 풀고, 그들이 먹을 쌀과 잡곡을 대어 주었다. 그 덕에 기독교 신자들로 시작된 에도의 민란이 막부를 에도에서 쫓아낼 정도로 위세가 커질 수 있었다.


한같 농사꾼들의 잇키(一揆)로 치부했던 막부의 진압군은 기독교 농민 반란군이 조총을 손에 쥐고 나타나자 혼란에 빠져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 그 기세로 에도를 점거하고 태평신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그들이 내세우는 말은 위험하기는 했다. 신과 직접 통하며, 백성들끼리 통치하는 나라라니?


나라에 임금이 있고, 그 임금이 자애로운 마음으로 백성들을 어루만져주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니던가? 아미리견의 몇몇 근본 없는 나라에서는 임금이 없는 나라가 있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거기는 생긴지 몇 년 되지 않은 근본 없는 나라라 그런 것 아닌가? 언젠가는 그들도 격에 어울리는 임금을 모시게 될 것이다.


천하장안은 그런 생각으로 왜국의 기독교도들을 지원하는 것에 꺼림직 함이 있었다. 게다가 그들을 지원하는 일에서 손해가 점점 커진다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했다.


“ 그들을 지원하러 가는 배들을 아라사 군선의 습격으로 벌써 얼마나 잃었는가? 이미 수부들 중에 출륙을 거부하고 배에서 내리는 자가 나오고 있어. 하옥대감께 아뢰어서 잠시 일을 중단하는 것이 어떻겠나? ”


러시아 수군이 일본에 붙지 않았다면 손해라 봐야, 태평신국에 넘겨주는 곡식과 약간의 화약 정도였다. 하지만 몇 년간 소중하게 길러온 선원과 선박을 잃는 것이 뼈아팠다.


상국 부리탄과 불란서, 조선 수군이 연합하여 그들을 쫓고 있었지만, 그 때마다 왜국의 여기저기를 도망쳐 다니며 신출귀몰하게 움직이는 러시아 함대였다. 이 참에 왜국을 그냥 정벌하면 좋겠는데, 구라파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상국과 불란서도 북벌을 하던 중인 조선도 왜국을 정벌할 여력이 없었다.


“ 하지만 우리가 지원하던 왜국의 그 태평도? 그들은 우리가 상행을 중단하면 그대로 말라죽지 않겠나? 그걸 우리가 마음대로 판단해서 행할 수는 없지 않겠나? ”


태평신국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자는 장순규의 말에 천희연이 반박했다. 애초에 천하장안 상단이 만들어진 것은 그들의 사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나라의 대계를 위해 그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 그 와중에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그들이 받아먹고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 우리 지원이랑 상관없이 벌써 말라죽을 뻔 했지 않나? 사면초가로 몰려서 말라죽기 직전에 이런저런 재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지 않았나? ”


일본은 뭔가 조짐이 이상했다. 최근 들어 미세하게 땅이 흔들리는 일이 잦아지고, 개펄이 갑자기 펼쳐지는 썰물이 발생하는 듯 뭔가 흉흉한 일이 계속 벌어졌다. 그것을 태평신국의 지도층에서는 하늘이 노했다고 선전했다.


가뜩이나 이유를 알 수 없게 물가가 오르고, 천하장안이 왜국의 쌀을 헐값에 사들여 조선으로 옮기는 통에 곡식이 유통되지 않아, 일본 하층민들의 삶은 더더욱 피폐해지고 있었다. 이럴 때 태평신국을 표방하면 일어난 세력의 선동은 하층민들에게 잘 먹혀들어갔다.


“ 그래도 그 작자들도 제법 했지. 강호의 왜국 장군을 분사하게 만들지 않았나? ”


안필주가 여전히 장부를 뒤적이며, 말을 덧붙였다. 아직은 그들을 지원해도 괜찮겠지 않겠냐는 투였다. 어차피 나라님의 뜻대로 하는 일이니 그들의 효용이 있다면 굳이 지원중단을 건의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얼마 전에 사망한 막부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요시(徳川家慶)가 진압을 명하며 소리치다가 그대로 쓰러졌다는 것은 유명한 사건이었다.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민간에도 그 이야기가 소문이 돌 정도였다. 그리고 얼마 후에 강호(에도)에서 쫓겨난 후 사망한 그를 이어서 도쿠가와 이에사다(徳川家定)이 장군직에 올라서 태평신국을 진압하기 위해 불철주야하고 있었다.


