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리벌스 수사대 - 타임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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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한K
작품등록일 :
2021.06.10 14:21
최근연재일 :
2021.08.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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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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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타임브레이커 : #4. 2199년 지구

타임 리벌스 수사대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하며 모두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대문이 닫혀 있는 숭례문 안, 문 맞은편 벽면에 태극문양이 보인다.

태극문양 가운데에 5차원 웜홀인 푸른빛 점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 점은 서서히 회오리 물결을 일으키며 커져가고 있다.


이곳은 타임 리벌스 수사대 본진인 거북선 기지(station)내에 5차원 웜홀 시간여행 장치(TTG : Time Tour Gadget)가 있는 곳이다.

이곳을 웜홀 스페이스(Wormhole space)라고 부른다.



##


2081년 9월 드디어 화성에 엘론 시티(Elon City)가 건설되었다.

지구와 동일한 환경의 미래 도시를 건설하고, 지구인들을 이주시켰다.

초창기 이주를 독려하기 위해 지원책과 혜택들을 제공하며,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사람들을 대거 이주시켰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국가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또한, 환경오염은 더욱 악화되어 숲은 점점 줄어들었고, 땅은 황폐해져 갔다.

수질이 오염되어, 물 값이 폭등하고 그로 인해 국가 간 분쟁이 야기되었다.

점점 황폐화되어 가는 지구를 떠나는 재력가들이 늘어나면서 화성과 지구의 빈부격차는 심화되었다.


2130년 화성과 지구를 잇는 교통수단을 대중화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들어간다.

기존의 우주선 탑승 비용이 너무 비싸, 일반 서민들은 화성으로 이주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획기적인 교통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던 한 괴짜 박사가 있었다.

이 괴짜 박사는 순간이동 기술을 이용해 지구에서 화성까지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4차원 웜홀을 찾아내, 그 구조를 기반으로 이동수단을 만들고자 했다.


그러던 중 2145년에 드디어 오재천 교수와 그의 딸이 5차원 웜홀을 발견한다.

그것은 미래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5차원 시공간 터널이었다.

5차원 웜홀 구조를 연구해, 순간이동 장치를 개발하려던 박사의 계획은 한 재력가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그 재력가는 순간이동 장치를 개발하는 조건으로 시간여행 장치도 개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오재천 교수는 이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딸인 오미나 박사가 재력가와 합의하고 시간여행 장치를 개발하기로 한다.

오재천 교수의 연구를 옆에서 지켜본 오미나 박사였지만, 끝내 시간여행 장치를 개발하지 못한다.

사실, 오재천 교수는 시간여행 장치를 먼저 개발한 상태였다.

그러나, 시간여행이 가져올 파장이 두려워, 장치 설계도를 파기했다.


하지만, 재력가는 그 설계도를 몰래 빼돌려 개발하게 된다.

시간여행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고, 과거 시간 여행만을 즐기려는 원래 취지를 벗어나는 사건들이 일어난다.

시간여행을 탈출해, 그 시간대에서 영속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시간이탈자라고 부른다.

또한, 과거로 돌아가 미래의 정보를 통해 자산을 늘리거나,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행위를 하는 범법자를 타임브레이커로 명명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간 사람들의 일탈로 사건사고가 빈번히 일어났고, 시간이탈자나 타임브레이커를 검거하는 임무를 일선 경찰이 담당했지만, 범법행위가 갈수록 교모해지면서 일선 경찰이 모든 사건들을 해결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사설 타임리벌스 탐정들이 생겨났고, 그 탐정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면서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전문적인 특별수사팀이 필요했고, 중앙정부는 시간이탈자나 타임브레이커를 검거하는 특별수사팀을 만들었다.

2159년에 타임 리벌스 수사팀을 창설하고, 2165년에 타임 리벌스 수사대로 승격시켰다.

이들의 임무는 시간이탈자나 타임브레이커들을 찾아 검거하고, 그들의 행위를 수사해 바뀐 미래를 원상태로 되돌리는 일을 수행한다.


2180년 정확히 화성 엘론 시티 건설 100주년이 되는 해에 지구에서는 핵전쟁이 발발한다.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발발한 국가 간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을 촉발시켜 그 어느 나라의 지도자도 막지 못한 세계전쟁이 시작되었다.


