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대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미르띤
작품등록일 :
2021.07.11 22:15
최근연재일 :
2021.08.07 13:00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10,527
추천수 :
145
글자수 :
298,384

작성
21.07.28 12:39
조회
60
추천
0
글자
8쪽

12장.길드 창설.

DUMMY

검붉은 피부에 핏빛 눈동자. 거대한 검은 날개, 풍겨져 나오는 압도적인 어둠의 기운. 최상위급 몬스터중 하나인 뱀파이어가 비무대 하늘 위에 서서히 나타났다.


"불렀는가 주인이여.."


레스가 소환되자 남아있던 모든 유저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미 남은 인원은 어림잡아 서른명. 남은 유저들은 대부분 전의를 상실하고 있었다.


"배..뱀파이어!!"


"레스다!! 뱀파이어 레스!"


이미 비무대회 때문에 몰라보는 유저가 거의 없는 레스였다. 레스는 비무대 위를 슬쩍 쳐다보고는 나의 명령을 기다렸다. 나는 비무대를 향해 소리쳤다.


"지금부터 마지막 테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테스트에 합격하신 분들은 모두 저희 길드에 입단 시켜드리겠습니다!"


길드 입단이란 말에 유저들은 약간이나마 다시 전의를 불태우긴 했지만 몇 되지 않았다.


"지금부터 재정비할 시간을 10분을 드리겠습니다. 10분 지나면 바로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여기 있는 레스와 대결을 하게 됩니다. 테스트가 시작된 후 다시 10분 버티신 분들은 길드에 입단시켜드리겠습니다. 그럼 10분 후에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다시 레스를 보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레스. 저 위에 있는 사람들을 10분 동안만 상대해줘."


"죽여도 되는 것인가?"


"가급적이면 죽이지 말아줘. 10분 후에 시작하도록 할게."


비무대 위에서는 남아있는 유저들이 모여서 무언가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


"이제 남아 계신 분들은 겨우 28명이군요. 아니.. 그 상황에선 이것도 많은 것일까요? 우선 통성명부터 하도록 하죠. 저는 기사 클래스의 샤크라고 합니다."


방금 전의 아수라장에서 가장 눈에 뛰는 실력을 보여준 기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위저드인 윈디아입니다. 6써클 숙련자이구요."


마법사로 보이는 여자가 자신의 소개를 했고 그 다음부터 한 명씩 자신의 소개를 했다.


"프리스트의 리키입니다."


"기사의 할리 입니다."


"에디루. 어쌔신입니다."


"격투가 진 입니다.


마지막으로 로브를 푹 뒤집어 쓴 여자를 끝으로 소개를 마쳤다.


"전 정령사입니다."


다들 의문스런 눈으로 정령사를 쳐다보았지만 샤크의 중재에 다들 샤크를 주목했다.


"자.. 일단 지금 상황을 정리해보면 저를 포함한 기사 클래스가 12명. 마법사 클래스가 5명. 프리스트가 4명. 어쌔신 3명에 파이터가 5명. 그리고 정령사가 1명. 총 28명이 맞군요. 그럼 이제부터 저희는 동지입니다. 여기 남은 28명이 모두 살아 남으려면 이 상황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리더는 샤크님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윈디아가 먼저 말을 꺼냈고 그 말을 시작으로 다들 한 마디씩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전의 아수라장에서의 활약을 보니 저희를 이끌어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좋겠군요."


전원 샤크에게 리더 자리를 권했고 샤크는 멋쩍은 듯 고개를 숙였다.


"절 높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그럼 우선 작전을 짜도록 하죠. 이제 남은 시간이 3분 밖에 없으니 간단하게 설명하고 바로 시작하도록 합시다. 우선 저 뱀파이어의 힘은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비무대회에서 보여준 힘은 과연 최상급 몬스터라 할만했습니다. 기사보다도 빠른 움직임과 강한 힘. 그리고 엄청난 수준의 흑마법에 공중전까지.. 그야말로 최강의 가디언입니다. 그를 상대하려면 저희는 개개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가면서 팀웍으로 상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유저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샤크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이제 1분 남았습니다!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내 말에 유저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로 흩어졌고 이내 진영을 갖추어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 마지막 테스트! 시작합니다!"


내 신호와 동시에 하늘에 떠 있던 레스가 순식간에 비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고 자신의 앞에 있는 유저를 단칼에 베어버렸다.


"[다크 블레이드(Dark BLADE)!]"


"으악!!"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한 명의 유저가 탈락했고 남아있는 27명의 유저들은 긴장한 얼굴로 레스를 공격했다.


"잠깐! 그렇게 무작정 들어가면 안됩니다!!"


레스에게 무자비하게 달려드는 유저들을 보며 샤크가 소리쳤지만 이미 늦었다. 레스는 날개를 활짝 피고 하늘로 날아오르며 마법을 시전했다.