“ 그래도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말라죽는 건 시간문제라 생각하지 않았었나? 진재(震災)로 인해 백성들 민심이 들끓었으니 ······, 그런 판국에 만백성이 태평하게 살 수 있는 신의 나라라니 얼마나 달콤했겠는가? 가담하면 쌀도 몇 되 꽁으로 나눠주니. ”


“ 그 쌀이 모두 우리가 푼 쌀이잖은가? 북벌 중에 왜놈들이 뒤 꿍꿍이를 못하도록 묶어두는 계책이라지만, 손해가 너무 크지 않은가? 대가로 받는 것들 변변찮은 걸 생각하면 말일세. ”


“ 뭐, 어차피 우리 주머니에서 나가는 쌀도 아니지 않은가? 우리 천하장안 상단의 실질적인 물주이신 태왕기하께서 손해를 감수하고 푸는 쌀인데······, 우리야 그냥 높은 분의 뜻대로 움직이면 되는 거지. ”


“ 게다가 유구국주의 숙부인 상돈이란 자가 한동안 조용히 지낸다 싶더니 또 일을 벌여서. 그걸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


대화를 이어가던 중에 갑자기 유구국주의 숙부인 상돈에 대한 화제로 넘어갔다. 상돈에 대해 입을 뗀 하정일의 말에 장순규가 한숨을 쉬고 맞장구를 쳤다.


“ 그 작자는 몇 해 전에 소유구에서 사고를 쳐서 우리 조선을 난감하게 하더니 ······. ”


일본이 혼란스러운 정세에 빠진 것을 알게 된 상돈이 이번에 또 의병이랍시고, 장정 몇 백을 모아서 사쓰마의 아래쪽에 위치한 도시마무라 섬과 주변 섬을 점거했다. 여기까지야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일인데, 뻔뻔하게도 천하장안을 통해 자신들을 지원하라는 요구를 해 온 것이다.


러시아 수군이 날뛰는 해역을 통해 그들을 지원하는 것도 난감할 일인데, 조선에 입조한 유구국주의 숙부가 청해온 일이라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 그것도 하옥대감께 적어서 고해 올리도록 하지. ”


“ 아마 유구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수군이 보고를 올리지 않았겠나? ”


“ 그래도 나중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질책 받지 않으려면 적어 올려야지. 수군이 올리는 입장과 우리 시각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은가? ”


“ 그래, 그러자구. 가뜩이나 중원이나 강남쪽도 뒤숭숭하고, 멀리 구라파에서도 전쟁이라던데, 세상이 어찌 될려고 이렇게 태평하지 못하고, 온통 난세인지 모르겠네. ”


중원에서도 태평천국이라고 하는 자들의 난이 일어났다. 그들의 난이 청과 대영분조 영역 가운데인 형주에서 발생하였기에 동경과 향항을 위주로 상행을 하는 천하장안과 직접 만날 일은 없었다.


그래도 상행을 갈 때마다 분위기가 흉흉한 것이 자못 심각한 것을 그들도 느낄 수 있었다. 상국에서 진압군을 보내주면 좋을 일이었지만, 상국도 지금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 군을 뺄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쪽 태평도 서학에 관련된 자들이라고 했다. 왜국에서도 그렇고, 왜 예전에 나라에서 서학금령을 내려 그네들을 탄압했는지 요즘의 정세를 보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조선의 서학교도들은 자발적으로 나라에서 권하는 북방사민에 응하고, 북벌에 스스로 참여하기도 하는데 왜 중원과 왜국만 저러는지 의아한 천하장안이었다.


“ 우리야 이 와중에 우리 이익과 조선의 이익만 생각하면 되지 않겠나? 고리타분한 소리만 일삼던 선비님들조차 우리를 통해 강남에 땅투기를 하고 있는데? 이러니 세상이 변해가는 것 아니겠는가? ”


머리 아픈 일은 더 이상 생각하기 싫다는 듯 장순규가 머리를 흔들며 외쳤다. 그의 말대로 확실히 세상이 변해가고 있었다.


근엄하게 성현의 말씀을 읊던 선비들이 비밀리에 찾아와서 자신의 재물을 내밀며 강남의 옥토를 구해달라고 청탁하거나, 그렇게 취득한 토지에서 난 강남의 값싼 쌀을 조선에 들여와 값을 붙여 팔거나, 그것을 왜국에 팔아서 왜국의 찰진 쌀을 들여오는 경우가 늘고 있었다.


그네들이 천하장안이 사실상 호태왕 기하의 재물을 운용하고, 모든 것이 태왕께 보고된다는 것을 아직 모르니까 그러는 것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



“ 동경분조와 청을 협격하기로 하였는데 어찌 저들은 아직 군대를 장강 이북으로 올리지도 못하는가? ”


편전에서는 호태왕이 신하들과 함께 북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 기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동경분조의 영역인 형주 땅에 주둔하던 군대가 태평천국을 칭하며 반란을 일으켜서 군대를 함부로 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예조판서 홍재철(洪在喆)이 고개를 숙이며 중원땅의 소식을 태왕께 보고했다.


