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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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띤
작품등록일 :
2021.07.11 22:15
최근연재일 :
2021.08.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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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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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무구대회.

DUMMY

"난 아직 포기한다는 말 안했다고?"


나는 쟈넬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쟈넬은 역시나 상황 판단이 안된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지만 다시 말을 바꾸고 입을 열었다.


["아..그러니까 아슈톤님이 아직 살아 계시면서 기권의 의사가 없으셨기 때문에 경기 속행 하겠습니다.!"]


"말도 안돼! 보통의 마법사가 7써클 마법을 맞고 살아있다니!"


칼데라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늘을 보고 소리쳤다. 뭐 틀린 말은 아니었다. 보통의 마법사라면 말이다.


"뭐 그거야 당신이 알바는 아니지. 어찌 되었던 결과적으로 나는 살아있으니말야."


나의 능청스러운 대답에 칼데라의 얼굴은 일그러졌지만 다시 원래의 얼굴로 돌아왔다.


"흥! 어떻게 살아났는지는 모르지만 너의 마법은 이제 안통할 걸? 더군다나 자랑하던 가디언 또한 쓰러졌으니 승산은 거의 없을걸?"


"엥? 뭔 소리하는거냐? 레스가 쓰러지다니?"


나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러자 칼데라는 화가 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장난하지마라! 저기 쓰러져있는 네놈의 가디언이 안 보인단 말..."


칼데라가 가리킨 쪽에 쓰러져있던 레스는 어느 새인지 일어서서 나와 칼데라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 역시 데미지는 받았지만 아직 쓰러질 만큼은 아니었다. 뭐니 뭐니 해도 레스는 최강의 종족 중 하나인 뱀파이어니 말이다.


"레스 역시 살아있으니까 승산이니 뭐니 지껄이지는 않길 바란다. 레스!"


레스는 나의 부름에 그 커다란 날개를 활짝 피고서 나의 옆으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그 역시도 의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나 또한 당한 줄 알고 있었는데..."


그러자 그의 대답에 대답한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어깨에 앉아있는 작은 녀석이었다.


"아 글쎄 이 망할 녀석이 조금이라도 늦게 매드로아를 썼다면 그대로 당해버렸을거다."


위리는 투덜거리는 말투로 레스에게 대답해주었다. 그제서야 레스는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웃으면서 위리를 쳐다보아 주고는 다시 레스에게 말했다.


"어찌 되었던 이번 매드로아로 거의 모든 마나를 써버렸어. 그러니 이번 공격으로 끝을 내야 해. 매드로아 더 이상 힘들고..오랜만에 그걸 써볼까? 너는 저 녀석들이랑 놀고 있어."


레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빠른 속도로 칼데라와 에오니스를 향해 날아갔다. 칼데라는 당황하는 기색 없이 곧바로 방패를 들고 방어 태세를 취했고 에오니스는 자세를 잡으며 공격을 틈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는 인간 둘과 뱀파이어의 대결이 다시 시작되었다. 에오니스가 공격을 하고 칼데라가 레스의 공격을 막으며 효과적으로 레스를 상대하고 있었다. 나는 남아있는 마나 포션들을 전부 마시고 차분히 정신을 가다듬으며 캐스팅에 들어갔다.


"대 자연의 힘이여..당신의 숨결과 여기 위대한 드래곤의 권능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그대들과 나 힘을 합쳐 저들에게 지옥의 불길보다 더 무서운 파멸의 화염을.."


오랜만에 나온 나의 최강 마법 중 한 가지였다. 드래곤만의 권능인 브래스를 마법화한 마법. 캐스팅을 마친 나는 레스에게 신호를 보낸 후 곧바로 마법을 시전했다.


"레스 지금이다! [드래곤 브레스(Dragon's breath)!]""


나는 레스에게 신호를 보내고는 곧바로 마법을 비무대 위로 날렸고 신호를 받은 레스는 곧바로 날개를 펼치고 빠른 속도로 비무대에서 멀어졌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칼데라와 에오니스는 곧이어 하늘에서 날아오는 마법을 보고는 나를 비웃었다.


"학습능력이 없는 것 같군. 너의 마법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모르나?[미러 실드(mirror shield)!]"


