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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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K
작품등록일 :
2021.06.02 02:07
최근연재일 :
2021.11.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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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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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등장(2)

DUMMY

92. 등장(2)


피와 살이 빗물 사이로 난무한다.

괴물들의 비명과 신음이 장벽에 가로막혀 널리 울려 퍼졌다.


둠 한 사람이라는 장벽 앞에서.


'체력이 많이 늘었다.'


그동안 퀘스트를 깨며 체력을 많이 쌓아 올렸다.

주어진 물질 생성의 권능과 바람의 가호는 체력을 소모하는 능력이기에 수치가 높을수록 힘은 강해진다.


푸슉!


바람에 의해 괴물들의 사지가 절단되었다.

감히 둠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괴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많다.'


수만 마리의 괴물들은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었다.


장벽에 있는 군대는 적의 전진을 늦추는 것 이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지금 둠의 눈앞에 있는 괴물들은 하나하나가 최소한 6급은 되어 보였으니까.


'잘못됐어. 프라체 군단이 벌써 나왔다니, 이해할 수가 없군.'


원래라면 중반부 마지막 즈음에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프라체의 군단이 너무 빨리 나타났다.


굉장한 자유도를 자랑하는 엘레멘탈 시티 게임에서도 정형화된 부분은 있다.

바로 적의 출현.


시간이 갈수록 강한 적이 등장한다는 매커니즘에 고인물들의 스피드런 전략도 수립되는 것이다.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초장부터 막강한 적이 나타난다면, 게임을 즐길 수 없을 테니까.


푸슉! 푸슉!


"크롸아아아!"

"크우..."


괴물들 하나하나가 둠의 발 앞에 쓰러져간다.



띠링!


●메인 퀘스트!!

<검은 군단과 사생결단>

[프라체 군단이 벤투스를 위협합니다.

단 한 마리도 남기지 말고 사살하세요!]

남아 있는 검은 군단(255,224/289,520)

/성공: 두 번째 탈출의 서, 운영자 메시지

/실패: 사망




메인 퀘스트가 떴다.


'나 혼자는 빡센데...'



며칠간 전투로 병사들은 지쳤다.

알파와 씰은 전투 불가능 상태에 빠졌다.

장벽이 너무 가까워 활성탄을 쓸 수도 없다.



아직도 20만 마리나 남은 적.

축구 경기장 관중의 4~5배는 넘는 적을 홀로 상대해야 한다.



멋진 척하고 장벽 정문으로 나왔지만, 사실 둠은 전투 특화 캐릭터가 아니라 과학자다.


전사였다면 이 군단 앞에서 수 시간을 버텼을 테고,

마법사였다면 군단을 광역 마법으로 쓸었을 것이다.

총사였다면 화려한 스타일의 공격으로 적에게 혼란을 주었을 테고,

연금술사였다면 강화 병사들을 이끌고 군단을 물리쳤을 것이다.



게임을 하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과학자란 클래스.

애초에 기획사가 만들어 놓은 직업도 아니니, 공략은 오로지 둠 자신에게만 달렸다.


'해낸다.'


그러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수만 마리의 괴물이 피와 살을 갈구하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언제는 쉬운 루트로 갔었나.

언제나 어렵고 괴상망측한 방법이야말로 고인물의 심장을 뛰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탁. 치르르르.



홀로그램이 둠의 얼굴 부분을 감싸더니, 방독면이 만들어졌다.

방독면은 눈과 코뿐만 아니라, 귀까지 덮고 있었다.

차라리 투구라고 보는 것이 알맞을 정도였다.


'항상 판을 뒤집는 건 과학자들의 힘 덕분이었지.'


다이너마이트도, 수소폭탄도, 인류의 목숨값을 평등하게 만들었던 AK-47도.

모두 장인과 과학자의 손에서 탄생했다.



바람이 분다.


둠의 손에서 떠나간 핀 뽑힌 수류탄들.

언제 만들어졌는지, 허공에서도 수십 개의 연막탄과 섬광탄이 잇따라 터져나갔다.

거기에 최루탄까지.


시각, 청각, 후각이 극도로 발달한 괴물과 생체 개조 병기에겐 독약이나 다름없는 것들.

적은 이제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다.


오직 청각과 촉각만으로 연막 사이로 숨은 둠을 찾아낼 수 있는 자는 없었다.


치이이이익...!

번쩍!


둠의 입가에 광기 어린 미소가 걸린다.