환경오염과 핵전쟁으로 지구는 황폐화되었지만, 그 와중에도 부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화성으로 이주한 상태였다.

화성으로 이주하지 못한 빈민층들은 황폐한 지구에서 삶을 연명하며 살아가게 되었고, 화성에서 일부 지원을 받으며 삶을 지탱하고 있었다.


2195년 지구가 서서히 자생적으로 정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화성 지도자들은 지구 빈민 계층을 관리하고, 도시 정화를 위해 지구에 화성자치정부를 설립하고, 관리자들을 지구로 보내게 된다.

또한, 타임 리벌스 수사대도 지구에 본진을 꾸리게 되는데, 대한민국 동해 독도에 거북선 기지를 세우게 된다.


##



푸른빛 물결이 잠잠해지고, TDT(시간차원터널) 게이트에서 TRU 대원들과 이남희 박사가 나왔다.

그들이 모두 나오자, 푸른빛 웜홀 게이트는 점점 작아지며 사라졌고 다시 태극문양이 보였다.

그리고 숭례문 대문이 활짝 열렸다.


대원들은 숭례문 밖으로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양성철 대원이 이남희 박사를 데리고 나왔다.



"양성철 대원, 이 박사님을 타임브레이커 수사실로 모시고, 회의실로 와."


"네. 대장."


"우리는 바로 회의실 이동한다."


"예. 대장"


대원들은 일제히 대답했다.

그리고 웜홀 스페이스(WS)를 나와 회의실로 이동했다.

회의실을 나오던 박애리나 대원이 슬쩍 뒤로 빠져, 김미녀 대원 곁으로 다가갔다.


"매번 이곳을 보지만, 숭례문이 너무 아름다워요.

안 그러세요?"


"그렇지? 애리나 대원.

나도 그래. 보면 볼수록 아름다워.

핵전쟁 속에서도 숭례문이라도 남아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그럼요.

서울 사대문 중 유일하게 남은 문이잖아요."


"그래. 맞아.

그래서 전쟁 후에 숭례문을 보존하려 노력 많이 했잖아.

실물은 화성으로 옮겼고, 그걸 기념하기 위해 복제품을 만들어 웜홀 스페이스에서 시간여행 장치(TTG)로 활용하고 있는 거잖아."


"들어 알고 있죠. 정말 멋있어요.

태극문양도요.

대한민국 국기는 언제 봐도 눈물이 나려고 해요."


"그래. 맞아.

빨리 지구가 복원돼, 대한민국 서울을 직접 밟아보고 싶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될지 모르겠지만."


"어렵겠죠?"


"그렇지? 그래도 시간여행으로 밟아봤으니, 됐지. 뭐."


"언제 갔다 오셨어요?"


"1년 전 휴가 때 4박 5일로 2002년 월드컵 시즌에 갔다 왔어.

직접 축구 관람도 했어.

얼마나 대단했는지 몰라.

거리에 온통 빨간 물결이···

와아, 정말 감동이었다고."


"정말이요?

저도 그 시대로 여행 가봐야겠어요."


"그래. 여행패키지가 있을 거야.

알지? 그때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4강에 올라갔잖아.

휴가가 짧아서 준결승까지 보지 못했지만, 이탈리아와 16강전이 압권이라고 해서 그 시간대로 갔거든.

다음엔 4강전 보러 갈까해."


"그럼, 그때 저도 같이 가요. 네?"


"그래, 휴가 같이 내서 가자."


"네. 어! 먼저 들어가세요."


"어. 그래."


회의실에 도착한 대원들이 앞서 들어갔고, 뒤늦게 도착한 박애리나와 김미녀 대원이 들어가려는 그때 회의실 안에 누군가 있었는지 인사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 이철 대원."


"대장, 오셨습니까?

가신 일은 잘되셨습니까?"


"어. 계획대로 이남희 박사를 검거했어.

그런데 차도장 대원은 왜 안 보여?"


"그게··· 타임 슬라이드(TS : Time Slide) 확인 중입니다."


"왜? 작전 중에 문제가 있었나?

아니면, 수행 못한 거야?"