"[제라스 브리드(Zelas Bleed)!]"


레스의 손에서 쏘아져 나온 검은 빛의 덩어리가 방금 전까지 자신이 있던 위치에 있는 세 명의 유저들을 관통했고 세 명의 유저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순식간에 네 명의 유저들이 탈락했다. 이제 남은 인원은 24명. 남은 인원들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레스와 대치했다. 레스는 나와 처음 만났을 때 만해도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나와 함께 여행하고 싸워가며 내가 성장한 것처럼 레스 또한 성장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저력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레스는 다시 날개를 움직이며 유저들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옵니다!! 마법사 분들 마법을!!"


"[파이어 버스트(fire burst)!]"


"[블리자드(blizzard)!!]"


"[파이어 블래스트(fire blast)!!]"


"[에너지 볼트(energy bolt)!!]"


순식간에 네 가지의 마법이 레스를 향해 날아왔지만 레스는 날아오는 것들을 피하고 때로는 쳐내고 막아내며 날아가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가속하며 유저들 사이로 파고 들었다.


"크악!!"


레스는 하강하면서 그 가속도를 이용해 또 다시 한 명의 유저를 벤 후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크.. 강하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안되겠어!"


"샤크님! 대책을.."


샤크는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고는 이내 유저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다시 한번 저 녀석이 내려올 때가 기회입니다. 마법사 분들은 최대한 강력한 마법을 날려주시고 저 녀석이 그 마법들을 피하거나 막을 때 나머지 기사, 파이터, 어쌔신분들이 일제히 접근하여 공격합시다."


그 순간. 레스가 다시 급하강을 하기 시작했다. 샤크는 레스의 움직임을 보고 지시를 내렸다.


"지금 입니다!!"


샤크의 신호와 함께 각종 마법들이 레스에게 시전 되었고 그와 동시에 남아있던 유저들히 일제히 레스에게 달려들었다. 엄청난 속도로 하강하던 레스는 마법들을 피하고 튕겨내면서 비무대와 가까운 위치까지 내려왔고 샤크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레스에게 검을 휘둘렀고 곧바로 격투가인 진이 함께 공격했다.


"받아라!! 하압!! 소드 웨이브[sworrd wave]!"


"타앗!! 질풍각[疾風脚]"


마법을 피하는데 집중하고 있던 레스는 뜻밖의 강한 공격이 날아오자 피하지 못하고 검과 팔을 들어 공격을 막았다.


"크윽.."


공격을 받은 레스는 곧바로 몸을 회전 시키며 상대와의 거리를 둔 후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이번 공격은 레스에게도 큰 위협이 된 듯했다. 이에 기세를 탄 유저들의 사기 또한 올라갔다. 이제 남은 시간은 7분. 레스는 잠시 눈을 감고 조용히 하늘에 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레스가 눈을 떴을 때 방금 전과는 다른 위압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레스도 본격적으로 힘을 쓸 생각인 듯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쩌다 대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3 13장. 드래곤 랜드 원정대. 21.08.07 83 1 11쪽
82 13장. 드래곤 랜드 원정대. 21.08.04 59 0 13쪽
81 13장. 드래곤 랜드 원정대. 21.08.01 62 0 10쪽
80 12장.길드 창설. 21.07.30 58 0 11쪽
» 12장.길드 창설. 21.07.28 61 0 8쪽
78 12장.길드 창설. +4 21.07.27 73 0 11쪽
77 11장.두번째 각성 21.07.25 74 1 8쪽
76 11장.두번째 각성 21.07.24 68 0 8쪽
75 11장.두번째 각성 21.07.23 74 0 10쪽
74 11장.두 번째 각성 21.07.22 78 1 8쪽
73 11장.두번째 각성 21.07.21 65 1 8쪽
72 11장.두번째 각성 21.07.21 85 1 9쪽
71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20 66 0 8쪽
70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20 56 0 8쪽
69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9 60 0 9쪽
68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9 60 0 10쪽
67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9 60 0 8쪽
66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9 66 0 7쪽
65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6 61 0 8쪽
64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5 69 0 7쪽
63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4 67 0 7쪽
62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4 78 0 10쪽
61 10장.무림대륙으로의 여행 21.07.13 84 0 7쪽
60 9장.무구대회. 21.07.12 70 0 7쪽
59 9장.무구대회. 21.07.12 65 0 8쪽
58 9장.무구대회. 21.07.12 68 0 8쪽
57 9장.무구대회. 21.07.12 63 0 7쪽
56 9장.무구대회. 21.07.12 62 0 7쪽
55 9장.무구대회. 21.07.12 65 0 10쪽
54 9장.무구대회. 21.07.12 66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