***




발락의 연락을 받은 타온은 급히 움직였다.

어찌되었든 선배니까 명령은 따라야 한다.


발락의 명령은 하던 공작을 멈추고 은신처로 돌아오는 것.

왜인지 모르게 아쿠아에 있던 흑기린 설산 지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쳇, 뭐 별거 아니겠지. 통신부가 농땡이 치는 거 아니겠어요?"

ㅡ그리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통신부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와도 전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위화감을 느낀 발락은 바로 믿을 수 있는 타온을 호출했고, 그 자신도 설산 지부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위치상으론 발락이 좀 더 빨리 도착할 것 같았다.


"아, 이번 건만 끝나면, 좀 숨통이 트였을 텐데. 걔네 나 없이 못 움직일걸요?"


타온은 여왕의 측근 중 하나를 암살하는 임무를 맡았다.

반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흑기린 간부로서 혁혁한 공을 세우는 과정이었다.


ㅡ기회는 많다. 그것보다 흑기린의 존망이 더 중요하다. 목적이 전도되면 안 되지.

"예이예. 어련하시겠어요."


혈기가 넘치는 타온은 지금이라도 피와 살을 가르는 감촉을 느끼고 싶었다.

그가 지나간 눈 덮인 숲에선 야생동물 사체가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었다.


"도착했어요?"

ㅡ1시간이면 도착한다. 너는?

"저도 한 그쯤? 제가 좀 더 늦을 것 같네요."

ㅡ도착하면 연락하도록 하지.


뚝.


통신을 끊은 발락.

타온은 혀를 차며 귓가로 손을 가져갔다.


칙! 위잉.


기계 수트의 투구가 벗겨지며, 젊은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설산의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뛰고 싶었다.


이 공기에 피 냄새가 섞여 있었다면 더 좋을 텐데.


"쳇, 하여튼 여긴 나랑 안 맞아. 맨날 일만 하다가 죽겠어."


흑기린 상부에서는 유능한 타온과 발락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사실 최근부터 흑기린 상부는 부산스러운 느낌이 컸다.


마치 변수가 생겨 서둘러 계획을 완성하려는 느낌.

노괴들이 자리한 흑기린 상부에서 이처럼 여유를 잃었던 모습은 처음이었다.


"저번에 만난 놈. 그놈 때문인가."


벤투스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둠 박사.

만영숲에 수호수가 있다는 정보에 사냥에 나섰던 그는 어쩌다가 그와 마주쳤다.


타온은 끓어오르는 혈기로 그와 맞붙어 보고 싶었지만, 발락의 만류로 어쩔 수 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단박에 둠이 자신과 동류라는 것을 깨달았다.

싸우고, 무언가에 집착하는 광기가 그 내면에 서려 있었다.


"다음에 만나면 진짜 재밌을 것 같은데."


그와 만날 날이 기대가 된다.

타온은 빠르게 눈 내린 숲을 주파했다.



.

.

.

.

.



눈 덮인 숲을 지나갈수록 타온의 심장은 빨리 뛰었다.

보여야 할 것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친! 하하하하!"


아직 도착하려면 10분 정도를 더 가야 하지만, 이미 설산 지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있었다.


큰 설산과 작은 설산.

아쿠아 시티에서 형제산이라고 불렸다.


그 설산 중 아우가 아예 사라져있었다.

아니, 사라지다 못해, 설산이 있는 지역엔 크레이터가 만들어져 있었다.


큰 설산의 일부분도 그 크레이터가 되었다.


촤아아악!


제동을 걸어 멈춰선 타온은 앞에 있는 발락을 바라보았다.


"이거, 큭. 어떻게 된 거예요?"

"나도 모른다."


발락은 가면 뒤에 숨은 눈으로 날카롭게 크레이터를 바라보았다.

설산 내부 동굴에 400여 명가량이 지낼 수 있는 설산 지부였다.


발락은 어떻게 된 건지 몰라도, '습격'에 의해 이렇게 되었다고 추측했다.


"습격? 이런 게 습격으로 가능해요?"

"가능하니까 이렇게 되었겠지. 살아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누군가 살아남았으면 본부로 연락을 했을 테니까.

그러나 본부도 그저 설산 지부와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만 보내올 뿐이었다.


타온은 크레이터를 바라보다가, 한쪽 구석을 보았다.


"어? 저기 뭔가 이상한데요?"


발락은 타온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크레이터 한쪽에 마치 뭔가 그을린 듯한 자국이 남아 있었다.