"그게··· 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준비했어야 했는데, 대장 복귀 시간에 맞춘다고 좀 서둘렀습니다.

마이크로 칩을 숨긴 장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가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큰일이네."


뒤늦게 회의실에 들어와, 문 앞에 서서 듣고 있던 박애리나 대원이 귓속말로 김미녀 대원에게 물었다.


"김미녀 대원님, 타임 슬라이드가 뭔가요?"


"아··· 아직 모르는구나."


"네."


"곧, 알게 되겠지만, 수사기법 중 하나야. 과거 촬영물.

그러니까, 과거 CCTV 영상이나, 촬영 영상물 등을 통해 과거 사건들을 미리 확인하는 방법이야.

그걸 타임 슬라이드라고 부르고, TS라고도 하지. 알아둬."


"아! 네. TS. 수사기법."


강희찬 대장은 문 밖을 가리키며 이철 대원에게 말했다.


"변동 사항은 나온 거 없고."


"네. TM AI 보고 내용엔 변동 사항은 없었습니다."


"그래. 그럼, 2단계 작전을 진행해야겠네.

쉬지도 못하고 바로 이동해야겠어."


이번에는 김미녀 대원이 박애리나 대원 귀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TM은 뭔지 알아?"


"아! 압니다. 타임 모니터링(TIme Monitoring) 약자잖아요.

시간 관찰 AI을 말하는 거죠.

실시간으로 현재 변동 사항을 보고 받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맞아. 갑작스런 변동이 발생할 때마다 보고되지."


"그런데 대단하지 않나요.

그 모든 데이터를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거죠."


"그 만큼, 대한민국 IT기술이 대단하다는 거야.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아.

그리고 데이터는 한정돼 있어, 대한민국 시간여행 대상자들만 모니터링하고 있거든."


"그렇군요.

그런데 틀린··· 아니, 못 찾는 경우도 있었나요?"


"아직까지는 틀린 적은 없어.

그리고 못 찾아낸 적도 없고.

그런데··· 모르는 일이지.

못 찾아냈으니, 우리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잖아."


"아··· 그러네요.

알 수가 없겠네요."


"맞아. 그래서 TM AI 기술이 중요해.

타임 리벌스 수사대에게는.

그쪽으로는 이제 박애리나 대원이 큰 역할을 해줘야 할 거야."


"제가요? 어느 세월에요?"


박애리나 대원은 김미녀 대원을 보며 싱긋 미소 지었다.


"대원들, 바로 다음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이동해야 할 것 같다.

이철 대원이 사건 내용을 브리핑해줘야겠어."


"네. 대장.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이달빛 대표가 2190년에서 2145년으로 시간여행을 가, 미래를 바꾸려한 사건입니다.

핵전쟁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TTPS(시간여행 프로그램 서비스)를 통해 간 것이 아니라는 것이 파악되어, 조사한 결과 개별적으로 TTG(시간여행 장치)를 이용해 시간여행을 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자체 TTG로 이동한다면 TM AI도 찾아내기 쉽지 않을 듯합니다. 그래서···"


"그래요. 그래서 2190년 이달빛 대표가 2145년으로 시간여행하기 전으로 찾아가 이달빛 대표를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진행을 막아야 하겠죠."


"알겠습니다.

그럼, 이남희 박사 수사는 잠시 보류할까요?"


"아니, 그건 양성철 대원과 고순신 대원이 맡아줘.

고 대원이 양 대원에게 전달하고, 이남희 박사 취조한 후 수사기록을 보고해줘.

그리고 타임리벌스 계획도 함께 보고하고."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그래."


고순신 대원은 일어나 회의실 밖으로 나갔다.


"그럼, 저희도 웜홀 스페이스로 이동할까요?"


"아! 아니, 그전에 TS(타임 슬라이드)를 확인해야 할 것 같아.

TS실로 가지.

그리고 이번은 나랑 김미녀 대원, 박애리나 대원 그리고 차도장 대원이 수행한다.

이철 대원은 여기서 TM AI(타임 모니터링 인공지능) 보고내용을 바로 나에게 보내줘요. 알겠죠?"


"네. 변동사항이 발생하면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대장."


"그럼, TS실로 가볼까?"


"예.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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