그는 방패를 하늘로 향하고 마법을 막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 다음은 그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다. 실제로 드래곤의 브래스와 맞먹는 파괴력을 고작 방패 하나로 막아내려고 한 것이 잘못이었다. 결국 그들은 내 마법을 전부 되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해버렸다. 그리고 그 들과 함께 비무대의 절반 정도가 같이 사라져버렸다. 쟈넬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 보았지만 나는 그녀를 보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첫번째 결승 진출 티켓은 아슈톤님과 레스 태그가 가져가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와아아아아아아!"


쟈넬의 말에 가만히 있던 관중들 또한 함성을 지르며 나를 환호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비무대로 내려와 대기실로 향했다. 뒷수습과 비무대에 관한 건 운영자들이 알아서 해결해 줄테니 나는 느긋하게 결승전을 기다리면 되는 일이었다. 대기실로 들어가자 남아있던 인물들은 로브의 인물들 뿐이었다. 이미 패배한 팀들은 전부 돌아간 것이다. 어디서 나머지 경기를 구경하고 있을지 아니면 사냥이나 갔을지 로그아웃을 했을지는 내가 알바가 아니었다. 나는 자신감 있는 얼굴로 그들을 한번 쳐다보고는 내 자리에 앉았다. 아마 저들은 내가 아까 느꼈던 위축감을 느끼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만큼 드래곤 브래스의 위력이 굉장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오랜만에 본 터라 그 위력에 다시 놀랐던 것이다. 내가 자리에 앉았을 때 쟈넬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방금 전의 격한 경기로 인해 곧바로 다음의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준결승전은 지금부터 30분 후로 연기가 되었다는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아 잠깐!"


누군가가 쟈넬의 다음 말을 가로 막았다. 자세히 보니 로브의 인물들 중 두명이 대기실에서 나가 쟈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던 것이다. 얼마동안 대화를 하고 다시 쟈넬이 한 말은 나를 비롯하여 관중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 가지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블랙마기님과 그린마기님이 다음 준결승을 기권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관계로 결승진출자는 레드마기님과 블루마기님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30분 후의 준결승 경기는 곧바로 아슈톤님과 레스 태그와 레드마기님, 블루마기님의 결승전으로 치루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쟈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들을 때에는 놀랐지만 저들이 동료인 건 알고 있었고 아마 둘 중 한 팀은 기권하리라 생각했었다. 확실히 저들로서도 동료와 싸우는 건 말도 안 될것이다. 더군다나 둘이 싸워서 나에게 정보를 주는 일 또한 그리 좋은 판단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나에게 유리한 것은 기권한 태그가 프리스트가 있는 태그라는 것이다. 사실 그 프리스트가 계속 마음에 걸렸지만 그들만 올라오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이길 확률 또한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었다. 나는 남아있는 레드마기와 블루마기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오히려 나에겐 좋은 결과가 되었군. 날 우습게 보는 모양인데 30분 후엔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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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13장. 드래곤 랜드 원정대. 21.08.07 83 1 11쪽
82 13장. 드래곤 랜드 원정대. 21.08.04 59 0 13쪽
81 13장. 드래곤 랜드 원정대. 21.08.01 62 0 10쪽
80 12장.길드 창설. 21.07.30 58 0 11쪽
79 12장.길드 창설. 21.07.28 60 0 8쪽
78 12장.길드 창설. +4 21.07.27 73 0 11쪽
77 11장.두번째 각성 21.07.25 74 1 8쪽
76 11장.두번째 각성 21.07.24 68 0 8쪽
75 11장.두번째 각성 21.07.23 74 0 10쪽
74 11장.두 번째 각성 21.07.22 78 1 8쪽
73 11장.두번째 각성 21.07.21 65 1 8쪽
72 11장.두번째 각성 21.07.21 85 1 9쪽
71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20 66 0 8쪽
70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20 56 0 8쪽
69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9 60 0 9쪽
68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9 60 0 10쪽
67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9 60 0 8쪽
66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9 66 0 7쪽
65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6 61 0 8쪽
64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5 69 0 7쪽
63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4 67 0 7쪽
62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4 77 0 10쪽
61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3 84 0 7쪽
60 9장.무구대회. 21.07.12 70 0 7쪽
59 9장.무구대회. 21.07.12 65 0 8쪽
58 9장.무구대회. 21.07.12 68 0 8쪽
» 9장.무구대회. 21.07.12 63 0 7쪽
56 9장.무구대회. 21.07.12 62 0 7쪽
55 9장.무구대회. 21.07.12 65 0 10쪽
54 9장.무구대회. 21.07.12 6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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