타온이 먼저 움직이고 발락이 뒤따랐다.



"헐."


타온은 얼빠진 표정을 하다가 쿡쿡 웃기 시작했다.


"푸하하하! 이거 진짜 대박인데요?"


바닥에 검게 그을려진 문자의 내용은 이랬다.


[ㅋ ㅈ밥들. 이런 데 숨어 있으면 못 찾을 줄 알았냐? 형이 그냥 지나치려다 괘씸해서 혼내준다. 아쿠아 시티에서 헛짓거리하지 말고 집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쳐 자라.]


메시지를 보는 발락의 이마에는 핏줄이 돋아 있었다.


뿌득!


타온은 그가 화났다는 것을 알고 실실 웃으며 말했다.


"킥, 화났어요?"

"화 안 났다."


일부러 화를 참고 있었지만, 타온의 눈에는 전부 보였다.



발락은 심호흡하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적에게는 도발의 재주가 있었다.


"키야~ 이건 진짜 제대로 한 방 먹었네요. 여기 지부 파견 나왔으니, 책임은 회피 못 할 것 같은데, 나 커버 좀 쳐줄래요?"

"어떤 녀석인지 잡을 수만 있다면 책임을 지진 않아도 될 것이다."


발락은 천천히 바닥에 손을 가져가, 자국을 쓰다듬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크레이터가 만들어진 것과 글자가 새겨진 각도가 정확하게 수직이다.'


어떤 식으로 공격한 건지 대강은 감이 왔다.

적은 저 높은 하늘 위에서 여길 찍어 눌러버린 것이다.


"마법사인가."

"에이, 아쿠아 시티에서 이런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걸요? 그래 봤자, 여왕 정도인데 이런 데에 힘을 낭비할 리가 없잖아요. 우리가 들킨 것도 아니고."


타온의 지적은 정확했다.

일단 여왕은 수도 벨라스케스에서 떠난 적이 없다.

그만한 마법사인 반군의 수장도 이곳과 먼 거리에 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타온이 손가락을 들며 말했다.


"아, 최근에 들었던 정보가 있었는데."


흑기린은 아쿠아 전역에 퍼져 정보를 긁어모았다.

그 정보원들에게 들은 바로는 최근 벤투스에서 비공정이 왔다 갔다고 했다.


"지금 비공정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은 벤투스밖에 없어요. 수도에 있다가 금방 사라졌는데, 뭔가 한 거 아닐까요?"

"그쪽을 의심하는 게 타당하겠군."


벤투스의 기술력이라면 이런 강력한 공격을 하는 것도 이해가 갔다.

물론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제일 큰 용의자는 벤투스였다.


"그쪽에 굉장한 과학자가 있다고 했어요. 저번에 봤잖아요! 그 둠이라는 사람."

"기억하고 있다."


만영숲에서 마주친 둠.

그가 벤투스의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었음을 발락도 알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제거했어야 했나.'


발락은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당시는 수호수와 그를 지키는 대전사가 있었고, 임무도 그와 맞지 않았으니까.


발락은 이내 고개를 젓고 몸을 돌렸다.


"어? 어디 가요!"

"프라체의 군단이 벤투스를 공격하고 있다. 그쪽으로 간다."

"헤~ 아쿠아 시티에선 더 이상 활동 안 해요?"

"지부가 소멸했으니,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 상부도 차라리 프라체 쪽으로 합류하라고 할 테지."


발락은 프라체와 통신하기 위해 통신기를 들었다.


프라체는 싸움과 살육에 미친 놈이지만, 그래도 아군을 알아보는 놈이라 말은 통한다.

벤투스를 치는 길에 합류해서 잠시 몸을 의탁하면 될 것이다.


"프라체. 이쪽은 발락이다. 응답해라."

ㅡ...


발락은 끈기 있게 프라체의 응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여느 때라면 조금 늦더라도 분명 답신을 주는 프라체였다.

그런데 지금은 10분, 아니 20분을 기다려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타온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어, 프라체 아저씨는 그래도 응답 잘해주는 편인데. 안 받아요?"

"받지 않는군."


발락은 기묘한 표정을 했다.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그는 재빨리 벤투스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어어? 거길 뛰어서 가게요?"

"따라와라."

"으아~ 겁나 먼데! 난 여기 남으면 안 돼요?"

"따라오라고 했다."