홍수전이 키웠던 배상제군이 일으킨 난리는 몇 해간 생활고에 시달리던 백성들에게 하나의 희망이 되어 불처럼 커져갔다. 단순히 동경분조의 영역인 강남뿐 아니라, 인근의 청나라 권역에서도 군대나 백성들이 속속 그들에게 합류해서 사실상 반독립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사천까지 더하여 또 하나의 세력으로 켜졌다.


동경분조가 청나라로 북진했을 때 동경분조의 뒤통수를 때릴 준비를 하던 사천의 주서규군은 어쩔 수 없이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동원되었다. 그리고 조선에 반격을 하기 위해 준비했던 군대의 상당수도 태평천국 쪽으로 돌려졌다.


조정의 모두는 애초에 태평천국의 난이 이렇게 커진 것이 호태왕과 흥선군, 김좌근이 부린 수작이 눈덩이처럼 부풀려져 수년간 계속된 경제난에 기인한 것이란 것은 모르고 있었다. 주모자인 호태왕 조차도 말이다.


“ 작년에는 가살극의 침범해 와서 군을 못 올린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자기네 군대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반란이 일어나서 움직이지 못한다고? ”


호태왕은 혀를 차면서 동경분조의 무능을 꼬집었다. 그자들은 처음에 청에 대항해서 일으킨 복명반란부터 대영입조까지 뭐 하나 제대로 하지를 못했다. 그러고도 조정이 유지되는 것은 오로지 태후제 폐하의 성덕 때문일 것이다.


“ 그래도 다행인 것은 청과 동경분조의 한가운데에서 일어난 데다가 청과 동경분조 양쪽 다 몇 년간 계속된 혼란에 지친 백성들이 난에 가담하여 청도 그것을 진압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하옵니다. ”


홍재철은 어찌할 바를 몰라하면서 보고를 계속했다.


“ 그래, 그것은 좋소. 그런데 왜? 아직도 여순에 또아리 틀고 있는 러시아 군대를 왜 어쩌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오? ”


“ ······ ”


이일에 실제로 관여하고 있는 김좌근이나 병조판서는 모두 태왕께 드릴 말씀이 없어서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못했다.


“ 기하, 전쟁을 계속 끌어봐야 얻을 것은 적고, 백성들의 고통은 커질 뿐이니, 이만 철군하고, 후일을 도모하시는 것이 옳을 줄로 아룁니다. ”


얼마 전까지도 오랫동안 판서직에 머물면서 막후에 있다가 최근에서에 영의정으로 승차한 김좌근이 나서서 말했다.


북벌 자체가 그와 태왕이 오랫동안 계획해서 실행한 일이었지만, 이렇듯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잠시 물러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다른 신료들에 앞서 태왕께 고했다.


태왕의 총신이라는 세평을 듣는 그가 아니라면 감히 이런 말을 드릴 신료는 없었다.


“ 몇 년간 소중히 키운 군대를 투입해서 손해만 보고 철군을 하면, 백성들이 나를 어찌 보겠는가? 그리고 심양 밑까지 얻은 땅이 비록 사람이 살지 않고 척박하다고는 하나, 엄연히 새로 얻은 우리의 고토 아닌가? 그것을 모두 뱉어내고 다시 군을 물리라고? ”


김좌근의 말을 들은 태왕의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의 오른손에 들려있는 장계를 마치 던져버릴 것 같이 어깨가 들썩거렸다.


“ 그대는 생각이 있는 것인가? 그런 일이 벌어지면 나와 조정을 믿고 따르던 백성들이 조정을 어찌 생각하겠는가? ”


자신의 생각을 내뱉은 후에 숨이 찬 것인지 잠시 숨을 고른 태왕은 병조판서를 쳐다보며 외쳤다.


“ 병판, 그대는 북정도원수 신헌에게 하루속히 여순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라고 이르시오. ”


“ 예, 기하. 명대로 하겠나이다. ”


신료들은 무거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태왕의 추상과도 같은 호령에 고개를 조아리며 그의 하문에 답하였다.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원래는 이쪽 이야기도 머리 속에 엄청 많았는데, 제가 글 쓰는 페이스 대로면 너무 늘어질 것 같아서 써머리로 올립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에피소드를 넣을 생각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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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크림반도의 조선인 16. +7 21.12.23 897 55 13쪽
184 크림반도의 조선인 15. +3 21.12.22 920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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