타온은 머리를 벅벅 긁고 발락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빌어먹을 연공 서열! 내가 짬 차면 내 아래론 다 집합이다!"

"시끄러우니까 입 닫고 따라와라."


발락의 머리에선 경종이 뎅뎅 울렸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


저번 티볼트가 살해당한 것부터 흑기린의 계획에 누군가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정확한 물증은 없었지만, 심증은 확실했다.


발락과 타온은 벤투스를 향해 뛰었다.




***




"케하하하! 덤벼! 덤비라고!"


연기가 자욱한 전장.

비는 그쳤고 해가 떠올랐지만, 전장의 습기는 가실 줄 몰랐다.


초원 가득 피비린내와 매캐한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


장벽 수비군은 감히 저 싸움에 가담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간간이 들려오는 괴물의 비명만이 아직 싸움이 진행 중임을 있음을 알렸다.


정문에 도열한 이그니스 기사단도 똑같은 마음으로 바깥을 보고 있었다.

루펠몬은 멍하니 그곳을 바라보았다.


"괴물이군..."

"예. 저, 정말 괴물인 것 같습니다."


루펠몬의 혼잣말을 들은 부관이 중얼거렸다.


둠이 나타난 지 3시간째.

검은 군단은 정문 가까이 접근도 하지 못했다.


급조된 정문 바리케이트는 언제라도 뚫을 수 있을 것처럼 위태로웠지만, 그 앞을 지키고 있는 둠 때문에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루펠몬은 눈에 마나를 씌워 연막 안의 상황을 보고 있었다.


영리함, 아니 영악함.

다대일 전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전술을 그가 보여주고 있었다.


'아름답다.'


앞에 있는 저 남자는 전사가 아니다.

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명예가 무슨 대수냐는 듯 땅을 구르기도 했다.


그러나 효과적이었다.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괴물들을 상대하려면, 그와 똑같이 대응해야 했다.


어디서 꺼내는 건지 몰라도, 계속해서 연막탄과 최루탄 가스가 주변으로 퍼져나갔고, 확실하게 괴물들을 사냥했다.


이건 더 이상 전투라고, 전쟁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학살극'이라는 게 루펠몬의 생각이었다.



멍하니 그곳을 바라만 보고 있었던 루펠몬에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야!"


루펠몬은 정신을 차리고 소리를 들었다.


"야이, 뺀질이 자식들아! 숨 좀 돌렸으면, 보고만 있지 말고 좀 도와라!"


백작은 화들짝 놀라 대검을 뽑았다.

여태껏 정신이 빠져서 명예롭지 못하게 숨이나 돌리고 있었다는 생각에 수치스러웠다.


그가 전투 태세를 취하는 것을 보고 기사단도 덩달아 검을 뽑았다.


"도, 돕겠다! 기사단! 돌겨어어억!"

"돌겨억!"


이그니스 기사단의 출격과 함께 벤투스군도 움직였다.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순 없다! 둠 영웅님을 도와서 괴물들을 몰아내자!"

"가자!"



남아 있는 검은 군단(105,224/289,520)


작가의말

최근 서사가 엉망진창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더 분발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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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결전 : 둠(1) +6 21.11.17 368 19 18쪽
147 흑기린(3) +3 21.11.15 370 21 15쪽
146 흑기린(2) +2 21.11.13 380 20 16쪽
145 흑기린(1) +6 21.11.12 365 20 15쪽
144 게임 속 인연(3) +2 21.11.11 370 18 13쪽
143 게임 속 인연(2) +3 21.11.10 374 16 16쪽
142 게임 속 인연(1) +3 21.11.09 388 21 14쪽
141 지하 속 격전(2) 21.11.07 400 17 16쪽
140 지하 속 격전(1) 21.11.06 397 18 13쪽
139 테라 광산(2) +1 21.11.04 404 14 15쪽
138 테라 광산(1) 21.11.03 403 13 17쪽
137 테라 시티(3) 21.11.02 399 17 18쪽
136 테라 시티(2) 21.11.01 437 13 15쪽
135 테라 시티(1) +1 21.10.30 450 19 14쪽
134 협력(4) +1 21.10.29 457 18 13쪽
133 협력(3) +4 21.10.28 462 19 17쪽
132 협력(2) +2 21.10.28 476 25 15쪽
131 협력(1) +4 21.10.26 480 17 14쪽
130 재정비(3) +1 21.10.26 476 21 14쪽
129 재정비(2) +3 21.10.25 480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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